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 한 농가에서 6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포천시 관인면의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에 사람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비닐하우스 내에서 숨져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어 집 안에서는 60대 여성 B씨가 누운 상태로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B씨는 타살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주민을 상대로 A씨와 B씨에 대해 탐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지역에 석재공장 슬러지 처리장이 2곳에 불과,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포천시내에는 60여곳의 석재가공공장에서 하루평균 1천여t의 슬러지가 발생하고 있으나 2곳의 처리장에서 250여t만을 처리, 돌가루가 바람에 날리거나 비가 오면 소하천으로 유입되는 등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10여곳의 대형 석재가공 공장의 경우 슬러지 보관을 위해 바닥을 포장하고 지붕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못해 공장마다 마당에 쌓아놓고 있는 실정이다. 신북면 A공장은 하루 수십t씩 나오는 슬러지를 처리하지 못해 10여일째 공장 마당에 수백t을 쌓아놓았다. 이 공장은 자체적으로 폐수처리장 가동을 1~3차례 거치는 등 슬러지 처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역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공장 B대표는 대형 공장들과 매립장 마련을 위해 수차례 논의했지만,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전문가 C교수는 시와 공장주들이 만나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시 관계자는 슬러지를 처리하기 위한 매립지 마련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는 올해 하반기 아동보호전담팀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여성가족과에 아동학대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 중이다. TF는 하반기 피해아동쉼터 설치 준비, 시청 내 아동학대 상담실 설치,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학대 초기대응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전담 공무원 직무교육 실시 등 효과적인 아동보호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전담팀이 구성되면 경기북부 아동보호 전문기관, 경찰서, 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정보연계협의체의 내실화와 유기적 협력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 예방과 조사, 사후치료 등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포천시는 가정 내 폭력 및 학대가 증가하는 데다 피해 아동 발견이 어려워져 위험에 처한 아동을 조기에 파악하고 보호하기 위해 전담팀을 추진하게 됐다. 포천시의 아동학대 의심신고 건수는 지난해 190건으로, 2019년 260건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경기북부 아동인구에 비해 높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아동보호전담팀을 신설,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적 시스템을 만들어 아동의 권익을 보장하고 실질적인 보호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광릉숲 자연림 내 밤나무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에서 최대 최고의 자생 밤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광릉숲의 자연림 내 밤나무 추정 수령은 350년이다. 기저 둘레 456㎝, 기저 직경 145㎝, 수고 14m 등이다. 산림 내에서 확인된 가장 크고 오래 된 밤나무로 2008년 평창 운교리 밤나무(추정 수령 370년, 기저 둘레 640㎝, 수고 14m)가 천연기념물 제498호로 지정된 후 국내에서 두 번째 오래된 밤나무로 기록됐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보호수 지정을 통한 소중한 수목자원 보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생 밤나무류는 밤나무, 밤나무와 중국밤나무의 교잡종으로 추정하는 약밤나무 등 2종이 있다. 토종 밤나무는 과거 밤나무혹벌 피해 및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의 대량 보급으로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중요 산림 소득 수종으로 재배해 이용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국내 산림에서 자생하는 흉고 직경 1m 이상의 큰 나무는 286개체로 파악하고 있다. 광릉 숲 밤나무는 이 중 15번째로 큰 나무이다. 낙엽 활엽수 215그루 중 12번째, 참나무과 109그루 중 7번째인 초대형 밤나무이다. 광릉숲에는 흉고 직경 1m 이상의 큰 나무가 모두 4개 수종(소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밤나무) 10개체 자라고 있다. 김재현 국립수목원 광릉숲 보전센터장 연구관은 광릉숲은 큰 나무들이 다수 자생하는 국내 산림생물 다양성 핵심 지역이다. 더 세밀한 변화관찰을 통해 관리와 보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의 한 새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지난 4일까지 5일 동안 모두 1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포천시는 지난달 31일 A업체 사무직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지난 4일까지 이 업체 직원 4명과 이들의 가족 7명 등 모두 12명이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업체 직원은 모두 42명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20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18명은 능동 감시자로 분류됐다. 능동감시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보건소에서 전화 등을 통해 증상을 모니터링한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포천=김두현기자
