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인구 50만명 돌파…전국 기초 지자체 중 19번째

파주시 인구가 50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9번째다. 3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서울에서 살던 김모씨 가족이 금촌1동에 전입신고를 마쳐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19번째, 경기도 지자체 중에선 13번째로 인구 50만명을 넘어서는 도시가 됐다. 지난 2013년 8월에 인구 40만명을 넘어선 이후 8년여만이다. 내년말까지 인구 50만명이 유지되면 오는 2024년 1월부터 지방자치법상 대도시 특례가 공식 인정돼 지속 가능한 파주 발전을 위한 자치 권한이 대폭 확대된다. 그동안 경기도가 행사해 오던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도지역·용도지구의 지정·변경 등 25개 법률 120개의 권한 및 사무도 직접 처리할 수 있다. 파주는 앞서 지난 1996년 3월1일 파주군에서 인구 17만명의 도농복합시로 승격한 후 26년여 동안 지속해 발전, 인구 50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산업단지 및 산업기반시설 확충, 운정신도시 등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광역교통망·주거 편의 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계속 확충된 결과다. 시 관계자는 “인구 50만 대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은 균형과 상생을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파주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장 후보들, 운정역P1P2, 고도제한 해제 적극대응 한목소리

여야 파주시장 후보들은 국방부의 파주운정역 P1,P2부지의 고도제한이라는 작전성 검토에 대해 이중규제 와 이중잣대라며 해제 등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는 “운정신도시는 군사시설보호 해제지역이다. 작전성 검토라는 이유로 고도제한은 중첩규제다. 시대흐름에도 역행한다. 부대 이전을 통해 18년째 높이 131m이하 를 유지하고 있는 고도제한은 즉각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조병국 파주시장은 31일 운정신도시연합회와 시간을 달리해 18개 현안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운정역 P1,P2부지 고도제한관련, 민주당 김 후보는 “현재 운정역앞 P1,P2부지는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운정신도시에 대한 부당한 이중잣대와 규제는 적극 대응하겠다”며 “ 현재 국방부가 낸 분양신고집행정지신청은 기각돼 사업은 추진중이나 국방부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취소의 건으로 법원에서 다투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접경지역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라고 만들어진 2기 운정신도시에 고도제한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지역인 만큼 고도제한규제 철폐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병국 파주시장 후보도 운정역 P1,P2부지에 대한 고도제한은 운정신도시 균형발전 저해요소로 판단하고 해제등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 (고도제한해제)로 운정신도시내 미개발지에 대한 조속한 건축유도로 도시기능 활성화 촉구와 운정역세권을 젊음이라는 새로운 도심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은 “ 민선 8기 파주시장은 운정신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운정역 고도제한 해제를 시급히 해결해 야 한다. 약속한 만큼 파주 시정 우선순위로 다뤄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해 4월 하율디엔씨㈜로부터 2조6천여억원을 들여 운정신도시(1~2지구)에 지하 5층~지상 49층(고도 172.95m)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승인요청이 들어오자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받아 승인을 내줬다. 하지만 군은 현장 인근에 방공여단이 있어 작전성 검토(고도 131m)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소송제기 및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갈등에 대한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을 신청, 진행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장 후보들 탄소중립 등 환경정책 공약 없어

