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건물에서 전동킥보드의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7분께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한 세차 및 광택 서비스업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62명을 동원해 불이 난지 39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5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1개동과 차량 3개가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에 있던 전동킥보드의 배터리 열폭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시가 지난 5월 황금연휴 당시 지역 아파트 단지 행사에 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하려다 내부 반발에 철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시정 홍보가 필요하다는 수원시의회 의원의 요구가 발단이었는데, 시 내부에서는 “공무원이라 연휴도 포기하고 아파트 행사에 동원돼야 하는 것이냐”는 성토가 빗발치고 시 공무원 노조도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연휴 시작 전 A 시의원으로부터 “내부 행사를 진행하는 한 아파트 단지로부터 협조를 얻었으니 정책 홍보를 진행하자”는 취지의 요청을 받았다. 이에 시는 연휴 기간이던 2~4일 부스 운영을 추진했고, 각 날짜별 투입 공무원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시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익명게시판은 “아파트 축제에 공무원이 왜 휴일까지 반납하며 동원돼야 하나”, “연휴 직전에 통보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이후부턴 다른 아파트 축제에도 가야 하는 것인가” 등 비판글이 쇄도했다. 이에 정책 홍보를 추진하던 실·국이 즉각 운영 계획을 철회하고 연휴를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사과문도 올렸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 노조도 부당한 업무 협조 요청에 해당한다고 판단,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협약에 따라 휴일 공무원 동원 시 인원, 인센티브 등을 노조와 협의해야 하지만 이번 사안에서는 그 과정이 없었다”며 “특히 당시는 단순한 주말이 아닌 연휴였고 시의원 요청에 사전 조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휴일 근무가 추진, 부당한 사안이라 판단된다”고 짚었다. 이어 “해당 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필요 시 부당한 업무 요청에 대한 항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 시의원은 시정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해 지역 내 행사를 앞둔 대단지와 협의, 시에 정책 제안을 한 것이며 정당한 의정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A 시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 정책을 홍보하는 데 좋은 기회라고 여겨 해당 아파트 측과 부스 운영 협조를 얻어낸 뒤 시에 정책 홍보를 요청한 것”이라며 악의적인 휴일 업무 요구는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 정책 제안 외 행사 진행 여부와 세부 일정, 인력 운용 등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고 시의원이 개입할 수도 없는 부분”이라며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정당한 의정 활동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번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 격렬했던 수원 지역 저항의 역사는 10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구도심 곳곳에 남아 있다. 총칼 앞에서도 독립을 향한 굳은 의지를 지켰던 의인들의 흔적은 근대 건축물과 공간에 그대로 새겨져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지역 독립운동 핵심지와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머물렀던 공간들을 돌아보길 추천한다. ◇ 만세 운동을 기억하며, 연무대~방화수류정 독립의 길 코스의 시작은 ‘연무대’다. 지금의 평온한 모습과 달리 100여년 전 이곳 연무대에는 독립을 염원하는 민초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수원 장날이었던 1919년 3월16일 일본의 침탈로 핍박받던 상인을 중심으로 모인 수백명의 수원사람들이 창룡문 안 연무대부터 만세를 외치며 팔달문과 종로 방향으로 번져 나갔다. 연무대는 정조대왕의 친위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훈련장으로 사용된 넓은 공간으로, 푸른 잔디밭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사시사철 연날리기와 활쏘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인근 주민들이 산책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성곽을 따라 북쪽으로 내려오다 오른쪽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정자 ‘방화수류정’은 수원지역 독립 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수원 만세운동의 발화점이기 때문이다. 1919년 3월1일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의 지시 아래 청년 지식인들이 방화수류정 부근에 모였다. 저녁때 횃불을 밝힌 시위대는 동쪽 방향 봉수대와 서쪽 방향 서장대로 봉화를 이었다. 독립의 결의로 가득 찼던 방화수류정 일대는 용두암이라는 바위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정자에서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 있다. ◇ 종교와 근대교육이 흐른 길, 수원동신교회~매향1교 다음으로 방화수류정에서 화홍문 방향으로 수원천을 따라 가면서부터는 수원지역의 종교와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항일의 역사 속 외국인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독특한 외벽 색과 건물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수원동신교회’가 그중 하나다. 