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부모와 함께 자면 아이 니코틴 3배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로 아시아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아기를 따로 재우지 않고 부모와 함께 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모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면 이런 습관은 금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카탈로냐 지방 정부 보건국의 과달루페 오르테가 박사는 96곳의 의료기관에서수집한 생후 18개월 미만의 아기 1,123명과 최소한 한 사람은 담배를 피우는 부모들의 의료 기록을 연구했다. 오르테가 박사 등은 252명의 아이들의 머리카락 샘플에서 니코틴 수치를 측정한 뒤, 3개월과 6개월 후 다시 쟀다. 부모의 73%는 이미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배우자로부터 피워도 좋다는 양해를 얻은 상태였다. 이런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의 머리카락에서는 니코틴 수치가 높았다. 특히 부모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더라도 같은 방을 쓰지 않는 아이보다 흡연하는 부모와 한 방에서 자는 아이는 니코틴 수치가 세 배였다. 담배 피우는 부모가 아이 건강이 염려돼 하는 별도의 노력도 효과가 거의 없었다. 예를 들면 △담배를 피운 후에 환기시키고 청소하기 △창문을 열고 담배 피우기 △아이가 집에 없을 때 담배 피우기 등인데 모두 하나마나였다. 연구진은 부모가 집안 아닌 밖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상 집 안에서의 흡연은 해로운 성분이 남게 되며 밖에서 피우더라도 부모의 호흡과 옷에 남는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 엄마가 담배를 피우면 아기에게 더 영향이 컸다.이런 사람은 모유 수유 기간도 비흡연자 엄마보다 짧았다. 오르테가 박사는 집이나 자동차 안처럼 아이가 자주 머무는 공간에서는 부모가 알아서 담배를 피워선 안되고 법으로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여러 아파트가 자발적으로 금연 아파트를 선언하고 있으며 어린이가 타는 승합차에서는 어린이가 있든 없든 항상 금연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개정안도 얼마 전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 연구결과는 BMC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9일 보도했다.

모유 먹은 아기, 뇌 오래 튼튼히 자란다

모유를 먹고 자라는 아기는 뇌가 자라는 시간이 길고 건강해 높은 지능지수(IQ)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햄대학교 인류학자 로버트 바튼 박사는 3년간 인간을 포함한 128종 포유류의 임신기간과 모유 수유 기간에 따른 뇌 크기의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에는 고릴라, 고래 등도 포함됐다. 그 결과 임신기간이 만 9개월이고 모유수유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인간의 뇌 크기는 평균 1300cc(㎤)였다. 인간과 몸무게는 비슷하지만 임신기간 7개월에 모유 먹는 기간이 6개월 이하인 다마사슴(fallow deer)의 뇌는 220cc(㎤) 정도였다. 즉 인간의 뇌가 다마사슴보다 6배 정도였다. 바튼 박사는 아기의 뇌는 엄마의 에너지가 영향 주는 시간이 길수록 잘 발달한다며 다른 포유류도 어미의 임신기간과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뇌가 자라는 기간이 길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유는 아기의 두뇌발달에 가장 좋은 엄마의 선물이라며 분유가 아무리 발달해도 도저히 모유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의 공공보건학자 헬렌 로빈슨은 엄마의 젖은 태어나기 전과 태어난 후 모두 아기 두뇌발달에 영향을 준다며 최소한 6개월은 먹이는 것이 아이를 명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9일 보도했다.

