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수영 ‘덕후’들의 진검승부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전국의 수영 ‘덕후’들이 고양특례시에서 이틀 동안 진검승부를 펼쳤다. 9~10일 양일간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2024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는 학생부 350여명, 성인부 350여명 등 전국 수영동호인 700여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고양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수영연맹이 주관했으며 고양특례시가 후원한 대회는 2014년 시작돼 대표적인 비선수 동호인을 위한 전국 규모 수영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는 대한수영연맹에 현재 등록돼 있거나 과거에 등록 이력이 있는 선수는 참가할 수 없는 순수 동호인들을 위한 수영 축제다. 올해는 참가 선수와 응원단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일정을 가을로 옮겨 열렸다. 해가 갈수록 대회의 인기와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도 참가 신청이 폭주해 학생부는 접수 시작 1분22초 만에 마감됐고 성인부도 2분40초 만에 모집 인원을 넘겼다. 중복 신청이나 신청 후 취소로 발생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추가 접수 역시 1분도 지나지 않아 끝났다. 대회 이틀 동안 전국에서 고양체육관 수영장을 찾은 참가자와 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은 3천여명에 달했다. 9일 오전 8시50분 열린 개막식에는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회장, 김종구 고양시 교육문화국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공소자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 내빈을 비롯해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김상섭 회장의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인사말,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시범경기 등으로 진행됐다. 최종식 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가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로 더욱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대표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국장은 “이번 대회가 생활체육으로 단련된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수영으로 화합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공소자 위원장은 “수영은 체력 단련을 넘어 인내와 도전의 스포츠로 이번 대회는 연령에 관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특별한 무대다. 참가자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는 유승현 감독이 이끄는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선수 6명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팀 주장인 임성혁 선수를 비롯해 이유연·김민석·윤인서·유기빈·박수환 선수가 자신들의 주 종목으로 100m를 힘차게 헤엄치자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첫날 학생부 경기는 오전 9시30분 남자 유치부 배영 50m를 시작으로 유아, 초등(3그룹), 중등, 고등부 순으로 진행됐고 둘째 날 성인부 경기는 나이대별로 8그룹으로 나눠 펼쳐졌다. 개인경기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혼영 등 5개에 단체경기는 계영과 혼성계영 등 2개 종목이 치러졌다. 특히 개인 종목 입상자들에게는 경기 후 30분 안에 상장과 메달을 전달해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없앴다. 이틀 동안 총 293경기가 펼쳐진 이번 대회는 10일 오후 성인부 혼성 200(4명 나이 합계) 초과 계영 2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10일 오후 막을 내렸다. 이어 오후 6시에는 학생부와 성인부 각 개인 최우수 선수상과 단체상,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개인 최우수 선수상에는 상장과 상패가 주어졌고 단체상과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등에는 상장과 상패, 상금 등이 수여됐다. 개인 최우수선수상은 학생부 남자는 지예성 선수(초6,KBS스포츠월드), 여자는 김은재 선수(초6,미진수영장), 성인부 남자는 이도원 선수(음파음파), 여자는 이지원 선수(GPG) 등에게 돌아갔다. 단체상 학생부 1위는 ‘IYC’, 2위 ‘KBS스포츠월드’, 3위는 ‘UXT’ 등이 차지했고 최재혁 코치(IYC)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단체상 성인부 1위는 ‘GPG’, 2위는 ‘스윔온’, 3위는 ‘음파음파’ 등이 차지했고 최나경 코치(GPG)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 회장은 “이번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전국 수영동호인들의 축제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자신감을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수영이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동환 고양시장 "‘생활체육도시 고양’ 브랜드 구축에 앞장" “모든 동호인들이 생활체육으로 다져진 실력을 뽐내고 고양특례시를 넘어 대한민국 수영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맑고 청명한 스포츠의 계절 가을에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국에서 모인 수영동호인과 그 가족들을 환영했다. 이 시장은 “수영은 1896년 제1회 아테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 종목으로 엘리트체육은 물론이고 생활체육으로서도 수많은 동호인을 보유한 국민 스포츠”라며 “최근에는 초등학교에서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존수영을 필수 수업으로 배울 만큼 중요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체육의 성장은 엘리트체육의 우수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수영 금메달을 딴 이후 황선우 선수와 김민우 선수 등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과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영을 비롯한 생활체육 활성화는 민선 8기 고양시의 핵심 전략과제 중 하나로 시는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고양을 찾도록 다양한 종목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생활체육도시 고양’이라는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 수영대회 이모저모 ■ 최다 인원 참가 동호회는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동호회는 91명이 출전한 ‘GPG’. 고양·파주·김포지역의 수영동호회인 ‘GPG’ 회원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최다 인원 출전과 단체상 1등을 달성하자는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 정대교 회장은 “참가 신청에 성공하기 위해 회원들이 이틀 동안 신청서 빨리 작성하기를 맹연습한 결과 회원 200여명 중 절반 가까이 참가 신청에 성공했다”며 노하우를 공개.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에서 날아온 참가팀 ○…베트남 하노이국제학교 수영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초청 자격으로 참가해 화제. 장영수 감독은 “베트남 현지 대회와 일정이 겹쳐 한국 선수 3명만 이끌고 대회 전날 입국했다”며 아쉬움을 토로. 출전한 3명 모두 내년 선수등록을 목표로 맹훈련 중인 가운데 평형이 주종목인 유재원군(중1)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등을 획득했고 유제이군(초4)이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등 선전. ■ 대회 인기 폭발…참가 접수, 추가 접수 모두 1분 ‘순삭’ ○…참가 접수와 추가 접수 모두 1분 만에 끝나자 고양시수영연맹 공식 카페에는 도대체 비결이 뭐냐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눈길. 한 동호인은 ‘이번 대회도 실패했지만 손가락이 늦어 밀린 데 대해 불만은 없다. 노하우가 궁금하다. 내년에는 꼭 성공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부러움을 표시. ‘어마어마하네요. 추가 접수 1분 만에 종료된 것 같네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2초요. 9시 땡 하고 들어갔는데 종료래요’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안산 경안고 이은수 학생, 세계 주짓수 대회 은메달 획득

