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DMZ 오발탄… 軍 고강도 조사

전방지역 포병부대 견인포 오발사고와 관련해 군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29일 군에 따르면 합참, 국방부, 육군본부 등은 각각 별도의 조사반을 편성해 사고 당일인 28일에 이어 지휘관과 부대원을 상대로 포탄이 발사된 원인과 절차상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군은 오발 사고가 난 견인포가 언제든지 사격할 수 있는 대기 상태를 유지해 온 만큼 일부에서 제기된 장비 결함은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사고 당일 해당 포병부대는 격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내무반에서 대기하던 장병들이 명령을 하달받은 뒤 실탄만 장전하는 비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군은 훈련 명령 하달에서 견인포 장전까지 절차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책임자를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계속되는 긴장 속에 북한의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다 훈련 상황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해 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8일 오후 3시께 파주시 육군 모 부대 예하 포병부대에서 155㎜ 견인포탄 1발이 실수로 발사돼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 비무장지대야산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안산 IT기업 동남아 시장 뚫었다

안산시와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 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AITA)는 지난 16일과 18일 양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IT Trade Mission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지역 내 수출 유망 IT기업 6개사가 참가, 90여건의 바이어 상담을 통해 2천115만달러 규모의 상담실적뿐 아니라 현장에서 2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쿠알라룸프르 상담회에서 3D 디지털 스크린 제조업체인 ㈜티웍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티웍스는 양방향 3D 디지털 스크린을 선보여 말레이시아 국왕의 친족이 적극적인 구입의사를 밝혀 관심을 받은 데 이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 각각 10만달러씩 계약을 체결하는 수출성과를 올려 향후 해외진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피에스 코리아, ㈜로보멕스, ㈜두드림, 엘이오테크㈜, ㈜에스티씨 등도 우수 IT제품을 선보여 많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상담회는 타 수출상담회에 비해 초청 바이어가 많았고 바이어의 질 또한 높아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경기TP AITA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진출사업을 강화해 지역 내 중소 IT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농특 적용받자” 학생쏠림 심각

포천시 교육행정 긴급진단 신도시 소흘읍 농특인구 적은 동지역은 제외 도농복합도시 읍면 거주만으로 혜택 불합리 포천시는 지난 2003년 도농복합시로 승격됐다. 시는 포천읍을 신읍동과 선단동으로 분리하는 등 현재 14개 읍면동(1읍, 11면, 2동)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시는 도농복합시 승격을 통해 개발촉진도시로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으나 반드시 수반돼야 할 교육적 제반 여건이 현실과 맞지 않아 지역 및 글로벌 인재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본보는 농어촌특례입학 전형제도로 인한 또다른 피해와 전문가의 개선방안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포천지역 주민과 교육계는 지난 1996년 도입된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학생 중 4%를 특례로 선발하는 대입 농어촌특례입학전형제도가 지역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2003년 도농복합시로 승격된 포천시가 포천읍을 신읍동과 선단동으로 분리하면서 신읍동에 소재한 포천고등학교가 지역 내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에서 제외됐다.이로 인해 포천고의 학부모와 학생이 농특적용을 받는 읍면 지역으로 유출되고, 교사승진제도상 가점이 없어지면서 신규 교사의 신청만 늘어나는 등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포천고의 서울지역 대학 진학률 역시 2008년 15.7%에서 2009년 11.7%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학력저하 현상과 함께 진학지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포천고에서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는 군내면 포천일고의 농특 혜택을 받고 있으나 학생과 학부모 40% 이상이 산과 밭이 대부분인 군내면 보다는 주거공간과 상권이 발달한 신읍동에 거주하면서 읍면 단위 거주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농특 적용에서 제외돼 역차별을 받고 있는 상태다.더구나 인근 의정부지역이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제도를 시행키로 하자 포천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이 거리가 먼 지역의 학교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들은 신도시로 급부상한 소흘읍의 경우 인구가 4만7천여명으로 급속히 늘었어도 농특적용을 받는 반면 포천읍에서 분리된 신읍동과 선단동은 두 동 인구를 합쳐 3만2천여명에 불과한데도 농특에서 제외됐다며 농특제도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현실성 없는 교육행정에 불만을 토로했다.김종천 시의장은 교육낙후지역의 학생들이 잘못된 제도로 피해를 보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의회 차원에서 포천지역 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시와 의회,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은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하더라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돼야 한다며 포천지역은 농어촌특별전형제도가 행정구역상 지역단위가 아닌 지리적 관점에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 농어촌특별전형제도의 제도적 허점 보완과 개선을 촉구했다. 포천=김주린기자 joo@ekgib.com

