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고진영. 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유망주 유소연과 고진영이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방했다. 특히, 이날 성적은 악천후 속에서 거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유소연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트럼프 턴베리리조트 에일사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쳤다. 2라운드합계 5언더파 139타(67-72)로 선두와 2타차의 공동 2위에 자리를 잡았다. 고진영도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시속 25㎞를 넘는 강풍이 몰아닥친 탓인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5명에 그쳤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바람이 비교적 약하게 분 오전에 티오프한 덕분에 1오버파(버디 3개, 보기 4개)로 선전했으며 합계 2언더파 142타(69-73)로 9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온라인뉴스팀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오픈 내일 개막 랭킹 1위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전인지는 시즌 4개 투어 메이저 석권 나서 월드 스타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신성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 리조트의 에일사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 조각 맞추기에 나선다. 이미 US여자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 위민스 PGA챔피언십까지 3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의 박인비에게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인지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 오른 뒤 이달 13일에는 LPGA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했고, 26일에는 KLPGA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시즌에 한ㆍ미ㆍ일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3개월에 걸쳐 3개국 메이저 대회를 차례로 석권한 전인지는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또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LPGA 투어 대회이기도 하지만 유럽여자투어(LET) 대회이기도 하다. 만약 전인지가 이번 대회서 우승한다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승이자 전무후무한 한 시즌 4개 투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한편, 대기록 달성에 도전하는 박인비와 전인지가 경쟁해야 할 도전자들도 만만치 않다. 아직 LPGA 정규투어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올해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두 메이저 대회서 모두 5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 초청을 받은 캐나다의 17세 천재 골프소녀 브룩 헨더슨이 경계대상 1호다. 또한 한국 선수 장벽에 막혀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비롯,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 세계 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등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황선학기자
유소연 공동 4위. 차세대 레이디 프로골퍼 유소연이 정상을 향해 한발 더 접근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유소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641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가 된 유소연은 크리스 타뮬리스(미국)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LPGA 유소연, 축하드려요 LPGA 유소연, 자랑스럽다 LPGA 유소연, 고생 많으셨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월드 스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우승, 한국ㆍ미국ㆍ일본 3개국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전인지는 26일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박결(NH투자증권)과 조윤지(하이원리조트ㆍ이상 211타)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전인지는 지난 13일 역시 초청 선수로 참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사상 최초로 3개국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인지는 KLPGA서 시즌 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고,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보태 상금 랭킹서도 7억1천924만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전인지는 이날 우승 뒤 오는 30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막바로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이날 경기가 펼쳐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는 2만명 가까운 갤러리들이 운집해 축구ㆍ야구 경기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이날 우승자인 전인지와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장타자 박성현(넵스), 김효주의 팬 클럽 회원들이 나뉘어져 응원전을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한 이번 대회는 관람료가 무료인데다 일반인 대상 경품으로 외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내걸린 것이 구름 관중 운집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선학ㆍ류진동기자
전인지 우승. 프로골퍼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의 한-미-일 프로골프투어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시즌에 한-미-일 프로골프투어를 모두 석권한 전인지는 마침내 메이저퀸으로 등극했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전인지의 이날 우승은 올 시즌 KLPGA 투어 4승째. 다승 경쟁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이정민과 고진영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서는 우승이었고, 자신의 스폰서 기업(소속사)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올려 더욱 의미가 각별했다. 전인지는 지난 1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앞서 5월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저대회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로써 한미일 3개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아직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위업을 이뤄냈다. 