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에서 즐거운 데이트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시화지역본부는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 내 T-Light 공원 조성 공사를 완료, 지난 12일 개장했다. 시호화 방조제에 위치한 조력발전소 내 15만㎡에 총 사업비 132억원을 투입, 조성한 T-light 공원에는 650여대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2층 휴게시설 등이 설치됐다. 또 서해를 조망하며 바다 방향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바다전망 광장 및 친수체험 계단, 낙조 조망을 만끽할 수 있게 조성된 달빛광장과 노을마당, 예술조형물 빛의 오벨리스크 등 다양한 경관조명휴식시설이 설치됐다. 이번 T-Light 공원은 신재생에너지와 서해를 상징하는 순환과 물결을 주제로 설계됐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오픈스페이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원 인근에는 75m 높이의 전망타워와 국제회의장, 세미나실 등을 갖춘 조력발전문화관이 오는 201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인근의 대부도, 제부도 관광지 등과 연계된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지난해 8월부터 발전을 시작해 지난 4월까지 1억9천556만㎾h의 전력을 생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수도권 행정· 공공기관 저공해車 구매 저조

서울경기지역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 자동차 구매 실적이 저조해 대기질 개선 인식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9일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의 2011년 저공해 자동차 구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189개 기관이 총 3천192대의 차량을 새로 구입, 이 가운데 저공해 자동차는 640대(20%)에 불과했다. 이는 대기관리권역에 속하는 행정공공기관의 구매의무 비율인 30%에 10%p 가량 미달하는 수치다. 기관별 구매실적은 지경부가 저공해 자동차 104대를 구매해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는 전기자동차를 31대 구매했다. 반면 하남시와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등 25개 기관은 자동차를 5대 이상 구매하면서 단 1대의 저공해 자동차도 구매하지 않아 대기질 개선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양주시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6개 기관은 지난 2년여 동안 저공해 자동차를 구매한 실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저공해 자동차의 구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충전소 부족, 출력문제 등 관리운영 불편과 출시 차종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 및 저공해 자동차 구매 인센티브 확대, 저공해 자동차 체험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구매의무 이행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 자동차 제작수입사의 수도권 내 저공해 자동차 보급 의무비율을 7.5%에서 8.5%로 상향 조정하고, 홍보교육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道문화재 인근 야산 ‘쓰레기장’ 눈살

경기도 지정 문화재 인근 야산 그린벨트에 각종 쓰레기와 전신주 수십 여개가 방치되고 있어 관계 당국의 문화재 보호 조치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와 주민들에 따르면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산 111 일대는 지난 1995년 4월 경기도가 유형문화재 제153호로 지정한 한응인 영정 및 유물 등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당국의 관리 소홀과 문화재 보호의식 부족으로 문화재 인근이 쓰레기장으로 변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한응인 영정 인근 야산에는 식당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식기류와 대형 프라스틱 용기, 가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파 등이 곳곳에 버려져 있으며, 콘트리트 전신주까지 여기저기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방치된 수십여개의 전신주에는 동숙간 00100, 영수간 9910E 등의 전주 번호찰까지 그대로 붙어 있어 한국전력 측의 전신주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대부분 불법 투기된 쓰레기로 보인다며 관계 부서와 협의한 뒤 수거해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 경기본부 측은 철거된 전신주의 경우 상태에 따라 다시 사용하는 제품도 있지만,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은 대부분 폐기처분한다며 문제가 되고 있는 전신주의 출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멸종 위기 듀공, 로봇 환생… 여수엑스포서 첫 선

멸종 위기종인 포유류 듀공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로봇으로 환생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듀공을 기획제작한 ㈜위저드는 경기테크노파크(이하 TP)와 지식경제부의 지능형로봇서비스산업 지원사업선정업체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공연용 특수 로봇인 애니메트로닉스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위저드는 어린이날을 맞아 여수세계박람회 해양로봇관에서 애니메트로닉스 듀공과 해양로봇 스타파이브 로봇을 공개했다. 애니메트로닉스는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스의 합성어로 기존의 산업용 로봇이 투박한 외형을 가진 기능적인 면을 중시한 기계라면, 애니메트로닉스 로봇은 살아 있는 것 같은 동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내는 예술품 수준의 로봇 만드는 첨단 응용로봇 기술이다. 또 스타파이브 로봇은 6.5m 크기의 초대형 휴머노이드인 네비를 비롯해 수중생물 모습을 가진 4종의 작업로봇으로 구성, 심해 6천m에서 작업하는 심해 로봇들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특히 위저드는 지난 2010년 기획한 7m 크기의 타르보사우르스에 대한 원형 제작을 마친 뒤 경기TP의 지원을 받아 공룡 외형에 대한 금형작업을 완료, 내년 공룡 공연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에 심혈을 쏟고 있다. 위저드 측 관계자는 할리우드에서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하이퀄리티 애니메트로닉스 제품을 우리 손으로 완성했다는 것은 우리의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이 세계 수준임을 입증하는 쾌거라고 할 수 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듀공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 단원경찰서, 탈북자 결혼 주선