안산시에 소재한 경안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은수 학생이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개최된 ‘2024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획득했다. 지난 3일까지 7박 8일 동안 걸쳐 개최된 이번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 우리나라 청소년은 총 45명이 참가했으며, 이은수 선수는 U18 -85kg급에 참가, 예선에서 준결승까지 타고난 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상대 선수를 압도했으나 결승에서 사우디 선수를 상대로 1점 차이로 아쉬운 패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은수 학생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새로운 경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데 이어 “가족을 비롯해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의 응원으로 인해 매 순간 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으며, 1점 차이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경안고는 이은수 학생의 이번 결과는 모두의 자랑이자 큰 경사거리가 돼 함께 기뻐했고 등교일에 맞춰 교문에 현수막을 걸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를 해줬다. 한편 이 선수는 오는 2026년 아시안게임(나고야) 대표팀이 되기 위해 내년에는 청소년이 아닌 성인 국가대표로 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조정동호인 축제 한마당 성료…용인로잉클럽, 3종목 제패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 ‘2024 경기도조정협회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가 9·10일 이틀간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열려 기량을 겨루고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경기도조정협회(회장 안교재)가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클럽, 300명의 동호인 선수와 가족, 동료 등 500여 명이 참가해 단풍이 곱게 물든 호수의 주말을 즐겼다. 이번 대회에서 용인로잉클럽이 여일반 160~200세 쿼드러플스컬(4X+)과 남자 18세 이하 4X+ 2연패, 여일반 160세 미만 4X+ 3종목서 우승했고, 지난해 6개 종목을 석권했던 연정회도 남일반 160세 미만 4X+, 혼성 200세이상 4X+, 일반부 에이트(8+) 2연패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로잉프로도 여자 18세 이하 4X+, 남일반 160~200세 4X+, 혼성 200세 미만 4X+ 3종목을 제패했고, 연세대는 대학부서 남녀 유타포어(4+)서 동반 2연패를 이뤄냈고, 8+서도 첫 정상을 차지했다. 남일반 200세 이상 4X+서는 충주조정체험이 우승했다. 한편, 9일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을 비롯, 도·용인시 의원, 시·군 회장및 경기도 종목단체장, 조정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조정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조정은 비인기 종목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거북선·판옥선 격군들에 뿌리를 둔 유서 깊은 종목이다”라며 “이러한 것에 동호인들도 자긍심을 갖고 운동하면서 이번 동호인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안 회장은 지난달 열렸던 제105회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 도대표 팀에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수원 수성고와 영복여고에 경기력 향상금을 전달했다.

