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 여류 시인인 옥봉(玉峰) 이씨가 400여년만에 남편과 파주에서 재회한다. 9일 파주 임천 조씨 군자감정파 종중(회장 조용언 이하 종중)에 따르면 종중 측은 올해 음력 10월14일 옥봉 이씨(본명 이숙원) 제사를 지내기로 했다. 앞서 종중 측은 지난 2017년 5월 파주 광탄면 용미리 혜음령 내 임천 조씨 선영에 옥봉 이씨 묘단비를 건립했다. 임천 조씨 14세손 운강공 조원(1544~1595) 부부 1단 아래 신주와 함께 조성한 것이다. 운강공 조원으로부터 버림 받은 지 400여년만이다. 당시 옥봉 이씨는 산지기의 억울함을 관원에 탄원한 ‘위인송원’이라는 글을 빌미로 쫓겨났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왕족의 서녀였던 옥봉 이씨가 조선 선조 때 양반가에 측실로 들어갔다 쫓겨나 이후 행적이 묘연한 뒤 임진왜란때 자신이 쓴 시를 기름칠해 수의대신 몸에 칭칭 감은 채 중국 동해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기록했다. 조원 고손인 조정만이 쓴 ‘가림세고’ 부록에는 옥봉 이씨의 시 32수가 소개돼 있다. 조원의 측실인 옥봉 이씨를 총명하고 시사에 능해 중국에까지 명성이 떨쳤다고 기록했다. 양령대군파 족보인 신원보에도 조원을 사위로 올려 놓았다. 조진석 종중 총무는 “올해 본격적으로 옥봉 이씨의 시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논문 공모 등 문학축제 개최와 선영에 옥봉 시(詩)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등 재조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성지오 파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부소장은 “옥봉은 홍만종(소화시평)과 허균(성수시화) 등이 조선제일의 여류시인으로 평가했다”며 “파주 향토문화자산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자유로에서 4중 추돌로 운전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5분께 파주 자유로 서울 방향 도로에서 승용차가 비상등을 켜고 정지했다. 이어 뒤에서 오던 차량 3대가 미처 정지하지 못하고 잇달아 앞차를 들이받으며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세 번째 차량 운전자 A씨가 숨졌다. A씨는 앞차 추돌 후 내려 상태를 확인하다 이어진 추돌 여파로 차량 사이에 끼어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번째 차량 운전자 B씨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는 4일 금촌 새말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고시했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올해 상반기 중 보상과 이주 등을 시작하고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파주의 대표적 원도심권 낙후 지역인 금촌역 인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금촌동 390-36번지 일원 14만8천888㎡에 들어설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8층의 27개동 2천583가구 규모로 오는 2026년 9월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2천583가구 중 646가구는 조합원 분양, 130가구는 세입자 등의 임대아파트, 22가구는 보류지 등이고 1천785가구는 일반분양 예정이다. 금촌 새말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앞서 지난 2009년 2월 정비구역 지정, 지난 2009년 9월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등에 이어 지난 2020년 6월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된 사업으로 금촌전통시장과 금촌역과도 멀지 않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가 국토부와 권익위 주관 제2회 지적민원처리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 판문점 등 DMZ일원 미등록 토지 지적복구사례로 특수시책분야 최우수에 선정됐다. 파주시는 지난해 12월23일 DMZ(비무장지대) 미등록 토지였던 판문점(7만2천805㎡)을 행정구역상 파주시 진서면 선적리로 등록해 지적복구를 완료하는 등 67년만에 판문점 일원 주소를 되찾아 대한민국 영토주관을 회복했다는 평가(경기일보 8월20일자 1면ㆍ9월9일자 13면ㆍ9월16일자 13면)를 받고 있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대한민국 국토이자 소중한 역사현장인 판문점에 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정부기관 및 포털사이트 등에 위치를 제각각 표시하는 등 혼란을 빚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적복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어 남북한 대치, UN사 관할 등 대내외 어려움에도 중앙부처 협의와 복구자료 조사를 통해 민관정이 하나로 판문점이 위치한 진서면 선적리와 장단면 덕산리 일원 135필지 59만2천329㎡의 미등록 토지 지적복구를 마무리했다. 