이 교회는 1900년 8월 수원에 설립한 성서강론소부터 120년 역사를 이어온 곳이다. 일본 개신교 역사상 최초의 해외 선교사이자 수원에 이주한 최초의 일본인이던 노리마츠 마사야스가 성안에 초가 한 채를 마련해 시작했다. 조금 더 가면 ‘매향중학교’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가 나온다. 1902년 수원 최초의 여성 근대교육기관으로 설립돼 독립 영웅들을 배출해 낸 삼일여학교가 뿌리인 학교들이다. 수원의 여학교 발전에 30년간 헌신했던 미국인 밀러의 은퇴를 앞두고 수원 부자들의 기부로 세운 송덕비가 지금도 남아 있다. 기념비는 그녀의 한국 이름 ‘미라’를 따 전면에 ‘미라교장기념비(美羅敎長記念碑)’라고 적혀 있다. 바로 옆 삼일중학교 교정에는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아담스기념관’이 있다. 개화기 교육을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한 삼일남학교가 전신인데,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은 미국 노스 아담스 교회의 후원으로 건립됐다.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가 만주에서 돌아온 뒤 신축 공사 감독을 맡은 건물이다. 교문 앞 수원천을 건너는 다리 ‘매향1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다리다. 삼일여학교 학감이던 독립운동가 김세환이 비가 오면 수원천 범람으로 등교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다리를 놓은 게 시초다. ◇ 항거의 정신이 새겨진, 북수동성당~수원종로교회 매향1교를 건너 큰 길 방향으로 가면 ‘북수동성당’이 나타난다. 1897년 알릭스 신부가 팔부자집 중 한 채를 구입해 예비자들을 받으며 시작된 성당이다. 그는 일제의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한글로 된 교리서로 신자들을 가르치며 1948년까지 북수동성당을 지켰다. 수원 최초의 사립초등학교인 소화강습소(현 소화초등학교)는 뽈리화랑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북수동성당 구역 일부는 원래 수원지역 천도교당의 본거지이자 3·1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천도교 수원대교구’가 있었다. 수원지역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이었던 1919년 4월3일 항거를 주도한 세력에는 천도교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소실된 종각을 2008년 복원한 여민각 맞은편에는 ‘수원종로교회’가 있다. 붉은 벽돌에 푸른 지붕을 인 건물은 수원종로교회 교인들로부터 삼일여학교와 삼일학교 등 최초의 근대교육이 시작됐다. ◇ 민족의 얼을 지키는, 화성행궁~김세환 집터 길을 건너 ‘화성행궁’은 김향화를 비롯한 수원기생 30여명이 만세운동을 했던 곳이다. 576칸의 규모를 자랑하는 화성행궁은 평상시엔 관아 건물로, 임금이 행차했을 때는 임시 별궁으로 사용했다. 정조대왕은 재위 24년 중 13차례나 머물렀다. 그러나 일제는 화성행궁을 헐어 병원으로 사용했고, 1919년 3월29일 자혜의원(봉수당)으로 위생검사를 받으러 간 기생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의로운 기상을 떨쳤다. 행궁을 지나 팔달산을 올라 정상에서 수원화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서장대’도 연무대와 함께 3월 16일 수원 장날에 만세운동이 일었던 곳이다. 또 서장대에서 팔달문 쪽으로 가면 수원의 독립의지를 기리는 기념탑 2개가 나란히 서 있다. ‘3·1독립운동기념탑’과 ‘대한민국독립기념비’다. 대한민국독립기념비는 1949년 1월 16일에 만들어져 중포산에 있던 동공원에 세워졌는데, 1969년 10월 15일 3·1독립운동기념탑을 세울 때 이 곳으로 함께 옮겨졌다. 수원지역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코스의 마지막은 ‘김세환 집터(정조로 792)’다.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김세환은 수원과 충청지역 만세운동을 이끈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지사다. 그가 살던 생가터에 세워진 건물에서 운영되는 카페는 여전히 그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장암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70대 아버지를 돌보지 않고 방임한 40대 아들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4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3년간 노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화성의 집에서 일이 거동이 불편해 누워만 있는 부친 B씨에게 기본적인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배변주머니를 적절한 기간에 갈아주지 않는 등 방임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또 B씨의 온몸에 물집이 생겨 의료적인 처치가 필요함에도 이를 치료해 주지 않았다. B씨는 15년 전 대장암 수술로 배변 주머니를 차고 있는 등 홀로 움직이지 못해 스스로 식사하거나 배변 처리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함께 거주하는 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해 누워만 있는 상태였음에도 직장 일이 바쁘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에 대한 기본적 보호 및 치료를 소홀히 했다”고 판시했다.
수원특례시의회 신청사 신축 공사를 중단 1년여 만에 재개한 수원특례시가 이전 시공사 하도급업체 14곳 중 12곳과 공사 재개 협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하도급업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새 시공사와 협의한 결과로, 시는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중소·지역 건설업계 타격 최소화와 공사 효율성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전 시공사인 ㈜삼흥, 동광건설 컨소시엄의 하도급업체 14곳 중 공사 포기 의사를 밝힌 두 곳을 제외한 12곳과 재계약했다. 