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갑, 개혁신당 합류 ‘여야 3파전’… 표심 향방 안갯속 [격전지를 가다]

남양주갑 선거구는 남양주시 평내동, 호평동, 화도읍, 수동면 등을 관할한다. 제17대 총선부터 지난 21대 총선까지 민주당 후보자가 당선돼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갑 재선 의원인 조응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날을 세우다 지난 1월10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개혁신당 깃발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정당 위주 투표 성향 등을 비춰봤을 때 남양주갑 선거구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양상이 예상된다. ■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나라 정상화하는 대전환 만들겠다” 임윤태 변호사와의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최민희 후보가 민주당 남양주갑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최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방송위원과 문재인 대통령 시절 정책기획자문위원,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원내부대표를 거쳐 현재 당에서 국민소통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에서 요직을 두루 거쳐 중앙정치계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두터운 중앙인맥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남양주의 교통, 의료, 문화, 상권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국회, 같은 당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힘을 합쳐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남양주시민에게 성과를 보여준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지금은 민생이 파탄 나버린 고통의 시대다. 이번 총선에선 민주·진보 세력이 시민들과 힘을 합쳐 나라를 정상화하는 대전환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 정권심판의 선봉에 서기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 유낙준 “남양주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 국민의힘 유낙준 후보는 심장수 변호사와의 경선 결선에서 승리해 남양주갑 본선 후보로 나서게 됐다. 해사 33기 사령관 출신인 유 후보는 남양주향우회장, 남양주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합동참모본부 전략상황분석담당관 등을 역임한 국방정책 전문가다. 그는 남양주 화도읍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각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들을 공약으로 내걸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호평동 변전소 설치 재검토, 평내동 약대울 복합테마파크 조성, 화도읍 GTX-B 조기 완공 및 환승센터 추진, 수동면 구운천 하수 종말처리장 신설 등이다. 특히 대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파크골프장 설치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강조하고 있다. 유 후보는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북한 정권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안보전문가가 되겠다”며 "남양주 발전을 위해 이번에야말로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태어나고 초등학교를 졸업한 유낙준 후보가 새로운 남양주, 꿈을 현실로, 행복한 남양주시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개혁신당 조응천 “지역 현안 가장 잘 알고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20·21대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한 조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날을 세우다 지난 1월10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 개혁신당 후보로 3선에 도전한다. 조 후보는 4개 정부정권에서 주요 요직을 맡은 경력이 있다. 남양주갑 지역구 재선 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기반을 구축하며 “남양주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알고,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GTX-B노선을 평내호평·마석역까지 이끌어낸 추진력 ▲20년 장기 표류하던 387지방도 첫 삽을 뜨게 한 협상력 ▲마석~평내호평~상봉 셔틀열차를 추진해 경춘선 배차간격을 12분대로 단축한 민첩함 등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조 후보는 “조응천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원동력은 남양주갑 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 덕분이다. 모든 순간과 시간을 함께한 주민들을 위해 더욱 겸손한 자세로 정진하겠다”며 "남양주에는 정치꾼이 아닌 우리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임기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할 검증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이 고통이 되고 공공시설과 각종 인프라 부족에 시달리는 주민분들의 삶을 바꿔내겠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청년이 내일에 대한 꿈을 품고 일자리 출퇴근 걱정 없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보내는 희망으로 가득 찬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동부상의, 제16회 경기동부상공대상·제51회 상공의날 기념 시상식’ 개최

경기동부상공회의소가 28일 남양주시 웨딩라포엠에서 ‘제7차 조찬강연 포럼 및 제16회 경기동부상공대상·제51회 상공의 날 기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한경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조창근 남양주소방서 서장 등 각 기관장 및 경제 단체장과 기업 CEO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조찬 강연으로 법무법인 익선의 최지희 대표 노무사가 ‘CEO가 알아야 할 노무대응 TIP’이라는 주제로 참석한 기업체 대표들과 함께 소통하며 강연했으며, 2부 상공대상 및 상공의 날 기념 시상식을 가졌다. 제15회 경기동부상공대상 시상식에서는 경영대상, 경영금상, 유공자 표창, 임직원 표창, 공로상 표창 등 22명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으며, 제51회 상공의날 기념 표창식에서는 국무총리 표창, 산업통장자원부장관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남양주시장 표창, 구리시장 표창, 가평군수 표창, 남양주시의회 의장 표창, 구리시의회 의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등 35명에 대한 표창이 전달됐다. 영예의 경영대상에는 성희승 ㈜한맥푸드 대표이사, 경영금상에는 이상선 ㈜대호냉각기 대표이사, 안중식 ㈜중산시스템 대표이사, 안창규 ㈜체어로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또 상공의 날 기념식 표창에는 이정형 ㈜신화에프에스대표이사, 손우기 신선미세상(주) 대표이사가 정부포상으로 국무총리 표창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문한경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은 “제51회 상공의 날을 맞아 우리 지역의 기업인 모든 분께 축하와 격려의 말씀 보내드리며, 금년에도 CEO역량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니 상공회의소에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고, 많은 참여를 통해 함께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민희 남양주갑 후보,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당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남양주갑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고발장이 남양주남부경찰서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유낙준 남양주갑 후보 측은 이날 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지역 카페 회원 30여명과 최민희, 유낙준, 조응천 후보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호평 평내 하수처리장 설치 원천무효에 대한 후보의 답변을 듣는 과정에서 최 후보는 “남양주시 감사관이 감사를 종료했고,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감사 의견이 재정(예산)으로 가는 게 타당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에 대한 감사는 현재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현안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최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유 후보 측은 “만약 감사의견 내용이 최 후보에게 전달됐다면 중립의무를 지켜야 할 공무원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해당 사안은 평내, 호평 주민들에게 민감한 사안으로 선거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만약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표했다면 충분히 선거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후보 측은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추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사업 등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으로 인한 하수처리용량 소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전임 시장이 민간투자사업으로 평내호평 지역에 건설하기로 한 하수처리장을 민선 8기 들어 남양주시가 시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재검토를 추진했다. 민자 사업으로 결정된 사항을 시가 재검토를 추진하자 남양주시의회는 10년 만에 행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남양주시, 전 직원 마음 건강 관리…“심리상담 프로그램 강화”