이번 파주시의 판문점 등 DMZ 일원 미등록 토지 지적복구 추진사례는 경기도내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1차 서면심사 및 2차 최종심사 등을 거쳐 특수시책분야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현재 파주시는 판문점 등 DMZ 일원 미등록토지 지적복구 이후 남북정상이 만났던 자유의 집과 평화의집 등지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한데 이어 개별공시지가 결정 등 파주시 토지로 관리 중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판문점을 포함한 DMZ 일원 미등록 토지를 파주시 행정구역에 편입해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적민원 혁신을 위한 특수시책 등을 발굴, 지적행정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박정 의원님 인터뷰 사진 국회에서 통과시킨 내년도 정부 본예산 중 파주균형발전위한 국비 확보 규모는 지난해보다 2천745억원이 늘어난 총 7천817여억원 규모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경기도당위원장(재선, 파주을)은 26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때 더 큰 파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 문화체육관광, 복지, 산업과 농업, 환경분야 예산을 골고루 반영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내년 대선을 위해 부지런한 꿀벌선대위를 도당 차원에서 꾸려 4기 민주정부을 탄생 시키겠다는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확보된 파주주요예산가운데 교통예산이 가장 크다. GTX-A 노선(운정~서울삼성) 3천309억여원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일부인 김포-파주, 파주-포천 고속도로에 약 3천308억여원을 확보했다. 특히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237억여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90억원이다. 센트럴밸리ㆍ파평ㆍ법원 1산단 진입도로 위해 112억여원도 확보, 내년부터 본격 투입 된다 ▶평화관광 및 체육ㆍ농업ㆍ 환경 예산 등도 반영 됐다. 평화테마 국제행사(ICT공연) 및 DMZ 실감미디어 체험관 운영 55억원 등이 있고, 금촌 테니스장과 문산탁구장 개보수 사업에 10억여원 반영됐다. 지역개발 및 정비 사업으로 금촌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10억여원, 금촌 민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23억여원, 법원읍과 연풍리 새뜰마을에 14억여원, 문산보건지소 신축 예산으로 9억여원을 확보했다. 숙원사업이었던 민북지구(DMZ)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에 30억원과 임진강수계 농촌용수공급 50억원도 확보한것도 성과다 ▶신규 국책사업으로는. 국립 파주 감악산 자연휴양림 예산 설계비 5억원을 반영(총 사업비 약 86억원)시켰다. DMZ 기억의 전당(총 480억여원) 기본계획수립예산 2억원도 신규 반영했다. 임진각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산림청 등을 끈질기게 설득해 얻어냈다. 의미가 남다른 국책사업이다 ▶ 파주시등 경기도민에게 한마디 해달라. 부동산 문제에서 정부와 여당이 많은 실망감을 드려 늘 송구한 마음이다. 평범한 일상을 빼앗아간 코로나19 극복도 마찬가지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 도당위원장이자 정책위 7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국회차원에서 피해 구제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하며 실천해 나가겠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운정신도시 공공임대주택 10년 만기 분양전환가를 둘러싸고 임차인과 LH가 갈등을 빚고 있다. 애초 조기 분양가보다 만기 분양가가 2배로 폭등하자 조기 분양받지 못했던 임차인들이 반발하면서다. 22일 파주 운정신도시 한울3ㆍ6단지와 한빛7단지 주민들에 따르면 LH는 이들 공공임대주택 3개 단지 1천800여세대에 대해 10년 만기일 전인 2019년 8월 조기 분양, 임차인 90%정도가 분양받았다. 당시 18~24평형 평균분양가는 3.3㎡당 1천만원선이었다. 이어 LH는 나머지 세대에 대해 10년 만기일인 연말을 앞두고 추가 모집에 나섰으나 그 사이 감정가가 조기 분양가보다 2배 가까이 폭등했다. LH가 의뢰한 감정평가액이 평균 4억7천만원으로 조기 분양때보다 2배 뛰었다. 해당 분양가는 현재 운정신도시 분양가의 9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입주민들은 만기분양대책위(이하 대책위)를 꾸리고 만기 분양가가 아닌 조기 분양가로 조정해 달라며 집단시위에 나서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지난 2011년 입주당시 8천700여만원을 보증금으로 냈다. 그런데 평균 감정평가가 4억7천만원이다. 대출도 어려운데 나가라는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자 파주시의회는 최근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가 산정기준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낸 성명서를 통해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조기 분양과 만기 분양까지의 짧은 기간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시세를 그대로 반영해 만기 시점 분양가격을 설정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배찬 시의원은 높은 분양가로 입주자의 우선분양전환권이 박탈되지 않도록 적정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측은 집값이 그렇게 뛸 줄은 몰랐다. 