5일 오전 1시15분께 포천시 소흘읍의 한 택배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층짜리 창고 건물 6개 동 3천636㎡와 보관 중인 생활용품 등을 태워 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29대와 소방관 61명을 동원, 약 42분만에 초기진화에 성공했지만, 창고에 보관 중인 제품 등에 불씨가 남아 있어 포크레인과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잔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천=김두현기자
각종 세금면제 혜택을 받는 포천지역 대중제 골프장들의 그린피가 회원제 골프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 골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4일 포천지역 대중제 골프장들과 골퍼 등에 따르면 지역 골프장 14곳 중 3곳을 제외한 11곳이 대중제 골프장으로 운영 중이다. 대중제 골프장들의 주중 그린피는 16만21만원, 주말 그린피는 20만28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와 별 차이가 없다. 회원제인 일동레이크 GC와 포천 아도니스CC 등은 비회원에게 그린피를 주중 각각 20만원, 주말에는 25만원과 26만원 등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대중제인 필로스GC는 주중 21만원으로 회원제보다 1만원 비싸고, 주말에는 회원제보다 3만원이 비싼 28만원까지 받고 있다. 골퍼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평균적으로 2만8만원까지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한국레저사업연구소가 코로나19 이후 골프장 이용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중제 골프장 주중 그린피는 지난해 5월 13만4천원에서 올해 3월에는 15만3천원으로 11.4%, 주말 그린피는 같은 기간 18만1천원에서 올해 3월 20만원으로 11% 더 올랐다. 포천지역 대중제 골프장들의 그린피가 전국 평균치보다 훨씬 웃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중제 골프장은 골퍼들에게 받는 개별소비세, 교육세, 농어촌세, 부가세 등을 면제받는다. 회원제보다 1회 1인 기준 4만5천원 정도 세제혜택을 받는데다 토지세도 회원제 골프장의 10분의 1 수준이다. 골퍼 A씨(59)는 대중제 골프장은 골프 대중화를 위해 입회비나 회원권 소유 없이 입장객 수입으로 운영함에 따라 정부로부터 각종 세금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회원제와 유사하거나 훨씬 높은 그린피를 받고 있다. 세금감면 혜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중제 골프장들은 주변 골프장들과 형평성에 맞게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며 가격변동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포천=김두현기자
국립수목원은 다년생 식물인 앉은 부채(Symplocarpus Renifolius)의 화분 매개자가 양봉 꿀벌인 점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동북아지역에만 자라는 앉은 부채는 일찍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대표 식물이지만 그동안 개화와 번식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 국립수목원은 이른 봄에 개화하는 식물을 관찰조사하던 중 화분매개자로 활동하는 벌류를 집단으로 발견했으며 모두 양봉 꿀벌인 점을 확인했다. 양봉 꿀벌은 이른 봄 개화한 앉은 부채 집단에서 꽃가루 매개 활동을 활발히 보이다 차츰 주변 다른 꽃으로 활동 장소를 옮겨 갔다. 꽃이 많지 않은 이른 봄 앉은 부채에서 꽃가루를 받아 매개자 위치를 획득한 것으로 추정했다. 꽃가루 매개자는 식물의 번식과 생태계 변화에 직접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 꽃가루 매개자 활동을 중요하게 연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재래꿀벌처럼 전 세계적으로 꿀벌류가 감소하면서 생태계와 농업 생산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도입종인 양봉 꿀벌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돼 의미가 있다. 재래꿀벌과 양봉 꿀벌 등은 봄철 주요 꽃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조용찬 국립수목원 박사는 자연계의 꽃가루받이 질서 변화와 식물 다양성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 필요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오는 7월 온라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생태학대회에서 학계에 공유될 예정이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한ㆍ중 합작 농경단지인 한중스마트팜빌리지가 조성된다.