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깊은 산속에서풀려 나온 오십천이깎은 듯 단애 밑에소를 닮아 쪽빛이고대숲이보듬은 누각나비처럼 앉았구나. 이수용<시인 약력> 시조문학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남북문학교류위원시조시인협회 감사 역임 / 성남문학상한국시문학대상경기도문학상한국공간시인협회상 수상 / 시조집 마음으로 여는 세상 외 2권* 죽서루(竹西樓) : 강원도 삼척군 삼척읍에 있는 누각. 1275년 이승휴가 창건한 국보 제341호로 관동팔경의 하나.
시중에 파는 마요네즈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을까. 제품에 표기된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이라는 물질은 허가된 것일까. 앞으로는 이같은 의문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품 첨가물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최근 '식품유형별 식품 첨가물의 적용 가이드'를 발간한 것. 가이드는 식품 유형별로 식품첨가물과 사용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마요네즈 속의 식품첨가물 정보를 찾고 싶을 때 가이드의 마요네즈 편을 확인하면 안식향산 등 허용된 식품첨가물과 함께 금지된 식품첨가물인 식용색소황색제4호 등 17개 품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은 버터와 식용유 등의 유지류, 추잉껌, 시리얼 류에 주로 첨가되는 산화방지제의 한 종류로 무색 무취의 성분이다. 첨가 목적은 공기나 열, 금속에 의해 영양과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가이드에서는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이 마요네즈 1kg당 0.06g 이하로 첨가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이드는 식약청의 식품첨가물 정보방 홈페이지(http://fa.kfda.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도 누구나 쉽게 경기도내 하천 수질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8월부터 '수질환경월보'를 전자북으로 만들어 경기넷(www.gg.go.kr)에서 제공한다. 그동안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하천 및 호소 수질을 평가한 '수질환경월보'를 매월 책자로 발간해 행정기관 위주로 배포해 왔으나 이번 전자북 서비스를 계기로 도민들도 손쉽게 인터넷으로 도내 하천 수질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매월 25일 전후로 제공되는 수질환경월보는 도내 53개 하천 146개 지점과 10개 호소 30개 지점에 대한 수질분석 자료, 하천수질등급 현황 및 주요지점의 목표수질달성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하천.호소 지도에 수질오염도를 색으로 표현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이용자 중심의 전자북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기넷 서비스를 자체 홈페이지와 연계시켜 9월중 확대 서비스 할 계획이다.
여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남성들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앤드루 엘리어트 교수는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들이 빨간색 셔츠를 입은 남성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실험에서 엘리어트 교수는 미국, 중국, 영국, 독일의 1922세 여성들에게 보통 수준의 매력을 가진 한 남성의 사진을 그가 입은 셔츠와 배경의 색을 달리하며 보여줬다. 실험은 7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각각의 실험에는 2057명의 여성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이 남성이 빨간색 옷을 입고 있거나 빨간색 배경을 뒤로 한 사진에서 가장 성적인 매력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엘리어트 교수는 동물들의 세계에서 빨간색은 힘, 열정, 생식력 등을 상징하는데 이 점에서 사람도 예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빨간색에서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현상은 남성들에서도 발견될 수 있지만 여성들에게는 그 차이가 크다며 이는 남성에 대한 여성의 생각이나 느낌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원시적임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빨간색 옷은 여성의 눈길을 끌 뿐 아니라 남성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하는 효과도 있다. 이번 실험을 수행한 연구진은 남성이 빨간색 옷을 입으면 행동에 변화가 온다며 사람들 앞에서 보다 자심감있게 발표하기 위해서는 빨간색 넥타이를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엘리어트 교수는 빨간색의 이같은 위력을 십분 활용한 사람의 예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들었다. 우즈는 골프 토너먼트 마지막 날이면 빨간색 셔츠를 입고 나타나곤 하는데 이는 그가 골퍼로서 갖는 최고의 지위를 상기시켜 주면서 경쟁자들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엘리어트 교수의 연구 결과는 '실험심리학저널(JEP)'에 실렸다.
