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를 건너던 노인이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소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5분께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교차로에서 25t 덤프트럭으로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당시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우회전 시 일시 정지 의무를 지킨 뒤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천시는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주관한 ‘지역 특성화 양육지원 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선경)의 어부학교(어서와 부모학교)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전국 130여 개의 육아종합지원센터 중 64개 센터가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서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어부학교’는 부천시 민선8기 공약사업인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 보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예비 부모부터 취학 전 유아기까지 생애주기별 부모 교육을 제공하며, 아빠 교육, 조부모 교육, 다문화가정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양육지원을 통해 부모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사업이다. 특히 ‘어부학교’는 부모 교육을 ‘그물망’ 개념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1단계 그물망 ‘예비부모’ ▲2단계 그물망 ‘출산 및 신생아기’ ▲3단계 그물망 ‘영아기’ ▲4단계 그물망 ‘유아기’ ▲5단계 그물망 ‘아빠교육’ ▲6단계 그물망 ‘조부모교육’▲7단계 그물망 ‘다문화부모교육’ 총 7단계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마련해 각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참여자의 만족도를 더했다. 또한, 보건소 및 출산병원과 연계하여 예비 부모의 참여를 독려하고, 생애주기별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가족구조와 부모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확장 가능한 양육지원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영유아 시기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며 “출산 계획 단계부터 입학 전까지 양육에 대한 단계별 맞춤형 정보 제공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농협(조합장 이호준)이 2024년 사업량이 전년 대비 2천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60억원 성과를 달성했다. 부천농협은 6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임직원과 대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 해의 비전을 공유하는 제64기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이호준 조합장의 내빈 소개 및 축사를 시작으로 농협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과 직원에 대한 표창장 수여, 우수 조합원 시상, 경영 성과 보고 및 안건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영성과 보고에서 2024년 사업량이 2조5천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천억원 증가했으며 하나로마트 매출도 157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8억원의 순증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 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합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조합원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여 지역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기여하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농협중앙회 부천시지부와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주민에게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식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NH농협 부천시지부 김장섭 지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주민이 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협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 도심에서 새벽에 수도관이 얼어붙는 사고가 났다. 6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9분께 부천 원미구 약대동에서 도로에 매설된 수도관이 동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t 상당의 누수가 발생하면서 주변 도로가 얼어 붙었다. 소방당국은 “도로가 얼어 위험하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단수조치와 함께 염화칼슘 도포 작업을 실시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누수로 인해 빙판길이 만들어졌다"며 "안전 조치 후 부천시에 상황을 인계했다”고 말했다.
5일 오후 5시25분께 부천 소사구 서해선 소새울역에서 대곡행 전동차에 고장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열차 운행이 중단돼 승객 150여명이 모두 하차했고 후속 열차를 이용하기까지 9분가량 기다리며 퇴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출입문 개폐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장 난 열차는 기지 입고 후 조사할 것"이라며 "현재는 전 구간에서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시가 언제 어디서나 시민이 다양한 시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통합홍보포털 ‘생생부천’을 개설했다. 5일 시에 따르면 기존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통합홍보포털 생생부천은 시민이 더욱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 디자인과 반응형 웹 방식을 적용했다. 시는 이를 통해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 PC,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정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뉴스, 영상, 매거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이고 시민기자가 직접 참여하는 코너가 함께 마련돼 시민과의 소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단장한 생생부천의 주요 메뉴는 부천시 최신 뉴스를 모은 ‘지금부천’과 ‘정책포커스’, 시정소식지 ‘복사골부천’, 부천시 소셜미디어, 시민기자가 취재하는 ‘출동 시민기자’ 등으로 구성됐다. 공식 소셜미디어 및 유튜브 채널 ‘부천시 핸썹TV’와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홈페이지 상단의 검색창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사이트 새 단장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생생부천 이벤트 페이지의 게시물을 읽고 정답을 제출하는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생생부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업로드된 자료가 주요 포털을 통해 검색될 수 있어 시정 홍보 효과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추진 중인 택시복지센터 건립이 지난해 경기도 특조금 미확보로 착공이 늦어져 외부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 4일 경기도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가 조성한 도내 택시쉼터 21곳의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은 572.4명으로, 한곳당 하루 평균 27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 도내 택시 3만8천여대가 운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는 택시쉼터에 최근 5년간(2020~2024년) 25억1천200만원을 투입해 아까운 세금만 낭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시는 이용률이 저조한 기존 방식의 택시쉼터 조성계획에서 경정비센터 조성 등 업그레이드된 택시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시는 기존 택시쉼터보다 규모가 큰 택시복지센터를 추진키로 하고 예산 25억원(도비 7억5천만원, 시비 17억5천만원)을 들여 오정구 삼정동 70-41번지(삼정2호 공영주차장 부지 일부)에 연면적 499㎡,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시는 최근 시공사와 공사계약을 맺고 3개월이 늦은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은 애초 5월에서 8월로 늦어지고 있다. 시는 착공이 늦어진 이유를 지난해 도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들고 있다. 시는 전체 예산 약 25억원 중 도비 7억5천만원과 시비 7억5천만원, 특조금 6억원 등 21억원은 확보했지만 아직 약 5억원의 외부 재원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일각에선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선 시와 해당 부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택시운수 종사자 A씨(65)는 “도비 확보가 안 된 건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렸기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특조금을 확보하지 못해 착공 시기가 늦어졌지만 시공사와 공사계약을 체결했고 2월 착공한다”며 “부족한 5억원의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지역에는 개인택시 2천484대와 법인택시 980대 등 모두 3천464대가 운행 중이다.