용인시청 조진용, 봉림기검도 男 통합부 정상…女 화성시청 첫 패권

‘베테랑’ 조진용(용인특례시청)이 2024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남자 통합부 개인전 패권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이인희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조진용은 9일 경남 고성국민체육관에서 벌어진 3일째 통합부 개인전 결승서 팀 후배인 김관수와 맞서 1분46초 만에 머리치기를 성공해 1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제2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대회 6단부 우승에 이은 시즌 두번째 패권이다. 앞서 조진용은 32강전 박윤서(부천시청 ), 16강전 신준호(인제군청), 8강전서 양상훈(광주북구청)에 연속 머리치기 1대0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송건(수원특례시청)에 먼저 머리치기를 허용했으나, 손목치기와 머리치기를 잇따라 성공하며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이인희 용인시청 감독은 “팀 맏형인 조진용이 후배와의 양보없는 일전에서 관록을 앞세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우승해 건재함을 보여줬다”라며 “항상 우리 검도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상일 시장님과 시 관계자들의 성원 덕에 이번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여자부 단체전 결승서는 김종헌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이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해시체육회에 2대1 신승을 거두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준결승전서 부산시체육회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진출한 화성시청은 선봉 김상흔이 비긴 뒤 2위 오수미가 조희선에 머리치기 한판승해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견·부장전을 잇따라 비긴 뒤 주장전서 김혜원이 김해시청 박시은에게 머리치기로 패해 1대1 동률을 내줬다. 이어진 대표전서 화성시청은 김상흔이 박시은에 머리치기 결승점을 뽑아 팽팽하던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남자 3단부 결승에 오른 김상준(광명시청)은 신재우(구미시청)와 연장 혈투를 벌였으나 아쉽게 허리치기를 내줘 준우승했으며, 5단부 김현영(부천시청)도 역시 결승서 김진욱(대구달서구청)에게 연장전서 머리치기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스포츠코칭학회, 동계학술대회 개최 겸 3대 오경록 회장 취임

한국스포츠코칭학회가 2024년 동계학술대회 겸 3대 오경록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스포츠코칭학회는 8일 오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림픽 성공과 실패의 순간들 : 선수·코치·과학자’가 함께 참여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는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광주여대 교수와 이대명 경기도청 사격팀 플레잉코치, 태권도청소년대표팀 코치를 지낸 정우대 서울체고 코치, 근대5종 메달리스트 정진화 LH공사 선수 등이 나와 선수와 코치로서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 스포츠과학자인 홍성찬 서울여대 교수가 ‘코칭을 위한 스포츠과학의 확대’, 영상 분석 전문가인 김형석 대한체육회 차장의 ‘스포츠 코칭과 영상분석의 접점 : 2024 파리올림픽 중심으로’의 발제를 통해 과학자로서의 올림픽 경험을 전했다. 한편, 학술대회에 이어서는 한국스포츠코칭학회 2대 장혁기 회장(서울여대 스포츠운동과학과 교수)의 이임식과 앞으로 2년 동안 학회를 이끌어갈 3대 오경록 회장(경희대 체육대학장) 취임식이 열렸다. 오경록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스포츠 현장과 학계의 과학적인 뒷받침을 통해 앞으로 학회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여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토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수원월드컵재단, 14회 월드컵재단 골키퍼클리닉 성료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이 8·9일 이틀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14회 골키퍼클리닉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골키퍼클리닉에는 중학생 골키퍼 유망주 31명이 참가해 프로 선수들의 훈련장인 수원월드컵구장 천연잔디 보조구장에서 훈련하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코치진을 자랑하는 월드컵재단 골키퍼클리닉에는 ‘골키퍼의 전설’ 이운재 코치가 지난해부터 올해 두 차례 등 총 3회째 참가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또한 국내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골키퍼 코치인 박영수 코치가 시청각 자료를 통해 이론 교육을 진행했고,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범영 선수가 새롭게 합류해 현역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조언을 했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14회째를 맞이한 골키퍼클리닉의 의미가 크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국가대표 골키퍼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다른 필드 플레이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전문 교육으로 국내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컵재단은 올해 골키퍼클리닉 2회, 사무총장배 축구대회, 빅버드축구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구진흥 사업을 진행했으며, 향후 연말까지 빅버드 드림볼 축구용품 전달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내기’ 김도하 중·고종별펜싱 남중 에페 우승…‘시즌 2관왕’