요오드-세슘-제논-플루토늄 어떻게 다른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최근 핵연료인 플루토늄이 발견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서울과 춘천 등 우리나라 12곳에서 공기 중 요오드(I-131),세슘(Cs-137, 134)이, 강원도에서는 제논(Xe-133) 등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0.049~0.356㏃(베크렐)/㎥, 세슘-137과 세슘-134는 각각 0.018㏃/㎥와 0.015㏃/㎥가 검출됐다. 이는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허용치인 1mSv(밀리시버트)의 약 20만분의 1에서 3만분의 1 수준이다. 방사선 전문가들은 공기중에 노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극히 적은 양이기 때문에 당장 병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며 앞으로 방사성 물질 수치를 잘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플루토늄과 요오드, 세슘, 제논은 핵분열이 일어날 때 나오는 물질로 과하면 인체에 해가 되지만 양을 조절해서 질병의 진단, 치료의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쓰임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 비상의료팀 채민정 부장은 요오드는 갑상선, 제논은 폐 등에 주로 쌓이는 등 방사성 물질마다 인체 내에서 주로 쌓이는 기관이 있다며 이를 이용해 용량이나 선량을 조절해 질병의 진단검사, 치료에 이용된다고 말했다. 요오드는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 과정의 일부로 되고 갑상선에 주로 있다. 따라서 요오드-131에 과하게 노출되면 갑상선 세포가 파괴돼 갑상선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이용해 요오드-131은 갑상선에 갑상선염,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등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제논은 비활성 기체로 다른 물질과 잘 결합하지 못해 몸 안에 들어가도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고 배출된다. 후레쉬 램프 등 조명기구에 많이 사용된다. 제논-133은몸 전신을 돌아다니는 데 특히 폐에 모였다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질환 진단을 위한 검사에 사용되고 있다. 세슘-137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실험 등의 결과로 발생하는 인공원소다. 공기 중으로 나와서 부유하고 있다가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쌓인다. 노출정도가100mSv~200mSv가 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슘-137은 방사선을 내도록 하기 위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사람의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밀봉상태로 만든 후에 암 등을 치료한다. 플루토늄은 핵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핵의학과 천기정 교수는 플루토늄은 방사선을 내면서 독성도 강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사용될 수 없고 과하게 노출됐을 때 소변으로 빨리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속 한방상식 (4) 술과 건강

알코올, 간 손상은 물론 치매까지 유발과음 피하고 건강한 음주습관 가져야 박 과장은 오늘도 아침을 극심한 두통으로 시작한다. 박 과장은 요즘 들어 잦은 과음 후에 두통이 나타난다. 게다가 오늘은 어제 저녁일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 어쩌지? 실수나 안했나? 안했겠지. 혼잣말을 하며 아침 출근을 서두른다.얼마전 한 통계에서는 음주 인구 중에서 상당히 많은 음주자가 음주 후에 당시의 기억이 나지 않는 현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위와 장에서 흡수가 된다. 즉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이 아니라 위벽과 장벽을 통해 알코올로 흡수되어 혈액 중에 들어간다. 20% 정도는 위에서 흡수가 되고 80% 정도는 소장에서 흡수가 된다. 이렇게 흡수된 알코올은 혈액을 따라 온 몸에 퍼져나가는 것이다. 뇌와 간 그리고 피부까지. 혈액을 따라 돌던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된다. 분해효소에 의해 산화돼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됐다가 또 다른 효소에 의해 식초산으로 분해돼 다시 이것이 에너지와 물로 분해되는 것을 알코올 대사라 한다.알코올 대사 중간에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가 실제로 주독이 돼서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갑자기 많은 술이 위에 들어가게 되면 알코올이 위 점막을 자극해서 구토를 유발한다. 반복적인 구토는 식도에 위산의 역류로 인해서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상처가 나게 할 수도 있다. 또한 알코올은 혈중 알코올이 뇌에 들어가서 처음엔 나른하고 점차 중추신경을 흥분시켜서 처음엔 기분이 좋아지지만 지속적인 뇌에 작용하는 알코올은 뇌신경을 마비시켜 말을 반복하게 하거나 성격을 난폭하게 하거나 또는 운동신경을 마비시켜 비틀거리며 걷게 하고 심한경우는 뇌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 다음날 기억이 나지 않는 필름이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알코올은 다른 약물과 달리 뇌를 싸고 있는 보호막을 통과해서 뇌세포를 파괴하기도해서 장기간의 음주는 뇌세포를 위축시켜서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알코올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여성 음주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간이 하루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양은 소주 한 병 정도라고 하나 다른 약물이나 독성도 분해해야 하니 한 병의 소주도 사실은 간에 부담을 주는 양인 것은 분명하다.장기간의 알코올 섭취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 심한 경우 간경화나 간암을 생기게 하니 많은 양의 술을 단기간에 마시거나 혹은 장기간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음주습관으로는 첫째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소주의 경우 하루 3잔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또 술을 마실 때는 안주와 함께 마셔 위에서 흡수가 천천히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 등과 같이 마시지 말고, 물은 많이 마시는 것은 좋다.한방에서는 술로 인한 병을 주상병(酒傷病)이라 한다. 이는 구토와 모세혈관 확장, 소화기능 저하, 혹은 장의 손상으로 설사를 하는 것과 이로 인해 간 기능을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이럴 때 한방약으로는 대금음자(對金飮子)를 많이 이용한다. 술로 인해 지친 위와 장을 회복시키고 위와 식도의 경련으로 인한 구토를 멎게 하며, 부은 위를 진정시키는 등 효과가 좋다. 또한 음주후의 입 냄새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만성 음주자는 헛개나무 열매인 지구자를 같이 사용해도 좋다. 물론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반드시 진료 후에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문의 (032)321-1171 임장신 부천시한의사회장ㆍ중앙경희한의원 대표원장

