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됐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4회 솔로포, 6회 3점 아치를 그려내며 혼자 4타점을 올려 팀의 5대4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빅리그 진출 뒤 연타석 홈런은 처음이다. 특히 양키스전 첫 날 시즌 마수걸이 3점포를 때렸고, 전날엔 2루타를 치는 등 사흘 연속 장타를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번 3연전서 홈런 3개 포함, 9타수 4안타에 홈런 3개, 7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이 0대3으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1대3으로 이끌린 6회 1사 1, 2루에서 다시 로돈을 상대로 5구째 시속 131.5㎞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후는 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내 3출루의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으로 올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130로 껑충 뛰었다. 이날 경기 후 이정후는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에 경기한 것이 처음이다. 상대 선수들도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려 했다”면서 상대 에이스급인 로돈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친 것에 대해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원정 경기에서 팀이 위닝 시리즈를 챙긴 것이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오태곤이 KT 위즈와 시리즈 1차전 끝내기 안타에 이어 이틀 만에 또 결승타를 쳐내는 주인공이 됐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KT와의 2차전 홈경기에서 오태곤의 끝내기 타점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오태곤은 지난 4일 KT와 연장 11회말 2사 1,2루에서도 최동환을 상대로 끝내기 좌전 안타를 때려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7이닝 5피안타 5삼진 무실점, SSG 선발투수 문승원은 6이닝 4피안타 2삼진으로 호투했다. 3연승을 기록한 SSG는 7승3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3연패 부진으로 5승1무6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무너졌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의 토종 선발 투수들은 ‘명품 투수전’을 이어갔다. SSG는 2회말 박성한이 안타로 출루했고, 오태곤의 땅볼을 틈타 2루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최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무산됐다. KT는 3회초 1사에서 오윤석의 볼넷 출루에 이어 배정대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로하스가 1루수 앞 땅볼, 허경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도 5회말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박성한이 낫아웃으로 출루, 오태곤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지만, 최준우의 삼진과 박지환의 직선타 병살로 흐름이 끊겼다. 7회말 SSG는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치고 달리기 작전으로 상대의 야수선택을 이끌어내며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태곤의 초구 투수 앞 땅볼과 최준우의 땅볼로 또다시 침묵했다. SSG는 ‘철벽 불펜진’을 가동했다. 7회 김건우, 8회 노경은, 9회 조병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KT는 9회말 마무리투수인 박영현이 난조를 보였고, SSG가 끝내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번트 실패로 물러났으나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상민의 운이 작용하는 좌전 안타가 이어졌다. 이어 박성한이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양 팀의 1차전 11회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오태곤이 섰고, 그는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때리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켰다. 기다림 끝에 터진 단 한 방이 승패를 갈랐다.
지난 시즌 치열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다퉜던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시즌 초반 상위권 진입을 놓고 이번 주말 첫 ‘수인선 대결’을 벌인다. KT와 SSG는 4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양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8승8패로 팽팽히 맞섰으며, 가을야구 진출을 다투는 사상 첫 5위 결정 타이브레이커서는 KT가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각각 수원과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와 SSG는 2일까지 나란히 5승3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있다. 4년 만의 정상을 꿈꾸는 KT는 ‘슬로 스타터’ 이미지를 벗고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팀 타율 0.247로 다소 저조지만, 평균자책점 2.89로 2위를 달리는 안정적인 마운드가 강점이다. 이번 3연전에 KT는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와 ‘토종 선발’ 고영표·소형준이 나설 예정이고, 김민수·손동현·원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총 가동될 예정이다.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4경기서 2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지난 2일 LG전서는 예전의 위력을 선보여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2년 만의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SSG는 두산과 홈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롯데와 3연전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출발이 좋다. 다만 직전 키움전서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해 상승세가 꺾인데다, 창원 구장 ‘관중 사망사고’로 NC와 3연전이 취소돼 공백기를 맞이하게 됐다. 주중 일정 취소로 SSG는 인천에서 자체 훈련을 소화하며 KT전을 대비하고 있다. SSG 역시 팀 타율 0.236로 아직 달아오르지 못한 방망이가 걱정이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불펜 마운드를 구축한 것이 큰 위안이다. 이번 KT에는 김광현과 송영진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 리그 최강의 불펜진이 정상 가동돼 KT 타선을 잠재운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온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수인선 대결’에 대한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시리즈를 가져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 경쟁서 앞서갈지 지켜볼 일이다.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지역 초·중·고·리틀 팀과 독립야구단, 사회인 야구단에 훈련지원비를 전달했다.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지난 달 31일 KT위즈파크 협회 사무실에서 각 팀 관계자와 선수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훈련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총 1천1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훈련지원금은 유신고와 장안고, 매향중, 서호중BC, 수원시니어대표팀, 수원동호인대표팀, 어셈블여자야구단, 독립야구단 파인이그스에 각 100만원, 신곡초와 4개 리틀야구단, 주니어야구단에 각 50만원씩 차등 지급됐다.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우리 수원의 엘리트 팀은 물론 사회이야구 대표팀과 독립야구단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훈련지원비를 마련해 전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수원시 야구를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 빛내고 모든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인천 SSG랜더스가 3년 연속 개막 2연전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베어스와 KBO리그 개막 2연전 중 2차전을 앞둔 오전 10시23분께 모든 좌석(2만3천석)을 모두 판매했다. 1차전이 열린 지난 22일에 이어 2일 연속 매진이다. SSG는 지난 시즌 누적관중 114만3천773명을 기록해 종전 2012년 기록(106만9천929명)을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2025 시즌도 개막 2연전 매진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SSG는 2025 시즌 개막을 맞아 팬과 구단의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 홈 경기에는 선수들의 ‘정기 사인회’를 운영한다. 