한편,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의 우승 상금 81만달러(약 9억1천650만원)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 상금 2천400만엔(약 2억1천만원)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 한미일 투어에서 18억4천만원을 훌쩍 넘기는 거액을 벌어 들였다. 누리꾼들은 전인지 우승, 진짜 대단하다 전인지 우승, 어린나이에 대단해 전인지 우승, 미모도 장난 아니네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 스타로 떠오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데 이어 지난 13일 역시 초청 선수로 참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바 있는 전인지는 세계 최초로 세 나라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KLPGA 투어 입문 3년째에 통산 8번째 우승을 거둔 전인지는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은 통산 두 번째이다. 전인지에 앞서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 투어 대회 우승을 맛본 신지애(27)는 미국과 한국에서는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적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보지 못했다. 전인지는 오는 30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이날 우승으로 KLPGA 투어 1인자 자리를 한결 더 굳게 지켰다. 시즌 4승으로 3승씩 거둔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을 따돌리고 다승 1위로 치고 나갔고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보태 상금 1위(7억1천924만원)를 질주했다. 지난해 올린 시즌 개인 최다승(3승)과 개인 시즌 최다 상금(6억1천723만원)을 뛰어넘은 전인지는 지난해 김효주(20롯데)가 세운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원) 경신에도 푸른 신호등을 켰다. 김효주는 지난해 23개 대회에서 상금 12억원을 넘겼다. 전인지는 아직 13개 대회에 더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에 앞서 우승상금 3억원 짜리 초특급 대회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올해 투어에 합류한 신인 박결(19NH투자증권)이 전인지에 3타 뒤진 공동2위(5언더파 211타)를 차지했다. 이날 난도가 크게 높아진 코스에서 조윤지는 1언더파 71타, 박결은 이븐파 72타로 비교적 선전을 펼쳤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는 1타를 잃어 공동4위(4언더파 212타)에 그쳤다. 한편 전인지와 김효주, 이정민, 고진영은 시상식을 마치고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영국행 장도에 오른다. 연합뉴스
프로골퍼 배상문. 프로골퍼 배상문(29)이 입대 연기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병무청을 상대로 법원에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배상문의 내년 올림픽 출전문제도 불투명해졌다. 대구지법 제1행정부(김연우 부장판사)는 22일 배상문이 제기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병무청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미국에서 상당기간 미국프로골프(PGA) 활동을 하며 체류했더라도 국외 이주 목적을 갖추지 못했다며 원고의 주장은 이유 없고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법원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가하지 않은 병무청의 조치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한 셈이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상문은 지난 2013년부터 미국 영주권을 얻고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받아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불허한다고 통보하면서 문제가 됐다. 병무청은 1월31일까지 귀국하라고 배상문에게 통보하고 이를 어기자 지난 2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한 것이다. 양측은 이번 행정소송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배상문 측은 변호인을 통해 축구 선구 박주영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 병역혜택을 얻어낸 사례를 거론하며 다른 특례 선수와 동등한 대우를 요구했다. 골프도 내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배상문 선수에게도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병무청은 배 선수가 이미 병역법을 위반해 고발된 상태로 국외여행기간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병무청은 배 선수가 병역 의무를 거부하는 것은 병역 비례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도 밝혔다. 배씨 측이 이번 행정소송과는 별도로 법원에 낸 국외여행기간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집행정지 신청은 지난 1월 각하됐다. 배상문 측 변호인은 행정소송 패소결정에 반발해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이날 배상문 선수의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할 경우 병역의무 부과에 지장이 올 수 있다고 본 병무청의 판단이 적법하다며 법원과 같은 결정을 내놨다. <온라인뉴스팀>
잭 존슨 우승. 잭 존슨(미국)이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630만 파운드) 우승을 거머 쥐었다. 맞수였던 조던 스피스의 3연속 메이저 우승의 꿈이 결국 무산된 것이다. 존슨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7천297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등으로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존슨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 등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존슨은 1,2,17,18번 홀(이상 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버디 2개와 보기 1개 등으로 1언더파를 기록해 이븐파의 우스트히즌, 2오버파의 레시먼을 제치고 클라레 저그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15만 파운드(20억6천여만원). 지난 200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존슨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석권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14언더파 274타로 연장전 합류에 결국 1타가 모자라 탈락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존슨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인 존슨은 15언더파 273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후 같은 성적을 낸 레시먼, 우스트히즌과 함께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스피스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더라면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지난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에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차례로 석권하는 선수가 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우스트히즌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연장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연장 첫 홀에서 존슨과 우스트히즌은 나란히 버디를 잡은 반면 레시먼은 퍼트만 세 차례 하며 보기를 기록해 우승 경쟁에서 뒤처졌다. 