<특수질환 정복 프로젝트> (7) 류마티스-류마티스클리닉

오정순 할머니(72수원시 장안구가명)는 20년 동안 류마티스 관절염에 시달리면서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한 번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다. 처음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클리닉을 찾았을 때 이미 관절 변형이 심했고 옷을 입고 벗는 정도의 일상생활도 어려울 만큼 거동이 불편했다. 또 염증 및 면역수치가 높고, 방사선 검사상 손, 발, 무릎에 심한 관절 파괴가 진행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곧바로 환자에게 류마티스 관절염의 면역 조절 치료를 시행, 염증은 빠른 호전을 보였으며, 1년째 정기 치료를 받아 오면서 오씨의 거동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 2년 내 치료하지 않으면 완치 어려워, 조기진단 필수류마티스 질환은 전신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성 질환들을 일컫는데, 심각한 관절 파괴를 가져 오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여기에 포함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해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통풍, 강직성 척추염, 라이터 증후군 등의 관절염뿐 아니라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경피증, 근육염 등과 같은 교원성 질환 및 베체트 질환 등과 같은 혈관염, 섬유근통 증후군 등의 다양한 질환이 류마티스 질환에 포함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인체의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외부의 이물질에 대해서 몸을 방어해야 할 면역계가 오히려 우리 자신의 몸을 공격해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 부위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때로는 근육, 폐, 피부, 혈관, 신경계, 눈 등에도 이상이 올 수 있다. 발병 2년 내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아침에 뻣뻣하고, 손부위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가장 특징적인 것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을 움직이기 불편할 정도로 뻣뻣함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손 부위에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를 조조 강직이라고 부른다. 흔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잘 쥐어지지 않는다. 조조 강직은 관절의 염증을 일으키는 다른 많은 질환에서도 나타나는데,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특징이 있어 보통 1시간 이상 지속된다.류마티스 관절염의 관절 증상은 관절이 붓고 아픈 것이 주된 증상이며, 손가락과 손목 부위에 가장 흔히 생긴다. 따라서 의사들은 손가락에 염증이 있는지, 손가락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른 관절염을 구별하기도 한다. 하지만 10~20% 정도의 환자들에서는 손가락에 염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손가락에 염증이 심해지면 마디가 불룩하게 부어오른다. 만져보면 처음에는 물렁물렁한데 이것은 관절 안에 물이 차거나 관절조직이 증식을 하기 때문이다.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에서 염증물질을 분비해 통증 신경세포를 자극하거나 관절 안에 물이 차서 압력이 높아지면 격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상태로 그냥 놔두면 관절의 뼈가 자라면서 단단하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염증이 지속되면 물렁뼈가 녹아들어가게 되고 주변의 근육, 힘줄들도 염증에 의해 약해지거나 심하면 파열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제멋대로 자리를 잡으면서 손가락이 돌아가고 틀어지는 변형이 생긴다. 변형된 손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힘을 주기도 어렵고 의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지지도 않아서, 옷 입기, 수저 들기 등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손 이외에도 염증이 잘 생기는 부위는 발목과 발가락, 무릎, 팔꿈치, 어깨 등으로 몸에 있는 관절은 거의 모두 침범될 수 있다.■ 장기적인 치료 및 관리 필요류마티스 관절염의 경과는 매우 다양해서 환자의 20% 정도는 약물치료를 잘 하면 재발하지 않는다. 그리고 20% 정도의 환자들은 병이 나았다가 몇 년 있으면 다시 재발하고 낫기를 반복한다. 이런 환자들은 관절의 파괴가 거의 없고 기능장애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가벼운 경과를 보이는 환자들은 대개 처음에 염증이 생긴 관절 수가 2~3군데 정도로 매우 적은 경우,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이고 급성으로 관절통이 시작된 경우가 많다. 