이창식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 “시민과 의정 모두 챙기는 살림꾼될 것” [의정포커스]

이창식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은 수지구 신봉·동천·성복동의 주민을 대표해 지역 일꾼으로 성실히 일해 왔다. 재선의 이 부의장은 제8대에 처음 의회에 입성, 제9대에는 전반기 국민의힘 대표의원에 이어 후반기 부의장을 맡아 의장을 보조하며 의회 구석구석을 챙기는 살림꾼을 자처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의장이 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면 부의장은 의회 살림을 자세히 살피고 의원들 간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소통하는 역할”이라며 “집행부와도 협력해 의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하면서 시민들의 삶에 밀착하는 생활정치인으로서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활정치를 강조하는 그는 항상 지역 현안을 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목소리를 내 왔다. 그는 최근 열린 292회 임시회에서도 수원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광교 송전철탑 이설 추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사업은 2010년 수원 영통구 이의동 해모로아파트 주민들이 송전탑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돼 2012년 송전탑을 광교산 정상 방면으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후 용인 수지구 성복동 일원 주민들이 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이설을 반대해온 것이다. 이 부의장은 “수원시는 대화와 협의의 장으로 나와야 하며 시 집행부 역시 시민들의 입장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 성복동 주민들의 조망권과 삶의 질을 침해하는 그 어떤 일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기동 노인복지시설 사업에 관해서도 이 부의장은 2023년 제274회 임시회, 지난해 제288회 정례회에서 줄곧 주민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이 부의장은 “사업이 무기한 방치되면 주민들의 안전 문제 등 연쇄적인 문제들이 발생하는 만큼 시와 사업시행자 및 주민들 간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 임기 내 목표로 수지중앙공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7만명이 넘는 수지구민들이 이용할 주민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인프라 확충이 절실해서다. 이 부의장은 “이 공원이 조성되면 가깝게는 신봉동 그리고 수지구 주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와서 쉼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숲 공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조직개편이나 용인FC 창단 등 굵직한 변화를 맞는 시기에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 역시 각자의 역할 숙지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시에서 제출한 조직개편안 역시 자치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장시간 논의가 이어진 끝에 원안이 아닌 수정 가결된 바 있다. 이 부의장은 “집행부에서 의회와 소통할 때 시장이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1부시장 등이 대내외적인 살림과 교류에 더욱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번 집행부뿐 아니라 고질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다. 타 지자체와 비교하더라도 용인은 이런 소통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그는 “선출직이라는 이유로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쓴소리 못하는 의원이 되고 싶지는 않다. 동료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심을 지키면서 동시에 할 말은 하고 시민을 위해 언제든지 나서겠다.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질책과 칭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조직개편안 수정 가결…의원들 “인사관리과는 자치행정국 산하에 둬야”

용인특례시 조직개편안이 상임위에서 수정 가결됐다. 가결된 수정안의 핵심은 인사관리과를 기획조정실이 아닌 자지행정국 산하로 옮기는 것으로, 의회 측에서 원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방이 이어진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의회는 박병민 의원 외 1명 발의로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정동의’를 발의해 가결했다. 수정안은 기획조정실에 인사관리과 대신 정보통신과를 두고 교육청년여성국 산하 청년교육과와 평생교육과의 직제 순위를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11일 오전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회의실에서 시가 이번 임시회에 제출한 ‘2국 2담당관 1과 1동’ 신설에 따른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했다. 시 집행부가 밝힌 조례 개정 이유는 지속 성장형 도시 구조로 인해 광역시급 행정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행정 효율성을 늘리고 하위직 공무원 동기 부여 및 행정 구조 개편 및 정원 조정을 위해서다. 그 내용을 보면 먼저 기존 기획조정실을 기획 및 조정 업무 담당하는 기획조정실, 행정 서비스 및 자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자치행정국으로 나누는 것이다. 또 교육문화체육관광국 산하 부서를 기능별에 따라 ▲교육청년여성국 ▲문화체육관광국으로 분리한다. 이어 공보관을 ▲공보관 ▲미디어담당관으로 분과, 시민안전관을 ▲안전정책관 ▲재난대응관으로 분과, 처인구 사회복지과를 ▲사회복지과 ▲가정복지과로 분과, 유림동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유림동을 유림1동과 2동으로 분동한다. 이에 따라 2국 2담당관 1과 1동이 신설되는 내용으로, 총 정원 82명이 증원돼 3천310명에서 3천392명으로 조정된다. 이날 상임위에서 의원들은 인사관리과가 기획조정실 산하로 배치된 원안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다. 박병민 의원은 고양, 창원 등 타 특례시와 비교하면서 “수원처럼 기획조정실 하나만 있으면 모르겠지만, 기획조정실과 행정국이 분리된 지자체는 인사과를 행정국에 두지 않느냐. 그렇다면 왜 용인시는 인사과가 기획조정실 안에 들어가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인사과가 기획조정실에 있는 게 어떤 행정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인가”고 질의했다. 안지현 의원도 “효율성 제고에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이 같은 안으로 갈 경우 예산이나 인사 문제에서 리스크가 생겼을 시 대응 방안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진단했다. 신나연 의원은 “민선 8기 들어 3년 동안 조직개편이 이번에 상정된 안건까지 여섯 차례나 된다”며 “잦은 개편에 있어 부서 명칭이나 편제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과 연구가 이어졌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은 시 집행부 측과 공방을 이어갔으며, 질의와 답변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수차례 정회가 선언되며 장기화돼 오전 10시에 시작한 회의는 오후 5시께 마무리됐다. 해당 수정안은 14일 오전 10시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 여부가 결정된다.

