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식정보타운 생활인프라 미구축으로 입주민들 불편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내 학교와 상가 등이 조성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일 과천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모두 8천여세대 민간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 등이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S4블록과 S9블록 등 2개 블록 700여세대 입주가 완료됐다. 나머지 민간과 임대주택 등은 오는 2024년까지 입주한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700여세대가 입주했는데도 초등학교 1곳과 초중 통합학교 1곳 등이 공사 중이어서 다음달 입학이 어려운 실정이다. 초등학교는 이르면 오는 6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2학기에 입학할 수 있고 초중 통합학교도 내년 9월께 등교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아파트 2곳의 초중학생들은 원도심 내 과천초교와 안양 해오름초교, 과천중학교 등으로 등교해야 한다. 아파트 상가도 미입점으로 주민들이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원도심 상가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S4S9 블록 아파트 주변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주민들이 차량소음과 먼지 등을 호소하고 있다. 입주민 김모씨(50)는 아파트보다 학교와 편의점 등 생활인프라 등이 먼저 완공돼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입주민 조모씨(48)도 주변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소음과 먼지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택지지구의 학교신설은 분양공고나 사업승인이 떨어져야 진행하는데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분양이 지연돼 학교 착공이 늦어졌다며 과천초교 등이 원도심에 있어 LH 지원차량으로 등하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시의회 임기 4개월 앞두고 이달 중순 세번째 의장선거

과천시의회 세번째 후반기 의장 선거가 이달 중순 께 치러질 전망이다. 의장 불신임 의결 취소 본안소송에서 의장 불신임과 신임 의장 선출 의결 취소 판결을 받은 제갈임주 의장(더불어민주당)이 의회 파행과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달 중순께 의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달 초 1차 추경안 심의를 위한 임시회 이후 의장선출을 위한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후반기 의장선거를 세 번이나 치른 것은 지자체 30여 년 역사상 처음이다.이는 8대 의회가 얼마나 많은 갈등과 반목을 겪었는 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2일 과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임시회를 앞두고 야당의원이 동료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자, 여당 의원들이 야당 의원 2명을 윤리위원회에 맞제소한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갈등의 불씨를 당겼다. 이에 야당의원들은 시의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데도, 각종 안건의 의결이나 의장 권한을 편파적으로 행사해 왔다며, 제갈 의장을 불신임했다. 제갈 의장이 불신임되자, 야당의원들은 바로 의장단 선거를 실시해 고금란 의원과 윤미현 의원을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불신임을 당한 제갈 의장은 법원에 시의장 불신임 의결 취소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유가 없다라는 이유로 기각됐다. 하지만, 법원은 본안소송에서 제갈 의장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달 27일 의장 불신임의결취소 본안 소송 건에 대해 5월24일 의장불신임 의결과 같은 해 6월 25일 신임 의장 선출 의결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 같은 시의원 간의 갈등과 의회 파행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은곱지 않다. 과천정가 한 관계자는 8대 의회는 시의원 간의 고발고소, 시의장 불신임, 의회 파행 등의 오명을 남겼다며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시민의 대표로서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시, 삭감된 어린이집 지원비 등 편성…시의회 제출

과천시가 어린이집 확충사업비와 재난기본소득 관련 예산 등 143억원의 추경예산안을 편성, 2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시의회는 시의 2022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행복드림센터 10억원 , 어린이집 확충사업비 45억원 등을 포함해 81억여원을 삭감해 논란(본보 2021년 12월29일자 5면)을 빚은 바 있다. 시는 재건축단지와 지식정보타운지구 입주로 어린이집 수요가 급증, 시립어린이집을 확충하지 않으면 영유아 수용에 문제가 있다며 52억원의 사업비를 추경안에 편성했다. 장애인과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 실시설계비 10억원도 포함했다. 입대하는 청년에게 지급하는 입영지원금 3천600만원과 양재천 교육도서관 앞 보도교 개설공사비 3억원 등도 편성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77억원의 재난기본소득비를 신규 사업으로 편성했다. 이번 재난기본소득은 소득과 재산에 관계없이 과천 시민이면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재난기본소득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특별회계는 애초 예산에서 삭감된 과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용역비 1억5천만원과 공공하수처리시설 기술진단 연구용역비 1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이번 제1회 추경안은 다음달초 심의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하수도 정비기본계획 용역사업은 올해 상반기 반드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추경안에 사업비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축구선수에서 파일럿으로 화려하게 변신…박상길 대한항공 부기장