백화점ㆍ대형마트에서 장보기를 할 때 평균 1시간30분이 걸리는 만큼,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육류를 계산 직전 마지막 단계에 구입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609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한 결과 1회 평균 장보기 시간은 백화점 식품코너 83분, 대형할인마트 80분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또 재래시장 45분, 집근처 슈퍼마켓과 상점 20분 순이었다. 식품을 사는 순서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순서 없이 구매한다'가 47.1%로 가장 많았고, '냉장ㆍ냉동식품을 먼저 구매한다'(5.1%) , '냉장ㆍ냉동식품을 나중에 구매한다'(47.6%)로 나타났다. 의류, 가정용품 등 비식품류를 포함한 장보는 순서에 대한 응답에서도 '특별한 순서 없이 구매한다'(46.0%), '비식품류를 먼저 구매하는 편이다'(35.6%), '식품류를 먼저 구매하는 편이다'(18.6%)로 응답했다. 식약청이 직접 구매한 식품을 실온(25℃)에서 방치해 시간별로 식품 온도를 조사한 결과, 육류ㆍ어패류ㆍ가공식품 등이 60분 이내에 약 20℃까지 온도가 올라갔다. 특히 요즘처럼 30℃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초기에 김밥을 사서 트렁크에 보관하는 방법으로 귀가하면 평균 1시간 45분 정도가 소요돼 황색포도상구균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보기 마지막에 사서 차량 내부에 보관해 귀가하면 황색포도상구균수는 거의 증가되지 않았다. 또 가정 내에서 냉장고를 1시간에 20분마다 문을 여닫으면, 냉장고의 내부온도가 최대 약 14℃까지 증가하고 뜨거운 물이나 국 등을 냉장고에 바로 넣어두면 주변온도 변화가 최대 9℃까지 올랐다. 식약청은 냉장, 냉동보관이 필요한 식품이나 육류, 어패류, 두부 등 상하기 쉬운 식재료는 가능한 마지막에 사고, 1시간 내에 장보기를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식품을 산 뒤 빨리 가정으로 귀가하고,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는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의 식품구입요령과 냉장고 보관방법을 담은 홍보포스터를 대형마트에 부착하도록 배포했다.
여름 옥수수철을 맞아 옥수수껍질 및 속대가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마구잡이로 배출되면서 음식물자원화시설의 가동중단 사태가 속출, 관련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에 수원시 등 일부지자체는 옥수수 부산물 분리배출 협조 공문을 각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발송, 분리배출을 하지 않을 경우 수거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4일 음식물자원화업체 등에 따르면 옥수수부산물(껍질, 속대)은 종량제봉투에 담아 소각처리해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배출하면서 자원화기계 작동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를 위해선 선별기로 이물질을 걸러낸 뒤 파쇄해야 하는데 옥수수부산물이 너무 질겨 파쇄되지 않고 기계에 말려들어가는 것. 이에 기계의 과부화를 우려한 업체 관계자들이 수시로 기계작동을 멈춘 뒤 수작업으로 옥수수부산물을 제거하고 있다. 하루 12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고양시 G업체의 경우 지난주부터 15분에 한번 꼴로 기계 가동을 멈추고 옥수수부산물을 일일이 제거하고 있다. 동두천의 B업체도 옥수수부산물의 대거 영입으로 하루 100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8시간 걸리던 것이 최근들어 10시간으로 늘어났다. 화성시 J업체 역시 하루 3~4차례에 걸쳐 기계를 멈춘후 20~30분씩 옥수수부산물을 빼내고 있는 등 도내 대다수 음식물자원화업체들이 옥수수부산물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한국음식물자원화시설협회 관계자는 옥수수부산물은 자원화 기계의 고장 원인으로 작용,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수리비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옥수수부산물은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달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특별한 미술강좌 행복한 동행을 기획하기까지는 지난 2006년 설립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3세대를 아우르는 문화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3세대문화사랑회의 노하우가 뒷받침됐다. 그렇다면 3세대문화사랑회는 어떤 일들을 진행하고 있을까?김은경 대표는 3세대문화사랑회는 다양한 문화 예술분야의 전문가들과 뜻을 함께 하는 봉사자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로, 일반인은 물론 저소득층 아동, 노인, 장애우 등 문화적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어르신들을 위한 미술교육과 페이스페인팅, 요리 교실 등을 진행하고, 복지시설 등을 찾아 미술강좌를 실시하는 등 문화 향유계층을 확대하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것.김 대표는 이번 강좌에 대해 미술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3세대문화사랑회와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이재일 세류2동장님의 도움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특별강좌가 상대적으로 소외계층이 많은 구도심 지역인 세류2동 주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페인팅을 받고 있는 어린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번진다. 멋진 그림을 선사하는 주인공은 70대의 할머니. 다음은 아이 차례다. 할머니에게 페이스페인팅 비법을 전수받은 아이는 할머니 얼굴에 멋진 꽃을 선물한다. 이 광경을 지켜보는 아이의 엄마도 흐뭇한 표정이다.3세대문화사랑회(대표 김은경)와 수원시 세류2동(동장 이재일) 주민자치위원회가 실시하는 3세대가 함께하는 여름방학 특별강좌 행복한 동행의 강습현장이다. 