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15일 다산동에 거주하는 시민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산동에 사는 70대 A씨(남양주 60번)는 지난 12일 오후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14일 오전 남양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후 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기고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산동에 사는 10대 B군(남양주 61번)도 14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분류돼 남양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늦게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B군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겼다. 현재까지 파악된 B군의 밀접접촉자 4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홍완식 기자
용인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용인시청 소속 직원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용인시는 15일 용인시청 소속 산사태 예방단 기간제 근로자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산사태 예방 업무를 봐왔기 때문에 시청 내부에서 근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역학조사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동선 등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 늘어 누적 1만5천3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0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100명대는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 기자
경기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방문판매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2주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내 방문판매업체 등의 집합금지 명령은 6월 20일 첫 명령 이후 5번째 연장돼 오는 30일까지 유지된다. 집합금지 대상은 다단계판매업체 10곳, 후원 방문판매업체 755곳, 방문판매업체 4천84곳 등 모두 4천849곳이다. 이들 업체는 명령 기간에 일반적인 판매 활동은 가능하나 집합 홍보, 집합 교육, 집합 판촉 등은 할 수 없다. 명령을 위반한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전날 도는 이날부터 30일까지 교회를 포함한 모든 종교시설과 PC방, 다방, 목욕장업, 학원교습소 등에도 예방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홍완식 기자
고양시는 14일 주민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고양, 용인 등 지역 교회의 교인 등이다.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 향동동에 거주하는 60대 A씨(고양시 124번)는 지난 13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12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A씨와 122번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 9일 예배에 참석했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으며 13일 가족(122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검사를 받았다.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60대 B씨(고양시 125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주교동 기쁨153교회 교인이다. 지난 6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자가격리 해제에 앞서 지난 1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용인 우리제일교회 교인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덕양구 화정동에 사는 C씨(고양시 126번)와 D씨(고양시 127번)는 가족관계로, 지난 9일 용인 우리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D씨는 지난 11일부터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13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일산서구 일산동에 거주하는 50대 E씨(고양시 128번)도 같은 교회 교인으로 이날 확진됐다. E씨도 지난 9일 예배에 참석했으며 지난 12일부터 근육통과 두통 증상을 보여 지난 13일 일산서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양 반석교회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도 나왔다. 일산동구 풍동에 거주하는 F양(고양시 129번)은 풍동 소재 시립어린이집 원생이다. F양은 반석교회 교인인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고양시 101번)가 지난 7일 확진되자 지난 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F양은 지난 13일 일산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재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하고, 이들 가족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처했다. 고양=유제원 기자
하남시는 망월동에 사는 풍산고교 1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학생의 부모도 전날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11일 확진된 용인 134번 환자(30대 남성)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상태였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2동에 거주하는 용인 134번 환자는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신도로 이 교회 첫 번째 확진자다. 이날 확진된 학생은 지난 1011일 등교한 뒤 지난 12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관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 기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화성 반도체 V1(파운드리) 라인 부대시설에 출입하는 협력업체 직원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서울 광진구의 음식점을 방문했으며, 전날 서울 송파보건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A씨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 자택 대기 조치를 내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 라인은 이번 코로나19 확진과 관련이 없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초 생활 방역 전환 이후에도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완화하지 않고 유지해왔다. 화성=채태병 기자
성남시는 14일 수정구 신흥동에 사는 50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종교활동과 관련이 없으며 기존 확진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인후통 등 증상을 느낀 이 여성은 전날 분당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이정민 기자
김상돈 의왕시장은 14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대응상황과 관련한 긴급 영상회의에 참석,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수도권 방역관리 강화방안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이날 영상회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비한 검토와 종교시설 방역조치 강화, PC방 고위험시설 추가 지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의왕=임진흥 기자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사흘간 누적 확진자가 72명이 나오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이 같은 수도권 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근 2주간 193명에 달한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58명과 지인 2명 등 총 6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교회에서는 지난 11일 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사흘 만에 모두 72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대부분이 교회 신도인 우리제일교회는 신도 수만 무려 1천100명에 이른다.