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박인비, 메이저 최다승 ‘눈독’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7개로 늘리자 메이저 최다승 기록 경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은 15승으로 지난 2006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한 LPGA 투어 초창기 멤버 패티 버그(미국)가 세운 기록이다. 하지만 버그의 기록과 박인비의 상승세를 분석하면 박인비가 버그를 뛰어넘어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버그는 LPGA 투어에서 통산 60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 승률이 유난히 높았다. 통산 승수 가운데 25%를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박인비는 버그보다 메이저대회 우승 비율이 더 높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16승을 올렸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3.8%가 메이저대회이다. 메이저대회가 버그가 활동하던 시절보다 훨씬 많아진 점도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버그가 19살의 나이로 처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1937년부터 1942년까지는 메이저대회가 2개 뿐이었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 3년 동안은 메이저대회는 단 1개만 열렸다.1946년부터 1954년까지는 메이저대회가 3개였고, 1955년부터 메이저대회가 4개로 자리를 잡았지만 버그는 이미 37세의 노장이었다. 지금은 해마다 메이저대회가 5개씩 열린다. 박인비는 2013년 한 시즌에만 메이저대회 3승을 쓸어담았고, 올해도 2승을 거둔 가운데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3승을 채운다. 박인비는 올해 27세로 버그가 메이저 15승을 달성했던 만 40세까지는 아직 13년이나 남았다. 지금 박인비는 샷이나 정신력에서 전성기이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 가운데 6승을 2013년부터 올해까지 3시즌에 몰아쳤다. 이런 전성기에 메이저대회가 해마다 5개씩 열린다는 점은 박인비에게 분명 호재로, 현재와 같이 기량과 정신력, 끈기와 의지, 그리고 행운까지 겹쳐준다면 메이저 15승 기록 경신도 불가능하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77. 볼이 발보다 높을 때

트러블 샷 중에서도 아마추어 골퍼를 괴롭히는 가장 험한 상황중의 하나가 바로 볼이 발보다 높을 때(Ball above the feet)다. 일반적으로 필드의 언듈레이션이라는 것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파악하거나, 최소한 세컨샷 지점으로 카트를 타고 가면서 확인하지 않으면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샷을 할 장소에 도착해서 여기에 경사가 있다고 느낀다면 상당한 경사가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티샷이 페어웨이의 오른쪽으로 날아가면어드레스 시 볼이양발보다 높은 곳에 놓인 상황을 많이 겪는다. 이때골퍼들이 많이 겪는 것은 뒤땅과 볼의 방향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황당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먼저 셋업은 볼이 발보다 높기 때문에 스탠스를 약간 좁히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기 보다는 척추 축을 평소보다 약간 세우는 것이 좋다.그리고 클럽은 평소보다 한 두 클럽 긴 것을 선택하여 짧게 쥐고 볼은 평상시 놓은 위치에 둔다. ■ 볼이 발보다 높은 곳에 있을 때 요령 -볼의 위치는 평소와 같거나 오른발 쪽에 놓고 머리를 고정한다. -클럽을 짧게 잡아 뒤땅을 예방한다. -클럽의 선정은 거리에 따라 한두 클럽 길게 잡는다. -3/4 & 하프스윙을 하되 정확한 볼 콘택트로 스윙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훅 성의 구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우측방향을 겨냥한다.(목표지점보다 10~20야드) -숏 아이언의 경우는 덜 휘어지고 롱 아이언은 훅이 많이 발생한다. -볼이 높은 곳에 있으므로 평소보다 일어서는 어드레스를 만든다.(척추 각을 세운다) -체중은 발 앞꿈치에 둔다.(넘어지지 않는 자세로) -스윙의 형태가 업라이트하지 않고 플랫한 스윙으로 진행해야 한다. 주어진 상황에 알맞은 클럽을 골라야 하며 경사에 따라 자신에 능력에 맞게 쉬운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어려운 라이에서 탈출 하는 방법이다. 플랫한 스윙궤도의 특징은 옆으로 회전하는 형태의 야구스윙과 비슷하다. 트러블을 해결하면서 레귤러 온 하려 하지 말고 페어웨이로 꺼내는 안전제일주의로 준비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심각한 업힐라이의 경우 러프 상황일 것이고, 그렇다면 공은 러프에 묻혀 있거나 살짝 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헤드가 작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번 아이언 정도를 짧게 잡고 볼 포지션을 평소보다 오른쪽에 두고 왼발을 오픈한 뒤 테이크백에서 하프스윙 정도로 20~30m만 보낸다는 생각으로 스윙하면 공을 페어웨이로 떨어트릴 수 있고, 평소 거리보다 멀리 보낼 수도 있다.