美 11개 명문대 동시합격한 용인외대부고 졸업생 화제

국내 고등학교 졸업생이 미국 아이비리그 등 세계 유수 명문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유학반 국제트랙을 졸업한 김태오 학생이 스탠퍼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코넬대, 조지타운대, 캘리포니아대(UCLA) 등 11개 대학에 합격했다. 김군은 학교 생활 중 교내 국제학습부장, 학급회장, 사회공헌캠프 멘토 등으로 활동한 데 이어 풋살과 라크로스 등의 운동을 즐기며 이런 성과를 일궈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은 “거시경제학에 관심이 많아 신케인주의 모형에서 통화정책의 외생적 충격이 소득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며 “학교생활에서는 토론과 운동, 봉사, 외국어 등을 하며 균형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용인외대부고의 올해 전체 졸업생은 364명이다. 이 중 유학반인 국제트랙 올해 졸업생은 김군을 포함한 43명이고, 미국 대학 합격은 164건으로 집계됐다. 런던대, 홍콩대, 와세다대, 토론토대 등 세계 유수 대학 합격까지 합하면 177건에 달한다. 국내 대학 합격은 서울대 56명, 연·고대 173명, 카이스트 12명, 포스텍 9명, 성균관대 103명, 서강대 53명, 한양대 56명 등이며 의학계열 합격생은 210명이다. 김민경 용인외대부고 국제부장 교사는 “뜻깊은 점은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대학을 찾고 진학했다는 것”이라며 “우리 학교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교육 철학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커리큘럼, 우수한 교사진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정권홍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 총괄본부장 “무예 통한 상생 도모”

“가라테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만나 소통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정권홍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 총괄본부장(42)은 정통 무예인으로서 공수도(가라테)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2006년 세계공수도선수권대회 75㎏급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았던 그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총감독, 용인대 일반대학원 체육학박사 졸업에 이어 현재는 용인시국제무예센터를 운영하며 선수 육성을 비롯해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용인시공수도연맹 사무국장,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국가대표 피지컬트레이닝 코치 등 따라붙는 수식어는 단순한 직함이 아닌, 지역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열정의 증표다. 특히 그의 관심사가 무예 수련을 통한 건강 사회 구축에 있던 만큼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존재들과 무예로 소통하는 데 집중한다. 약자를 향한 관심은 학교폭력, 데이트폭력, 직장폭력 등 예방 차원의 교육을 비롯해 100세 시대 어르신 건강한 노후를 위한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무예를 오랫동안 수련한 만큼 장기를 살리고 싶었다. 장애인들이 건강, 호신, 체력증진뿐 아니라 삶의 자신감을 찾고 취미 및 특기 개발을 도모할 수 있게 마중물 역할을 해주자는 것”이라며 “특히 용인지역에 외국인들이 노동자로, 학생으로 많이 들어와 있다 보니 인종·언어 차별 등 한국 생활 적응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세심한 관리와 지도 덕분인지 선수들의 호응이 커지자 성장을 위해 조직이 필요해졌고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 시점이 됐다. 이에 발 빠르게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가 만들어졌다. 정 본부장은 “협회장인 노영훈 ㈜이앤 대표가 장애인을 위한 물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벤처기업가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협회 정신 계승을 위해 임원조직 및 후원, 협찬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가 지난 2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식 인정 단체가 되면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선수들은 공인으로 활동이 가능하며 패럴림픽, 데플림픽, 국제연맹 등이 개최하는 공식 대회에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도 가능해졌다. 이에 전문선수 육성, 동호인클럽 개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장애인 삶의 질 개선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11월 열리는 데플림픽 선수 선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17일 2차 용인, 최종 6월8일 용인에서 선발전이 열린다. 선수 구성이 완료되면 해외 우수선수, 지도자 초청 훈련 및 전지훈련도 구상 중이다. 이제 협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선 선수, 지도자, 심판 배출과 함께 더 많은 시·도연맹을 조직하는 등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 실업팀을 창단,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농아인을 비롯해 신체·시각·지적장애 등을 지닌 장애인들이 가라테를 통해 한계를 넘고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영덕1동, ‘아파트 숲해설’로 도심 속 자연과 주민 연결

