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위급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전 중심의 특별 훈련을 실시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총 4차례에 걸쳐 부천시 오정구 경남산업 폐차장에서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관할 지구대 소속 경찰관 44명을 대상으로 실시, 범인 검거나 인명 구조 등 긴급 상황에서 차량 유리창을 신속하게 파손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기존 삼단봉만으로는 유리창을 깨는 데 한계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차량용 비상탈출 장비인 ‘레스큐미’를 활용한 실전 훈련에 중점을 뒀다. 레스큐미는 유리창에 밀착해 본체를 눌러주면 내장된 강철침이 튀어나와 유리를 파괴하며, 장착된 칼날을 이용해 안전벨트 절단도 가능한 구조다. 현재 이 장비는 부천원미경찰서 소속 112 순찰차에 각 1개씩 비치돼 있다. 훈련에서는 실제 차량을 활용해 삼단봉, 신형 삼단봉, 레스큐미를 각각 사용한 유리창 파손 효과를 비교 실습하고, 레스큐미로 안전벨트를 절단하는 구조 훈련도 병행했다. 최보현 부천원미경찰서장은 “위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같은 노숙인을 수차례 폭행해 엿새 뒤 빨래방에서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19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대 남성 A씨에게 치료감호와 함께 징역 2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치료의 필요성과 재범 위험성이 있어서 치료 간호시설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감호란 범죄자의 심신 장애가 인정될 경우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해 치료를 위한 조치를 하는 보안 처분을 뜻한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일관되게 자신의 행동 전반에 대해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지난 생활이 불안정한 면이 있었지만, 수감 생활을 통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한 개선 의지를 굳게 다지고 있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A씨 측은 지난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감정 결과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어서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의정부시 의정부역 앞 공원에서 지인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같은 노숙인인 50대 남성 C씨의 얼굴과 복부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피해자 C씨는 폭행당한 지 엿새 뒤인 지난해 10월 20일 의정부동의 한 빨래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뻔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몸통 둔력 손상에 의한 사망'이라는 타살 소견을 받고 수사를 확대해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한편 폭행에 가담해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B씨는 A씨와 재판이 분리돼 지난 12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오산과 동탄 주민들이 대규모 교통혼잡을 우려하며 화성 장지동 일대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에 반대하고 나섰다. 오산교통지옥대책위원회(위원장 윤정식), 동탄2신도시 유통3부지 물류센터철회비상대책위원회(부위원장 백승)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명은 19일 오후 화성 동탄호수공원 수변문화광장에서 ‘동탄물류센터 건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이날 대책 없는 물류센터 개발이 인근 생활환경을 파괴하고,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교통 인프라를 마비시킬 것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특히 주민의 생존권과 주거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지자체 간 협의 없는 일방적인 행정 추진을 성토했다. 윤정식 오산대책위원장은 “화성시는 주민의견 수렴이나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허가절차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오산시민 뿐 아니라 동탄, 용인 남부권 주민 전체의 삶을 위협하는 행위로 백지화 외에는 해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권재 오산시장도 현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물류센터가 건립될 경우 오산과 동탄 일대는 말 그대로 ‘교통지옥’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화성시가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장지동 인근은 이미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7년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하루 평균 1만5천대의 차량이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현재 교통 인프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서명운동과 온라인 캠페인, 관련 기관에 대한 공식 민원 접수 등 집단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차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시)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오산시 시·도의원 등 오산지역 정치인이 참석해 주민들과 뜻을 함께 했다. 한편, 해당 물류센터는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건립이 추진 중이다. 연면적만 약 52만3천㎡로 축구장 73개, 서울 코엑스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가 동탄1·2신도시와 오산시에 인접해 있어 교통량 증가와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재)안산문화재단은 19일 김태훈 대표이사가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생은 물론 고령화 그리고 인구감소 등 심화되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세대의 인식 개선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번 릴레이는 공공기관과 문화예술계, 민간기업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참여자로 민화식 안산문화원장과 안상규 안산선부초등학교 교장을 지목, 릴레이 바통을 전달했다. 김태훈 대표이사는 “인구문제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에 이어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며 “문화예술이 가진 따뜻한 힘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연대하며,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캠페인에 대한 메시지로 ‘문화로 함께 살기, 사람 중심의 내일 만들기’를 제시하며 문화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안산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동탄중학교가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MARS 2025’ 견학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견학에는 동탄중 1·2·3학년 학생 37명 및 인솔교사 등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AI 특별관을 비롯해 전문가 포럼, 기술 세미나, 데모데이,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인공지능 기술의최신 동향을 실감 있게 접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처리, 자동화, 창의적 문제 해결 등 AI가 융합된 미래 산업 변화를 확인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직업 역량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현석 교장은 “에듀테크 기반의 교육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만큼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학교의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에 나섰다. 