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역 기업·단체·관계기관 연말 불우이웃 사랑나눔 동참

안성지역 기업과, 단체, 관계기관이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향한 나눔 사랑 열기에 발벗고 나서 화제다. NH 농협은행 안성시지부는 지난 7일 안성 종합운동장에서 김학용 국회의원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만 장의 연탄나눔 행사를 가졌다. 기업체의 사랑러시도 이어졌다. (주)농심 안성공장(공장장 이광현)은 최근 황은성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해피펀드 모금으로 마련한 라면 500상자를 기부했다. 이어 (주)월팩(대표 신흥식)도 보온시트 164상자(시가 1천만 원 상당)를, 삼죽면 양돈회는 지역 내 30개 경로당에 경로당별 10㎏씩 모두 300㎏의 돼지고기를, 안성한육우작목반은 긴급위기가구 난방유 200ℓ를 각각 전달했다. 지역 곳곳의 사랑열기도 뜨거웠다. 안성시 새마을 번영회(회장 임문식) 소속 상인들은 라면 280상자를 소외계층에 써달라며 시에 맡긴데 이어 안성 63동우회(회장 김병천)도 불우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이불 20채를, 안성산업 관리공단이 연탄 2천 장을 시를 통해 나눴다. 이광현 (주)농심 공장장은 어려운 이웃이 추운 겨울철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큰 행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은성 시장은 기업과 단체의 따뜻한 사랑은 지역에 큰 행복과 희망을 안겨주는 초석이라며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답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따뜻한 이웃 사랑… 농촌 물들인 ‘행복 바이러스’

작은 희망의 홀씨가 행복의 불씨를 키우듯 따뜻한 사랑을 위해 뭉쳤습니다. 안성시 보개면 주민 자치위원회 김진홍 위원장과 26명의 위원이 취약계층과 따뜻한 사랑에 빠졌다. 여기에 김진관 면장 등 14명의 면 공무원까지 이들 주민자치위원의 나눔 행보에 힘을 보태면서 보개면 일대에 행복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고 있다. 주민자치위 봉사단은 지역의 독거노인을 비롯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차상위계층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수 있까에 대한 고민 끝에 탄생했다. 지난해 출범 이후 첫 번째 나눔 행보는 1천㎡ 규모의 휴경지에 농작물을 심어 수확한 작물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연말연시 소외계층을 돕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자치위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각자 팔을 걷어붙이고 작물 재료를 사는가 하면 자신들이 소유한 농기계를 이용해 감자와 배추를 심기 시작했다. 자치위원들은 콩 한 쪽도 나눠 먹어야 한다는 옛 가르침에 따라 어려운 생활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키우는 디딤돌이 되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지역으로 확대돼 현재는 나눔에 동참하려는 문의가 잇따른다고 입을 모았다. 정성들인 농작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산지 판매를 통해 수익금을 낳았고, 생필품 등 저소득층의 기초생활을 위한 다양한 기부금품으로 전달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민들까지 사랑을 전파하고자 배추 2천 포기를 1포기당 500원에 산지 판매해 구매자 가정에 일일이 배달하는 등 원스톱 시스템까지 선보여 타 봉사단체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이들의 따뜻한 사랑은 지역주민은 물론 면 행정기관까지 나눔에 동참시켜 나눔에 홀릭되는 현상까지 낳고 있다. 김진홍(기좌리65) 위원장은 농촌의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게 우리 자치위원회가 앞장서 주민 모두가 서로 나누고 화합해 전국 최고의 효 사랑 농촌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관 보개면장은 우리면은 환경정화부터 농작물 경작 재배까지 불우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통(通)한다며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사랑을 응원하는 각계각층의 관심과 배려로 행복한 고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현장 누비며 부실공사 해결 ‘조합원 권익 찾기’ 헌신

조합원에게 피해를 준다면 끝까지 달려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우석제 안성축산업협동조합장이 취임 3년여 만에 안성 축산타운(현 안성축협) 부실공사 해결에 혁혁한 공을 세워 화제다. 조합원의 땀을 보상받고자 법원과 변호사 등을 찾아다닌 지 4년여 만에 결국 소송을 통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우 조합장은 조합장 취임 후 185억 원이 투입돼 준공된 안성 축산타운 건물을 둘러보면서 혀를 내둘렀다. 그도 그럴 것이 준공된 지 1년도 안 돼서 건물 바닥이 갈라지고 누수는 물론 콘크리트 보호층이 파손되는 등 하자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그뿐만 아니다. 우 조합장 눈에 띈 것은 방화문 잠금장치가 불량이고 화재감지기 쇼트에 물이 스며들어 화재 위험까지 도사린 것을 발견했다. 무려 35곳이 부실시공임을 파악한 우 조합장은 조합 이사회를 거쳐 시공사와 함께 현장조사를 했다. 당시 우 조합장은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법률자문을 통해 하자보수 처리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업체에 발송, 안전구조 진단을 의뢰했다. 그는 힘들었지만 남들이 뭐라 해도 조합원들이 사용하는 건물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조합원 모두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오기 때문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했다라며 소회를 털어놨다. 결국,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변호사 선임을 통한 소송에 돌입한 우 조합장은 법정 싸움 2년여 만에 2억 7천여만 원의 하자보수비를 받아내는 데 이바지했다. 우 조합장의 질긴 싸움은 법원으로부터 일부 부실시공으로 발생한 시공상 하자는 물론 불량, 미시공 등의 판결을 받아냈다. 모든 조합원과 소통으로 함께 실익을 위해 올바른 길로 걸어가야 한다는 우 조합장의 투철한 책임감으로 짜릿한 승리를 안은 것. 우 조합장은 조합원을 진정으로 위했다면 이런 부실공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남은 임기를 조합원의 권익과 실익을 위해 헌신, 살맛나는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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