지난달 20일 시작돼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강좌는 효의 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명소, 위인 등을 소재로 수원을 소개하고, 미술전문강사와 함께 미술활동을 펼쳐보는 역사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어린이의 부모, 70세 이상 어르신 등 3대가 함께 모여 세대간의 격차를 허물고 따뜻한 정을 나눈다는데 의의가 있다. 강습 대상은 6~7세의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이지만 부모들이 참관해 강사와 자연스럽게 상담을 하고, 3세대문화사랑회에서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아트 등 실력을 갈고 닦은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시간도 있다.이번 강좌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과 함께 그림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도 제공한다. 강사들은 아이들에게 일정한 틀을 강요하지 않고, 본인만의 세계를 표현해 내도록 돕는다. 어떤 어린이는 가족을 그리라고 하니 갈색 바탕에 검정색깔로 부모의 얼굴을 그리기도 하고, 가족을 그리기 싫다는 어린이에게는 색칠공부를 하라고 자유롭게 놓아준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교육공간 이곳저곳을 누비며 아이들은 벽면에 걸려 있는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서로의 그림에 대해 나름의 해석도 해보며 3시간여에 걸친 수업시간을 웃음과 환호 속에 보낸다. 이선옥 강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조기교육과 여러가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고 있는데 해소할 길이 없어 게임중독 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서 성장 가능성도 발견하고, 심리상태도 파악해 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미술을 통해 효와 역사를 배우고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자아를 발견해가는 어린이들.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 이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오세진기자 st1701@ekgib.com
'여름철 피서지에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실천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 '식중독 예방 지침'을 소개하고 휴가철 옮겨 다닐 때에는 음식물을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고 육류ㆍ어패류는 완전히 익혀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휴가지에서 바비큐 요리를 할 때는 미생물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익히지 않은 고기와 생으로 먹는 채소류를 서로 닿지 않게 하고, 생고기용 젓가락으로 다른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특히 바닷가에서 잡은 생선이나 조개는 어류의 표면, 아가미, 내장에 비브리오균이 오염돼 있을 수 있어 횟감으로 손질할 때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표면과 내부를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별도의 칼과 도마를 사용해야 한다. 음용수는 수돗물 또는 생수를 마시고 지하수나 하천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휴가지에서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 식중독 증세가 있을 때에는 탈수증이 생기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까운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한편 2005년부터 5년간 발생한 식중독 사고 1460건을 분석한 결과 매년 8월에 187건(12.8%)을 차지해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 발생 원인균은 장염비브리오균과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이 각각 43건(23.0%)과 34건(18.2%)으로 가장 많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또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를 간과했다가 피부가 상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박요섭 생생한의원(www.sang21.com) 신촌점 원장은 "휴가철이 지나고 난 뒤 병원을 찾는 환자들 대부분이 자외선에 탄 피부로 인한 색소침착을 호소한다"고 말한다. 색소침착이 생기면 피부톤이 고르지 못하고 얼룩진 것처럼 보인다.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타거나 기미, 주근깨, 여드름 흉터 등이 그 원인이다. 특히 색소침착은 자외선에 의해 악화된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 모자 등으로 이중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여드름으로 인한 색소침착은 염증 후 붉은색이나 검은색으로 흉터가 남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세안으로 각질과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해 준다. 알부민, 비타민C 등 미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귤이나 오렌지, 딸기, 양배추, 토마토 등을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은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야외 활동 뒤에는 피부 진정을 위한 천연팩이 좋다. 레몬즙과 밀가루를 1대 2로 섞어 얼굴에 바르면 미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가 붉게 달아 오른 경우에는 당근을 갈아서 해초가루와 함께 팩을 하면 진정이 된다. 귤즙과 밀가루를 1대 2로 섞어 바르면 피부 탄력에 좋다. 박요섭 원장은 "붉은 얼굴을 진정시키는 대추차, 피부가 깨끗해지고 투명해지는 모과차, 기미나 다크서클에 좋은 둥글레차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