의정부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지원하는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본격적인 폭염에 앞서 온열질환에 취약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민관이 협력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후원기관인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4천680만원 규모의 전달식을 진행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 기부자와 15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내 사회복지기관이 협력해 여름나기 물품 꾸러미를 제작했다. 꾸러미에는 여름이불, 습기제거제, 벌레기피제, 각종 식료품 등이 포함됐으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 안전망을 통해 폭염에 취약한 25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지원 뿐만 아니라 ▲수(水)색대 운영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고위험가구 일촌맺기 사업 등을 통해 안부를 살피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 안내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을 위한 예찰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더위에 취약한 이웃들이 여름 꾸러미로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와 각 동 주민센터가 협력해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양주경찰서, 양주예쓰병원이 전국 최초로 주취자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강수현 양주시장, 이기범 양주경찰서장, 양일종 양주예쓰병원 원장은 18일 오후 덕정동 양주예쓰병원에서 주취자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주취자 통합지원센터 출범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경찰, 병원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 주취자 응급조치부터 의료서비스, 정신건강 회복지원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운영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보호에 그쳤던 기존 응급의료센터나 일시적 보호시설의 한계를 뛰어넘는 선진적 대응방식이라는 평가다. 협약에 따라 전반적인 센터 운영과 관리를 총괄하는 양주시는 위기상황에 놓인 주취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심층상담과 치유 서비스를 연계한다. 양주경찰서는 야간이나 심야에 주취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대응 후 신속히 센터로 이송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센터에 경찰관을 상주시켜 만일의 사고나 위험상황을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환경조성에 힘쓴다. 양주예쓰병원은 주취자 응급처치부터 후속 치료까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취자의 심신안정에 주력한다. 시는 이번 협약이 위기상황의 주취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의 공공안전과 질서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의료가 함께 구축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안전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일종 원장은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주취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범 서장은 “이번 통합지원센터는 양주경찰서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 의료기관이 함께 지역 실정에 맞춰 구축한 전국 최초의 사례로, 주취자 보호와 치료가 연계돼 시민안전을 더욱 두텁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통합지원센터는 단순한 응급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협력과 배려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더욱 세심하고 실효성 있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천시 갈현동이 한여름의 시작을 앞두고 따뜻한 나눔으로 물들었다. 19일, 공익법인 JW이종호재단이 갈현동 행정복지센터에 500만 원 상당의 무선청소기 48대를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을 전한 것이다. 이날 전달된 무선청소기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청소조차 힘겨운 취약계층 가정에 꼭 필요한 선물이다. 무선청소기는 이동이 자유롭고 손쉬운 사용이 가능해, 실내 위생을 관리하기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 물품은 갈현동과 별양동 일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JW그룹은 2023년 과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과천재즈피크닉 후원, 여름철 선풍기 기부, 겨울철 김장 김치 나눔까지—작지만 깊은 배려가 담긴 손길은 매 계절 과천시민 곁을 지켜주고 있다. JW이종호재단 김광일 사무국장은 “이번 기부가 이웃들이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태헌 갈현동장은 “작은 손길 하나 하나가 모여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 며 “앞으로도 갈현동은 민·관이 함께 손 잡고,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따뜻한 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회장 김승현)는 가평군 소재 ‘좋은아침연수원’에서 ‘2025년 춘계 세미나·단합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승현 회장을 비롯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기업인 경영 역량 강화 세미나 및 기업인 간 상호 소통과 화합을 위한 체험활동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김승현 회장은 “이번 행사가 하남시 기업인들이 더욱 결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협의회는 앞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하남시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 정신과 혁신에 감사하고 오늘 단합대회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재충전, 더 큰 발전을 이루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는 지난 2005년 창립 후 2024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218개 회원사가 가입, 활동 중이다. 협의회는 회원사의 역량 강화와 상호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지역 체육단체 및 장애인단체에 지원금을 기부하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하남시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만약 내일 수도권 일대에 갑자기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공공기관은 어떻게 대처할까.” 19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는 이런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상정한 훈련을 펼쳤다. 이름하여 ‘수도권 광역상수도 비상대응 연계공급훈련’. 말 그대로, 수도권 핵심 취수장에서 사고가 났을 때 단수 없이 물을 공급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전방위 시뮬레이션이다. 이번 훈련은 팔당1 취수장에 수변전설비 사고로 정전이 발생, 서울과 김포, 고양에 물 공급이 끊길 위기를 가정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고 발생 즉시 공사는 팔당2·3 취수장을 활용한 대체 급수 전환 훈련을 시작했다. 긴박한 전환, 기관 간 실시간 협업, 매뉴얼 가동… 위기 대응의 핵심들이 실전처럼 작동했다. 현장에는 한국수자원공사뿐 아니라 서울시 아리수정수센터, 김포시, 안산시 상수도사업소 등 각 지역의 물 관련 기관들도 참여했다. 한쪽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쪽이 곧장 보완하는 ‘연계 공급 체계’는 결국 사람과 조직이 움직여야 가능하다. 이날 훈련은 단순한 점검이 아니었다. 실제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고, 매뉴얼의 빈틈을 찾고, 유관 기관 간 협력 체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물 한 방울이 멈추지 않도록 하는 ‘조용한 준비’였다. 이선익 한강유역본부장은 “광역상수도는 국민 생활의 숨은 생명선”이라며 “언제 어떤 상황에도 끊기지 않는 공급 체계를 만들기 위해 실전 같은 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