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올해 다양한 채용 행사 개최… 일자리 창출 목표 ‘착착’

안양시가 올해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채용 행사를 통해 구인·구직 가교 역할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천268건의 면접 기회를 제공해 293명이 취업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약 3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채용박람회와 각종 지원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까지 총 11만8천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률 6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만5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올해는 공공근로, 장애인 일자리, 신중년 사회공헌 등 직접 일자리를 포함해 2만9천915개 창출을 계획 중이다. 가장 먼저 열리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오는 17일 오후 2~5시 안양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다. 네오셈, 파인엠텍, 신라명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 제조업, 서비스업, 공공기관 등 50곳이 참여한다. 현장에서 이력서를 제출하면 바로 면접도 가능하다. 박람회 현장에는 중장년층 수요가 높은 디지털문해사, 병원동행전문가, 요양보호사, 드론조종사, 노인심리상담사 등의 직무 컨설팅 부스도 운영된다.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안양과천상공회의소, 경기도 일자리재단, 지역 대학 일자리센터 등도 참여해 상담을 진행한다. 시는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을 위한 ‘찾아가는 고용라운지’를 연 2회 운영하고 직업계 고교생과 청년층을 위한 대형 일자리 박람회도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주 목요일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해 소규모 매칭 중심의 실질적 취업 연계도 강화한다. 청년층을 위한 인턴십과 도전 지원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시는 2022년부터 청년행복 인턴십을 통해 청년들에게 행정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올해는 10명을 선발해 시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8개월간 근무토록 하고 있다. 구직단념청년을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25주간 운영되는 장기 프로그램과 15주간의 중기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상담, 진로탐색, 현직자 멘토링 등을 제공하며 참여자에게는 최대 35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최대호 시장은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현장면접 기회를 활용해 많은 시민이 취업의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지방세정 평가 ‘3관왕’…세정 역량 입증

안양시는 경기도가 실시한 ‘2025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세무조사 실적 최우수상 ▲세외수입 운영 우수상 ▲지방세정 운영 장려상을 수상하며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기관 표창과 함께 총 9억2천만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은 시민 중심의 세정 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확산, 세무공무원 역량 강화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방세정 종합평가’는 경기도가 매년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세수 규모에 따라 그룹을 나눠 실시하는 평가로, 세무조사 실적, 세외수입 운영, 지방세정 운영 등 3개 부문에 대해 다면적 지표로 평가한다. 세무조사 실적 평가는 법인 세무조사 실적, 조사 수행 노력도 등 3개 분야·11개 지표를, 세외수입 운영 평가는 징수율, 체납 정리 실적 등 5개 분야·9개 지표를, 지방세정 운영 평가는 부과징수 실적, 세수 추계 정확도 등 6개 분야·13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 경기 불황 등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키스콘(KISCON)’ 등 새로운 세무조사 기법을 도입하고, 허위 본점 법인에 대한 중과세 추징 등 적극적인 세무활동을 전개해 전년 대비 1,915억 원 증가한 9,503억 원의 지방세를 징수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세외수입 부문에서는 체납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체납자 실태조사 및 맞춤형 징수 활동을 강화해 징수율을 끌어올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대호 시장은 “공정하고 정확한 세정 운영을 통해 시민의 납세 편의를 높이고, 투명한 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시책을 적극 발굴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세정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도세 특별징수대책, 지방세 기획세무조사, 세외수입 징수 강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도세 특별징수대책 최우수 시로 선정된 바 있다.