“집 앞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힐링입니다.” 12일 오전 10시 용인시 기흥구 영덕1동 행정복지센터 뒤편 덕골근린공원. 이 곳에 모인 아이들과 엄마, 아빠, 어르신 등 흥덕마을9단지 우미린아파트 주민들은 박원영 숲해설가의 ‘봄꽃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있었다. 이날 박 해설가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벚나무 종류와 생태 특징, 산벚나무가 팔만대장경 제작에 사용된 역사적 배경, 왕벚나무와 제주왕벚나무의 차이점 등을 주민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했다. 또 박태기나무의 붉은 꽃과 콩과식물 특성 그리고 살구나무, 개나리, 수수꽃다리, 자작나무 꽃 관찰 등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들려주며 주민들이 도시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도록 했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돋보기와 루페를 활용, 나뭇가지와 꽃을 세밀히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계의 신비를 체험했다. 특히 매화꽃 감상과 벚꽃 개화 시기의 차이를 직접 확인하는 등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이 이어졌다. 이처럼 영덕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마련해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위원회가 추진하는 특화사업 ‘아파트 숲해설’은 수목원이나 자연휴양림을 가지 않아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지난 3월22일 7단지 힐스테이트 아파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숲해설에서는 겨울눈과 매화, 산수유, 목련 등 봄에 피는 꽃을 중심으로 한 해설 프로그램이 성료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단풍나무로 만든 야구방망이 이야기와 매화의 문화적 상징성(김홍도 그림, 퇴계 이황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하며 시간을 보냈다. 1회차 이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5%가 이전에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없었으며, 프로그램 참여 후 아파트 단지 내 식물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다는 응답이 75%로 나타났을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위원회에서는 박원영 숲해설가를 중심으로 숲해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전종욱 위원을 비롯한 5명의 주민자치위원이 자원봉사 체계를 갖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위원회는 매월 정기적인 숲해설 운영과 계절별 심화 프로그램 개발을 계획 중이다. 곤충, 새와 관련된 동식물의 생존전략, 나뭇잎과 열매이야기, 식물 성장과 변화 모습을 계절에 맞춘 활동을 통해 도시 속 자연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김태규 영덕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 이웃간 소통을 촉진하고 아파트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원회의 헌신적인 노력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지역사회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 신월초에 거점형 늘봄공유학교 개소…과밀 지역 맞춤

용인교육지원청 신월 용인늘봄공유학교가 구축돼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거점형 신월 늘봄공유학교는 용인시 수지구 신월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활용, 인근 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늘봄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유학교다. 지난 10일 개소한 ‘신월 용인늘봄공유학교’는 용인교육지원청이 직접 운영・관리하는 ‘거점형 늘봄공유학교’의 일환이다. 이는 과대·과밀 학교가 많은 수지지구 5개 학교(신월초, 수지초, 정평초, 풍천초, 토월초)의 늘봄 초과수요 해소와 지역과 연계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학교 개별 맞춤 성장 및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구 경기도의원, 인근 학교 교장,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또 사업 소개, 용인 특화 ‘SHINE’ 늘봄 5대 추진 방향 공유 및 거점형 용인늘봄공유학교 둘러보기, 늘봄 입실 학생 맞이하기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SHINE’은 Safety(안전한 환경), Health(건강한 시스템), Interest(흥미로운 프로그램), Network(지역교육 협력), Emotion(감동을 주는 교육)을 의미한다. 용인지역 늘봄공유학교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빛나는 삶을 지원하겠다는 용인교육지원청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학교와 학교밖 교육자원을 모두 연결한 거점형 늘봄공유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며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오광환 시체육회장, 잘못 덮기 위해 시에 책임 전가 말아야”

