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투자 유치’ 선언 정명근 시장, 광폭 행보 눈길

화성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까지 8조4천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에 이어 오는 하반기 분양 예정인 송산그린시티 국가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우정지구), H-테크노밸리에 대한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는 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유망기업 입지 유도 등을 위한 ‘2024 화성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김광재 화성산업진흥원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사전 투자의향을 밝힌 국내외 110여개 기업 등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화성이 경부 라인 첨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서해안 K-미래차 밸리, K-바이오 벨트의 중심 거점인 점을 비롯해 5번째 100만 특례시 출범,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등 화성의 성장 가능과 경기남부 교통허브인 점을 강조, 산업 입지 우수성을 피력했다. 또한 설명회에서는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 안내 및 하반기 분양 예정 산단 설명, 단지별 상담도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정 시장은 ‘일하기 좋은 도시’를 시 핵심 비전으로 설정, 20조 투자유치를 통한 미래 산업 기반 조성을 추진 중이다. 화성 송산면 삼존리 일원 659만1천708㎡ 규모로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 국가산단은 첨단 미래차를 비롯해 ICT, 바이오 산업단지 중심지 역할을 담당한다. 또 우정읍 이화리 일원에 위치한 우정국가산업단지는 친환경 미래차 산업을, 양감면 요당리 일원에 들어선 H-테크노밸리에서는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이번 설명회는 화성의 우수성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기업 성장의 꿈이 화성에서 실현되길 바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도시로서 테크노폴 시티 구축과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상수도대행업 규칙 개정 관련 특혜 의혹

화성시가 상수도대행업자 지정규칙을 개정해 대행업자들이 반발(경기일보 5월30일자 10면)하는 가운데 시의 규칙 개정이 특정 대행업자의 민원으로 추진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아울러 개정안 시행 전에 설비공사업 면허만 보유한 대행업자의 긴급누수복구공사 참여를 금지시킨 것으로 드러나 특혜의혹도 나온다. 2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주환 의원(국민의힘) 등은 지난 1월 수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의원 등이 발의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상수도관망관리대행업자의 업무범위에서 긴급 누수 복구를 제외’하는 조항 신설이다. 이는 지난 2월7일 시의 ‘상수도대행업자 지정에 관한 규칙 개정’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내용이다. 시는 규칙 개정을 통해 설비공사업 면허와 상수도관망 관리대행업 등록을 모두 갖춘 사업자만 상수도대행업자로 지정하고 상수도관망관리대행업 등록을 마친 사업자만 긴급 누수 복구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시는 개정된 규칙이 시행되기 한달 전인 지난 1월10일부터 상수도관망관리대행업 등록을 하지 않고 설비공사업 면허만 보유한 대행업자의 긴급 누수복구공사의 참여를 금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화성지역에서 상수도관망관리대행업 등록을 최초로 한 시 상수도대행업체 A건설이 지난해 3월 민원을 냈고 이후 시는 규칙을 개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B대행업체 관계자는 “A사가 상수도관망관리대행업을 최초로 등록한 뒤 시에 민원을 내 규칙 개정이 이뤄진 건 시 대행업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A사 민원에 이어 규칙 개정 시행 이전에 복구공사 참여를 금지시킨 것은 유착 및 특혜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규칙 개정은 A사의 민원에 의한 것은 맞지만 환경부 질의 등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결정이었다”며 “규칙 개정 이전에 설비공사업 면허만을 보유한 업체의 긴급 누수복구 공사 참여 배제는 법과 환경부 회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으로 특혜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역에서 상수도관망관리대행업 등록 없이 설비공사업 면허만 보유한 업체의 상수도대행업 등록을 막고 있는 곳은 화성시와 평택시 등 두곳 뿐이다.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25만여명 참여 속 성료

화성시를 대표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3일간 25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서신면 전곡항 일원에서 ‘상상의 바다, 희망화성’의 슬로건과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화성’을 주제로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를 열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시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카를로스 페나필 소토 주한 멕시코 대사, 시·도의원, 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정 시장의 개회사와 축사, 노젓기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고 경기도 어린이공연단과 유명가수 송가인의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행사 둘째 날인 지난 1일 오후 1시 메인무대에서는 댄스 퍼포먼스 ‘바람의 사신단’이 진행됐다. 경연에 참가한 18개 팀은 경연에 참가한 18개 팀은 바다와 파도, 배 등 축제 이미지에 부합하는 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날 오후 7시부터 펼쳐진 EDM NIGHT 공연에서는 박명수, SURA 등 유명 DJ들의 화려한 디제잉을 선보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이어진 이색요트 야간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 외에도 오보트 승선체험, 펀보트, 패밀리보트 등 다양한 승선체험이 운영됐으며, 배끌기대회, 창작배 만들기 등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풍류단의 항해-버블퍼레이드’를 비롯해 화성장애인합창단과 화성시티발레단 등 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의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3일 간의 대장정은 이날 5시 정 시장과 시·도의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달성한 시는 올해 축제가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화성’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시장은 “시민들과 한마음으로 준비한 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많이 찾아주니 매우 감격스럽다”며 “뱃놀이 축제가 매 여름 꼭 찾고 싶은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 전곡항서 성황리 개최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31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바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 국회의원,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바다의 날은 지난 1994년 11월 유엔해양법협약이 발효된 이후 바다의 중요성 및 세계 해양강국 부상을 위해 1996년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기념식은 해군 군악대와 화성시음악협회 성악 앙상블의 식전 문화예술공연을 시작으로 바다헌장 낭독, 환영사, 축사, 유공자 포상,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강 장관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이자 수도권 대표 해양레저도시인 화성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바다가 민생이자 경제 및 국민 생명과 직결된 만큼 해양강국으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적 큰 가치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전곡항에서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양수산분야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통해 화성이 대한민국 대표 해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화성시, 3조4천71억 규모 1차 추경 확정…시민 복리 증진 박차

화성시가 올해 당초 예산 대비 2천221억원 증가한 3조4천71억 규모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2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의회는 전날 제231회 임시회를 열고 일반회계 3조210억원(1천752억원 증액), 특별회계 3천861억원(469억원 증액) 등 총 3조4천71억원 규모로 편성된 추경안을 의결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1차 추가경정예산편성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추경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늘어난 재원을 고물가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 복리 증진 사업에 우선 편성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1월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편성, 시민 편의 증진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시가스 공급 취약지역 지원 5억 원 ▲제부도 진입도로 보수 30억 원 ▲기안남로 도로 및 동탄공원로 보행로 정비 5억 원 등을 배정했다. 또한 시민 안전을 위해 ▲포트홀 보수 등 도로정비 72억 원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13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사업 36억 원 ▲시민안전보험 및 자율방범활동 지원 11억 원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대중교통망 확충 및 이동권 증진을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33억 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27억 원 ▲수기~분천간 도로 확·포장 16억5천만 원 ▲시도31호선 도로 확포장 33억 원 등을 배정했으며, 복지 분야에서는 ▲가족돌봄수당 지원 30억 원 ▲누리과정 5세 추가 지원 13억 원 등을 진행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세수 감소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기 위해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예산에 반영한 만큼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해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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