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경영대학원 제41기 최고경영자과정 5주차 강의 성료
“대안 중심 사고가 아닌, 가치 중심 사고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10일 오후 6시께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벽소홀. 이 곳에 모인 용인대 경영대학원 제41기 최고경영자과정 원우들은 5주차 강의를 수강했다.
이날 김범석 용인대 경영학과 교수는 ‘CEO의 전략적 의사결정’ 강의를 진행, 경영자로서 접근해야 하는 의사결정 요소와 판단 과정에 관해 구체적인 사례를 동반한 수강생들의 참여 유도로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경영의 모든 분야에서는 의사결정이 수반될 수밖에 없고, 수 많은 불확실성이 산재한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제한된 합리성·이기심 등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요소, ‘회상용이성’, ‘지식의 저주’, ‘대표성’ 개념 등 직관으로 판단 착오를 일으키는 유형화 된 실수 상황을 일상에서의 예시와 곁들여 설명했다.
크기가 같은 빨강과 검정색의 두 사각형이 있는 경우 정말 크기가 같은 지 다른 지 판단하려면 직접 변의 길이를 재봐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직관에 의지해 판단하는 사례 등 판단 착오가 어떤 방식으로 일상에서 작용하는지 들여다 봤다.
김 교수는 “인간은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 달라 보이지만 같을 거라고 여기지만, 사실 진짜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직접 재보면 되는 건데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며 “인간은 스스로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같은 ‘제한된 합리성’으로 인해, 직관의 오류에 빠져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그는 인간이 실수할 수 있는 몇 가지 유형화된 사례를 살펴본 뒤,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실천 방향을 점검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의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본질에 접근하는 사고, 즉 가치 중심적 사고를 연습해야 한다”며 “당면한 문제의 인식과 목표 파악에 공을 들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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