용인특례시가 논란의 중심에 선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쳤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막말·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오광환 시체육회장이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대응하는 차원에서다. 지난 8일 오 회장은 논란 등에 대해 사퇴를 거부한다며 2018년 체육회 보조금 횡령 정황에 대한 시의 감독소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사실 등 의혹을 제기했다. 오 회장은 이날 시 체육진흥과의 감독 소홀을 주장했다. 2018년 체육회 보조사업비 3억9천만원에 대한 증빙자료가 없어 횡령의 정황이 있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한 시는 처벌받지 않고 체육회 직원만 해임 조치됐으며, 시가 사업 관련 미정산 내역을 조사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것이다. 이에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체육회 직원의 해임 조치는 직원채용 부적정, 보조사업 미정산, 개인정보법 위반 등 12개 징계사유에 따라 2024년 2월 용인시체육회에서 징계 조치한 사항”이라며 “오 회장이 주장한 보조사업 증빙자료 부존재로 인한 횡령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체육회 지도점검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체육회에 여러 차례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화재로 인한 문서 소실 등의 이유로 서류 확인이 불가능해 2023년 12월 용인동부경찰서에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 결과 2024년 5월 ‘혐의없음에 따른 수사종결’로 회신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시측은 “오 회장이 2018년 보조사업 미정산 문제를 취임 후 본인 업무 파악 중 발견해 시에 감사를 의뢰해 2023년 7월 체육회에 대한 시의 감사가 진행됐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보조사업 미정산 문제는 오 회장 취임 이전부터 체육회에 수차례 자료 제출을 요구했던 사항”이라며 “오 회장 취임 이후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 여수 워크숍 폭언·욕설 사건 등 체육회의 비정상적인 운영에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는 시의 판단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 회장이 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인 체육진흥과 A주무관이 부당행위를 하고 있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위반행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주무관은 이미 2024년 7월 자체 인사 발령에 따라 더 이상 체육회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므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공직자 직무수행과 관련해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으므로 기피신청 대상도 아니다”며 “해당 주무관의 노조활동은 체육회 관련 직무와 무관하므로 공무원 행동강령상 금지된 직무권한 등을 행사한 것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2023년 6월 여수 체육회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건에 대해 지난 2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으며, 지난해 4월 체육행사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 섞인 폭언을 내뱉어 현재 소송 중이다. 또 지난달 13일 용인시 종목단체장 모임에서 여성회장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물의를 빚어 각계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오 회장은 막말과 성차별 발언 등의 잘못을 면피하기 위해 꼼수 부리지 말고, 시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범석 용인대 경영학과 교수 “가치 중심적 사고로 의사결정 오류 줄여야”

“대안 중심 사고가 아닌, 가치 중심 사고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10일 오후 6시께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벽소홀. 이 곳에 모인 용인대 경영대학원 제41기 최고경영자과정 원우들은 5주차 강의를 수강했다. 이날 김범석 용인대 경영학과 교수는 ‘CEO의 전략적 의사결정’ 강의를 진행, 경영자로서 접근해야 하는 의사결정 요소와 판단 과정에 관해 구체적인 사례를 동반한 수강생들의 참여 유도로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경영의 모든 분야에서는 의사결정이 수반될 수밖에 없고, 수 많은 불확실성이 산재한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제한된 합리성·이기심 등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요소, ‘회상용이성’, ‘지식의 저주’, ‘대표성’ 개념 등 직관으로 판단 착오를 일으키는 유형화 된 실수 상황을 일상에서의 예시와 곁들여 설명했다. 크기가 같은 빨강과 검정색의 두 사각형이 있는 경우 정말 크기가 같은 지 다른 지 판단하려면 직접 변의 길이를 재봐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직관에 의지해 판단하는 사례 등 판단 착오가 어떤 방식으로 일상에서 작용하는지 들여다 봤다. 김 교수는 “인간은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 달라 보이지만 같을 거라고 여기지만, 사실 진짜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직접 재보면 되는 건데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며 “인간은 스스로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같은 ‘제한된 합리성’으로 인해, 직관의 오류에 빠져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그는 인간이 실수할 수 있는 몇 가지 유형화된 사례를 살펴본 뒤,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실천 방향을 점검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의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본질에 접근하는 사고, 즉 가치 중심적 사고를 연습해야 한다”며 “당면한 문제의 인식과 목표 파악에 공을 들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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