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이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다. 60여명으로 이뤄진 성가대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노래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고양시 기쁨153교회에서도 1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교회 관련 감염자는 이달 들어 급증하고 있다. 도내 교회를 비롯한 수도권 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총 193명에 이른다. 김포 주님의 샘 교회 17명과 고양 반석교회에서 34명이 확진됐고, 서울에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19명, 중구 선교회에서는 5명, 7월20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38명이 각 교회 교인이며 55명은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다. 교회 집단감염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보면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에 참석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찬양을 하거나 식사 등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종교행사 관련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착용했고 예배 및 성가대, 소모임 등에 참여해 밀접한 대화를 나누거나 종교시설 내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 참석을 통한 반복 노출도 발생해 학교, 시장,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감염 전파가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아울러 역학조사에 불응하거나 고의로 방해해 감염이 확산할 경우를 대비해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 엄정한 조치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교회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정규 예배ㆍ미사ㆍ법회 등을 제외한 각종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부터~이달 13일까지 도내에서 21명의 확진자가 급증했고, 37%에 달하는 78명이 종교시설에서 발생해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특히 종교모임 후 단체로 식사하는 행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성가대 연습 등 동일한 위반사례 반복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은 도내 1만5천778개 종교시설로 기독교시설은 1만3천707개이며 천주교시설 399개, 불교시설 1천481개, 원불교ㆍ유교ㆍ이슬람교 등 기타 191개다. 김해령 기자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 60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2명으로 늘어나면서 사안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용인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사례에서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회 관련이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명 등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선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위험한 행동이 있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우리제일교회 관계자는 나름대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런 일이 발생해 사회적으로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방역수칙을 지켜오다 지난 9일 성가대 활동을 할 때 마스크를 벗었던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 지난 10일 보건소에서 통보받고 명단을 본 뒤 접촉한 교인들에게 모두 자가격리하라고 전달했다. 끝까지 방심하면 안됐었는데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 기자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60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2명으로 집계됐다. 용인=김승수 기자
안성시 15개 읍ㆍ면ㆍ동 체육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수해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시 체육회는 지난 13일 안성시 체육회 회의실에서 김종길 회장과 15개 읍ㆍ면ㆍ동 체육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재난지역 선포, 수해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 우선 회복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수마가 할퀸 처참한 수해현장을 더는 지켜만 볼 수 없고, 남의 일도 아니며 19만 안성 시민의 아픔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광복절날인 15일 일죽면을 시작으로 다음달 26일까지 자체적으로 개최할 각 읍ㆍ면ㆍ동 체육대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주민 화합을 목표로 개최하는 체육대회 대신 수해현장에서 응급복구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김종길 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시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은 회의가 끝난 뒤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이재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죽산면ㆍ삼죽면ㆍ일죽면 체육회는 수해가 발생할 때부터 최근까지 현장에서 토사 치우기, 가재도구 정리 등에 나소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수해로 인한 아픔을 함께 나누고 코로나19를 막고자 하는 체육회 관계자들의 뜻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 각 읍ㆍ면ㆍ동 체육회는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자 매년 제기차기, 족구, 계주, 돼지 몰이, 고무신 던지기, 줄넘기 등의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안성=박석원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정규 예배ㆍ미사ㆍ법회 등을 제외한 각종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최근 교회 소모임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이날 이 지사는 다중이용시설과 음식점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강력 권고했다. 이재명 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부터~이달 13일까지 도내에서 21명의 확진자가 급증했고, 37%에 달하는 78명이 종교시설에서 발생해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특히 종교모임 후 단체로 식사하는 행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성가대 연습 등 동일한 위반사례 반복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은 도내 1만5천778개 종교시설로 기독교시설은 1만3천707개이며 천주교시설 399개, 불교시설 1천481개, 원불교ㆍ유교ㆍ이슬람교 등 기타 191개다. 이에 따라 도내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ㆍ미사ㆍ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각종 대면 모임 활동 및 행사 ▲정규 예배ㆍ미사ㆍ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각종 대면 모임 활동 및 행사 ▲정규 예배ㆍ미사ㆍ법회 시 찬송 자제, 통성기도 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로 조치가 강화된다. 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위반하고 종교집회를 개최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대한 검사ㆍ조사ㆍ치료 등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은 종교의 자유 침해가 아닌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광희 기자