오는 6월1일 열리는 파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의 공약에 기후·환경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공약에 밀려서다. 환경단체들은 인류의 불가피한 생존전략인 탄소중립산업 전환정책이 이 처럼 실종됨에 따라 기후위기시대 민선8기 파주환경정책의 후퇴를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경기일보가 여야 파주시장후보 환경·에너지공약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30일 경기일보가 여야 파주시장후보캠프 환경·에너지공약 분석 결과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공약이 전무, 앞으로 파주시정에서 기후·환경정책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산업전환은 UN 등 전 세계 공통으로 추진하는 지구생존의 정책이며 파주 등 지방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여야 파주시장후보 공약 중에는 개발공약만 난무한 채 기후· 환경정책 추진공약은 아예 배제됐다. 이와 관련 ,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후보 측은 최근 한살림 고양파주생협 등 생협 3곳 조합원들의 질의에 대한 정책답변서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탄소중립대응 등 탄소중립산업으로의 전환은 필연적이며 빠른 정책전환을 시사했다. 김 후보 측은 “ 기후위기와 환경보호 등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탄소중립을 위해 자원순환시설 설치와 타 시·군처럼 기후대응과 등 관련 조직 설치 확대 등 시민 모두 이해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 측은 “파주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되도록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조례 제정과 함께 기후대응기금 설치 등 기후변화대응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자원순환폐기물 제로도시 추진을 위해 기후에너지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파주시장 후보 등 전국 상당수 기초지자체장 후보들의 환경·에너지 공약이 실종됐다. 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핵심으로하는 지방정부는 기후 ·환경정책 주체가 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등은 생존문제로 민선 8기 시정에서 최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애룡호수 2025년까지 55억 들여 힐링 명소로 조성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 애룡호수가 오는 2025년까지 힐링 명소로 조성된다 25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국비 등 55억원을 들여 법원읍 삼방리 애룡호수와 주변을 주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힐링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는 우선 호수와 주변 등을 정비해 애룡호수 상징조형물과 수변테라스, 산책길, 대형 주차장, 방문자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명상공간과 맨발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힐링산책길 등을 만들고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유등만들기 등도 계획하고 있다. 법원읍은 6·25전쟁 이후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서비스업이 발달했으며, 지난 196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파주지역에서 인구가 많았던 곳이었다. 애룡호수는 당시 용주골 저수지로 불렸고 유람 배가 운행되던 파주지역 대표 명소였다. 지난 1967년에는 인구가 3만명을 넘을 정도로 번화한 지역이었지만, 미군부대 철수 이후로 쇠퇴했다. 이수호 도시발전국장은 “애룡호수를 힐링 명소로 조성해 돌다리 문화마을과 이등병 마을 편지길 등 주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과 연계하면 지역 관광의 허브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한예종 어디로 갈까... 고양 파주 시장후보들 유치 공약 경쟁

대선에 이어 오는 6·1지방선거 고양·파주시장 출마자들이 여야 가리지 않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를 공약으로 내놓아 양 시간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드는 등 불꽃튀는 경쟁양상이다. 앞서 고양·파주에서는 대선 후보들이 한예종 파주 이전을 지역 공약(본보 지난 3월7일자 10면)으로 내걸었다 16일 고양·파주시장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양시 장항동에 3만4천평의 한예종 이전 부지가 마련돼 있다”면서 고양시장에 당선되면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 임기 내 정부 등과 협의해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고양특례시장 후보 측도 한예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이미 시장 재임시절부터 관련 TF를 구성,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면서 “서울에서 고양으로 캠퍼스를 옮기면 교직원· 학생기숙사와 공연장까지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파주지역 선거에서도 여야 파주시장 후보들이 한예종 파주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 놓았다. 김경일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후보 측은 “한예종을 파주에 유치, 연계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등 파주에 부족한 문화DNA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병국 파주시장 후보 측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 지역공약에 한예종 파주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면서 “이번 시장선거에서 파주행복건설 7대 프로젝트에 한예종 유치를 공약으로 담았다.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파주시장 후보들이 이처럼 너도나도 한예종 유치에 열을 올리는 건 첨단문화도시 구축에 좋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예종은 지난 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의릉포함) 등재로 의릉영역에 포함된 석관동 캠퍼스(미술원,전통예술원) 이전이 불가피하자 서초동 캠퍼스(음악원,무용원)까지 포함해 단일 통합캠퍼스 건립을 구상 중이다. 이에 문체부는 한예종이 지난 2015년 자체 마련한 ‘한예종 2025 캠퍼스 기본구상’을 토대로 지난 2020년 ‘한예종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연구’ 용역을 발주, 지난해 2월 마무리됐다. 용역결과 한예종 확충부지로 접근성과 문화예술인프라 및 연계가능시설 등을 고려해 서울은 송파구 방이동· 종로구 예지동, 경기도는 고양시 장항동 및 과천시 등으로 압축됐다. 한편 한예종은 실기위주 예술특수학교로 음악원, 영상원, 미술원 등 6개원 체제로 지난 1993년 개교했다. 고양·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지연…사업자 3차 공모, 2026년 완공

파주시가 첨단산업단지로 추진 중인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시는 해당 산업단지의 오는 2026년 완공 목표에는 차질이 없도록 진행속도를 조율하기로 했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파주도시관광공사와 민간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오는 2026년까지 연다산동 일원에 47만3천㎡ 규모로 첨단·지식기반산업 중심의 차세대 산업단지인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민간사업자 3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2차 공모에서 3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요건에 부합하는 컨소시엄이 없어서다. 시는 이달 중 3차 공모계획과 일정 등을 잡아 공고를 낼 방침이다. 애초 시는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제안서를 낸 컨소시엄의 제출서류에 출자자 이름이 들어가는 등 블라인드 평가에 적합하지 않아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같은 해 10월 재공고를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 3곳 모두 요건을 맞추지 못했다. 지난 6일 업체 관계자를 불러 재공모 사유 등을 설명했다”며 “사업이 늦어진 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나도 뛴다] 국힘 조병국 파주시장 후보, 최종환 시장 민주당 단일화 맹비난

