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세계민속대회 10월에 만난다

안성시는 2011 CIOFF 세계민속프레대회와 2012년 CIOFF 세계민속축전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개최 날짜를 10월로 연기하는 성과를 거뒀다.황은성 시장은 지난 12일 타이티 파페테에서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60개국 축제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40회 CIOFF 세계총회 연설에서 2011, 2012년 8월 안성에서 개최되는 세계민속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날짜 변경을 요청, 승인 받았다.황 시장은 기조 연설에서 한국의 기온은 매년 8월 우기와 무더위로 인해 축제 대회가 자칫 세계인과 관람자들에게 불신을 초래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낼 수 없다며 날짜 변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민들은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 예술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세계 민속놀이와 대한민국의 흥과 신명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를 보고 싶어한다며 2개의 축제 개최 날짜는 필히 변경해야 한다고 요청했다.특히 올해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우기로 인해 축제장이 물에 잠기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다시는 이러한 폐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CIOFF회원국들은 축제개최 날짜 변경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60개국 CIOFF회원국들은 이날 총회에서 당초 2011년 세계민속프레대회 날짜를 8월에서 10월로, 2012년 세계민속축전도 8월에서 10월로 각각 변경승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에 황 시장은 세계 70여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뜻 깊은 축제가 기후로 인해 낭비성 요인으로 작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날짜를 변경했다며 올해 바우덕이 축제의 실패를 거울삼아 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갈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추사의 예술魂 과천서 느끼세요

추사 김정희 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과천에 들어선다.시는 14일 추사 김정희의 예술 혼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33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박물관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과천시 주암동 180 일대 3천774㎥ 부지에 들어서는 추사 박물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장고와 기증전시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이 설치된다. 추사 박물관이 들어서는 자리는 추사의 부친인 김노경이 대사헌 등을 거쳐 한성판윤으로 있을 때 야산과 밭을 구입해 지은 과지초당 자리로 추사가 71세 일기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4년 동안 머물렀던 곳이다.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추사 박물관에는 추사 김정희가 중국학자들과 지인들에게 보낸 서간문과 책자 등 일본 후지츠카씨가 기증한 추사자료 1만3천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또 박물관 야외공간은 과지초당과 함께 연구와 교육, 체험공간으로 구성되고, 추사학당과 역사문화 탐방교실 등이 운영되는 등 사회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이와 함께 일반 관람객들이 손쉽게 추사관련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보검색실과 자료실, 학예실 등을 설치하고, 다양한 추사 관련자료를 갖춰 추사정보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조동순 문화체육과장은 과천의 과지초당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말년에 학문을 연구했던 곳으로 추사의 예술 혼을 계승하기 위해 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며 박물관이 완공되면 추사의 학문 연구는 물론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176만㎡

의왕시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176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도시계획시설로의 결정일이 최고 35년이 넘는 시설도 20건에 이르고, 전체 건수 중 21건은 아예 집행면적이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14일 시에 따르면 대중소로 등 도로를 건설할 계획으로 해당 구간에 있는 도로 66건 55만508㎡에 대해 지난 1975년부터 1995년까지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했다.또 주차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1995년 8월 내손동학의동 백운호수 일대 2건에 1만2천300㎡를 주차장 시설로 결정했으며, 효행근린공원과 청계공원묘지공원의왕역 녹지를 건설하기 위해 왕곡청계삼동 일대 3건에 156만1천482㎡를 지난 1977년과 1987년에 각각 공원녹지시설로 결정했다.그러나 도로시설로 결정된 도시계획시설 55만508㎡ 가운데 37만1천743㎡가 집행됐고 17만765㎡는 집행되지 않았다.또 교통시설(주차장)로 결정한 2건 1만2천300㎡와 공원녹지지역으로 결정한 3건 156만1천482㎡ 등 모두 5건 157만3천782㎡는 집행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시가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수년간 미집행한 이유는 사업비 부족이 주 원인이다.시는 장기 미집행된 부지에 대해 소유자의 매수청구가 있을 경우 예산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매수해 나갈 방침이지만 재정여건상 매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시 관계자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사업비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단계별 집행계획을 세우는 등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오산, 도내 첫 ‘축제 성과평가제’

오산시가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오산시민의 날 행사, 스케이트장 운영 등 각종 행사 및 축제에 대해 성과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14일 시에 따르면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열리는 축제 등 각종 대규모 행사에 대한 사후평가제를 내년부터 도입, 시민들이 원하고 참여하는 효율성 중심의 행사로 전환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시민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성과평가위원회를 구성, 행사 후 2개월 내에 위원회를 개최해 행사의 계속 추진 여부들을 결정하기로 했다.위원회는 사업의 표율성, 참석대상자의 적절성, 장소 및 주차장교통대책 등의 적정성, 부대행사의 효율성, 행사경비 및 예산책정 계획, 실생과정, 계획대비 집행 실정 등을 평가한다.또 시민, 민원인, 직원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설문 및 ARS, 면접, 우편조사 등을 실시해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 및 개선책 등도 강구한다.시는 위원회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의 행사는 계속하거나 확대 개최하고, 60점 미만의 행사는 중단하거나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이와 함께 행사 및 축제의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 행사 등은 통폐합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각종 행사가 중구난방식으로 열려 예산낭비는 물론이고 방문객 수 늘리기, 지역경제 활성화 저해 등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제기돼 종합적인 평가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키로 했다며 행사 및 축제에 대한 개선방안 및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직원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고양 주상복합 특혜의혹도 증폭

