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운영자들 “유치경쟁 과열” 반발

구리시가 쾌적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신규 인가를 추진하면서 기존 어린이집 운영자들이 반발하고 있다.22일 구리시와 어린이집 등에 따르면 구리지역 보육시설 151개소의 평균 이용률은 정원대비 최고 93%로, 주변지역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이에 시는 정원대비 이용률은 75~85%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올해 개인 및 가정 등 민간시설 38곳을 선정해 제한적으로 신규 인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기존 어린이집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가뜩이나 저출산까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집을 신규로 인가해주는 것은 기존 유치원들한테 문을 닫으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특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어린이집에서 보조금을 받으려고 등록 원아 숫자를 불리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기존 어린이집들은 내년부터 보육시설 미이용시 양육 수당 지급 대상이 확대 됨에 따라 보육시설을 찾는 아동 수가 감소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원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신규 인가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신규 인가를 기다리는 민간시설들은 이대로 인가를 제한할 경우 오히려 기존 유치원의 독점권을 인정해주는 셈이 된다며 신규 인가를 예정대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학부모 부담 감경과 동시에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신규 인가를 내 줄 계획이라며 건전한 경쟁이 없으면 어린이집이 방만하게 운영돼 서비스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의회, 감사원에 LH 공익감사 청구

구리시의회가 갈매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 편입토지 헐값보상 논란과 관련, LH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20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제219회 임시회에서 신동화 의원이 대표발의한 갈매보금자리주택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건의문을 채택, 이날 LH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시의회는 청구서에서 LH가 감정평가사들의 정당한 평가업무 수행을 방해하고, 자율권을 침해해 보상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시의회는 LH가 감정평가 당시 수용토지의 개별적 특성을 무시하고 소수의 비교표준지만을 선정해 무차별적으로 적용, 고의적으로 감정가의 하락을 유도했다고 지적했다.의원들은 또 주변의 경춘선 복선전철사업 완료 및 갈매역사 개통, 국도 47호선 확장공사 완료 등 도시기반시설 개선사항 등이 감정평가에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신동화 의원은 LH가 조성원가와 매각토지 지가 산출근거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보상시점 수정치 산정방식과 기타 개별요인 격차율 미산정에 따른 부당한 감정 평가에 대해서도 감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한편 LH는 오는 2015년 말까지 구리시 갈매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150만6천여㎡(1종 일반주거지역 23만3천여㎡ 포함)에 전용면적 60㎡이하와 60~85㎡, 85㎡ 초과 등 3개 형의 공동주택 9천4백99세대와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상업업무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 시립예술단 창단된다

구리시챔버오케스트라(25명 이내)와 합창단(40명 이내),청소년교향악단(60명 이내),소년소녀합창단(60명 이내)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는 구리시립예술단이 창단된다.시는 20일 구리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조례(안)을 마련,주민의견 수렴 등 입법예고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조례안에 따르면 시립예술단 단장은 부시장이,부단장은 문화예술과장이 맡고 단원은 상임단원과 비상임단원으로 구분돼 상임단원은 시장이 위촉한 분야별 예술단체 전형위원의 공개 전형과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위촉(위촉기간 2년)되고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또 예술단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회계연도 마다 예산으로 편성하여 지원하고 예술단의 운영발전과 음악예술에 대한 시민의 참여를 위해 예술단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시는 다음달 말까지 시의회 심의의결 및 관련예산 확보,단원선발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 짖고 내년 상반기 중 개최하는 구리아트홀 개관식에 맞춰 분야별 창단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공연 문화를 통해 즐거움을 누리는 등 문화 예술을 활성화하고 음악보급을 확대하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리=한종화기자hanjh@kyeonggi.com

구리 인창·수택 뉴타운 6곳 취소 수택 G구역 등 해당지역 주민 반대 25% 넘어

구리 인창수택지구 도시재정비촉진사업(뉴타운)이 당초 면적에서 절반 가량 축소돼 추진된다.시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인창수택지구 7개 구역(67만8천여㎡)에 대한 찬반 우편조사 결과, 수택D구역(3천312세대)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역에서의 반대가 2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도시재정비촉진사업구역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인창수택지구 도시재정비촉진사업 12개 구역(109만4천여㎡) 중 절반이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된다.구역별로는 수택G구역의 반대가 50.58%로 가장 높았고, 수택A구역 49.3%, 수택B구역 39.26%, 인창A구역 33.5%, 수택F구역 33.19%, 수택C구역 32.84% 순이었다.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시는 조만간 이들 지역을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수택D구역과 인창B구역 등 6개구역 58만7천여㎡에 대한 도시재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개표 결과에 따라 그동안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을 우려했던 반대 주민들과의 갈등도 일단락될 것이라며 나머지 구역에서 사업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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