조병국 국민의 힘 파주시장 후보는 11일 “ (무소속 최종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후보)야합의 정치, 후보 단일화로 거래되는 표로는 결코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음을 50만 파주시민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김동연 도지사 후보 중재로 민주당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와 만나 출마를 포기하고 김 후보를 돕기로 한 사실을 맥주회동 사진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서 도의원 4년, 시장 4년을 지낸 최종환의 무소속 파주시장 후보를 사퇴하고 민주당 후보 김경일과 단일화 과정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파주시민의 성숙한 정치의식과 시민의식은 민주당의 비열하고 정정당당하지 않은 정치공작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 과거 최종환 파주시장 후보가 민주당 공천심사 결과를 받아든 직후 페이스북에 쓴 글 일부를 보면 아픈 가정사를 악용해 정치공작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가담하고, 부역하신 분들이라며 파주 민주당을 비열한 정치집단으로 표현했다”며 “(이젠)온갖 미사어구를 사용해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린 민주당은 50만 파주시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최종환 시장 무소속 출마로 언론사들의 파주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경일 후보와 조병국 후보 간 차이는 오차범위안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최종환 시장이 10%를 유지하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내년 실물건조 착수

파주시가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을 내년부터 실물크기 건조키로 하고 본격적인 콘텐츠 활용방안 추진에 나섰다. 앞서 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의 실물크기 15분의 1로 축소된 모형 제작을 마무리하고 임진각 내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1층에 설치한데 이어 오는 7월 공개한다. 지난 2019년 3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추진위를 발족, 전통선박 공학자 등 전문가 고증을 거쳐 복원에 나선 지 3년만이다. 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의 콘텐츠 활용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활용방안을 내년 실물 크기(길이 19.6 m, 너비 8.1 m, 2층 구조, 61 t) 건조 전에 확보, 거북선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임진강 거북선 AR시스템과 메타버스를 포함한 실감콘텐츠 제작 등도 추진, 파주의 실증역사인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을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린다. 아울러 자문위원들을 통해 진행 중인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 현황을 분석·진단하고 국내외 전통선박 콘텐츠 활용사례 분석을 통해 향후 추진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은 전장이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61자이고 60명이 탑승한 중선(중맹선)급으로 용두가 설치된 수도방위용 2층구조 특수군선이었다는 연구결과(본보 2021년 9월6일자 12면·12월8일자 1면)가 나온 바 있다. 이귀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로 임진강 거북선이 더욱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고 파주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세상 밖으로 한걸음 나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6·1 지선_격전지 맞수] 파주시장, 민주 김경일 vs 국힘 조병국 vs 무소속 최종환