안양시 월판선 굴착현장 안전점검…“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겠다”

안양시는 최근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도로붕괴사고를 계기로 철도공사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13일 시에 따르면 최대호 시장은 전날 관계 부서 직원 10명과 만안구 안양여고사거리 인근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6공구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하 터널 수직구 굴착구간 및 주변 안전시설물 설치상태를 확인하고 현장 내 위험요인 전반을 점검했다. 시는 해당 공사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진행현황을 보고받고 강재 지보재 균열 여부, 현장 안전관리 체계, 비상 대응 계획 등도 점검했다. 최 시장은 “현장에서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라며 “작업자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있어 어떤 것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도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으로 안양에 역사 4곳이 신설될 예정이며, 현재 제5·6·7·8공구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시는 지난 11일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붕괴위험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즉시 인근을 경유하는 3번 시내버스의 우회 운행을 오전 4시부터 조치한 바 있다. 현재 친목마을 앞 삼거리에서 광명 양지사거리까지 해당 도로는 통제 중이다. 또한 12일 20㎜ 안팎의 강수와 강풍 등이 예보됨에 따라 철도공사 시공사 5곳에 굴착공사 구간 안전 점검, 버팀목 균열 확인 등 사전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안양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 협상제도 도입 추진…개발이익 합리배분·공공성 강화

안양시가 본격적으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기로 했다.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공공기여 기준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통해 도시개발 과정에서 공공성을 높이고 민간 개발이익을 합리적으로 배분할 방침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사전협상제도는 공공과 민간, 외부 전문가가 사전에 협의해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 제도 시행으로 합리적인 공공기여 수준을 산정하고 계획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다. 운영지침에는 ▲협상 조직 구성 ▲협상 절차 ▲공공기여 및 용적률 기준 등이 포함됐다. 협상 대상지는 국토계획법에 따라 복합적인 토지 이용이 필요한 지역과 유휴토지, 공장 이전・재배치가 필요한 지역으로 토지 면적이 5천㎡ 이상이어야 한다. 도시계획시설 변경・폐지 또는 복합화하는 경우도 대상에 포함된다. 공공기여 비율은 용도지역 변경 시 25~37.5%포인트, 도시계획시설 변경 시 15%포인트 안팎으로 설정됐다. 다만 시가 권장하는 공공성이 높은 용도로 개발할 경우 7%포인트 완화된다. 시는 지난해 9월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개발계획과 공공기여 조정 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운영지침 제정으로 민간개발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과도한 기부채납 부담을 줄여 개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투명한 사전협상제도 도입으로 민간개발을 촉진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전희정 대표, 20년째 이어온 ‘따뜻한 나눔’

“누구에게나 배움의 씨앗을 심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희망이 되고, 미래가 되고, 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전희정 마음톡씨앗 대표는 청소년 창의체험 교육부터 장애 청년 공예 교육, 원예 치유 프로그램, 취약계층 재능기부까지 20년째 현장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전 대표는 20년 전 애향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11년 전 지역 어머니들과 함께 시작한 주니어합창단 활동을 계기로 봉사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전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홀몸어르신께 카네이션 브로치를 만들어 드린 것이 본격적인 봉사 활동의 시작이었던 같다”며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기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교육과 치유, 자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으로 확장됐다. 중학교와 협력해 환경업사이클링, 마음책공예, 아트캘리그래피 등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500회 이상 진행했다. 또 그는 취약계층 학생 300여명에게 교육 키트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청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공예 기술을 가르쳐 자격증 취득을 돕고 지역 축제에서 전시와 오픈마켓 판매까지 연계해 사회 참여의 장도 열었다. 전 대표는 “장애인 친구들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 손이 불편해도 향기를 맡고, 소리를 듣고, 감각을 깨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홀몸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전하고 신중년 교사들과 함께 복지관·보육원 등에서 연 1천건 이상의 교육 키트를 기부해 왔다. 교사 15명, 신중년 활동가 20명 등 총 35명의 팀원이 그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는 “저희를 기다려주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있어 봉사 활동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공예 힐링축제, 장애 청년 작품전, 청소년 사회적경제 수업,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까지 전 대표의 발걸음은 마을 곳곳에 희망을 심고 있다. 전 대표는 “봉사는 거창한 게 아니다. 함께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안양시 의정대상 청소년지도 부문 수상의 주인공이 된 그는 앞으로도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공정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희정 대표는 “세상엔 아직도 배움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단 한 번의 기회”라며 “단 한 사람이라도 이 활동으로 삶이 달라진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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