금의환향 박인비, “모두 부모님ㆍ남편 덕분이었다”…역시 소감도 골프 女帝

금의환향 박인비. 금의환향 박인비의 아름다운 고백 ,모두 부모님ㆍ남편 덕분이었다소감도 골프 女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프로 골퍼 박인비(27)가 금의환향한 가운데, 영광을 부모님과 남편에게 돌려 누리꾼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박인비는 4일 귀국 후 공항 입국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승하고 나선 사실 실감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오는 비행기 안에서 많은 분들이 환영을 나오셨을 거라는 생각에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스폰서인 KB금융그룹과 부모님, 남편, 트레이너, 캐디, 정신력에 도움을 주신 조수경 박사님,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등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대회 기간 할아버지 생신도 있었고 또 부모님께서 직접 응원을 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남편(남기협씨)도 항상 나보다 세 배 이상 노력을 기울여주는 등 가족의 힘이 이번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3년에는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배웠고 작년에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두 번의 도전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부분이 올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금의환향 박인비, 정말 멋지다 금의환향 박인비, 남편이랑 행복하세요 금의환향 박인비, 대단한 노력이다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박인비, 亞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자신의 우상인 박세리(38ㆍ하나금융그룹)도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한 선수가 활동기간 중 시즌에 상관없이 4대 메이저타이틀을 모두 우승하는 것)을 아시아인 최초로 이뤄냈다. 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인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통산 16승. 이로써 박인비는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오픈을 석권한데 이어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동안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카리 웨브(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 등 6명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박인비가 최초다. 이날 선두 고진영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13번 홀(파4)까지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14번 홀(파5)에서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13번 홀서 1타를 잃은 고진영을 순식간에 따라붙어 동률을 이뤘다. 힘이 빠진 고진영이 14번 홀에서 파에 그치자 오히려 박인비가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고진영을 흔들리게했다. 박인비의 바로 뒤에서 경기를 펼치던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꿈은 날아갔고, 박인비는 17ㆍ18번홀 연속 파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확정됐다. 이 밖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한편, 박인비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쓸어담아 역대 한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2006년ㆍ2009년 11승)도 갈아치웠다. 황선학기자 박세리 우러러보던 세리 키즈 어느덧 전설을 넘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 아시아 최초로 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이룬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만 2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우승을 차지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38)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골프 선수로 대성하겠다는 꿈을 키운 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인 박인비는 아버지를 따라 골프 연습장을 다니며 일찌감치 소질을 인정받았다. 분당 서현초 시절부터 각종 주니어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00년 겨울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돼 엘리트 코스를 밟기 시작했다.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골프 유학을 시작한 박인비는 2002년 미국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따내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졌다.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박인비는 2012년 7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박인비는 2013년 개막 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차례의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휩쓸며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대한 가능성까지 부풀렸다. 컴퓨터 퍼트로 불린 퍼트 실력은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했고, 노련미까지 더해지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도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둔 박인비는 그러나 유독 브리티시오픈과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해 애를 태웠다. 결국 올해 대회에서 브리티시오픈 우승의 한을 풀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기쁨을 누린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통산 7승, 이번 시즌 4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LPGA 투어 통산 16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LPGA 브리티시여자오픈 박인비,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자신의 우상인 박세리(38ㆍ하나금융그룹)도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한 선수가 활동기간 중 시즌에 상관없이 4대 메이저타이틀을 모두 우승하는 것)을 아시아인 최초로 이뤄냈다. 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인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통산 16승. 이로써 박인비는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오픈을 석권한데 이어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동안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카리 웨브(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 등 6명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박인비가 최초다. 이날 선두 고진영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13번 홀(파4)까지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14번 홀(파5)에서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13번 홀서 1타를 잃은 고진영을 순식간에 따라붙어 동률을 이뤘다. 힘이 빠진 고진영이 14번 홀에서 파에 그치자 오히려 박인비가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고진영을 흔들리게했다. 박인비의 바로 뒤에서 경기를 펼치던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꿈은 날아갔고, 박인비는 17ㆍ18번홀 연속 파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확정됐다. 이 밖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한편, 박인비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쓸어담아 역대 한 시즌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2006년ㆍ2009년 11승)도 갈아치웠다. 황선학기자