오는 6·1지방선거 초반 파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후보(55)가 건립된지 46년된 ‘파주시청 이전’ 공약이 치열한 난타전을 불러 일으키면서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 당내 경선배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한 최종환 파주시장(55)이 무소속출마를 선언, 3파전 양상을 띠면서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는 형국이다. 앞서 민주당 김경일 후보는 최 시장이 배제된 가운데 치러진 3인경선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이겼다.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도 쟁쟁했던 4인 당내 경선에서 당초 예상대로 무난히 후보직을 거머 지였다. 이로써 민선 8대 파주시장선거는 민주당, 국민의힘 주요 정당후보가 12년만에 파주 토박이로만 공천됐다. 그동안 호남, 충청,영남 출신이 시장이었다. 20여일 남짓한 파주시장 선거판세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갑을 현역의원인 가운데 치러진 최근 대선결과를 들여다 보면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치러진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후보는 53.30%를 획득, 42.99%를 얻는데 그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10.31%p라는 격차로 이겼다. 운정신도시권인 파주갑선거구에서는 7개동 중 6개동을 이 후보가 자연마을권인 파주을선거구는 10곳중 6곳은 윤후보가 승리했다. 갑선거구는 선거인구수 24만 8천980명으로 을 선거보다 10만명 가까이 많다. 따라서 파주선거는 진보성향인 30~40대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운정신도시권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무방하다. 선거전문가들은 “대선결과로만 놓고 보면 민주당 우세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프리미엄 과 당선되면 민주당 복당을 선언한 무소속 최 시장의 높은 득표력이 이번 파주시장 선거를 좌우하는 절대 변수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김 후보는 대형이슈를 던지며 선거초반을 이끌고 있다. 파주시청 이전과 서울대병원 유치다. 초선 도의원(건설교통위)출신으로 의정활동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김 후보는 “현재의 파주시청을 이전하고 서울대병원을 유치, 금촌구도심을 운정신도시 수준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뜨거운 감자인 시청 이전으로 신구도심 간 지역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어 “운정-금촌간 트램을 설치해 금촌에서도 운정 GTX 역까지 바로 가게 하겠다”며 “ 인터넷 수능방송국 개설, 금촌·문산·운정에 대규모 진로진학센터도 설립하겠다” 고 공약했다. 여기에 맞서 국민의힘 조 후보는 ‘2026 파주 행복건설 7대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파주시민 행복지수를 대폭 끌어 올리겠다고 천명했다. 차관급예우를 받는 여수엑스포조직위 상임감사와 LG IBM이사 , 메인라인 코리아 등 외국 IT업계 CEO 출신의 경영자인 조 후보는 투명한 파주메디칼클러스터 조기개원을 약속하는 한편 특목고 유치, GTX-A 노선의 문산 연장 및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대화-운정-금릉-문산)유치등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 서울 성북구청 감사관 등 국정 및 지자체 행정을 두루 경험한 무소속 최 후보는 “성공적인 민선 7기에 펼쳐 놓은 사업을 마무리 짓고 완성해야 할 연속성 있는 정책의 실현이 필요하다”며 유능한 일꾼론을 내세웠다. 최 시장은 의료 인프라 구축 추진, 반환 미군공여지개발, K-콘텐츠 생산기지 추진을 주요 실적으로 내걸며 50만 대도시 행정 혁신,의료‧바이오 산업(파주메디컬클러스터, 스마트시티건설, 문화‧예술 도시, 도시의 공공성 포용성 향상을 약속하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파주 발전의 소명 완수 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주=김요섭기자

日 사학자, 이순신 거북선 왜곡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 수군을 전멸시켰던 이순신 장군 거북선을 일제강점기 식민사학을 주도했던 일본인 역사학자 등이 왜곡·변조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인 역사학자 하야시 다이스케(林泰輔)와 어용 저술가 아오야기 쓰나타로(靑柳綱太郞) 등에 의해 거북선 철갑이 부정되고 형체를 변조한 그림이 사용되는 등 부정됐는데 100여년 지난 지금도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하야시는 고대 한국을 일본 속국으로 묘사, 아오야기는 왜곡된 출판활동으로 조선총독부 통치에 기여하는 등 일제 식민사학의 대표적 인물들이다. 본보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홍순구 순천향대 교수(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 연구 결과(일제식민사학, 이순신 장군 거북선 왜곡 변조 연구)를 입수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1883년 발간된 영국 해군 보고서는 ‘고려에는 철판을 덮은 전선(戰船)이 있다’고 신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순신 장군이 창제한 거북선은 세계 최초 철갑선이라고 기술했다. 그러나 하야시 다이스케는 1901년 저술한 ‘조선근세사’를 통해 영국 해군 보고서는 고려 전함은 거북 껍질처럼 판자로 덮은 것을 말한 것이고, 일본에 세계 최초 철갑선이 있었다는 내용을 발표, 이순신 장군 거북선의 철갑을 부정했다고 홍 교수는 밝혔다. 아오야기도 이순신 장군의 철갑 거북선이 식민사학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홍 교수는 “그는 조선연구회가 1916년 일본어판, 1917년 한글과 한문 등으로 ‘이순신전집’을 출판하면서 ‘이충무공전서’의 원본 그림을 사용하지 않고 저급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넣어 변조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통영이나 한산도 등지에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있었는데도 이순신 장군 제목의 그림에 옥대(玉帶) 사진으로 싣는 등 변조된 거북선 그림을 사용해 실재를 부정했다는 것이다. 앞서 1795년 정조의 명으로 편찬된 ‘이충무공전서 권수도설의 거북선 그림은 섬세하고 입체구조의 표현이 뛰어나 임진왜란 이순신 거북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료다. 홍순구 교수는 “조선에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계기는 1900년대 초 일제의 무력과 국권침탈 위기에서 민족정신과 우월성 등을 높이기 위한 역사교과서 자료로 활용되면서다. 일본 역사학자 등은 이를 식민사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왜곡시켰다. 그런데 아오야기의 변조된 거북선 그림이 국내외 출판물에서 이순신 장군 거북선으로 둔갑, 사용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