지난 3월 새 시공사로 선정된 평택 소재 경안종합건설㈜, 전북 전주 소재 (유)플러스건설 컨소시엄 등과 시가 일반적으로 택하는 하도급업체 전면 교체 대신 기존 업체 도급 승계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재계약을 맺은 공정은 철근·콘크리트, 기계 설비, 창호, 도장, 조경 등으로 특히 이들 중 다섯 곳은 경기지역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삼흥이 제기한 ‘도급 계약 해지 효력 정치 가처분’ 항고 대응과 재시공을 병행, 오는 10월까지 85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신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해당 공사는 애초 ㈜삼흥, 동광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지난해 4월 동광건설이 부동산 경기 악화의 여파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공사 포기를 선언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시는 ㈜삼흥에 공사 재개명령을 내렸지만 ㈜삼흥은 공기 연장과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이행하지 않았고 시는 공사계약 해지와 함께 새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삼흥은 같은 해 6월 수원지법에 시의 계약 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9월 ㈜삼흥이 항고하면서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도급업체를 전면 교체하면 건설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지역업체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 기존 하도급업체와 동행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며 “현재 시의회 청사 공정이 75% 수준이어서 기존 업체가 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와 새 시공사 간 협의 결과에 대해 시의회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내년 11월 시의회 사무국 입주를 목표로 준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이하 삼일공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최근 강원도 횡성참전기념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네덜란드군 참전기념 추모행사에 참석해 헌화하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1일 밝혔다. 삼일공고는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과 이하영 목사 등이 설립한 삼일학원에서 출발한 민족학교로,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이 임시 주둔했던 인연을 계기로 네덜란드와의 특별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참전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졸업식에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를 비롯해 횡성군수, 국가보훈부, 유엔군사령부 관계자, 김동수 보훈아너스클럽 위원장(전 삼일공고 교장), 그리고 삼일공고 유엔참전국 글로벌아카데미 서포터즈 3기 학생들과 학생회 간부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아카데미 서포터즈 3기 학생들은 “다른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네덜란드 참전군을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도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일공고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교육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가 진행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 공모에 30곳이 참여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9월25일부터 올해 4월까지 주택 재개발·재건축 후보지를 공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후보지 공모에는 주민이 직접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는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이 도입됐다. 그 결과 장안구 13곳, 팔달구 여섯 곳, 권선구 네 곳, 영통구 일곱 곳이 참여했다. 재개발 20곳, 재건축은 10곳이다. 노후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기반 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장안구에서 가장 신청이 많았다. 공모 대상은 법령·조례상 정비구역 지정 요건과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율을 충족하고 구역 지정을 희망하는 지역으로 규정했다. 시는 ▲법적 구역지정 요건 적정성 ▲제외 대상 여부 ▲동의율 등을 기반으로 심사해 10월 중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법령·조례상 구역 지정 요건을 활용해 물리적 요건을 점수로 산정하고 구역 여건·특성,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선정된 후보지는 정비계획 기본 방향을 제시,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정비계획 수립 비용 지원을 위한 예산을 내년에 반영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추진 의지가 강하고 정비가 시급한 곳은 내년 중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도록 준비하겠다”며 “면밀한 검토와 검증을 거쳐 후보지를 선정하고 신속하게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실종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나원오)는 30일 실종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 활성화 캠페인인 ‘손끝의 안전’을 한 달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손끝의 안전’ 캠페인은 실종 아동, 치매 노인,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 발생 시 신속한 발견을 돕기 위한 사전등록제의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이다. 