나머지 60% 정도의 환자들은 경과가 매우 긴 만성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인 경우, 류마티스 결절이 있는 경우, 특정 유전자가 검출되는 경우, 젊은 여자 환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경과가 길고 심할 가능성이 높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류마티스 관절염도 완치는 어렵다 하더라도 꾸준히 치료하고 병을 잘 조절하면 통증이나 염증 없이 잘 지낼 수 있다.■ 류마티스 치료제 발달로 증상개선 효과 높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첫 발병 후 1~2년 안에 관절 손상이 많이 진행되므로 경험 있는 류마티스 전문의의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스테로이드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위장관 장애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무분별하게 남용하면 관절염 환자들의 뼈를 망가뜨리고, 당뇨, 내분비 기능의 파괴, 결핵 등 수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항류마티스 약물은 신속한 진통 효과는 없는 대신 장기간 복용하면 관절이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의 원인이 되는 물질(사이토카인)이나 세포에 작용하여 획기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제제 등이 많이 개발되어 임상에 사용되고 있다. 도움말=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클리닉 교수윤철원기자 ycw@ekgib.com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클리닉진단 6개월내 근치 목표세계적 전문의료진 포진근관절 전문병원 명성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클리닉은 근관절 질환의 내과적인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 주로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전신 관절 질환, 전신성 홍반성 낭창과 근육염, 경피증, 베체트 병과 같은 면역 이상에 의한 자가면역 질환, 통풍, 가성 통풍, 골다공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 그리고 오십견, 테니스 엘보, 섬규근통과 같은 만성 연조직 통증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약물이나 주사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그 대상이 된다. 최근에는 초음파, MRI, 동위원소 촬영, SPECT 등의 최신 영상 진단법과 활액 검사, 활막 조직 검사를 도입해 각종 관절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진단에 따른 맞춤 치료를 표방하고 있다.류마티스클리닉은 류마티스내과 교수 2명, 연구간호사 2인, 간호조무사 1인 등 총 5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현아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 굴지의 저널들에 여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아왔으며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에 100대 명의로 선정될 만큼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실력파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연골세포의 고사라는 논문으로 대한의학회가 수여하는 분쉬의학상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의 관절염 진행 과정에 대한 연구들이 연골세포를 둘러싼 관절의 기질이 녹아 없어지는 점에 초점을 맞춘 데 반해, 김 교수는 연골세포 자체에 초점을 맞춰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절연골에서 세포괴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또 류마티스클리닉에서는 만성 질환의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류마티스 전문간호사를 두고 환자 교육, 복약 상담 등에 대한 지도 및 전화 상담 등 진료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Index를 근거로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치료 프로토콜은 국내의 다른 병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이 시스템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활성 관절 검사 등을 포함하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성적을 매 진료시마다 산출하고 이를 기본으로 처방을 조절해 완치 내지는 근치를 도모하는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진단 6개월 내 근치를 목적으로 한다. 또한 다양한 다국적 임상 시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아직 의료보험에 포함되지 않은 약제들을 도입해 기존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류마티스클리닉에서는 관절염 환자들이 개인 스마트폰이나 각종 휴대용 디지털기기를 통해 손쉽게 자신의 관절기능을 체크하면 인터넷을 통해 병원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전달됨으로써 질환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절염 표준화 진단앱을 개발, 상용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문의 (031)380-5920경기일보ㆍ한림대의료원 공동기획