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과 메가타임홀딩스-메가팜빌리지는 3일 포천 한화리조트에서 한중스마트팜빌리지 설명회 및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두산퓨얼셀, 신한은행은 신기술 제공과 금융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천시 관인면 일대 약 25만㎡ 규모로 조성 예정인 스마트팜빌리지는 한ㆍ중 양국 정부와 기업이 농업 분야에서 합작하는 첫 프로젝트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국 시장을 비롯해 손세화 시의장, 싱하이밍 중국대사, 지영모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이사장, 유수경 두산 퓨얼셀 대표이사,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박현주 신한은행 서부본부 본부장, 구진성 중국경제상무처 경제공사 등이 참석했다.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이날 중국 정부의 지원 계획과 합작 방향 등에 대해, 포천시는 지자체 차원의 지원 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협의했다. 프로젝트 시행사인 농업회사법인 메가팜빌리지는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의 후원을 바탕으로 중국현대농업기업인 티엔션두쓰 중예위루, 베이징종카이륀농, 캉타이라이 등이 한국기업과 관련 기술을 교류할 예정이다. 자금은 우시한광띠엔치, 따루그룹이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전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개발 계획을 설립하고, 스마트팜 관련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과 통합 디지털 전환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냉난방을 공급과 스마트팜ㆍ주택단지ㆍ온천ㆍ커뮤니티센터 등의 운영 전반에 필요한 신 재생 에너지원과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관련 정책자금 등 정보 제공, 자금 조달방안 자문, 정책자금 대출과 기업 사후관리 수행 등 전반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2004년 주한 참사관으로 포천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17년 만에 대사로 포천을 재방문 하게 되어 영광이며 감개무량하다 며 양국 문화교류를 위해 많은 행사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박윤국 시장은 봄이 왔지만 봄이 온 게 아니다. 코로나 19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포천은 2003년 화베이시 교류 시작으로 현재 중국 6개 시와 협력관계에 있다며 이번 스마트팜 빌리지 사업으로 중국과 폭넓은 협력관계와 교육, 문화 등 상호관계가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박윤국 포천시장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2010년 경기북부권역센터를 포천시 소흘읍에 개설하고 경기북부 10개 시ㆍ군 관공서 및 공공기관, 많은 기업 등과 교류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즉, 제조업 수가 가장 많은 포천시가 지리적으로도 경기북부권의 중심임을 나타내고 있다. 포천시는 경기도의 공공기관 3차 경기동ㆍ북부지역 이전 정책결정 발표(2월 17일) 전부터 경과원 유치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나타냈다. 박 시장으로부터 경과원 유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경과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특별한 의미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공정의 원칙과 경기도 균형발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포천은 수도권과 군사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개발이 제한되고, 투자가 위축되는 등 중첩 규제로 인한 희생뿐만 아니라 경제성 논리에 밀려서 지역개발의 기회를 수시로 위협받고 있다. 경과원 유치는 소외됐던 경기북부 지역의 경제 시너지 확장과 공정경제 및 지역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과원이 포천에 유치돼야 하는 이유는. ▲포천시는 경기북부 시ㆍ군 1인 이상 제조업 수가 최다인 5천981개 사업장이 있다. 또한, 경기북부 최대 섬유 산지로 글로벌 섬유, 가죽 패션 산업특구 지정, 공동가구전시 판매장인 마홀앤과 도시형 소상공인 집적지구 운영,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 힐링케어 실증지원 사업이 추진 중이다. 포천시는 기업 대부분은 열악한 사회 인프라로 구인난에 직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심적 역할을 해 줄 경과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통망과 접근성은 ▲2017년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2023년 수도권 제2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수원포천 간은 1시간대가 된다. 또 전철 7호선과 전철 4호선, 공항 유치 등 대규모 물류 인프라 사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정주 안정 시까지는 직원들 편의를 위해 수원대진대 간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경과원 유치를 위한 준비 상황은. ▲2023년 말에 준공되는 포천비즈니스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천비즈니스센터는 체계를 갖춘 포천시의 최대 복합건물로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어 역세권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전에는 대진대학교 건물 2동(6천600㎡)을 전용 건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진대 창업보육센터, 대진테크노파크와 상생 및 연계사업, 경과원의 창업교육, 직원 연수 등 실질적인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포천=김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