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 대거 빠진 광명署, 치안공백 우려

광명경찰서가 과장급 간부들의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연말연시 늘어나는 치안수요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23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경정급 과장 6명 가운데 3명이 해외연수와 병가 등으로 장기 공석 중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매일 서장이 주재하는 간부회의에 경감급인 팀장들이 참석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과장대행을 맡고 있는 팀장들은 대행업무와 고유업무까지 겹쳐 업무과중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수사과장의 경우 오랜 지병으로 현재 병가 중에 있고, 생활안전과장은 내년 1월1일부터 프랑스에 2년간 인터폴 파견근무가 예상돼 있어 출국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비교통과장의 경우 지난 20일 경찰청이 운영하는 운전면허관리시험단으로 신분전환해 자리를 옮긴 상태다. 이들의 후임인사는 내년 2월 초 정기인사 때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업무공백뿐 아니라 조직 내 기강 해이가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과장이 있을 때는 이 눈치 저 눈치를 보지만 공석일 때는 분위기가 느슨해져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한편 광명경찰서는 연말연시와 간부 직원들의 공석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직원들의 근무실태와 기강확립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양평의 자랑 세미원, 우리가 가꿔요”

양평군의 대표 청정 정원으로 손꼽히는 세미원이 일선 학교의 체험학습장 및 친환경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된다.양평군 양수초중학교(교장 민광일)와 대표적인 물과 꽃의 정원인 세미원은 지난 20일 본교 다목적실에서 행복한 미래와 친환경교육을 주제로 한 협약식을 맺었다.이날 협약식에는 학생회 대표와 학부모회, 교사를 비롯한 세미원, 양서면, 물환경연구소, 보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 친환경교육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특히 차세대 참교육이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와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세미원 측은 양수초중학생을 위한 별도의 체험학습장을 세미원 내에 마련하고, 실생활과 관련한 친환경교육 실시하는 등 세미원을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제공키로 했다.학교 측은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인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 앞으로 세미원에서의 봉사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민광일 교장은 그동안 학생 봉사활동 대부분이 관공서에서 단순한 일손 돕기를 하는 형태에 그쳤다며 이번 협약으로 봉사 영역이 확대됨은 물론 학생들이 지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와 내 고장 환경지킴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오산미술관 75억 투입 2012년 준공

오산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할 오산미술관(문화갤러리) 건립이 본격화된다.22일 시에 따르면 은계동 7의7 일대 4천618㎡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미술관 건립공사를 이달 중 발주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75억7천500만원이 투입되는 미술관은 내년 2월 착공, 2012년 1월에 준공된다.이 미술관은 전시관, 체험장, 강의실, 문화강좌실 등 종합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특히 문화예술회관, 여성회관, 스포츠센터, 종합운동장과 어우러져 은계동 일대가 문화예술체육의 요람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편리한 도로망을 바탕으로 인근 초중고 및 대학 등 10여개 학교와의 연계성도 높아 학원가의 문화예술활동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는 그동안 세교신도시 개발, 구시가지의 뉴타운 사업, 가장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가 급속히 증하면서 성장세를 거듭해 왔지만 문화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해 왔다.시 관계자는 2020년 시의 인구가 35만명이 돼 작지만 실속 있는 자족도시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정작 수준이 높아가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담아낼 시설이 부족했었다며 시는 미술관 건립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욕구 충족뿐 아니라 전문 예술인들의 전시공간도 확충함으로써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동두천~연천 전철 연장 출발부터 ‘덜컹’

경원선 동두천~연천 간 복선전철 노선 계획안을 놓고 동두천시와 연천군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22일 동두천시와 연천군에 따르면 경원선 동두천~연천 간 복선전철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국토해양부는 선로 선형과 타당성 문제로 기존 국철역인 연천군 초성리역과 한탄강역을 폐쇄하고, 동두천시계부터 전곡리역 구간을 터널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동두천~연천 간 복선전철 사전환경성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동두천시 소요동사무소와 연천군청에서 각각 개최됐다.그러나 소요산역 일대를 고가화해줄 것과 연천군 초성리역과 한탄강역 폐쇄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항의로 설명회 내내 고성이 오갔다. 또 노선안에 대해 동두천시 및 연천군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는 국토해양부의 입장과 아무런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시군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주민들은 노선안대로 사업이 시행될 경우 초성리역와 한탄강역 인근 주민들의 교통 및 개발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이 우려된다며 노선 변경을 주장했다. 또 의정부 등 다른 지자체처럼 선로를 고가화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동두천시 소요동 일대 주민들은 노선 연장 시 소요산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노선 연장 자체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초성리역의 경우 인근 탄약고와 군부대로 인한 이격거리, 타당성 문제 등이 겹쳐 역사 설치에 무리가 있고 고가화는 사업비가 증가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천동두천=이정배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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