박인비 "정말 꿈같이 이루게 돼서 너무 기뻐"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성공에 "정말 꿈같이 이루게 돼서 너무 기쁘다"는 감정을 표현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세계에서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또 세 번째 도전 만에 성공을 거뒀다. 박인비는 골프선수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목표를 달성해 너무 기쁘다고 했다. 그는 가족과 진한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소감은. ▲ 올해 세워 놓은 목표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이었는데 그걸 꿈같이 이루게 돼서 너무 너무 기분 좋아요. 이번주 컨디션도 안 좋고 그래서 기대를 많이 안 했었는데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소감은. ▲ 이번주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정신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 굉장히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기뻐요. 이게 제 커리어의 마지막 목표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빠른 시일에, 빠른 나이에 이렇게 큰 꿈을 이루게 돼 너무 영광스러워요. -- 승부 홀은. ▲16번홀 버디가 대개 중요했던 것 같아요. 이번주내내 16번홀이 매우 어려운 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홀에서 나흘동안 3타를 줄였어요. 다른 선수들보다 4-5타 이기고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었구요. 오늘도 거기서 아이언샷이 좋았어요.(이홀에서 그는 버디를 했다. 우승을 다투던 고진영은 이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 오늘 샷은. ▲오늘 퍼트는 아마 근년 사이에 했던 퍼트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 같다. 거의 들어가거나 혹은 들어갔다. -- 앞으로 목표는. ▲ 나아갈 일이 많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사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말고는 다른 목표를 아직 생각해본 게 없어요. 아직은 어떤 목표를 정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보다 승수도 훨씬 많고 메이저 승수도 많은 레전드급 선수들을 보면서 목표를 세워나가면 앞으로도 큰 목표를 항해 나갈수 있을 것 같아요. --5개 메이저 대회를 다 우승했다. ▲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내가 우승한) 뒤에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가 됐다.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 가다. 만일 메이저 대회로서 에비앙 챔피언쉽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좋을 것 같다. --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 프로골프선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인것 같아요.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프로골퍼라면 가장 꿈꾸는 일일 것 같구요. 저한테도 그게 가장 큰 의미가 있었던 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프로골프선수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큰 목표를 이룬 것 같아요 -- 우승을 확정했을 때 든 첫 감정은. ▲ 정말 너무나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벽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고, 또 몇번 좌절도 했었고, 정말 이거는 하기가 어려운 거구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한가 이런 생각도 들기도 했어요. 몇번 실패를 하면서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마지막에 딱 우승이다 생각하니까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거였구나 악간 그렇게 느껴졌어요. 하기전에는 너무나 크고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해내니 까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 한국의 젊은 선수들로부터 압박감을 느끼는가. ▲물론이죠. 내게 큰 동기부여가 돼요. 매년 수많은 젊은 선수들이 나오잖아요. 이들이 LPGA 무대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또 올 것이에요. 내가 더 잘 경기를 해야 하는 이유죠. 연합뉴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놓친 고진영 눈물 참지 못해

