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범 24일 송치…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미실시

용인에서 일가족 다섯 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용인서부경찰서는 A씨를 24일 오전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 수지구 상현동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또 다른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사업 실패를 이유로 일가족을 살해한 부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 심리 상태와 경향 분석 등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를 이어 왔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진술 변화 등 새로운 내용이 확보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는 관련 성향이 보이지 않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로 사업 실패 외 다른 이유를 말하지는 않았다. 관련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황재욱 용인시의원, GTX 구성역 5번 출구 인근 지역주민 목소리 경청

황재욱 용인시의원이 GTX 구성역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21일 의회에 따르면 황 의원은 18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가 지나는 구성역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찾는 간담회를 열었다. 황 의원의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민 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및 용인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GTX 구성역을 둘러싼 주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는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연결하는 철도로 현재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과 수서역~동탄역 구간이 각각 따로 개통돼 분리 운행하고 있다. GTX-A 노선 개통 1년간 누적 이용자는 7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30일 운행을 시작한 수서~동탄 구간은 410만명이 이용했고 12월28일부터 달린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3개월 동안 360만명이 탔다. 또 국토교통부가 내년 6월부터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계획하고 있어 내년 6월에는 분리 운행 중인 GTX-A 노선이 하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변화하는 구성역 인근 교통 인프라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 사항 등을 반영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황 의원은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용인시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하며 ▲구성역 5번 출구 확대 개통 및 개통 시기 ▲구성역 5번 출구에 연계한 대중교통 운영 계획 및 운영 확대 방안 모색 ▲구성역 이용객 안전을 위한 보행로 확보 계획 등 논의를 진행했다. 황 의원은 “GTX-A 노선 구성역은 개통됐지만 보정동에서 구성역으로의 접근이 어려워 인근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출구 확대, 보행로 확보, 대중교통 연계 확대 같은 실질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TX-A 노선 구성역 5번 출구는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GTX-A 노선 구성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5번 출구 인근에 버스 승강장을 구축하고 버스 노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용인소방서, 장애인의 날 맞아 소방안전 체험부스 ‘호응’…안전문화 확산 앞장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에서 용인소방서가 운영한 소방안전 체험부스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용인소방서는 최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해 시민이 직접 소방안전과 응급처치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을 비롯해 가족, 복지시설 종사자, 시민 등 9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연과 체험,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 축제의 장을 이뤘다. 용인소방서 생활안전팀은 이번 행사에서 ▲소화기·소화전·완강기 사용법 교육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체험 ▲일상생활에서의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물품 배부 등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소방안전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화재에 취약한 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한 복지정책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시민 안전망 강화에 기여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으로 주택용 화재감지기와 에어로졸 소화용구를 무료로 배부하며 실질적인 보호 조치에 나섰다. 현장에서 배부받지 못한 경우에는 용인소방서 화재예방과 생활안전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지연 용인소방서 생활안전팀 소방위는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은 “안전은 누구에게나 동등해야 하며, 특히 재난에 취약한 이웃을 위한 예방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시민 모두가 안전을 생활 속에서 체득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발족

용인특례시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 이동국 전 국가대표 선수와 최진철 전 포항FC감독,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김오성 K리그 해설위원 등 창단준비위원, 윤병희 초대 용인시장을 비롯한 이정문·김학규·백군기 전 시장, 이우현 전 국회의원 등(이상 고문), 안병문·윤상수 용인시체육회 부회장 등(이상 자문위원)의 자문단 80여명이 참석했다. 고문단에는 예광환·서정석 전 시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태열 용인상공회의소 회장, 구자범 용인시장학재단 이사장, 주상봉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 등도 고문단의 일원으로 발족식에 참석했다. 시는 발족식에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 30명, 고문 14명, 자문위원 74명을 위촉하고 창단 준비를 위한 범시민적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총 118명의 창단준비위원회는 축구 전문가, 전현직 시도의원, 체육·경제·문화계 인사,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으로 구성됐다. 창단준비위는 시민프로축구단 공식 창단 전까지 축구단 창단과 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향후 준비위는 1~2개월 간격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에 따리 비정기적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축구단 공식 창단 이후에는 위원회를 후원회 등으로 확대·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창단준비위원·고문·자문위원을 대표해 이동국 준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프로축구단의 성공적 창단을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6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완료하고, 7~8월에는 감독, 테크니컬디렉터,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계획이다. 9월에는 K리그2 가입 승인을 받고, 내년 2월 창단식을 거쳐 3월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위원회와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구단 창단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달 중 창단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고 구단 운영 방향과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초 축구단 창단 선언에 이어 14일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가 신설돼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오늘 창단준비위원회 구성까지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전직 시장님 6분이 고문을, 전직 시의회 의장님들도 자문위원을 맡아주시는 등 정당·정파 구분이 없는 창단준비위원회가 꾸려져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 성지중학교, 지식문화복합공간 온빛 첫선

용인 성지중학교 도서관 ‘성지 지식문화복합공간 온빛’이 새단장을 마치고 첫선을 보였다. 최근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성지중학교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그간 맞춤형 교육지원으로 도움을 준 전자영 경기도의원, 신나연 용인시의원, 용인교육지원청 정숙경 교육국장을 비롯해 지구장학협의회 교장 및 예술창작소 장학관, 성지중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임원 등 3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테이프커팅식 ▲축사 및 교육공동체 기념사 ▲경과보고 및 동영상 시청 ▲시설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006년 12월 처음 문을 연 성지중학교 도서관은 지난해 9월 경기도교육청 도서관 지원 학교로 선정된 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환경 개선 방향을 결정했고, 2개월여의 공사 끝에 미래형 융·복합공간으로 탄생했다. 온빛 도서관은 열람실, 독서토론실, 에듀테크 수업이 가능한 학습실, 소나무 화단을 품은 통창이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다채롭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이 가능한 미래형 지식문화복합공간으로 새단장됐다. 박지민 성지중 학생자치회장은 “소나무가 보이는 통유리가 있는 카페 같은 학교도서관이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으며, 모든 과정을 총괄한 이민아 사서는 “새단장을 한 도서관이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태 성지중학교 교장은 “따뜻함을 의미하는 한자 ‘온(溫)’과 지식과 배움으로 빛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빛’이 더해진 ‘따뜻한 사랑과 배움이 어우러져 빛나는 공간’이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서부소방서, 한국119청소년단 용인서부지회 창단

용인서부소방서는 최근 본관 2층 회의실에서 한국119청소년단 용인서부지회 창단 총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119청소년단은 청소년의 안전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1963년 ‘어린이소방대’로 최초 창단됐으며, 소방기본법 개정과 함께 정관 제정을 통해 특수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단체다. 이에 따라 용인서부소방서는 한국119청소년단 정관 및 조례에 근거해 용인서부지회 조직 구성 및 지회장 선출을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종욱 예방대책팀장을 위원장으로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를 대표하는 교사 및 관계자 총 5인이 참석하여 ▲지회 운영규정 제정 ▲지회장 선출 및 조직 구성 ▲지회장 임기 및 해임 규정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초대 지회장으로는 딸기어린이집 최미영 원장교사가 선출됐다. 최 지회장은 4개대 ‘딸기어린이집·은혜샘물초등학교·중앙예닮학교’ 86명 규모의 단원을 이끌어 용인서부지회의 안전체험교육 및 소방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게 된다. 장재구 용인서부소방서장은 “이번 용인서부지회 구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단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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