광명 공무원 ‘철밥통’ 깨진다

광명시 공직사회에 철밥통의 신화가 깨질 전망이다.시는 태만직원 퇴출,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골자로 한 신 인사시스템 시정봉사단을 운영키로 해 1천여명의 공직자가 긴장하고 있다.시스템 도입과 관련,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거나 정실인사를 부추긴다는 등의 비판도 제기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반기는 분위기다.시정봉사단은 공직사회 내 무사안일한 근무행태를 쇄신, 일하는 분위기와 생산적인 조직을 조성하기 위해 직무수행 부적합 및 근무태만 불성실 공무원을 재교육, 업무능력 향상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새롭게 도입된 인사 시스템의 핵심은 퇴출 시스템이다.범위는 4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적응성 및 적합성, 성실성 및 태도, 공직품위 및 청렴성 등을 꼼꼼히 따져 재교육 대상자로 선정한다.시는 재교육 대상자의 경우 자료 분석 및 여론수렴을 거쳐 소명기회를 부여하고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대상자로 선정한다.선정된 공직자들은 6개월의 기간동안 교육 및 워크숍, 현장업무지원,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시는 재교육 후에도 개선되지 않은 공직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할 방침이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남양주 조안면 ‘슬로시티’ 국제인증

남양주시 조안면이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남양주시는 영국 스코트랜드 퍼쓰(Perth)에서 개최된 국제 슬로시티연맹 이사회에서 남양주시 조안면이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 참석한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위원장은 남양주시 조안면이 슬로시티 명단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꼽았다. 수도권과 가까운 조안면은 새가 편안히 깃들인다(鳥安)라는 뜻을 지닌 고장으로 녹지와 맑은 공기, 깨끗한 물과 토양이 잘 보존된 한국의 대표적인 유기농 도시로 상수원보호구역이다. 또 생태공원인 연꽃마을과 북한강,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조선시대 실용학문의 대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박물관이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국제 슬로시티 실사단을 이끌고 조안면을 찾은 피에르 조르지오 올리베티 연맹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데도 서울에 예속되지 않고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보전하면서 대도시에 맞서는 사람들의 용기가 놀랍다고 밝혔다. 또 남양주가 슬로시티로 인증 받을 수 있는 최대 강점은 깨끗하게 관리된 물과 유기농이라며 대도시 인근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자연을 지키면서 친환경 농사로 소득도 올리는 지역공동체가 인상적이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슬로시티는 자연생태보호,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 천천히 만들어진 슬로푸드 농법, 지역 특산품공예품 지킴이 등을 지향하는 단체로 우리나라에는 남양주시 조안면과 전주시 한옥마을, 전남 완도장흥담양신안과 충남 예산, 경남 하동 등 8곳이 슬로시티로 지정됐다.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내년 경기북부에 17개 학교 문열어

경기북부지역에 초등 7개, 중등 3개, 고등 6개, 특수학교 1개 등 모두 17개 학교가 내년 개교한다.29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에 따르면 현재 입주 중인 택지개발지구나 도시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중 17개 학교(181학급)가 문을 연다.초등학교는 학급 당 정원이 35명 수준이고 중학교는 동지역 39명, 시읍지역 38명이며 고등학교는 30~39명 수준이다.초등학교는 양주시 만송초 17학급, 고양시 덕이도시개발지구 내 백송초 6학급, 한산초 6학급, 남양주 화도초 23학급, 파주 운정택지개발지구 내 가온초 6학급, 문산읍 자유초 6학급 등이 3월 초에 개교하고 화정초 13학급은 9월에 문을 연다.중학교는 고양시 덕이지구 내 덕이중 3학급과 파주 운정택지지구 내 한가람중 5학급이 3월에 문을 열고 9월에는 문산읍 선유중 3학급이 개교한다.고등학교는 일반계 공립고교 5개교와 공립 특수목적고교인 고양국제고 등 6개 고교 68학급(2천520명)이 내년 3월 개교한다. 고양시 식사지구 내 저현고 12학급, 국제고 8학급, 남양주시 가운택지 내 가운고 12학급, 화도읍 마석고 12학급, 양주시 고읍택지 내 덕현고 12학급, 파주시 운정지구 내 동패고 12학급 등이 개교한다.이 밖에 파주 교하읍 운정택지지구 내 특수학교인 자운학교가 26학급 158명 규모로 내년 3월 문을 연다.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군포, 제각각 노인지원조례 ‘하나로’