두 번째 홀에서도 존슨은4m 정도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연장 세 번째 홀인 17번 홀에서 존슨은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세 번째 샷도 그린을 살짝 넘겨 러프로 향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 타 차로 뒤쫓던 우스트히즌은 약 4m 파 퍼트를 남기고 있었다. 그러나 우스트히즌의 파 퍼트가 살짝 빗나갔고 존슨은 그보다 약간 짧은 거리의 보기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우스트히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존슨의 약 5m 버디 퍼트가 빗나갔으나 우스트히즌 역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결국 폭우와 강풍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끝난 올해 브리티시오픈의 주인공은 존슨으로 결정됐다. 우스트히즌은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10년 대회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올드 코스에서 정상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분루를 삼키며 공동 2위에 만족하게 됐다. 긴장감 넘치는 연장전 끝에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은 존슨은 내 무릎 위에 있는 것(클라레 저그)과 그 아래 새겨진 (역대 우승자의) 이름들을 보니 겸손해진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영광스럽다면서도 몸을 낮추고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존슨은 저는 그저 재능으로 축복받은 미국 아이오와 출신의 남성으로, 이번 대회에서 굉장한 기회를 얻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우승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승이 나 혹은 나의 경력을 규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프로 선수이자 골퍼로서 우승을 즐기겠지만, 나의 유산은 이 우승이 아니라 나의 아이들과 가족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깊은 신앙심을 가진 그는 연장 18번홀에서 우스트히즌의 퍼트를 지켜보며 찬송가를 읊조리고 인내심을 갖고 주님을 기다리자고 생각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했다. 한편,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팀>
우리나라 골프장의 경우 대다수가 산악지대에 조성돼 페어웨이 좌우측으로 비스듬한 경사면이 유난히도 많다. 경사면 샷은 가파른 경사 때문에 어드레스는 물론 스윙을 할 때에도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경사면 상황에 따라 샷의 원리는 다르다. 볼이 발보다 아래쪽에 놓인 내리막에서는 가파른 각도로 스윙이 이뤄지고 클럽 헤드가 약간 열리는 형태로 임팩트가 되면서 볼이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fade)성 구질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런 지형에선 무엇보다도 무릎을 평상시 어드레스보다 구부려야 한다. 볼을 콘택트 시 어드레스에서 만들어진 무릎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스윙을 진행해야 한다. ■ 볼이 발보다 낮은 곳에 있을 때 요령 -어드레스 시 자세가 평상시보다(경사도 따라) 앉는다는 마음으로 취한다. -볼의 위치는 스탠스 중앙에서 오른쪽에 놓는다. -목표보다 약간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페이드성 구질이 만들어지기 때문) -머리를 고정하고 상체와 팔로만 치는 느낌으로 진행한다.(헤드-업 금지) -다운스윙에서 볼 콘택트에만 집중한다. -클럽은 남아있는 비거리보다 한 클럽 길게 잡고 3/4스윙으로 간결하게 한다. -백스윙 시 클럽을 바로 들어 올리고 다운스윙도 궤도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 -백스윙과 피니시는 80~90%만 해준다. -피니시는 짧게 끊고 체중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볼을 띄우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평상시 스탠스보다 넓게 잡고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매트에서만 연습하던 주말 골퍼들에게 발보다 낮은 곳에 볼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서겠지만 서두르지 말고, 그린보다는 페어웨이 방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무리하지 않는다면 호쾌한 골프로 즐거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늦깎이 최운정(25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미국 무대 데뷔 7시즌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운정은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장하나(23비씨카드)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어 최운정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를 범한 장하나를 꺾고 LPGA 투어 첫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최운정이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157경기 출전 만에 이룬 쾌거로 그동안 2012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2013년 미즈노 클래식, 지난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등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그동안 최고 성적이다. 최운정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들(교포 선수 제외)은 LPGA 투어에서 시즌 11승을 합작,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전날까지 1ㆍ2위를 달리던 장하나, 백규정(20CJ오쇼핑)에 이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운정은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던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 이날도 5언더파를 기록하며 3타를 줄인 장하나와 동타를 이루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연장전에서 장하나가 83야드 정도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한 반면, 최운정은 파를 지켜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우승 뒤 최운정은 오랜 꿈이 이뤄졌다라며 주위에서 아빠가 캐디를 하니 우승을 못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2승, 3승을 착실히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3언더파 271타로 펑산산(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으며, 루키 듀오 김효주(20롯데)와 백규정이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