매월 마지막 일요일 홈 경기에는 선수들의 경기 준비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홈 팀 훈련 참관 및 사인회’가 열린다. 선발 출전 선수에게 그라운드에서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에스코트 키즈’ 프로그램과 퓨처스 선수와 함께하는 게릴라 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천SSG랜더스필드에 구단의 주요 히스토리와 선수들의 역대 기록으로 이뤄진 다양한 포토존을 새롭게 만들었다. 국내 대표 배달 앱과 파트너십을 해 앱을 통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포장 서비스’도 선보인다. 특히 2차전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구를,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시타를 맡았다. 앞서 22일 개막전은 인천 출신인 가수(샤이니) 겸 배우 최민호가 시구를 했다. 한편, 이날 SSG는 두산에 5-2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두산에 6-5로 역전승한 SSG는 이날도 승리해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을 7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미국에서 돌아온 2022년부터 4시즌 연속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거두는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한두솔(1이닝), 노경은(⅓이닝), 김민(1이닝), 조병현(1이닝) 순으로 등판한 SSG 불펜진은 남은 3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SSG는 3회말 고명준의 볼넷, 안상현의 좌전 안타, 최지훈의 빗맞은 우중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정준재는 잭 로그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최지훈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을 파고들던 안상현이 태그아웃돼 추가 득점 기회를 날릴 뻔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정준재가 잭 로그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SSG는 3-2로 앞선 7회 안상현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박지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우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높이 뜬 공을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균형을 잃은 채 잡아, '희생 플라이'가 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개막을 앞두고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를 통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수원 연고 KT 위즈와 인천 연고 SSG 랜더스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 도전 각오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각 팀별 대표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피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력한 마운드와 강화된 타선을 바탕으로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하는 등 4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는 KT의 이강철 감독은 “팀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인 ‘업그레이드 KT’를 토대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강백호를 꼽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보상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주장 장성우는 “구단과 수원특례시가 소통을 해서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는 우승 공약을 생각해보겠다”면서 팀의 강점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꼽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간 조화가 뛰어나고, 많은 선수가 KT로 오고 싶어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수원 KT위즈파크는 다양한 먹거리와 이벤트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2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SSG의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 뼈저리게 많은 것을 느꼈다. 1승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지난 가을부터 올해 시범경기까지 철저히 준비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감독은 주장 김광현이 팀을 잘 이끌고 있고, 그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과 직결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팀의 목표가 우승임을 강조하면서 팬들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바리스타 체험과 스타필드 아르바이트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2일 오후 2시 홈인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 결정했고, 상대 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낙점했다. 역시 홈인 인천 SSG랜더스 필드서 개막전을 치르는 SSG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드류 앤더슨을, 상대팀인 두산 베어스는 콜 어빈을 예고하는 등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들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음을 밝혔다.
화성시A리틀야구단이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왕중왕에 오르며 포효했다. 이번 대회 B조 우승팀인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19일 오후 2시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A조 우승팀 남양주시 리틀야구단과의 왕중왕전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두고 안방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양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히 맞섰다. 2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승부의 선취점은 화성시A리틀야구단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진출한 뒤, 9번 타자 정형욱의 희생번트로 진루에 성공한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1번 타자 김시윤의 3루타로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이어진 공격기회에서 2번 타자 신다온이 희생번트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3번 타자가 외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고, 5번 타자 이한종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4대0으로 벌렸다. 선취점을 내준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은 4회초 화성시A리틀야구단의 투수 교체 이후 추격전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민준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4번 타자의 안타와 5번 타자 이도언의 희생타로 1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유격수 정면으로 아웃돼 더이상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기를 지켜낸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5회와 6회초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3점 차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관, 화성특례시의 후원으로 화성드림파크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간 진행됐다. 이날 결승전 후 화성시체육회는 박종선 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정진구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수·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B조 우승과 왕중왕전을 석권한 이일남 화성시A리틀야구단 감독과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을 A조 우승으로 이끈 권순일 감독이 나란히 감독상을 수상했다. 