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8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로 전력 점검에 나선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023시즌 통합우승 팀이자 지난 시즌 3위 LG와 8,9일 안방서 시범경기 첫 2연전을 치른다. KT는 쿠에바스와 헤이수스 ‘외국인 원투펀치’에 ‘토종 에이스’ 고영표·소형준, 좌완 유망주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시범경기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거포 테이블세터’ 강백호, 로하스에 FA로 영입한 허경민, 한방을 갖춘 장성우, 문상철 등으로 짜여진 상위 타선과 유틸리티 내야수로 변신하는 황재균을 점검할 계획이다. LG는 치리노스, 에르난데스, 임찬규 등 탄탄한 선발진에 홍창기, 오스틴 딘, 문보경 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춘 강팀이어서 KT는 첫 시범경기부터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또 지난 시즌 6위에 머문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삼성과 같은 기간 원정 2연전을 치른다. SSG는 스프링캠프서 김광현, 최정 등 베테랑들의 건재와 고명준, 박지환, 송영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확인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발투수인 화이트와 외야수 하재훈이 다쳐 대체 선수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편, 올해 시범경기는 18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를 진행하며, 새 시즌부터 도입되는 규정과 규칙을 모두 적용한다. 지난해 시범 적용했던 피치클록은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내 투구’를 철저히 적용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당 타임아웃은 두 번 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할 시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의 제재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적용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은 현장 의견에 따라 조정 적용한다. ABS는 지난 시즌 타자의 키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했으나 올해는 상단과 하단 모두 0.6%씩 하향 조정한다. 따라서 신장 180㎝ 타자를 기준으로 하면 약 1㎝가량 스트라이크 존이 아래로 내려간다.
야구
임창만 기자
2025-03-05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