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亞 여자핸드볼 결승행…7연패 도전

한국이 제20회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대회 7연패 달성을 놓고 ‘숙적’ 일본과 격돌한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4강전에서 서아루(광주도시공사)가 가장 많은 8골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란을 33대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2023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서 19대29로 참패를 안겨준 일본을 상대로 설욕과 함께 대회 7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지인(대구시청)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서아루, 전지연(삼척시청)이 양 측면에서 득점하며 3대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던 한국은 중앙 돌파를 적극 활용한 이란에 6대4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란의 실책이 잇따른 틈을 타 전지연의 사이드 슛과 김지현(광주도시공사)의 중거리 슛, 피봇 송해리(부산시설공단)의 득점 가세로 점수 차를 12대6으로 벌리며 안정을 찾은 한국은 전반을 16대8로 앞선 채 마쳤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김민서(삼척시청)와 차서연(인천시청)의 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18대8, 10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중앙 돌파 만을 고집한 이란에 추격을 내주면서 8골 차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어 골키퍼 정진희(서울시청)의 활약으로 8분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서아루가 연속 5골을 몰아쳐 대승을 거뒀다.

“체육은 최고 복지며 스포츠는 하남의 산업”…2024 하남시 체육인의 날 성료

하남시체육회는 한 해를 마감하는 길목에서 하남지역 체육인들과 함께 체육인의 날 행사를 갖고 올해 체육회 활동에 대한 자축과 내년 체육회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시 체육회는 최근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에서 체육회 임원과 종목별 협회장, 사무국장, 동 체육회장, 체육회 관계자 등 지역 내 체육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체육인의 날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최진용 시 체육회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 임희도 시의원, 이용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 체육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날 진행된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임원, 단체에 대한 포상에서 육상 김수진(전국체육대회 은1,동2), 수영 김보민(전국대회 금3, 은1), 양궁 이환지(은2), 스키 이성빈(동1), 우슈 강석원(경기도 체육대회 금1), 육상연맹(경기도대축전 종합우승), 게이트볼협회(경기도대축전 종합 준우승), 남한고등학교 핸드볼팀(전국체육대회 3위)등에게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또 김은준 시체육회 생활체육 부회장이 경기도체육회장 감사패를,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정병용 부의장(하남시의회), 임희도 하남시의원, 구교영 하남시체육회 종목협회장, 이원진 동 체육회장 등이 하남시체육회장 감사패를 각각 수여 받았다. 이와 함께 이옥순(농구협회)·김정기(배드민턴)·정석배(볼링)·이점순(수영)·김수길(양궁)·장영구(족구)·김숙이(줄넘기)·장길태(태권도)·송선영(파크골프) 등 임기만료 종목별 회장에게 하남시체육회장 공로패가 수여됐다. 최진용 시 체육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체육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신 분들과 시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스포츠 미래도시, 건강한 하남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청 박광순·서현호, 부진 딛고 3위 도약 ‘쌍끌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개막 후 4경기째 무승(2무2패)으로 부진에 시달리던 하남시청이 2연승을 거두며 3위까지 반등했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2승2무3패·승점6)은 비록 지난 7일 SK에 31대32로 아쉽게 패해 3연승을 이루지 못했으나, 인천도시공사와 상무를 잇따라 꺾으면서 2연승을 거둬 부진에서 벗어났다. 그 중심에는 팀 공격의 핵심인 양 날개 박광순(레프트백)과 서현호(라이트백)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최근 3경기서 둘은 팀 득점(87점)의 절반에 가까운 40득점을 합작했다. 박광순이 27점을 몰아넣었고 서현호가 13점을 기록했다. 박광순은 힘 있는 플레이와 동시에 탁월한 득점력으로 리그 득점 부문 2위(54점)에 올라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팀 에이스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힘들어하던 박광순의 몸이 점점 회복되고 있다”라며 “또한 피봇인 정재완과 호흡이 맞아들어 가면서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전의 득점력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수술했던 팔꿈치가 좋지 않았고 잔부상이 있어 시즌 초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점점 회복돼 경기력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는 게 박광순의 설명이다. 또한 서현호는 어깨 부상으로 2년간 공백기를 거쳐 이번 시즌 복귀했고, 향상된 일대일 돌파 능력과 득점력으로 박광순의 뒤를 받치고 있다. 박광순에게 집중 견제가 몰리다 보니 자연스레 반대편에 위치한 서현호가 자유로워졌고, 기회가 왔을 때 서현호가 이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고 백 감독은 흡족해 했다. 서현호는 “상대 집중 견제가 저와 박광순 선배에게 몰리고 있지만, 어떻게든 뚫어내서 이겨내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또 우리 팀엔 차혜성과 김찬영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서 그들이 해결사 노릇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신재섭이 군 입대로 이탈한 가운데 박광순과 서현호가 중심이 돼 만들어낸 최근 하남시청의 호성적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하남시청은 이번주 하위권 팀들과의 2연전(충남도청, 인천도시공사)이 예정돼 있어 박광순과 서현호가 ‘쌍끌이’ 역할을 하며 팀의 상위권 경쟁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용인대 김민주, 도쿄그랜드슬램 女78㎏급 ‘값진 은메달’