고진영(20넵스)이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고진영은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결과 9언더파로 박인비(27KB금융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공동 1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12번홀까지만 해도 이글 1개와 버디 2개 등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단독 1위로 앞서갔다. 그러나 두개조 앞에서 경기하는 박인비가 14번홀(파5449야드)에서 이글을 잡아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오자 흔들렸다. 고진영은 13번홀에서 그린 주변에 있는 공을 놓고 웨지로 어프로치 하려던 마음을 바꿔 퍼트를 들었다. 공은 핀에 크게 못 미쳤고 결국 보기를 했다. 16번홀(파4372야드)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날린 통한의 홀이 됐다. 박인비가 승부수로 지목한 홀이었다. 박인비는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아 고진영을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치고나갔다. 고진영이 친 세컨드샷은 그린 앞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고진영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우승에서 멀어졌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스코어 기록지를 제출한 뒤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옆에 있던 부모들이 어깨를 토닥이며 "잘했어"하고 위안했다.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친 전날만 해도 고진영은 "이대로 돌아가도 좋다. 너무 많은 걸 배웠어요"라고 했었다. 그러나 손에 거의 잡혔던 메이저 대회 우승이 마음이 흔들린 한순간 때문에 사라진 데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컸던 듯싶다. 고진영은 마음을 진정시키고서야 이날 경기에 대해 "재미있었어요. 긴장하는 그런 감정들을 느낀다는 것도 재미있었고, 정말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는 16번홀에 대해 "좀 생각이 많았어요. 샷할 때 확신을 가지고 못 했던 같아요"라고 했다. 그러나 곧바로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잘해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박인비가 잘 친 거야"라고 하자 "네"라고 대답하고 "끝나고 나서 인비 언니랑 같이 밥먹기로 했는데 파티하면 되겠네요"라며 마음을 추스렸다. 이번 대회는 고진영이 해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 처음 출전한 대회다. 연합뉴스

[브리티시여자오픈] 박인비, 집념의 역전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통산 7번째로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천410야드)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2위 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2천만원)다.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13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을 휩쓸었고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품에 안으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카리 웨브(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까지 박인비 이전에 6명이 있었다. 박인비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기록, 역대 한 시즌 한국 국적 선수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에는 2006년과 2009년의 11승이 최다였다. 박인비는 13번 홀(파4)까지 선두 고진영에게 3타 차로 뒤져 올해도 브리티시오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듯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 4연승에 도전했던 2013년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평소에도 이 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던 박인비의 집념이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박인비는 14번 홀(파5)에서 7m 가까운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해 한꺼번에 두 타를 줄였고 이때 13번 홀에 있던 고진영은 한 타를 잃으면서 순식간에 동률이 됐다. 고진영도 파5 홀인 14번 홀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파에 그쳤고 오히려 박인비가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고진영을 압박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고진영이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을 때였다. 고진영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로 향하면서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은 사실상 확정됐다. 고진영은 결국 보기 퍼트도 실패하면서 박인비와 3타 차로 벌어졌고 이를 다시 따라잡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다. 박인비는 우승을 확정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2,3번 홀 연달아 버디를 할 때는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았지만 4,5번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서는 '올해도 어려워 지는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더니 이후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7번부터 10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지만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려면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기뻐하며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인비는 7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귀국길에 오른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대회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고진영은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아시아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한 박인비

남녀 선수를 통틀어 아시아 최초로 골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룬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만 2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우승을 차지해 세상에 이름을 알린 선수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38)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골프 선수로 대성하겠다는 꿈을 키운 '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격인 박인비는 아버지 박건규 씨를 따라 골프 연습장을 다니며 일찌감치 소질을 인정받았다. 분당 서현초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주니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00년 겨울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기 시작했다.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골프 유학을 시작한 박인비는 2002년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따내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슬럼프에 고생하기도 했다.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2010년에는 일본 무대 진출을 꾀하기도 하는 등 이어지는 부진에 마음고생을 하던 박인비는 2012년 7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해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에서도 우승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박인비는 201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2013년 개막 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차례의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휩쓸며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대한 가능성까지 부풀린 것이다. '컴퓨터 퍼트'로 불린 퍼트 실력은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했고 노련미까지 더해지면서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르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도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둔 박인비는 그러나 유독 브리티시오픈과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해 애를 태웠다. 2013년에는 메이저 4연승에 도전했던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42위로 부진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우승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며 이 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박인비는 결국 올해 대회에서 브리티시오픈 우승의 한을 풀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메이저 대회 통산 7승, 이번 시즌 4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LPGA 투어 통산 16승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