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3기 신도시 토지주 직영 대토조합(조합장 오행록, 대토조합)이 전국 최초로 업무대행업체(PM사) 없이 직접 대토사업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일 LH와 토지주 등에 따르면 3기 신도시지구 대토사업은 주상복합 1개 필지(1만8천203㎡, ㎡당 1천200만원)와 자족시설 4개 필지(2만8천749㎡, ㎡당 1천50만원), 공공주택 3개 필지(2만714㎡, ㎡당 1천100만원), 근린생활시설 7개 필지(4만764㎡, ㎡당 1천175만원) 등 모두 14개 필지다. 대토사업은 PM사가 토지주를 확보, 대토업무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토조합은 PM사를 배제하고 토지주 100여명이 모여 자족시설용지 대토사업비 1천10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들은 리츠사업 추진을 위해 대토리츠자본금 3억원도 마련했다. 대토조합이 PM사 없이 대토사업을 직영하는 건 PM사 수수료 35%를 헐값에 수용당하는 토지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다. PM사들의 업무인 법률자문과 시행 등은 대토 계약자 중 시행사와 설계, 건설업체에서 근무한 다수 전문가 등이 담당한다. 대토조합은 3기 신도시지구 내 지족용지 1만여㎡에 상가와 사무실이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이익금은 모두 투자한 조합원들에게 배분한다. 오행록 조합장은 대토보상은 단순히 대토보상을 참여하는 토지주를 모으는 게 아니라 토지보상금을 증액할 수 있는 최적의 대토용지를 선택, 건물을 신축해 분양하는 개발사업이다. 앞으로 리츠사업을 통해 대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최고의 수익률을 올려 토지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시가 3기 신도시지구 내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김종천 시장이 24일 정진택 고려대 총장을 만나 병원 유치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날 과천시는 3기 신도시와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 주암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 수요가 커지고 있다. 현재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에는 국내 유수의 바이오 제약회사 등이 입주하는 만큼 고려대 병원이 과천에 설립되면 관련 분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미래 고대의료원 모습은 단순한 제4병원 확장 개념이 아닌 연구‧교육부터 건강 의료관리 등 온‧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의료시설 플랫폼 병원이다.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지역과 의료분야의 랜드마크가 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과천시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지난해 1월 고려대 의료원과 과천시 의료시설바이오 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꾸준한 간담회 및 실무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고려대 의료원과의 상호 협력을 진행 중이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시가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입학축하금을 지원키로 했다. 23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초등학교와 대안교육기관 등의 입학생에게 입학축하금으로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오는 11월30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주민센터 등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인은 입학생 학부모와 친권자, 후견인 등이다. 집중 신청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이다. 축하금은 매월 말일 기준으로 신청을 받는다. 지원대상 아동의 주민등록 등재 여부와 前 주소지 입학금 수혜 여부 등 지원요건을 확인한 후 신청 다음달에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게 됐다. 시는 초등학교 신입생을 위한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신나는 교실, 자기주도 학습실 설치,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삭스(Socks)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창식 마주가 2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23일 서울마주협회에 따르면 김 마주는 지난 13일 일요경마 제11경주에서 200승 고지에 오르면서 역대 3번째 마주 200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주에 7번마로 출전한 아이언삭스는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4번마 왕벚꽃의 맹추격 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선두를 지켜 김 마주에게 200승 타이틀을 선물했다. 김 마주는 1993년 개인마주제와 더불어 마주가 됐으며, 이번 기록은 마주가 된 지 30년 만이다. 김 마주는 일명 삭스마주로 통한다. 김 마주의 애마들은 마주 사업 분야와 관련 삭스 시리즈 마명으로 팬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매년 취약계층 이웃을 위해 양말을 후원하는 산타 마주이기도 하다. 김 마주는 200승 기록을 세워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출전을 거듭해 온 땀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농협이 전체 조합원들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후 임원선거를 재실시키로 했다. 과천농협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선거 후보들이 투표를 실시하는 등 절차상 오류가 있었고, 일부 후보들이 무자격 대의원 문제를 제기, 전체 조합원 1천400여명에 대한 실태를 조사키로 결정했다. 이번 조합원 실태조사 결과 자격에 미달하는 조합원에 대해선 탈퇴 조치하고, 대의원 중 무자격 조합원이 포함될 경우 대의원 보궐선거를 실시키로 했다. 조합원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비상임 감사 1명과 이사 8명 등을 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과천농협 임원선거가 끝나자 일부 후보들이 무자격 대의원 15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부정 선거가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경기일보 14일자 5면)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7월 과천농협 조합원 가운데 농사를 짓지 않는 무자격 조합원이 대의원으로 등록돼 있어 탈퇴조치 등을 요구했으나 농협은 임원선거 전까지도 무자격 대의원을 방치, 결국 부정선거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과천농협 관계자는 과천농협 임원선거 이후 무자격 조합원 문제가 제기돼 전체 조합원에 대한 실태를 조사키로 결정했다며 실태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감사와 이사 등 임원선거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시는 관악산과 청계산에 둘러싸인 인구 7만명의 작은 도시로, 도심 속 전원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이렇다 할 산업단지가 없어 경제적 성장이 둔화한 도시에 속한다. 이런 상황에서 과천시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사업이 바로 화훼산업이다. 과천은 서울 근교라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지난 1980년대부터 화훼인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과천시 면적 중 80%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화훼인들은 정상적인 건물 대신 비닐하우스를 지어 소규모로 꽃과 나무, 자재 등을 판매해 왔다. 