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 집행부 고위간부 질타

여주시의회가 공개발언을 통해 ‘시 발전을 저해하는 집행부 고위직 간부공무원을 자진사퇴하라’고 질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열린 제16회 여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김영자 부의장과 이영옥·윤희정·이항진 의원 등 4명의 시의원이 잇따라 5분 발언을 통해 A 국장의 행태와 공직사회의 불만을 폭로했다. 4명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시와 시의회 간 소통의 부재와 행정의 혼란을 일으키는 주 요인으로 A 국장을 지목하고,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항진 의원은 5분 발언에서 A 국장을 겨냥해 “인사와 각종 이해관계가 있는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며 “몇몇 인사의 입맛에 맞게 일이 마음대로 처리된다면 외부와 소통은 단절되고, 시민의 행복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는 병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영달을 위해 공직으로 부여받은 힘을 사용한다면 공직 상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전방위적인 조사에 착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A 국장의 자진 사퇴와 시장의 용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윤희정 의원은 “박수칠 때 떠나는 용기가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영옥 의원 역시 “시장은 지금이라도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국장은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불만이 나올 수 있지만, 이들 모두 사실과는 무관하다”며 “이번 일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는 의회와의 소통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벌금형 선고’ 받은 생활체육단체장 횡령 보조금 여주시 수개월째 환수 않은 채 ‘수수방관’

여주시가 보조금 횡령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생활체육단체장으로부터 수개월째 횡령 보조금을 환수하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과 6월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조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생활체조연합회장 A씨(59ㆍ여)에게 사업비 370여만원을 체육ㆍ생활체육회를 통해 지원했다. 그러나 A씨는 경연대회 참가선수 명단 허위 작성 등 보조금을 부적정하게 받은 혐의(사기와 횡령)로 지난 2월 여주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돼 조사를 받은 뒤 지난 6월 검찰에서 벌금 30만원 형이 구형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5월 시에서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조경연대회 참가 보조금을 지원받고자 허위로 B씨와 C씨 등의 피복비와 급식비, 교육훈련비, 보험료 등 26만여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시 보조금 등 370여 원 상당을 교부받아 이중 일부를 빼돌려 자신의 생활용품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는 시 체육ㆍ생활체육회 명의의 농협계좌로 송금받은 후 연결된 통장과 현금카드를 교부받아 수시로 개인 생필품 구입비 등으로 지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도 국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보조금을 죄의식 없이 사용하는 사례가 간간이 적발되고 있다”며 “이러한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보조금을 부정으로 사용한 체육단체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연합회에 대해 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사기관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통보결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확인 후 해당 단체에 대해 보조금 환수조치는 물론 체육ㆍ생활체육회 산하 단체 제명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출전 선수들에게 김밥 등 간식을 준비하는 등 개인비용으로 우선지출하고 그 비용을 생활체육회 카드로 생필품을 구입했다”며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은 한 푼도 없다”고 해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는 예산 낭비 행사”

여주시가 세종대왕배 축구대회를 강행하면서 여주시의회로부터 ‘예산 소모를 위한 행사’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참가팀이 목표에 절반밖에 미치지 못한데다 ‘초·중·고교 축구대회’를 ‘성인대회’로 전환하면서 이를 심의한 의회에는 사전 설명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0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 축구연합회는 오는 5~6일 여주종합운동장 등 8개 구장에서 당초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계획된 축구대회를 성인대회로 변경해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지난 27일까지 100개 팀 참가를 목표로 모집했지만, 접수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57개 팀에 그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와 연합회가 대회 개최를 강행하자, 시의회는 이번 대회를 예산만 낭비하는 전시성 행사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영자 부의장은 “이는 기존에 확보한 1억2천만원의 예산을 소모하고자 억지로 개최하는 행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행사 강행 시 내년 예산 심의 과정이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집행부에 따져 물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시의회는 또 대회 변경을 위한 예산 재심의 등 사전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이환설 의장은 “이는 엄연히 예산을 심의하고 승인해 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일방적 행정이 계속된다면 의회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서의 부기를 변경하는 것이라 의회에 보고할 사안은 아니다”며 “내부 지침을 받아 예산을 줄여서라도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올해보다 500억원 증액된 5천 127억원 내년 예산안 편성

여주시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건설을 위해 올해보다 500억 원이 증액된 5천127억 원으로 201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0일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제16회 여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1일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505억 원(10.9%)이 증액됐으며, 일반 3천782억 원, 특별회계 1천345억 원이다. 사회복지분야 1천64억 원(21.86%), 국토 및 지역개발 766억 원(15.75%), 환경보호분야 642억 원(13.19%), 수송 및 교통분야 619억 원(12.73%), 농업 분야 499억 원(10.26%) 순으로 편성했다. 여주시 재정자립도는 30.8%로 전년도보다 0.3% 감소했다. 시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기초연금 293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100억 원, 장애인 생활시설 운영 46억 원 등을, 서민 일자리 창출과 노인 일자리 확충사업에 19억 원, 자활 지원 14억 원, 공공근로 사업에 4억 원을 각각 편성했으며, 영유아 보육으로 지원 91억 원, 가정양육수당 지원 34억 원, 교육학력 향상을 위해 28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는 2016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여주 역세권 개발사업 100억 원, 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존 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창동지구 도시개발사업 20억 원, 가남읍 태평지구 도시개발 15억 원을 편성하여 계획적인 미래 도시개발 수요를 반영했다. 또한, 편리한 교통망 확충과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동여주 IC개설 사업에 93억 원, 남여주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86억 원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조성으로 자급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했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가남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12억 원, 이포권역 다목적 행복센터 건립 17억 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20억 원, 대신면 공공도서관 건립 10억 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또 깨끗하고 밝은 여주 만들기, 남한강을 이용한 자연경관 활성화, 여주박물관 및 폰박물관 개관, 강천섬권역 개발용역 실시 등 문화관광 도시 이미지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돈 버는 여주’의 기본을 마련, 연양동과 이포 당남리섬 유료화, 수상체육센터 개관 등 여가·체육활성화 사업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남신우 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만들기와 서민생활안정 등을 위해 올해보다 500억원이 증액된 내년도 예산을 500억여 원을 증액된 5천 127억원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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