하지만 감정평가에 대한 재평가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형평성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수도권 서북부 최대 도시로 급부상한 파주 운정신도시가 지구로 지정된 지 올해로 20년째다. 운정신도시는 정부의 2기 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조성됐다. 1기 신도시 단점을 보완, 충분한 녹지율로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는 자족복합도시 실현이 목표다. 하지만 남ㆍ북한 협력 속에 발전속도가 가파르자 운정신도시는 인구폭발에 따른 광역교통망 미비, 환경ㆍ의료ㆍ문화시설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정신도시의 현주소와 개선 노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파주시는 지난 3월 파주시 운정3지구 기반시설 현안 대책 마련 요청(공공하수처리시설) 제하의 공문을 국토부 장관에게 발송했다. 내용은 운정3지구에 올해 5천여세대가 입주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LH가 공공하수처리시설을 2019년 8월 착공, 2021년 8월 준공 예정이나 현재 공정률이 40%에 불과, 준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런데도 LH는 자체적으로 공동주택 2천여세대를 사용승인해주는 등 기반시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를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운정3지구 사업시행자인 LH에게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지만 LH는 대형공사이며 지하구조물 공사화 등으로 2021년 8월 준공이 어렵다. 2022년 6월 준공을 맞추겠다고 통고했다. 문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준공되기 전 2022년 4월까지 입주예정 8개 단지 7천여세대에서 발생하는 하루 6천t가량의 하수처리 여부다. 하수 대란이 우려되자 파주시는 운정3지구 발생 하수를 다소 여유가 있던 금촌하수처리장으로 임시이송하는 관로공사안(길이 2.13㎞)을 LH에 제시, 공사를 준공시켜 당분간 하수대란 걱정을 덜었다. 김진영 파주시 하수도과장은 운정3지구 내 조속한 주택공급도 중요하나 기반시설의 적기 공급 또한 중요하다며 기반시설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국토부는 택지개발촉진법 제23조(감독) 및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등에 따른 관리감독 강화 등이 요청된다. 선(先)기반시설 구축, 후(後)입주 원칙이 절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운정신도시, 당초 정부 계획인구 넘어선지 오래기반시설은 열악 신도시로 지구지정 된 지 20년째인 운정신도시1ㆍ2지구(286만평)은 계획인구 12만명, 운정3지구(217만평)는 계획인구 10만명 등 총 22만명 입주로 계획됐다. 신도시 개발 초인 2003년 4만2천여명이었던 운정신도시는 이런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9월 말 현재 25만여명으로 계획인구를 초과하는 등 파주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한다. 각각 2009년, 2014~2023년 택지개발사업이 종료될 운정1ㆍ2지구와 운정3지구는 앞으로도 분양 및 입주가 이어져 인구 폭증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빠른 인구증가세에 비해 기반시설 등은 턱없이 부족, 입주자들의 일상생활 여건은 열악하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장은 정부가 운정신도시를 조성 시 쾌적성을 내세웠으나 정작 주택공급 위주로 정책을 짜 환경, 문화 등 주거환경, 기반시설이 뒤로 밀린 당연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실제 운정1ㆍ2지구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문화시설 ㆍ도서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100%에서 0.1%, 공공청사는 0.4%에 불과해 기반시설 부족은 이미 예고됐다. 현재 입주 및 신축이 한창인 운정3지구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학교 2.8%, 도서관 0.3%, 복합커뮤니티 0.4% 외에 나머지는 주택건설용지다. 그는 기반시설강화책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및 대곡소사선 연장, 중대형 우체국 건립과 자족기능기업유치 및 GTX 운정역 복합환승센터개발, 각 동 커뮤니티센터 부지 활용방안 수립을 강력 촉구한다면서 특히 유보지 주택공급 반대 자족시설 유치, 당하교차로 입체화 및 국지도 56호선 확장 등을 실현해 약속대로 자족복합도시로 만들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 파주시, 운정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인구증가 속도에 못 미치는 기반시설로 큰 불편을 겪는 운정신도시를 위해 파주시는 운정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강화시킬 자족기능 향상 정책을 본격화해 주목된다. 