이렇게 화훼인들이 모여 2000년대 1천여 명이 넘을 정도로 급성장을 이뤘다. 과천 화훼산업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훼시장 기초를 세웠고, 전국 화훼유통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초화류는 전국 생산량 중 65%를 과천지역에서 생산할 정도다. 하지만 과천 화훼생산 부지는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개발 대상지로 지목되며 화훼농가를 위기에 빠트렸다. 지난 2011년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부가 과천지식정보타운 지구로 지정돼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며, 박근혜 정부 때는 과천시 주암동이 뉴스테이지구(과천 주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지구)로, 지난 2019년에는 과천시 과천동이 3기 신도시지구로 지정돼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과천 화훼종합유통센터 과천지역 3개 택지개발로 인해 과천 화훼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과천지역에서 꽃 재배를 해 왔던 1천여 명의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됐고, 화훼농민들은 정부의 택지개발로 인해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과천시에 대책을 호소했다. 과천시는 화훼산업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지난 2010년부터 과천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구상해 왔다. 과천시는 과천동 일대에 경매와 소매 기능을 강화하는 화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사업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삼성물산을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2013년 사업계약을 앞둔 삼성물산이 계약을 포기하는 바람에 과천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 사업은 장기간 표류해 왔다. 사업추진이 장기간 중단돼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질 때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이 바로 주암지구 개발이다. 정부가 지난 2016년 과천시 주암동을 뉴스테이지구로 지정, 택지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시 과천 화훼유통센터 건립사업이 재점화된 것이다. ■과천, 꽃으로 다시 피어나다 LH는 과천 주암지구 내 4만 5천985㎡ 부지에 15층 규모의 과천 화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이곳에는 약 800개의 도소매 판매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연구소, 업무시설, 식물관련 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규모는 서울 코엑스보다 큰 규모이다. 과천시와 LH는 화훼유통센터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화훼산업 재정착을 위한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방향과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천지역 화훼인들도 화훼산업과 화훼문화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화훼산업진흥협회를 출범시켜 지속가능한 화훼의 생산, 유통, 이용에 관한 정책제안, 국제교류와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 화훼사업 추진에 나섰다. 또, 화훼 생산자의 경영안정과 생산 고도화, 화훼가공, 유통의 질적 다양화, 화훼 수출 지원, 조경분야 연구개발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과천시가 우리나라의 화훼도시의 허브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과천 화훼종합유통센터가 과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훼유통센터는 aT센터와 강남코벤트, 남대문 등을 들 수 있는데 현재 이곳은 시설의 낙후 뿐만 아니라 도소매 기능에 머물러 있다며 과천 화훼종합유통센터는 화훼유통은 물론 생활용품, 애완용품, DIY 가구 등 복합쇼핑몰 기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문제점은 국내 화훼 소비기반 미흡과 전 근대적인 유통구조, 수출증가세 둔화, 높은 해외 품종 의존도 등을 들 수 있다며 과천화훼종합유통센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네덜란드와 일본처럼 포장-경매-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원 스텝 서비스와 화훼공원 조성, 화훼R&D단지 기능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훼농민들은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유통센터의 높은 분양가에 또 다른 고민에 빠져 있다. 현재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LH는 유통센터의 전체 시설을 분양할지, 일부만 분양하고 나머지는 임대할 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를 감안하면 화훼농민들이 예상했던 분양가보다는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택지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화훼농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분양가와 임대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회는 과천지역 화훼농민들이 유통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민관 공 협의회를 통해 과천 화훼센터 건립과 운영관리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것이며, 유통센터 관리 부분은 LH보다는 민간업체에서 관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인터뷰]김종천 시장 화훼 산업은 미래 성장동력, 행정지원 아끼지 않겠다 김종천 과천시장 -과천 화훼산업 붕괴 대책으로 화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는데. ▲2019년 LH가 과천 화훼유통복합센터 타당성 검토와 사업화 전략 수립용역을 통해 밑그림을 그렸으며, 또,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인 LH와 다양한 방안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화훼 종합유통센터 건립 전까지 사업 연속성을 위한 임시 판매시설이나, 생산자 이주단지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유통센터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화훼인 재정착을 높이기 위해 LH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천시는 앞으로 적정 분양가나 임대료 책정을 위해 화훼산업 재정착 전략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 결과에 따라 화훼인들이 유통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 -과천시의 화훼산업 발전 방향은 ▲화훼산업은 과천의 미래 성장 동력이다. 따라서 화훼센터가 스마트 팜,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가든센터, 유기농 F&B 등 신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시가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로봇을 통한 재활서비스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장애인 기능강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첨단 보행 재활 로봇(이하 워크봇 Walkbot)을 통한 재활서비스사업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17일 과천시에 따르면 워크봇은 뇌경색, 뇌출혈, 파킨슨병, 척수신경 손상에 의한 마비, 다발성경화증 등 근력 부족으로 보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의 맞춤형 재활훈련을 돕는 첨단 재활로봇이다. 