‘무서운 새내기’ 김도하(화성 발안중)가 제21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중부 에페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하는 9일 전남 강진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중부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노승태(센트럴펜싱클럽)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5대9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월 제53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 이은 벌써 두번째 우승이다. 특히 김도하는 남고부 에페에서 형 김도현(충북체고)이 정상을 차지해 시즌 첫 형제가 같은 대회에서 동반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앞서 김도하는 64강전에서 도하람(센트럴펜싱클럽)을 15대6, 32강전서 김태현(덕원중)을 15대8, 16강전서 이성규(영성중)를 15대8로 가볍게 제친 뒤 준준결승전과 8강전서 팀 선배 김은찬과 남백현을 9대8, 15대12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도하는 우승 후 “8강과 4강전서 학교 선배들인 (김)은찬이 형과 (남)백현이 형이 상대하기에 가장 힘이 들었다. 결승에 올랐을 때 형들의 몫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려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여중부 에페 결승에서는 이래나(수원 동성중)가 표주희(발안중)를 15대6으로 완파하고 우승, 지난 6월 제62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시즌 4관왕에 올랐다. 앞서 이래나는 8강서 김나연(서경중)을 15대10, 준결승전서 같은 학교 조율희를 15대8로 제쳤다. 남고부 플뢰레 결승서는 정현(안양 부흥고)이 이주영(대전생활과학고)을 15대13으로 꺾어 우승했으며, 여고부 사브르서는 김서은(수원 수일고)이 주예슬(대전 송촌고)에 15대3 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중부 사브르 박민준(안산 성안중)은 김도언(대전 매봉중)에 11대5로 패해 준우승했고, 여중부 플뢰레 정윤아(성남여중), 여중부 사브르의 전유주(안산G스포츠클럽), 남고부 에페 고동현(화성 하길고), 여고 플뢰레 김유림(성남여고), 에페 양지예(화성 향남고)도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국생활체육 조정축제, 용인서 ‘화려한 개막’

전국 생활체육 조정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2024 경기도조정협회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가 9일 용인조정경기장에서 개막돼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도조정협회가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창설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클럽, 300명의 동호인 선수와 가족, 동료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 에이트(8+)와 남녀 쿼드러플스컬(4X+) 160세 미만, 160세~200세, 200세 이상, 일반부 혼성 쿼드러플스컬 200세 미만, 200세 이상, 대학부 남녀 유타포어와 에이트, 18세 이하부 남자 쿼드러플스컬, 이벤트 경기인 꿈나무 혼성 쿼드러플스컬 등 14개 세부 종목으로 나눠 치러진다. 경기도의 예산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드론 촬영을 통한 현장 멀티화면은 물론, 유튜브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돼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조정에 대한 이해와 수상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조정협회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을 마련해 동호인 참가자들에게는 경기도 즐기고, 경품도 챙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조정은 비인기 종목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거북선·판옥선 격군들에 뿌리를 둔 유서 깊은 종목이다”라며 “이러한 유래에 자긍심을 갖고 시즌 마지막 조정대회인 동호인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또 이상일 용인시장은 환영사에서 “화창한 날씨에 조정인 축제가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 우리 용인시도 조정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했고,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경기도 조정의 체계적인 발전과 대회가 날로 번창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안교재 회장님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을 비롯, 도·용인시의원, 시·군 조정협회장, 경기도체육회 종목단체장, 조정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개회식에서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 회장은 지난달 열렸던 제105회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 팀에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수원 수성고와 영복여고에 각 500만원의 경기력 향상금을 전달했다.

경기수원월드컵재단, ‘찾아가는 한방교실’로 주민 건강 증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7일 경기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빅버드 찾아가는 한방교실’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찾아가는 한방교실은 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재단과 협약을 맺은 본바른한방병원(원장 김용)의 전문 한의사가 직접 방문해 건강 특강과 맞춤형 의료지원을 제공함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돕고자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노년층,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인근 지역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현재 2회차(21일), 3회차(12월5일) 참여자를 각 10명씩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 시범운영 후 내년에는 정규 공익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스카이박스에서 의료진 건강 강의를 듣고, 맞춤형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강사료는 전액 한약 교환권으로 기부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한방교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주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