우선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조성(47만2천여㎡)이다. 첨단산업육성으로 자족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절대 부족한 의료시설 개선을 위해 아주대학교 병원유치 등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44만9천여㎡)도 병행 추진된다. 여기에는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센터 등이 유치된다. 신도시 주민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광역ㆍ대중 교통망도 대폭 개선된다. 파주시는 최적의 철도망을 확충하고 있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 본격 공사와 지하철 3호선과 대곡소사선 파주연장, GTX 운정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으로 운정신도시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운정보건소 신축, 노인장애인복지관 신축, 파주 놀이구름 활성화, 운정호수 소리천 친수공간 조성, 운정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수요응답버스(DRT) 도입으로 자족복합도시를 향한 운정신도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인터뷰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의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 가는 명품신도시 운정은 파주 도시경쟁력을 이끌어 오며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표를 보면 운정신도시로 인해 인구는 신도시 개발 당시 23만여명에서 49만여명으로 2.5배 증가하는 등 공원, 학교, 도서관, 체육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개발계획 당시보다 크게 확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운정신도시의 최종 목표는 자족복합도시 완성이다라면서 이를 위해 파주의료클러스터와 운정테크노밸리, GTX로 대변되는 광역교통망 구축, 삶의 질 개선에 획기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특히 운정3지구 활성화를 위해 GTX 운정역 역세권(36만㎡)을 개발해 환승시설과 상업업무, 공연전시 등 문화기능을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금촌택지~운정1ㆍ2지구~GTX역사~운정3지구~심학산을 잇는 총연장 9.1㎞를 보행녹지축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환 시장은 현재 운정3지구 1단계 사업 공공시설인계인수 합동점검이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도로, 공원, 녹지, 상하수도, 교통시설 등 8개 분야를 집중점검해 부실 시설물 인수를 하지 않도록 해 자족기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은 전장이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61자(약 19m, 1자는 약 0.3m)이고, 60명이 탑승한 중선(중맹선)급으로 용두가 설치된 수도방위용 2층 구조 특수군선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서 파주시는 임진강 거북선 실시설계안이 최종 확정되는대로 내년 1월 첫 모형 공개가 나올 것으로 예상(본보 9월6일자 12면)했었다. 임진강 거북선 복원 실시설계 용역사인 중소조선연구원의 손창련 박사(분원장)는 7일 임진강 거북선의 구조 제하의 논문을 통해 임진강 거북선은 주요 치수로 전장 61자 외에도 저판(배 밑판 길이)이 40.3자, 저판요광(중앙부분너비) 11.5자, 저판미광(뒷부분너비) 8.4 자 등이며 상장장(선체길이) 52자, 선두고(배앞부분) 7.7자였다고 추정했다. 이어 평저형 선형의 상장을 갖춘 임진강 거북선은 쌀 등 곡식 운반선인 조운선 선형과 비슷해 복원력을 유지했다. 노가 좌우 각각 5개씩이고 돛대 2대와 귀선(龜船:거북선)을 뜻하는 깃대 1개, 귀배판에 철침이 아닌 송곳을 설치했다며 포혈은 장방형 패문을 설치했지만 귀면은 없다고 밝혔다. 제장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조선초 거북선 출현 배경과 형태 및 기능 제하의 논문을 통해 임진강 거북선은 고려말 조선초 태종 때까지 활동하면서 수도방위를 위해 임진강 등에 배치됐다며 외부에 판자로 장갑해 그 등에 못과 칼을 꽂아 적의 등선을 막았다. 활을 쏠 수 있는 외부 구조와 화통과 화전류 등 기본 화기류를 발사했고, 충돌에 대비해 선체를 견고하게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송은일 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교수도 고려말 조선초 시기에는 선박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다. 100~150년 정도에 걸쳐 선박특성이 달라진다. 따라서 임진강 거북선은 임진왜란 때 거북선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면서 전국 복원 거북선이 통제영과 전라좌수영 거북선 등을 혼용했는데 임진강 거북선은 당시 선박기준을 갖고 복원해야 한다. 