용인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와 학교 인근 음식점과 도로 등지로 적막감과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10일부터 모두 3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우리제일교회 관련 22명, 용인 죽전고교 관련 7명, 용인 대지고교 관련 2명, 기타 4명 등이다. 특히 용인에서만 집단ㆍ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우리제일교회 인근 음식점과 도로 등지에선 시민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일부 상가들도 아예 문을 닫아 놓는 등 인근 코로나19 확진 여파를 실감케 했다. 확진자가 나온 고교 주변 거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불안감을 반영하듯 지난 13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보기 위해 용인시청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 한때 수천명이 대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 A씨는 교회나 학교에서 계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하다. 당분간은 외출을 자제해야겠다고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백군기 용인시장은 집단 감염에 따른 긴급 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의심되지만 증상이 없어 진단검사를 하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무증상 시민에게 진단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리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교인들을 대상으로 면밀히 진단검사하고 자가격리자를 엄격히 관리하라며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신속히 시민에게 공개하고 각 구청은 CCTV 등 동선을 조사하는데 적극 협력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우리제일교회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집합금지, 지역 내 전체 교회 754곳에 대해선 예방차원에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용인시는 추가 확산 추이에 따라 명령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또 오는 18일부터 개원 예정이던 지역 내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소독을 철저히 이행해 예정대로 문을 열 방침이지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수지구 상현2동과 기흥구 보정동 등은 어린이집 관계자와 상의, 개원 연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 기자
성남시는 수정구 신흥동과 분당구 서현동에 각각 거주하는 43세 남성과 19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64)가 이 교회의 담임목사다. 앞서 사랑제일교회에선 1213일 이틀 새 확진자 13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성남지역 신도 2명의 감염경로와 함께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성남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02명이 됐다. 성남=이정민 기자
남양주시는 14일 조안면에 거주하는 60대 A씨 부부(남양주 5859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3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옮기고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4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양주=심재학 기자
화성시는 장지동에 사는 30대 여성 A씨와 생후 7개월 아들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14일 밝혔다. A씨 모자는 지난 7~8일 서울 강서구의 친정에 다녀왔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친정에 함께 있었던 A씨의 언니(강서구 115번째 확진자)는 지난 12일, A씨 어머니(강서구 116번째 확진자)는 지난 13일 확진됐다. 친정 가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 남편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화성시 방역 당국은 A씨의 거주지를 소독하는 한편, 최근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화성지역 내 감염자 수는 54명으로 늘었다. 화성=채태병 기자
양주시는 오는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서울대와 공동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진행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사업으로 주민 건강통계를 생산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각종 보건사업 추진 등에 활용되고 있다. 대상은 질병관리본부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통계적 방법으로 추출한 546가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 909명이다. 흡연, 음주, 안전의식, 운동ㆍ신체활동, 비만ㆍ체중조절, 구강건강, 정신건강, 예방접종, 심폐소생술, 코로나19 등 18개 영역 142문항을 조사한다. 조사는 양주시 보건소가 선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원 5명이 표본가구를 직접 방문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원은 조사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우리건강지킴이 앱을 통해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한다. 양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상태에서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는 양주시 보건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표본대상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 기자
양주시의회가 지난 13일 시의원 전체 명의로 양주지역 고교 학급당 학생 수 조정 건의문을 발표하고 양주시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고교 학급당 정원을 25명 이하로 조정하고 기존 학급 수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양주지역 고교생들은 과밀학급으로 인접 지역에 비해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경기 북부지역 일반계 고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7명인데 비해 양주시는 30.5명으로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내년 고교 예비 모집정원(안)에서도 학생수 과밀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내년 고교 예비 모집정원(안)에는 양주지역 일반계 고교 7곳의 학급당 학생 수는 인접 의정부ㆍ동두천지역보다 3~9명 많은 평균 29명이다. 더욱이 지역 내 학교 2곳은 2개 학급을 감축할 계획이다. 양주지역 고교 입학 예정 학생 수는 내년 1천978명에서 오는 2023년 2천271명으로 200명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주신도시(옥정, 회천) 개발에 따른 학생 수 증가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양주시 과밀학급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주시의회는 이에 따라 이날 건의문을 통해 헌법 제31조 제1항에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된 교육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시의원들은 학급당 학생 수가 많으면 안전한 수업환경이 확보될 수 없고, 이는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져 동등하게 교육받을 기회가 사라진다며 현 과밀학급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양주시의 교육경쟁력이 약화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간의 코로나19로 도교육청이 학교 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방안으로 교실 좌석 간격 확보, 등하교 시간 분산 등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나 과밀학급에서는 이를 실천할 엄두조차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양주시의회는 건의문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보내 양주시 학생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 기자
양주시 광적면 ㈜화영실업은 지난 13일 대한노인회 양주시 광적면분회를 방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4천장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받은 마스크는 건강 취약계층인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호남 ㈜화영실업 대표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기부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대한노인회 양주시 광적면분회장은 기부해주신 소중한 마스크는 지역 내 경로당에 잘 배부하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남병길 광적면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따뜻한 나눔의 정을 실천해준 ㈜화영실업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경로당 운영 재개에 따라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