화성시A리틀야구단 중심타자 이수현이 최우수선수상을, 남양주 오기수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인터뷰 이일남 화성시A 감독 “왕중왕 등극 기뻐…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왕중왕전을 우승해 정말 기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19일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화성시A리틀야구단 이일남 감독(55)의 우승 소감이다.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지난해 계룡시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왕중왕전까지 석권, 리틀야구의 신흥 강팀으로 기량을 과시했다. 이일남 감독은 “8강전 용산구와의 경기에서 8대7로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왕중왕전에 오른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린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워크를 중심으로 원 팀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그 결과 선수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위기를 벗어나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 메이저대회 4관왕이었는데 첫 단추를 잘 꿰 출발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이뤄내겠다”며 “선수들이 행복하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화성특례시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8개 구단이 참여하는 2025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가 개막식을 갖고 7개월 일정을 시작했다. 19일 오전 안양 석수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지도자·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석윤 경기도리그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은 지윤(연천 미라클)과 김경묵(화성 코리요)의 선수대표 선서, 응원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개막 경기에 앞서 시타는 이원성 도체육회장, 시구는 김재철 도 야구협회장이 맡았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도 리그는 선수들의 경쟁 속에서 프로 진출의 꿈을 향한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며 “선수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나와 여기 계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철 경기도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독립야구단은 단순한 스포츠 리그가 아니라 선수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기회를 만들어가는 무대다”라며 “이번 시즌 선수들이 성장하고 더 큰 무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경기도 리그는 해마다 수준이 향상되면서 프로 입단 사례가 늘어나고, 구단이 점점 많아지는 등 지속한 발전을 보였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경기도 리그와 발맞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경기도 리그가 대한민국 야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은 이현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하고, 박재민의 2안타, 3타점 맹타를 앞세워 ‘신생’ 용인 드래곤즈에 7회 9대2 콜드게임 승리를 거둬 4연패를 향한 첫 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이어 펼쳐진 두 번째 경기서는 성남 맥파이스가 포천몬스터를 3대1로 제압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화성시와 남양주시가 전국 최강 유소년 야구단 타이틀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18일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각 조 결승전에서 남양주시리틀야구단과 화성시A리틀야구단이 대구북구리틀야구단과 대전서구리틀야구단을 각각 꺾고 왕중왕전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된 남양주시와 대구북구와의 A조 결승에서는 남양주시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0대 2로 승리했다. 남양주는 1회 초 선두타자의 안타 이후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냈다. 3회 초 남양주는 1아웃 1, 2루 상황에서 3번 타자가 2루타를 때리며 모든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를 추가했다. 4회초 남양주는 1아웃 상황에서 세 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추가했다. 2아웃 주자 2, 3루 상황 안타로 점수 차를 벌린 남양주시는 상대팀의 실책과 추가타로 점수 차를 9대 0으로 벌렸다. 6회초 1점을 추가한 남양주시는 이어진 대구북구의 공격 상황에서 2점을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뒤이어 펼쳐진 화성시A와 대전 서구와의 B조 결승전에선 화성시A가 팀 중심타자 이수현의 홈런포에 힘입어 8대 2로 승리했다. 양 팀 간의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 초 화성시A는 1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연이은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공격을 마쳤다.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을 잡아낸 화성시A는 이후 번번이 상대팀 투수 공략에 실패했고 이내 위기를 맞았다. 화성시A는 4회말 3번 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잡은 후 후속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처했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화성시A는 투수를 이수현으로 교체했고, 마운드에 오른 이수현은 상대팀 타자를 침묵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위기를 넘긴 화성시A는 5회초 김시윤과 신다온의 연속 안타로 베이스를 채웠고 팀의 주축 타자 이수현의 홈런으로 3대 0을 만들었다. 공격에 성공한 화성시A 타자들은 6회 초에도 날이 선 타격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6번 타자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화성시A는 8번 타자부터 다섯 타자 연속으로 안타를 쳐 5점을 적립, 승기를 잡았다. 화성시A는 6회 말 2점을 허용했으나 대전서구 9번 타자 김승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전국 야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각 조 결승 대진표가 확정됐다. 17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4강전 결과 A조에선 대구북구리틀야구단과 남양주시리틀야구단 등이, B조에선 대전서구리틀야구단과 화성시A리틀야구단 등이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3시 메인구장에서 열린 남양주시리틀야구단과 인천남동구리틀야구단과의 맞대결에선 남양주시가 3대 1로 승리했다. 남양주시는 1회 말 선두타자 안타와 3번 타자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웠고, 인천남동구의 송구 실책에 힘입어 1점을 올렸다. 인천남동구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남양주시는 3회말 2번 타자가 2루타를 친 데 이어 3번 타자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가점을 벌렸다. 4회초 남양주시는 3번, 4번 타자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송구 실책까지 저지르며 1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 남양주시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삼진과 뜬 공 등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오후 5시 화성드림파크 2구장에서 열린 화성시A리틀야구단과 대전중구리틀야구단의 경기는 화성시A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양팀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화성시A는 1회초 3번 타자의 중전안타로 1점을 올렸으나 1회말 볼넷과 실책이 이어지며 1점을 헌납했다. 2회 초 화성시A는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으나 2회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찬스에서 무득점한 화성시A는 5회초 상대팀의 실책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중구의 공격을 막아낸 화성시A는 6회초 만루찬스에서 1번 타자가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리며 7대 3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6회말 상대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