우리 두사람의 만남에서 결혼까지 주선해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리며 열심히 살아서 탈북자들도 잘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가정의 달의 첫 주말인 6일 오전 11시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소재한 한 웨딩홀. 북한을 탈출해 의지할 곳 없이 외롭게 생활해온 탈북 남녀 한쌍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부부의 연을 맺는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김영진씨(47가명)와 정나린씨(40가명) 부부. 이들은 신변보호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이 평소 두 사람이 성실하지만 외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지난해 연말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마련한 탈북자들을 위한 송년회에서 만남을 주선, 결혼에 이르게 됐다. 남편 김씨는 지난 1997년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서 생활하다 한국의 발전상을 전해 듣은 뒤 경제적 어려움과 신변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태국을 통해 입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인 정씨는 방중 사실로 인해 처벌을 우려한 오빠가 탈북한 뒤 중국에서 생활하다 먼저 한국에 입국, 탈북을 권유해 남편과 비슷한 경로를 통해 입국하게 됐다설명했다. 어렵게 한국에 온 김씨는 근로자로, 정씨는 안산시청 단원보건소 산하에서 각자 성실하게 근무하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해 오다 단원서의 주선으로 이날 화촉을 밝히게 됐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가 입장할 때, 직장 상사인 이용복 단원보건소 과장이 아버지 대신 신부의 손을 잡아줘 주위를 엄숙하게 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란 북한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치뤄진 결혼식에는 많은 탈북자들이 참석해 이들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2박3일 동안 제주도로 세계적 관광지인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 부부는 외로울 때 서로를 찾아가 위로를 받으며 지낸 시간이 좋았다는 며 아무런 가족이 없는 이곳에서 가정을 꾸리게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예당, ‘2012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참가 외국공연단 숙소 모텔급 지정 … 국제적 ‘망신’ 우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예당)이 2012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추진하면서 축제에 참가하는 외국 공연단 숙소를 모텔급으로 지정, 국제적인 망신을 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산예당은 지난해 축제보다 예산이 1억원이나 늘었음에도 불구, 지난해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숙소를 선정해 행사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안산예당에 따르면 안산예당은 오는 4일부터 3일 동안에 걸쳐 총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잔신도시 광덕로 25시 광장에서 해외 13개팀 등 총 6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연다. 안산예당은 애초 외국 공연단 숙소를 국제 행사의 위상에 맞게 A대학교 내 호텔급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로 지정키로 했으나, 안산예당 고위 관리자의 요구에 따라 숙소를 모텔급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이 머물 숙소는 공연장인 25시 광장과 5.3㎞ 가량 떨어진 곳으로 차량이 없는 외국 공연단이 오가는데는 다소 무리가 되는 거리다. 특히 실내 공간이 어두울 뿐 아니라 리셉션 장소가 산만하고 일부 객실에는 담배 냄새가 배어있어 외국 공연단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대회의 위상에도 타격이 우려된다. 이에 일부에서는 안산예당 고위 관계자의 독자적 판단으로 대회 위상이 흔들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대체 숙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이 관계자는 국제거리극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와 프로그램북 제작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특정 업체를 추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여서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안산예당 측 관계자는 당초 국제행사 어울리게 외국 공연단의 숙소를 호텔급으로 선정하려 했으나 지난해보다 환경이 열악해져 아쉽다며 외국인 숙소의 환경도 한국을 알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데 외국 공연단에 대해 그만한 대접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산예당 고위 관계자는 숙소 선정 문제는 예산을 고려해 정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인쇄 업체 등의 선정과정에서도 특정업체를 추천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이세나 '최용신 기념관' 학예연구사, '상록수 정신' 녹아든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최용신 선생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선생의 교육 철학을 재정립해 지역의 이미지를 새롭게하고 지역에 맞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안산시 상록구 샘골서길에 자리한 최용신 기념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세나 학예연구사(40). 지난 2007년 기념관이 개관했을 때부터 운영과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 온 이 학예연구사는 기념관에 근무하며 최용신 선생의 민족의식 등을 전달하며 안산에 대한 정주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소설 상록수의 실제 인물인 최용신 선생은 일제강점기 농촌계몽 운동과 민족의식을 높이기 위해 순교자적인 활동을 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안산시는 지난 2007년 6월 최용신 기념관을 준공, 이곳에서 선생의 교육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선생이 남긴 다양한 자료를 상설전시관에 전시하고, 어린학생들에게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예연구사는 기념관에서 유물의 생성 과정은 물론 이를 등록하고 전시 및 수장하는 일련의 과정 등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기념관에서 실시하는 각종 학술이나 행사, 교육분야 등 종합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이 학여연구사는 주말이면 평균 600여명식 찾아오는 관람객들에 선생의 교육 철학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상태. 그러나 그녀는 어린학생들이 선생의 정신을 알 수 있도록 책 잃는 아이들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의 즐거움과 올바른 습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토론회, 문화의 충돌융합발전과정에 대해 올바른 문화의식을 갖도록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기념관(박물관)은 이제 더 이상 박제된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선생의 경우 특별히 남기고간 유물 등이 없지만 교육을 통해 우리의 의식을 깨우려는 노력이 기념관을 통해 살아나고 있어 최용신 기념관은 기념관으로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통해 선생의 정신을 안산에 와서 돌아보고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과 안산의 고유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작은 보탬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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