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화성 전국리틀야구대회...‘신흥강호’ 화성시A리틀야구단, 왕중왕 등극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화성시A리틀야구단이 19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왕중왕전에서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을 따돌리고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홍기웅기자
화성시A리틀야구단이 19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왕중왕전에서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을 따돌리고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화성시A리틀야구단이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왕중왕에 오르며 포효했다.

 

이번 대회 B조 우승팀인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19일 오후 2시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A조 우승팀 남양주시 리틀야구단과의 왕중왕전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두고 안방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양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히 맞섰다. 2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승부의 선취점은 화성시A리틀야구단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진출한 뒤, 9번 타자 정형욱의 희생번트로 진루에 성공한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1번 타자 김시윤의 3루타로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이어진 공격기회에서 2번 타자 신다온이 희생번트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3번 타자가 외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고, 5번 타자 이한종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4대0으로 벌렸다.

 

선취점을 내준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은 4회초 화성시A리틀야구단의 투수 교체 이후 추격전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민준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4번 타자의 안타와 5번 타자 이도언의 희생타로 1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유격수 정면으로 아웃돼 더이상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기를 지켜낸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5회와 6회초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3점 차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관, 화성특례시의 후원으로 화성드림파크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간 진행됐다.

 

이날 결승전 후 화성시체육회는 박종선 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정진구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수·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B조 우승과 왕중왕전을 석권한 이일남 화성시A리틀야구단 감독과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을 A조 우승으로 이끈 권순일 감독이 나란히 감독상을 수상했다. 화성시A리틀야구단 중심타자 이수현이 최우수선수상을, 남양주 오기수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인터뷰 이일남 화성시A 감독

“왕중왕 등극 기뻐…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

이일남 화성시A리틀야구단 감독. 홍기웅기자
이일남 화성시A리틀야구단 감독. 홍기웅기자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왕중왕전을 우승해 정말 기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19일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화성시A리틀야구단 이일남 감독(55)의 우승 소감이다.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지난해 계룡시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왕중왕전까지 석권, 리틀야구의 신흥 강팀으로 기량을 과시했다.

 

이일남 감독은 “8강전 용산구와의 경기에서 8대7로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왕중왕전에 오른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린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워크를 중심으로 원 팀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그 결과 선수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위기를 벗어나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 메이저대회 4관왕이었는데 첫 단추를 잘 꿰 출발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이뤄내겠다”며 “선수들이 행복하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화성특례시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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