특히 임진강 거북선이라는 네이밍은 차별적 브랜드라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조선공학자 등 선박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실시설계 용역으로 파주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600여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며 내년초부터 3D 모델 제작 및 메타버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내년 정부 예산에 문체부의 국립 DMZ 기억의 전당 기본계획수립비 2억원이 확정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해당 시설 건립에 파주시ㆍ경기도ㆍ정치권 등이 유치를 선언한 뒤 문체부 연구용역 결과 임진각 일대가 최적지로 나온 바(본보 6월16일자 1면) 있다 5일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파주을)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해당 시설 기본계획수립비 2억원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 2019년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관광혁신전략 추진과제로 선정된 국립 DMZ 기억의 전당(박물관) 설계용역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발주,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 등을 마무리했다. 이 결과 파주 임진각이 입지점수에서 100점 만점에 9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67년만에 파주시로 주소를 되찾은 판문점이 84점, 그 다음으로 강원지역 등의 순이었다. 문체부는 기본계획수립비가 확보됨에 따라 국립 DMZ 기억의 전당을 국비 480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규모는 연면적 1만5천200㎡, 지하1층~지상 3층으로 DMZ유물수집 연구시설, 아카이빙센터, 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정 의원은 국립 DMZ 기억의 전당 파주 유치는 평화관광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핵심 공약이다. 이미 실시했던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결과 입지점수가 임진각 과 판문점이 나란히 1~2위를 차지, 유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는 DMZ 평화의 길 조성, 한반도 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 조성, 임진각평화곤돌라 개통 등 DMZ에 관한 상징성과 접근성, 인프라 등을 모두 갖췄다면서 국립 DMZ 기억의 전당 유치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경기도와 박정 국회의원 등과 정책협의를 통해 유치와 함께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반드시 유치, 평화관광의 새로운 국내외 컨텐츠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일산대화~덕이~운정~금릉) 노선 연내 확정을 촉구하는 민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30일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주민이라고 밝힌 이 청원자는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연장 노선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연내 완료, 이 노선을 조속히 확정시켜달라고 청원했다. 이날 현재 이 청원은 1만명 가까이 동참하고 있다. 청원자는 3기 신도시 개발이전 정부가 교통이 열악한 2기 운정신도시와 고양 덕이지구 등지에 수도권 전철 3호선을 연장, 추진하겠다고 오래 전부터 발표했다면서 정부와 KDI(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운정신도시와 고양 덕이지구 주민들을 두번 죽이지 말고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 노선의 민자적격성조사를 연내 조속히 완료해 확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경기서북부 2기 운정신도시는 그동안 정부가 계획한 123기 신도시 중 지리적으로 남북접경지역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없이는 수도권 경기남부와의 격차를 해소하기 힘들다며 광역교통망 확충을 거듭 요구했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장도 수도권 전철 3호선 운정신도시 연장 조속 확정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내걸고 정부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파주갑)도 지난 25일 지역구 주민간담회를 통해 사업타당성 조사 경제성(B/C) 분석에서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부처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공약에 넣어 정부차원에서 끌고 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데 이어 지난해 7월 유일하게 한국판 뉴딜 신규 민자사업으로 선정됐다.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반영돼 현재 KDI 민자적격성 심의가 진행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