대한항공 부기장 박상길씨 축구선수에서 사업가로, 다시 파일럿으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청년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대한항공 부기장인 박상길씨(35)다. 박상길 부기장의 청년시절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초등학교 5년 때는 유도선수로, 중학교 때는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유도선수 시절 경기도 대표선수로 선발될 만큼 실력이 뛰어났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유도를 그만뒀다. 운동을 좋아했던 박 부기장은 과천 문원중학교축구부에 입단하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그런데 당시 등 뒤에서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준 이가 있었다. 바로 어머니였다. 응원할게, 네가 하고 싶은 것 해라라는 어머니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 것이다. 박 부기장은 고등학교 때 축구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 산동성 유소년 축구팀을 걸쳐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B팀에 합류했다. 1년 6개월 동안 스페인에서 축구선수 활약했지만, 박 부기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비자였다. 당시 비자 때문에 1부리그로 가지 못하고 귀국하는 선수가 많았다고 한다. 박 부기장도 스페인 프로선수 생활을 접고 국내 고등학교 축구팀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에게 또 다른 절망이 다가왔다. 바로 부상이었다. 근육 경직현상으로 더 이상 선수로서 활동이 어려웠다.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둔 박 부기장은 체육관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다가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2년 정도 클럽을 운영한 박 기장은 또 다른 길을 찾았다. 이번에는 파일럿이다. 스튜어디스였던 부인의 권유로 시작한 조종사의 길은 운동선수보다 더 어려웠다.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야 했고, 경쟁도 심했기 때문이다. 이때 박 부기장에게 응원을 보낸 준 사람은 아내였다. 할 수 있다며 등 뒤에서 어깨를 두드려준 것이다. 한국항공대학 비행교육원을 수료한 박 부기장은 3년의 교관직을 마무리하고, 지난 2019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현재 부기장 업무를 맡고 있다. 축구선수에서 사업가로 다시 파일럿으로 제2의 인생을 활짝 연 것이다. 박 부기장는 절망과 시련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 것 같다며 파일럿으로 변신한 이후에도 미래의 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 사회봉사 등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그리고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 부기장은 내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주변 사람의 응원과 격려였다며 취업으로 절망에 처해 있는 청년들에게 내 삶의 얘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2022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종천 과천시장

김종천 시장 인터뷰 과천시 올해 화두는 도약이다. 김종천 시장은 미래 과천 100년, 앞으로 10년에 달려있다며 2022년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주암지구, 과천지구 등 3대 택지개발이 완료되는 2030년에는 과천시는 지난 1980년대 신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도시로 탈바꿈되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민선 7기 주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호랑이 걸음처럼 당당하게 나아간다는 호보당당(虎步堂堂)의 자세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 과천 100년을 설계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보다도 미래 과천 100년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구축해 견고한 도시발전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과천지구(3기 신도시)와 주암지구 택지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이며, 특히, 택지개발지구와 본 도심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본 도심 개발에도 많은 예산을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택지개발이 마무리되는 2030년에는 과천시는 인구 15만 명의 위상에 걸맞은 자족도시로 탈바꿈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지식정보타운 개발과 재건축으로 인한 교육문제가 이슈이다. ▲택지개발과 재건축 사업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교육문제와 복지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중학교 과밀이나 어린이집 문제는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변동에 학교시설에 탄력적으로 좇아갈 수 없어 생기는 문제인데, 장기적인 인구 감소 추세가 겹치면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과천시는 경기도 교육청과 중학교 신설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집 부족문제를 위해서도 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시립어린이집 추가 확충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추경 예산안을 편성할 예정이다. -과천시는 그동안 종합병원유치 사업에 힘써 왔는데. ▲과천시는 정부 3대 중점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 ㆍ헬스분야를 중장기 핵심과제로 선정해 3기 신도시지구 내에 종합병원을 유치키로 계획하고, 고려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종합병원 유치는 3기 신도시지구의 개발이익을 병원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유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3기 신도시지구의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병원 컨소시엄을 모집할 예정이다. -과천시민들은 3기 신도시지구 자족용지 개발에 관심이 많다. ▲3기 신도시지구는 과천도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사업 수익으로 인한 재정확충은 물론 과천시 정서에 맞는 사업을 구상,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앞으로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기업 유치 등 다양한 설계를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렸던 기업유치 설명회에는 현대, 롯데, 신세계 백화점 등이 참여해 백화점 설립에 관심을 보였다. 과천지구에 정보, 의료, 교육, 쇼핑시설 유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 우정병원 공공기여금 철회 감사…"결과 상반기 내 나올 전망"

과천시의회가 과천개발의 우정병원 공공기여금 철회 관련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 빠르면 상반기 내 철회사유가 밝혀질 전망이다. 앞서 과천개발은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으로 우정병원을 공공주택으로 개발하면서 시에 공공기여금 30억원을 기부키로 했으나, 이를 철회해 논란(경기일보 2021년 6월22일자 10면)을 빚은 바 있다. 10일 과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91년 공사를 시작한 우정병원은 지난 1997년 부도로 중단돼 장기간 방치됐으나, 지난 2015년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선정돼 특수법인인 과천개발이 사업을 추진, 과천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양을 마쳤다. 우정병원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을 주관해 온 국토교통부 등은 수차례 회의 과정에서 공공기여로 보건소를 비롯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및 체력단련장 건립 등을 검토해 오다 최종적으로 공공기여금 30억원을 시에 기부키로 했었다. 그러나 과천개발 측은 지난해 6월4일 열린 우정병원 공동주택 분양가 심의에서 공공기여금이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아 시에 기부키로 했던 공공기여금 기부계획을 철회했다. 시의회는 이에 지난해말 공공기여금 철회사유를 밝혀내기 위해 감사원에 사업을 주관해 온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LH 등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지역정가는 빠르면 상반기 내 철회사유가 밝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감사원 감사를 제안한 류종우 시의원은 “우정병원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을 주관해 온 국토교통부, LH, 경기도 등이 시에 공공기여금 30억원을 기부키로 했는데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공공기여금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친 외부요인이 있는지 등을 밝혀내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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