수원남부서는 캠페인 기간 중 어린이날 행사와 베이비페어 등 지역 유아 관련 행사 현장을 찾아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즉석에서 지문등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5월25일 ‘실종아동의 날’을 전후한 5월19일부터 31일까지를 ‘손끝의 안전 주간’으로 정하고, 수원 광교 롯데아울렛(22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과 갤러리아 백화점(2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에서도 지문등록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기간 동안 지문등록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아동권리보장원과 코레일유통이 공동 제작한 ‘실종아동 예방 수칙 색칠놀이 워크북’을 선착순으로 배포해 캠페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나원오 서장은 “손끝의 작은 등록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소중한 실천”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 함께하는 관심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보호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가 아시아 국가 중 단독으로 유네스코 독일위원회 주관 ‘유네스코 지정 지역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 2차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1차 선정에 이은 두 번째로 수원시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로부터 지역 문화유산 활성화 지원을 받게 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독일위원회가 공동 진행하는 지원사업은 세계 유산 보유 도시의 교육자료 개발,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2차 지원사업을 통해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 고도화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 기회 확대 ▲교육·활동 전 과정의 디지털 기록화 및 국내외 홍보 등 세계유산과 주민 상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1차 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돼 같은 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원화성 태평성대’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 운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수원화성 소재지인 행궁동 주민이 유산 보존·활용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행궁마을협동조합’을 결성, 궁중음식 및 다과, 연기 강좌 등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네스코 지원사업 선정은 수원시가 지닌 문화적 저력과 지역공동체의 자생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원의 사례가 타 지역,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세계유산 활용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중학군(구)와 중입 배정 방식을 전면 개편, 2027학년도 중학교 신입생부터 새롭게 적용된다. 30일 수원교육지원청은 현행 중학군(구)와 배정방식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교육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원시 중학군(구) 설정 및 중학교 신입생 배정 방법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연구용역 추진을 위한 TF를 구성했고, 오는 10월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공청회·설명회를 거쳐 용역안을 선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신 중학군(구) 및 배정계획 수립하고 관련 절차 이행을 거쳐 내년 11월 중학군(구) 및 배정계획을 시행, 2027년 신입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2013년부터 6개의 중학군과 2개의 중학구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데, 도시개발로 지역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형평성 문제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현재 수원시의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학생의 실거주지가 속한 중학군 내 모든 학교에 대해 ‘선 복수지원 후 컴퓨터 추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배정과정의 공정성 확보는 장점이지만, 후순위로 배정될 경우 비선호 학교에 배정되거나 통학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연구 용역에는 ▲변화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중학군(구) 설정 및 합리적 배정 방안 모색 ▲학교별 학급수와 급당 인원 편차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 및 중장기 균형 배정 방안 마련 등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현행 수원시 중학군(구) 배정 방식에 대한 개선안을 모색하고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소규모 학교의 활용 방안과 통폐합 대상교에 대한 적정성도 검토해 중장기적 학령인구 감소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원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등교장, 학부모, 교육지원청 장학사, 교사, 일반직 공무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하고 지난 지난 14일 TF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선경 교육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과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자 중학군(구) 및 배정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요자 중심의 공정하고 만족도 높은 배정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