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휴일 잊고 구제역 방역 팔 걷어

철저한 방역 대책과 소독으로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겠습니다 황은성 안성시장이 휴일을 잊고 구제역 방역대책은 물론 꼼꼼한 현장 방문으로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고 나섰다. 황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축산 관련 공무원과 죽산면 두교리, 매산리, 일죽면 등 거점과 통제 9곳 방역 초소를 방문, 근무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황 시장은 그동안 방역 소독 추진 상황을 근무자들에게 청취한 후 초소 주변 현장 곳곳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황 시장은 방역 소독으로 도로 곳곳에 결빙된 얼음을 발견하고 직접 삽을 들고 1시간여 동안 제거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근무자들에게 축산관련 차량 소독과 필증 점검 등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방역소독으로 구제역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농장주에게 가축 백신접종에 전력을 기하고 축산 내ㆍ외부소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황 시장의 초소 운영실태 점검은 지난 6일과 8일 이틀에 걸쳐 5곳 농장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 확산을 막고자 했다. 특히 철통방역으로 지역 농가 확산 차단은 물론 인근 시ㆍ군의 구제역 유입을 더 이상 넘겨버리지 않겠다는 각오에 있다. 황은성 시장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길만이 농민과 지역을 사수하는 것이다. 구제역 종식 때까지 빈틈없는 방역체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15년간 수천점 의류기부… 이웃돕기 솔선수범”

어려운 시절을 생각해 나 아닌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것이 싫어 기부에 나선 겁니다. 안성 재래시장에서 40여 년간 의류 노점상을 운영하는 임문식씨(73)는 남다른 나눔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칠순의 나이에 노점상을 운영하면서 힘들고 지칠 법도 한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투철한 가치관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열정과 패기로 가득하다. 임 씨가 이렇게 나눔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데는 보증금 없이 월세 5천 원의 쪽방에서 밥 한 끼도 마음 놓고 먹지 못했던 40여 년 전의 가난 때문이다. 어린시절부터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 외에는 물질적인 도움은 생각지도 못한 어려운 시절을 겪고 나니 누구보다 가난과 배고픔의 고통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 그는 어려움을 당해본 사람은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사회에서 어렵게 사는 분들 보면 옛날에 내가 겪은 생활이 생각나 무조건 나눠주자!라는 생각밖에 없지요라고 털어놨다. 출발은 지난 1990년 안성 재래시장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면서 새벽에 쓰레기를 거둬가는 환경 미화원을 보면서 시작됐다. 어린 시절 경제적 고초를 겪었던 임 씨였기에 환경 미화원들의 삶이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 돕고 싶었다고. 그는 지금은 보일러지만 40년 전만 해도 연탄을 피워 생활했는데 다들 힘들었어요. 나는 그 추운 새벽 손수레를 끌고 다 핀 연탄재를 거둬가는 미화원들이 불쌍해 옷이라도 따뜻하게 입으라고 건넸습니다고 술회했다. 이때부터 임 씨는 의류 판매 수익금 중 30%를 떼어 15년간 매년 2회씩 여름과 겨울 2차례에 걸쳐 총 3천600여 점의 의류를 기부해오고 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 가정은 물론 홀로 사는 노인, 사회복지시설에도 3천여 점의 의류를 기부하는 등 1년에 7천600여 벌의 의류를 나눔 운동에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임 씨의 기부 행보가 수십 년간 변함없이 이뤄지면서 지역 사회는 물론 정부에서도 기부천사로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임 씨는 기부는 대(代)를 물리는 일이라 여겨 큰아들에게 확답까지 얻었어요. 살아있는 동안 기부를 계속할 겁니다라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양시, 여성친화도시구축 대통령상 수상

안양시는 지난 22일 여성가족부가 개최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유공기관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단순히 여성분야뿐 아니라 가정의 화목과 생활하기 안전한 생활환경 구축으로 남녀노소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뜻한다. 시는 여성친화도시 사업으로 100여건을 발굴 추진하는 가운데 각종 위원회를 구성함에 있어 한쪽 성의 비율이 60% 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여성관련 단체와 상호렵력 MOU를 체결했다. 또한 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예산, 성인지통계 등도 추진하고 있다. 양성평등정책 구현을 위한 노력으로 경기도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는가 하면, 매년 여성지도자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또 매주 금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해 조기퇴근을 유도하는 가운데 범죄예방을 위한 U 통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스마트폰과 CCTV를 연계한 맞춤형 방범 안전도우미 서비스 앱 개발과 함께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해 41개 전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15개소)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필운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여성이 행복하면 가족과 사회전반이 행복할 수 있는 만큼 여성친화를 위한 사업발굴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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