속보고양시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 내 주상복합 건립계획이 인근 소각장으로 인해 환경피해 논란(본보 1011일자 8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사업부지의 용도변경으로 인한 개발이익이 1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특혜 의혹마저 일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요진개발㈜는 지난 1998년 도서물류단지(출판단지)였던 일산동구 백석동 1237 일대 11만1천여㎡ 부지를 3.3㎡ 당 195만원에 매입했다. 이를 최근 10년간 평균 물가상승률 3.1%(통계청 자료)를 11년간 소급 적용할 경우 3.3㎡ 당 270만원에 매입한 셈이며 전체 부지의 토지원가는 907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개발이익에 대해 요진 측은 지난 2006년 감정가인 3.3㎡당 992만원을 근거로 현재 전체 부지가격은 3천331억원이며 이중 시 기부체납 부지 1천347억원 등을 뺄 경우 개발이익은 384억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는 요진이 주장하는 토지가격은 올해 초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변경되기 전인 4년전 감정액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김영복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2007년 LH가 고시한 인근 삼송지구 주상복합용지 토지공급 가격과 비교해 보면 요진의 수익은 1조원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삼송지구의 경우 용적률이 350% 기준으로 주거부분 가격은 3.3㎡ 당 2천413만원으로 요진 부지의 용적률이 이보다 높은 570%임을 감안하면 최소 3.3㎡ 당 3천929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이 경우 요진이 소유한 현재 토지의 전체 가격은 8천630억원으로 토지매입비 907억원과 시에 기부체납하는 7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차익이 7천억원을 넘는다.특히 요진 부지는 일산 신도시 초입에 위치한 노른자위 토지로, 국민임대단지인 삼송지구에 비해 통상 50% 정도 높게 토지가격이 형성되는 것을 감안할 때 토지의 용도변경으로 발생한 개발차익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안성시, 시유지 특정 동창회에 임대 논란

안성시가 시유지 내 광고 게시판을 철거하고 부지를 특정 동창회에 임대해줘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11일 시와 주민, B고교 동창회장 등에 따르면 A동창회장(57)은 지난 9월 봉산동 21의 3 일대 시유지 71.3㎡를 B고교 동창회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시와 오는 2012년까지 임대약정하고 현재 건물 공사를 하고 있다.A동창회장은 시유지에 컨테이너 구조로 설치한다며 시와의 가설건축물 축조 및 철거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한 뒤 판넬 건축물로 사무실을 건립 중이다. 특히 건물을 신축중인 부지는 시가 광고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정한 광고 게시판이 설치됐던 곳이다. 이처럼 시가 지정한 광고 게시판을 철거한 뒤 시유지를 A동창회장에게 가설건축물 축조 계약해 줘 특혜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주민 H씨(54)는 일반 시민이 시가 지정한 시설물(광고 게시판) 설치 부지를 임대해 달라면 해주겠느냐며 현 시장의 모교 선배이기 때문에 시유지를 임대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A동창회장은 시 지정 광고게시판은 150만원을 들여 다른 곳으로 이전 설치하고 도로변 전선으로 인해 컨테이너를 설치할 수 없어 판넬로 건물을 작게 건립 중이다라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도시미관을 해치고 부지를 무단으로 방치할 수 없어 향후 가설물 철거 조건으로 허가했다며 컨테이너가 아닌 판넬 건축물이면 불법인 만큼 현장 조사를 벌이겠다고 해명했다.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시화호 생태계 또다시 ‘위협’

시화호가 불법으로 설치된 정치망 등 고기잡이 도구로 인해 또다시 멍들고 있다.11일 오전 9시30분 시화방조제 남쪽 끝 방아머리 선착장.시화호에 설치된 어구를 철거하기 위해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시화지역본부와 안산시 등 인근 3개 지자체 관계자, 해양경찰 등이 관리선박과 철거선박에 나눠 승선한 뒤 그물이 설치된 것을 알리는 부표를 찾아 물살을 갈랐다.시화방조제를 따라 10여㎞ 가량 항해하는 동안 방치된 폐그물 등이 여기저기 물위에 떠 있었으며, MTV 사업이 한창인 인근 수면 위에는 파란색 물통 3개가 둥둥 떠있다.이건 면허를 갖고 있지 않은 어부들이 생계형으로 설치해 놓은 부표로 사전에 확인한 폐그물입니다. 불법이니 철거 하시죠.K-water 관계자의 말에 철거선박에 타고 있던 어부들이 부표를 들어 올리자 길이 30여m는 족히 돼 보이는 그물(정치망)이 3곳에서 한꺼번에 딸려 나왔다.올려진 폐그물 안에는 아직 채 자라지 않은 숭어와 꽃게, 우럭 등 다양한 어종의 물고기 수십여 마리가 파닥거리고 있었으며, 폐그물 곳곳에는 부유물이 붙어 있었다.현재 시화호에는 수질관리, 어류 및 생태계 조사, 철탑보강 등을 위한 소형 선박들이 운항하고 있으나 방치된 폐그물 등으로 인해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특히 폐그물에 걸려 죽은 물고기들이 부폐되면서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생태계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K-water는 이날 시화방조제 반경 20㎞ 내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15일(14일 제외)까지 시화호 상류 등에 설치된 불법 어구 40여개를 철거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철거의 악순환에도 시화호에 그물을 드리우는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물을 설치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K-water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결과에 따라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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