부천지역 MG새마을금고(이하 새마을금고) 세 곳의 임직원이 지난해 무더기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해이는 물론이고 금고 신뢰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5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제1회 전국동시 이사장선거를 앞두고 있어 새마을금고 고객들이 여신거래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부심하고 있다. 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수시공시·제재공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 새마을금고 세 곳(북부천·성곡·중앙)에서 임직원·회원 간 사적 거래와 대출한도 초과 등의 사고로 임직원 15명이 징계를 받았다. 북부천새마을금고는 지난해 7월2일 대출 브로커 모집수수료 부당 지급과 대출 가능 금액 초과대출 실행(조건부 외부감정평가 대출), 취급 불가 담보대출 실행(경락잔금대출 취급 부적정), 기성고 대출 취급 부적정,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대출 실행(자기자본 대비 34.0% 초과) 등으로 임원 견책(1명), 직원 정직(3명)·감봉(6명) 등 모두 10명이 징계를 받았다. 성곡새마을금고도 지난해 7월18일 이사장(임원) 1명에 대해 임원의 성실의무 위반(사적 금융거래 발생)으로 견책 징계했다. 부천중앙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2월6일 임원 및 채무 관련인 등에게 장기간, 수차례에 걸쳐 금전을 차입하거나 대여해 줬다. 이 과정에서 이자 지급 및 수취 발생 등 ‘회원 및 임원 간 사적 거래’가 발생해 새마을금고법 위반으로 임원 4명에 대해 직무정지(2명), 견책(2명) 등의 징계를 내렸다. 부천새마을금고도 지난해 10월16일 중앙회로부터 ‘종합등급 3등급으로서 자산건전성 4등급’으로 확인돼 경영 개선을 권고받았다. 권고받은 경영 개선의 구체적인 내용은 위험자산의 처분, 외유성 행사 지양 등 경비 절감, 출자금 증대 및 순이익 내부 유보를 통한 자본 확충 등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일부 새마을금고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고객의 불안감을 고조시켜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자체적으로 임직원의 직업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마을금고 회원 A씨(65)는 “가까이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사고가 날 때마다 불안해 다른 금융기관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 B씨(70)도 “새마을금고는 서민의 금융기관으로 서민을 위해 존재한다. 관련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 감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천의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사장선거를 앞두고 이런 불상사가 발생해 곤혹스럽다”며 “일부 금고가 떨어트린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투숙객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관련 구속 기소된 건물주와 그의 딸이 보석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천 호텔 건물주 A씨(67)와 그의 딸이자 호텔 공동 운영자인 B씨(46)가 지난해 12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들의 보석 심문은 지난달 열렸으나 인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검찰 측 의견을 들은 뒤 피고인이 보증금을 내거나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할 수 있다. 그러나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청구를 기각한다. A씨 부녀와 함께 구속 기소된 또 다른 공동 운영자(43)와 호텔 매니저(37·여) 등 2명은 현재까지 보석을 요청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기소된 A씨 등 4명의 1심 구속 기간(6개월)은 오는 5월까지로 아직 3개월이 남았다. 법원은 검찰과 피해자 측 변호인의 의견서를 검토한 뒤 조만간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씨 등 4명은 지난해 8월22일 오후 7시37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객실 화재로 투숙객 7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부천 환전소에서 흉기로 업주를 위협하면서 현금을 빼앗으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22일 오후 5시30분께 부천 소사구 환전소에 침입해 흉기로 50대 여성 업주 B씨를 위협해 현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B씨의 비명을 듣고 B씨의 남편이 환전소 내실에서 나오자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면서 추적에 나서 범행 4시간 만인 당일 오후 9시50분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범행 후 환전소 인근 빌라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파트 전세자금이 필요해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손가락을 다치긴 했으나 큰 피해 없이 신속하게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