남양주시가 전 직원 마음 건강 관리에 나섰다. 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강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직원 심리상담’은 과중한 업무와 각종 민원처리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3년부터 11년째 운영 중이다. 최근 4년간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 2020년 332회에서 지난 2021년 375회, 지난 2022년 513회, 지난해 566회 등으로 직원들의 심리상담 이용횟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프로그램은 사내상담과 사외상담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사내상담은 시청 내 상주하는 전문상담사와 대면해 주 1회 진행하며, 사외상담은 협약을 체결한 10곳의 전문 상담센터 중 직원들이 원하는 곳을 선택해 내방하는 방식이다. 상담 분야는 ▲직무 스트레스 ▲대인관계 갈등 ▲개인 정서 문제 ▲가족관계 등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신규 및 저연차 공무원과 민원 전담 등 현장의 최일선에 배치된 격무부서 공무원들을 위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인 ‘직무 스트레스 연계형 심화 관리’를 통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저연차 공무원들의 공직 이탈을 막고,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 운영 중”이라며 “직원들의 마음 건강이 직원 개인을 비롯한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직원들이 정서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수동 주민 “오남~수동 개통→관할 경찰서 교체를” [현장의 목소리]

최근 남양주 수동지역에서 관할 경찰서를 남양주남부경찰서에서 남양주북부경찰서로 조정해 달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26일 경기북부경찰청과 수동면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기 북부지역 동서를 잇는 남양주 오남~수동 도로가 개통돼 남양주를 비롯해 경기 동북부 주민의 교통 여건과 불편이 개선됐다. 오남~수동 도로는 오남읍 오남리에서 수동면 지둔리까지 경기 북부 동서를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이다. 지난 2013년 12월 개통한 내각~오남 종점부인 오남읍 오남교차로에서 시작해 오남저수지, 팔현리, 억바위, 샛골 등지를 거쳐 천마산(해발 812m)을 터널로 관통해 수동면 지둔리까지 연결됐다. 도로폭은 18.5m의 4차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2012년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도로를 제3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반영해 추진됐으며 2017년 11월 착공한 뒤 6년3개월 만에 개통됐다. 사업비는 2천537억원(국비 1천366억원, 도비 1천171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수동면의 경우 거리와 시간상 더 가까운 진접읍에 위치한 남양주북부서 관할 지역이 아닌 다산동에 위치한 남양주남부경찰서 관할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주민들은 관할 경찰서를 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실제 수동면 외방리에 거주 중인 주민 A씨는 최근 오후 5시 수동에서 남양주남부경찰서로 출발했으나 퇴근 시간과 맞물려 1시간 정도 소요됐다. 수동면에서 남양주남부경찰서까지 평균 약 25㎞로 35여분이 소요되지만 구리, 서울 방향으로 나가는 차량들과 같은 주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북부경찰서까지는 약 18㎞로 오남~수동 도로를 이용하면 막히더라도 평균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A씨는 “지역에서 가까운 경찰서가 관할이 돼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서의 관할구역 변경은 ‘경찰청과 그 소속 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하고 주민 의견과 경찰서 치안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내용을 토대로 경찰서·경찰청과 협의 후 행정안전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해야 한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수동면은 수동파출소가 안정적으로 치안을 유지·관리하고 있고 신규 도로 개통으로 관할 조정을 검토하는 건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송 김재문 ‘그 아이는 기부천사가 되었다’ 출판나눔회 성료

백송(白松) 김재문 저자의 ‘그 아이는 기부천사가 되었다’ 출판나눔회가 25일 오전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제빵소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윤성현 남양주시체육회장, 심우만 남양주시복지재단 대표이사, 남양주시의원을 포함해 내외빈 850여명이 참석했다. 출판나눔회는 현악4중주 연주를 시작으로 나눔회 취지 설명, 내빈소개, 김재문 저자의 인사말, 축사, 연예인 축하공연, 사인회 등 순으로 진행됐다. ‘그 아이는 기부천사가 되었다’는 한 어린 전사가 삶의 전쟁터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험한 장사를 하고 제대로 밑바닥의 설움을 살았던 한 사람이 1천억원 기부를 꿈꾸는 사람이 된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챕터는 저자의 유년 시절과 청량리 학원에서 건축학을 배우던 시절까지, 두 번째는 그 어린아이가 어떻게 1천억원을 기부할 거부가 되었는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은 특별함을 갖고 있다. 책을 사서 읽는 행위가 따뜻한 기부로 이어지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금 전부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백송 김재문 저자는 “배고프고 힘들게 자란 만큼 여전히 배고프고 힘든 사람들에게 큰 뜻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은 그 마음의 첫 출발이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베풀면서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