눈을 보면 당뇨 합병증 상태 보인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절반 정도는 신경 손상을 겪는다. 신경 손상이 심해지면 팔다리의 감각을 잃게 되고, 나아가 팔다리를 절단하게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신경섬유조직이 상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손상된 신경이나 조직을 약간 떼어내 검사하는 생체검사와 같은 외과적인 검사를 사용해 왔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나단 에프론 박사팀은 외과적인 시술 대신 눈을 들여다보면서 당뇨 합병증에 따른 신경 손상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뇨병이 말초신경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에프론 박사는 한발 나아가 사람의 몸에서 조직이 가장 촘촘하게 자리한 각막에도 당뇨병의 징후가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진은 각막을 자세히 볼 수 있는 현미경으로 건강한 사람들과 당뇨병 환자들의 각막을 관찰해 비교했다. 그 결과, 신경 손상이 일어난 당뇨병 환자들의 각막은 신경조직의 밀도가 낮고 건강한 사람에 비해 신경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에 걸리면 말초신경 기능을 잃게 되는 까닭은 지나치게 높은 혈당이 팔다리까지 피가 도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신경섬유조직이 영양가 있는 산소를 받지 못해 굶주리는 것이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연구를 함께 한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라야즈 말릭 박사는 증상의 정도는 다르지만 신경섬유조직이 손상된 당뇨병환자들의 각막 사진을 비교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호주 멜버른대학교의 휴 테일러 박사는 눈이 건강을 꿰뚫어보는 창문이 될 수도 있음을 입증한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테일러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널리 적용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사용하던 생체검사와 같은 방법에 비해 각막을 관찰하는 방법이 얼마나 정확한 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sia-Pacific26th Asia-Pacific Academy of Ophthalmology Congress)에서 발표됐고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이 26일 보도했다.

가래색깔 따른 항생제처방,"근거없다"

기침이 심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가래 색이 노란색이거나 연두색일 때 의사들이 보통 항생제를 처방하지만 실제 거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카리프대 약대 크리스 버틀러 박사는 13개 국가 3402명의 성인 환자를 관찰한 의료자료 14개를 재분석했다. 그 결과 의사나 환자들이 대부분 노란색이나 연두색 가래가 나오면 박테리아 감염으로 여기고 항생제 치료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래 색깔이 없거나 흰색일 때보다 노란색이거나 연두색일 때 항생제를 잘 처방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가래 색깔에 따른 일상적 항생제 처방이 사실은 증상 완화에 관계가 없는 것을 알게 됐다. 의사나 환자가 항생제 처방 때 가래의 색을 중시하지만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버틀러 박사는 여러 국가에서 무작위로 환자를 선정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래색깔에 맞춘 항생제 처방은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었다며 항생제를 자주 처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나 내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에 게재됐으며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최근 보도했다.

홀어미생활, 치매 위험 두 배 높인다

배우자가 떠나간 후 재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를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주립대학의 마리아 노튼 박사팀은 1895~1930년에 유타주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출생과 사망, 결혼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배우자를 잃고 재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를 앓을 위험이 2.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번 결혼하고 혼자 남은 사람들은 여러 번 결혼한 사람보다 치매를 앓을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가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한 동물실험에서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의 세포가 죽는 속도가 빨라져 알츠하이머에 대한 저항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배우자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은 것이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 노튼 박사는 한 번 이혼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높지 않았는데 이는 결혼 생활자체가 스트레스였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사별한 사람들은 혼자 남은 것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돼 치매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노인정신의학원 연례모임에서 발표됐으며 과학전문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탈모환자, 20~30대가 절반 차지

탈모환자 가운데 20~30대 환자가 절반 가까이 되고 특히 남성 탈모환자가 많았다.또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탈모환자가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탈모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분석한 결과 탈모환자가 2005년 14만5000명에서 2009년 18만1000명으로 5년 동안24.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전체 탈모 환자 중 20~30대는 8만8000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8.4%를 차지했다.특히 2009년 기준으로 20~30대에서 남성 환자가 많았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많았다. 젊은 탈모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교수는 20~30대 한창 일할 시기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 등에 있어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초기 증상만 나타나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탈모는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스트레스 △면역 반응 이상 △머리카락 뽑는 습관 등이 있다. 조 교수는 탈모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자주 머리를 감는 것은 두피나 머리카락에 자극을 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약용 샴푸를 쓸 때는 샴푸 후 바로 헹구지 말고 5~10분정도 기다렸다가 헹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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