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 자원봉사센터는 이날 무안공항 1층에 마련된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유가족 지원을 위한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후원물품은 핫팩, 샴푸, 수건, 치약, 소형 온풍기 등 생필품으로, 지난 5일까지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마련됐다. 앞서 시 자원봉사센터는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조문객 지원, 조문객 간식제공 등 봉사할동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원한 바 있다. 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가 화성형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례시 민생경제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경기 침체, 불안한 정치 상황 등으로 가중된 민생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계획은 ▲소상공인 지원확대 ▲중소기업 제조혁신 ▲희망일자리 창출 ▲기업 안전망 구축 ▲20조원 투자유치 조기달성 등 경제특례시 구현을 위한 5개 분야 내용들이 담겼다. 특히 경제약자 중심 맞춤형 지원을 위한 희망화성지역화폐 발행, 경영안정화를 위한 특례보증 등이 포함돼 시의 소상공인 사업 경쟁력 강화 의지가 포함됐다. 시는 경제회복 관련 예산 1천78억원 중 90%를 상반기 내 집행해 지역경제 순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자영업과 기업을 운영하는 시민들의 고통이 매우 큰 상황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 판단했다”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안정화를 동시에 추진해 대한민국 최고의 특례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6일 오전 8시10분께 화성시 장안면에서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운행 도중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버스에는 인근 가전제품 제조업체 직원 등 4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성공적 학교생활 지원을 위한 ‘슬기로운 다문화 학부모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최근 중도입국 학생수 증가에 대응하고 다문화 학부모들의 공교육 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한국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로 제작됐으며 지역 내 학교와 유관기관에 배포됐다. 가이드북은 총 70여쪽으로 ▲공교육 진입 절차 ▲한국 학교 교육 체계▲학교생활 필수 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배치된 러시아어 전문 임기제 공무원과 다문화 특별학급 교사들이 협력해 공교육 진입 등 다문화 가정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담아냈다. 김현숙 화성교육지원센터장은 “다문화 학부모와 학생들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학교 활동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가이드북이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번역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 위한 추모분향소 운영을 연장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1층 로비에 조성된 추모분향소를 오는 1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앞서 시는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30일 시청 로비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고 희생자 애도에 동참했다. 당초 국가애도기간 말일인 지난 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시는 희생자 위로와 지난해 화성지역에서 발생한 아리셀 화재 등 재난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연장을 결정했다. 정명근 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드리고 싶다”며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성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화성시지부가 화성특레시 출범에 맞춰 인공지능(AI) 수기 고지서 세입 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2일 NH농협은행 화성시지부에 따르면 시와 시 지부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AI 수기 고지서 세입 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도입한 안산시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다. 수기 고지서의 경우 납세자가 과세정보를 수기로 작성하면서 연 1만8천여건의 과세정보를 직원들이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등 처리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 지부 등은 수기고지서를 스캔해 문자 숫자로 변환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시 등은 수기입력 과정 최소화로 인한 행정비용 절감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수기납부서 자동 판독시스템 도입으로 행정비용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복지 행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참사로 각계각층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성지역에서도 피해 회복에 동참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 자원봉사센터는 사고 발생 당일인 29일부터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자율방재단과 하모니봉사단 등 자원봉사자 17명은 합동분향소 설치 이후 조문객들의 조문을 지원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또한 하모니봉사단은 급식차량이 운영되기 전부터 조문객 등을 위한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엄유태 시 자원봉사센터장, 시 관계자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기부받은 핫팩과 수건, 샴푸 등을 전달, 유가족 등을 지원했다. 시는 오는 5일까지 추가 물품 기부를 진행해 오는 6일 2차 기부물품을 전달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이번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회복을 위해 화성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화성시가 1일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로 공식 출범했다. 시는 이날 화성특례시 출범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과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명근 시장과 배정수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난달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애도를 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시는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 화성특례시’를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12월 인구 100만2천757명(내국인 94만4천342명, 외국인 5만8천415명)을 기록하며 특례시 승격기준을 갖췄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주민등록인구와 국내 거소신고 외국국적 동포,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외국인 등을 합한 인구 수가 2년간 100만명을 유지하면 특례시 자격을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 한해 꾸준한 인구 성장을 기록, 지난해 11월 말 인구 103만1천710명(내국인 96만6831, 외국인 6만4879명) 등을 기록하며 특례시로 도약했다.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시민의 삶을 꼼꼼히 챙기는 도시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민생경제 회복 ▲첨단산업 육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균형 있는 도시 발전 등을 실천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기본소득과 주거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본사회 실현, 전국 최고 수준인 5천90억 규모 지역화폐 발행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 육성을 통한 아시아 최대 구모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AI 기반 행정 서비스 도입 등 AI 혁신 중심 도시로 나아간다.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해마루 유스호스텔을 비롯해 동탄중앙도서관, 병점다목적체육관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화성예술의전당 운영을 통한 수준 높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권역별 특색을 살린 맞춤형 개발 전략을 수립해 권역별 행정 서비스 제공을 실천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지금까지 화성시의 눈부신 발전을 만들어주신 시민과 함께라면 화성특례시의 재도약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염원을 담아 화성특례시를 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이 봉사를 이어올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김장녹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70)은 강산이 세 번 변한 30여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봉사꾼이다. 김 부회장이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은 건 30여년 전 학부모회 회장직을 맡으면서다. 교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연계사업을 하던 그는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계속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본격적인 봉사의 길로 들어섰다. 특히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았다’는 학생의 말은 현재까지 그가 봉사를 할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됐다. 이후 부녀회에 가입한 그는 반찬봉사를 비롯해 홀몸노인 케어봉사, 마을환경정화활동, 김장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경험했고 2007년 적십자회에 가입하며 지역을 뛰어넘는 봉사로 영역을 넓혔다. 수해 등 재난이 발생한 곳이면 전국 어디든 도움의 손길을 내민 김 부회장의 봉사에 대한 열정은 지난 코로나19 시기에 빛을 발했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 위험으로 단절된 시기 그와 회원들은 감염의 위험 속에서도 지역을 돌아다니며 재난지원금 수급을 안내했으며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을 때에는 각 약국에서 줄 세우기 봉사, 전산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도왔다. 또 2022년부터는 ㈔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 중인 공유가게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공유가게는 의류, 패션잡화, 소형가전 등을 기부받아 저소득층 가정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김 부회장은 사업 구상 초기부터 참여해 체계적인 구축을 돕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이 같은 다양한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13대 화성시자원봉사대상을 비롯해 화성시장·행정안전부장관·경기도지사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몸은 힘들지만 여전히 이웃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돕고 싶은 맘이 먼저 드는 것을 보면 봉사가 직업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힘든 상황 속 자신을 도와주는 이웃이 있다는 희망을 이웃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맘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1일부터 ‘특례시’로 새롭게 출발하는 화성시가 출범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은 내년부터 수원, 용인, 고양, 창원 등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특례시가 된다. 지난 2001년 시로 승격한 이후 23년 만이다. 특례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2년 연속 100만명 이상의 인구를 유지하면 기초자치단체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부여받는 지방행정체계다. 시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정조효공원과 용주사 등지에서 송년제야행사 ‘화성특례시 START 0시 0분’을 연다. 특례시 출범 축하를 위해 마련된 해당 행사에는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일 오전 10시부터는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시 관계자와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례시 공식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화성 인구는 지난해 12월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100만3천400여명으로 2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