군포시가 비효율적으로 분산된 노인관련 조례를 통합, 노인복지문화지원 조례를 제정한다.29일 시에 따르면 노인들의 안정되고 활기찬 생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인복지문화지원 조례를 제정,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시는 현재 노인복지증진조례(2007년 제정), 노인일자리사업지원조례(2009년), 경로당지원조례(2009년)를 운영중이다.그러나 노인 관련 조례가 중첩되고 분산돼 있는데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비효율적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이에 따라 시는 올해 안으로 노인 조례를 통합한 노인복지문화지원조례(안) 초안을 작성, 내년 1~2월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위를 거쳐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노인복지문화지원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이번 통합조례에는 매화주몽가야 종합사회복지관 3곳과 노인복지관 내 경로식당의 무료 급식이 만 60세 이상 모든 노인으로 확대되는 안이 포함됐다.그동안 이들 경로식당은 저소득유공자 가정 노인들에게만 무료로 중식을 제공하고 일반 노인은 유료 급식을 해 왔다.또 만 60세 이상 노인복지관 이용(현재 65세 이상), 만 95세 이상 장수수당 및 장수지팡이 제공, 문화예술회관 공연관람 5% 할인 등을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노인 관련 조례가 중복돼 비효율적이었다며 이번 통합조례 제정으로 노인복지가 개선돼 실질적인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공공의 적’ 뺑소니 반드시 잡는다

의왕경찰서(서장 홍순광)가 뺑소니 교통사고 검거율 100%를 달성해 경기경찰청 지역 내 경찰서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의왕경찰서는 29일 2010년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 22건을 모두 해결해 사고 검거율 100%를 달성, 경기청 지역 내 41개 경찰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의왕서는 정성을 다하는 의왕경찰의 구호에 맞춰 뺑소니 사고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교통문화에 이바지하고 사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사고 피해복구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의왕서 교통조사계의 경우 인원이 부족해 뺑소니 전담반이 따로 편성돼 있지 않은데도 이같은 성과를 달성한데는 뺑소니 사고 발생시 시민들의 투철한 신고정신과 지역 내 버스택시 회사들의 적극적인 블랙박스 증거 제출 협조 등 지휘관 및 교통경찰관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교통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실례로 의왕서는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께 내손동에서 할머니가 길거리에 쓰러져 숨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체의 뼈가 부러져 있는 것을 확인, 교통사고 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직감해 신속한 증거 확보 및 주변 탐문을 실시했고 CCTV 및 주변 상인들이 진술을 확보해 인도를 후진하던 중 할머니를 충격하고 아무런 조치없이 도주한 피의자를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검거했다.홍순광 서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뺑소니 검거율 100%를 유지해 경찰서비스 만족도 및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가 사고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시민들의 신고와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희망의 발차기 “얍~”

몸과 마음은 불편해도 꿈이 불편할 수는 없잖아요.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협회장 이재삼)은 지난 28일 남양주시 소재 평내고등학교에서 꿈사랑희망의 날 이라는 주제로 제1회 경기도학생장애인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구리남양주교육장경기도의회 박세혁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들과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 관계자 40여명, 초중고 특수학급 학생 100명과 교사, 학부모 등 총 300여명이 참여했다.이번 대회는 학교급(초중고)별로 유급자와 유단자로 나눠 품새 경연 대회를 실시했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구분해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 도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행사가 진행되는 체육관에는 학부모와 관객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와 기합소리에 맞춰 뜨거운 박수와 호응으로 이들을 응원했다.개막 식전 행사로 학생들의 태권무와 품새격파 시범공연을 지도했던 경은학교 윤현숙 감독은 장애학생들이 보여준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해맑은 모습, 공연준비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들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재삼 협회장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장애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이 형성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김규태기자 kkt@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