워크봇을 통한 맞춤형 재활 훈련으로 장애인의 보행 기능 향상과 근력 증대, 신진대사 활성화 촉진, 우울감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천시는 과천시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지역 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용자들을 모집한다. 이후 상담 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종천 시장은 보행재활로봇인 워크봇 도입은 첨단 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보행훈련으로 장애인의 생활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시의회가 어린이집 확충 사업비 등 예산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경기일보 2021년 12월 28일 5면) 과천시가 추경안에 재난지원금과 삭감된 예산을 재편성했으나 시의회가 또다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과천시는 시의회가 시민의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인 판단으로 예산을 삭감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13일 과천시와 과천시의회에 따르면 과천시는 코로나 재난지원금 77억원과 당초 예산안에서 삭감된 국공립어린이 집 확충 사업 49억원, 과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수립 용역 1억 5천만원 등 126억원의 추경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액 삭감했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사업은 민간어린이 집 대표들의 반대의견을 받아들여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과천시는 이와 관련, 코로나 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해 재난 기본소득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삭감으로 추진이 어려워졌으며, 아파트 재건축사업과 택지개발로 영유아 인구가 증가해 어린이집 확충이 필요한데도 예산이 삭감되는 바람에 영유아 수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종천 시장은 코로나 재난지원금과 영유아 시설 확충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인데도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해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시민의 대표들이 시민을 우선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판단해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과천시의회는 추경안 심의에 이어 제2차 본회의에서 제갈임주 의장의 의장직 사임의 건을 처리하고, 의장 선거를 실시해 전 의장인 고금란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고 의장은 오는 6월 말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농협 임원선거에서 무자격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과천농협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과천농협은 지난 4일 상임이사와 감사, 사외이사, 비상임 감사, 이사 등 임원 12명을 선출했다. 상임이사와 감사 등은 인사 추천위원회를 열어 선출했고, 비상임 감사와 이사 등은 대의원 53명의 투표를 통해 뽑았다. 그러나 비상임 감사와 이사 등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무자격 대의원 15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7월 과천농협 조합원 가운데 농사를 짓지 않는 무자격 조합원이 대의원으로 등록돼 있어 탈퇴조치 등을 요구했으나 농협은 임원선거 전까지도 무자격 대의원을 방치, 결국 부정선거로 이어졌다며 지금 당장 무자격 조합원을 정리하고 그동안 받은 혜택을 회수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원 A씨는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무자격 조합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농협은 그동안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해 왔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농협에 있기 때문에 조합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천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무자격 조합원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제출돼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조합원 40여명을 탈퇴시켰으며 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투표권을 행사한 대의원 등도 조합원 자격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후보는 선거권이 없는데도 규정을 잘못 해석, 일부 후보들이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했다. 농협은 절차상 문제라고 판단, 이번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고 추후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시가 청년공간인 비행지구를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6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비행지구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청년공간 조성계획을 수립한 후 청년명예시장 운영, 청년공간 브랜딩 등에 이어 지난해 11월 청년공간인비행지구를 개소했다. 비행지구는 청년지구를 비롯해 비상지구, 공유지구, 자유지구, 꿈의 지구 등 5개 지구로 나눠져 있다. 청년지구는 강연과 영화, 음악 등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청년교류 공간이며, 비상지구는 회의와 교육을 위한 공간이다. 공유지구는 정보검색이나 팩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고, 자유공간은 카페나 프로그램 진행 및 소모임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 꿈의 지구는 청년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선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경제문화복지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일자리 지원분야로는 청년들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강좌와 상담 등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자가진단, 맞춤형 강좌 설계, 인사담당자 상담 등도 진행된다. 경제분야에선 청년금융 바로알기 등 금융교육이 실시되고 복지분야로는 정신건강 진단과 관리, 치유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과 중고물품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이 운영되고 청년 참여 네트워크 조성 및 소통 서포터즈 등도 진행된다. 김종천 시장은 청년공간 비행지구는 강연과 체험, 토론 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들의 능력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명사들의 강연과 취업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