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 ‘호각세’…주말 인천서 첫 3연전 KT, 강력한 선발 3인방 출격…SSG, 휴식가진 ‘불펜 총동원령’
지난 시즌 치열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놓고 다퉜던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시즌 초반 상위권 진입을 놓고 이번 주말 첫 ‘수인선 대결’을 벌인다.
KT와 SSG는 4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양 팀의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8승8패로 팽팽히 맞섰으며, 가을야구 진출을 다투는 사상 첫 5위 결정 타이브레이커서는 KT가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각각 수원과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와 SSG는 2일까지 나란히 5승3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있다.
4년 만의 정상을 꿈꾸는 KT는 ‘슬로 스타터’ 이미지를 벗고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팀 타율 0.247로 다소 저조지만, 평균자책점 2.89로 2위를 달리는 안정적인 마운드가 강점이다.
이번 3연전에 KT는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와 ‘토종 선발’ 고영표·소형준이 나설 예정이고, 김민수·손동현·원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총 가동될 예정이다.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4경기서 2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지난 2일 LG전서는 예전의 위력을 선보여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2년 만의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SSG는 두산과 홈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롯데와 3연전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출발이 좋다.
다만 직전 키움전서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해 상승세가 꺾인데다, 창원 구장 ‘관중 사망사고’로 NC와 3연전이 취소돼 공백기를 맞이하게 됐다. 주중 일정 취소로 SSG는 인천에서 자체 훈련을 소화하며 KT전을 대비하고 있다.
SSG 역시 팀 타율 0.236로 아직 달아오르지 못한 방망이가 걱정이다. 그럼에도 안정적인 불펜 마운드를 구축한 것이 큰 위안이다.
이번 KT에는 김광현과 송영진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 리그 최강의 불펜진이 정상 가동돼 KT 타선을 잠재운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어온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수인선 대결’에 대한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시리즈를 가져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 경쟁서 앞서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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