용인대의 김민주가 2024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여자 78㎏급서 한국선수단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량급 기대주’ 김민주는 8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78㎏급 결승전에서 홈 매트의 이케다 구레나(일본)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누르기 절반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첫 메달이다. 김민주는 1회전서 크우슬렌 오토곤바야르(몽골)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은 뒤 8강서 마메 우베키(일본)를 업어치기 절반 2개를 묶어 한판으로 물리쳤다. 이어 준결승전서는 2020 도쿄올림픽, 2018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하마다 쇼리(일본)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여자 +78㎏급에서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하윤(안산시청)은 4강서 아라이 마오(일본)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서도 야마구치 치히로(일본)에게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100㎏급 이승엽(양평군청)도 동메달 결정전서 데니스 밧차예브(러시아)에게 한판으로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경기도, 대통령배 씨름왕 6년 만에 종합우승 ‘쾌거’

경기도가 ‘대통령배 2024 전국씨름왕선발대회’서 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홍성태 총감독이 이끄는 경기도는 7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년부와 혼성 단체전 우승에 힘입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획득, 총 3천205점을 득점해 경상북도(3천150점)와 경상남도(1천987점)를 제치고 패권을 되찾았다. 경기도는 종합우승의 향방이 걸린 열린 혼성 단체전 결승서 최동탁(용인 신봉초), 김수현(수원특례시), 정유헌(용인특례시), 서치혁(광주 초월중), 박지유(수원특례시)의 활약으로 경상북도를 5대1로 완파하고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4강서 전라남도를 5대2로 꺾고 결승에 오른 경기도는 역시 충청북도를 5대2로 따돌린 경상북도를 맞아 첫판 초등부 경기서 최동탁이 이정훈을 밀어치기로 연속 뉘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여자 매화급(60㎏ 이하)서 김수현이 경북의 정선영을 배지기 기술로 2-0으로 제압해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자 경북은 ‘찬스’를 사용해 고등부 경기를 택해 정명수가 김하준을 2-0으로 꺾으며 한 경기를 만회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어진 장년부 경기서 정유헌이 이정태를 연속 밀어치기로 제압해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뒤, 중등부 서치혁이 권민재에 첫판을 내준 뒤 배지기와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경기도는 여자 국화급(70㎏ 이하) 개인전 우승자인 박지유가 권윤영을 들배지기와 안다리걸기로 가볍게 제압해 조기에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남자 중년부 개인전서 유원석(안산시)은 4강서 하효철(평택시)에 기권승을 거둔 후, 결승전서 안재영(경북)을 맞아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우승, 지난 2021년부터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개인전 우승자인 박지유와 유원석은 단체전 우승 포함,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경기도는 청년부 임태현(평택시), 장년부 노윤성(김포시), 여자 무궁화급 김유빈(수원특례시)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고등부 성요섭, 대학부 송현민, 청년부 김재영·최호동, 중년부 하효철, 장년부 정유헌, 국화급 강은별, 무궁화급 최미소는 3위에 입상했다. 홍성태 경기도 총감독은 “하루 전만 해도 개인전서 강세를 보인 경상북도에 뒤져 종합우승이 어려웠는데 마지막날 중년부 우승과 단체전 제패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라며 “정상을 되찾는데 합심해 노력해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劍農 김재일 검도대회’ 성료…경기도 ‘代父’ 추모 열기

온 나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로 떠들썩하던 ‘대설’이었던 지난 7일 시흥시의 경기도검도수련원에서는 뜻깊은 검도대회가 열렸다. 경기도 ‘검도의 대부’인 故 김재일 전 경기도검도회장을 추모하는 ‘2024년 검농(劍農) 김재일선생배 종별검도대회’가 창설돼 치러졌다. 70년 외길을 걸어온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이날 대회에는 50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 고인의 유족, 문하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 이항수 부천 소사검도관장을 비롯한 제자들이 중심이 된 ‘故김재일선생 추모위원회’가 추진해 이뤄졌다. 故 김재일 회장은 13세에 검도에 입문, 83세로 별세하기까지 70년을 죽도와 함께했다. 고교와 대학 시절 전국체전서 4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10여년간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은퇴 후 1974년 인천전문대, 1981년 경희대, 1984년 부천시청 검도부를 잇따라 창단해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으며, 1981년 인천시와 분리 후 경기도검도회 전무이사를 거쳐 1995년부터 2014년까지 회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 힘썼다. 특히 전통 검술인 ‘조선세법(朝鮮勢法)’을 정리해 발간했고, ‘본국검법’, ‘이야기 장군학’, ‘실록 검농일지’ 등 검도와 무인들의 이야기를 저서로 집필해 검도 이론을 체계화 하는 데 앞장선 학자였다. 또한 경기도 검도인의 숙원인 검도수련원 건립을 전국 시·도 최초로 이뤄내는 뚝심을 발휘했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대쪽 같은 성격으로 존경을 받아왔다. 고인의 오랜 벗인 오병철 선생은 “김 선생의 탄신 85주년 되는 날에 뜻깊은 대회가 열려 감회가 새롭다. 고인은 대한검도의 태동기에 혜성처럼 나타나 선수·지도자로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분이다. 한 평생을 검도 발전과 연구에 몰두하시며 ‘활인검(活人劍)’의 기초를 밝히기 위해 헌신하셨던 큰 어르신이다”라고 추모했다. 또 유족대표인 아들 김준회씨는 “선친께서 일궈놓으신 검도수련원에서 첫 추모 대회를 열게 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한 평생을 검도인으로 살아오신 선친께서 쏟아부은 열정과 헌신이 이 대회를 통해 꾸준히 이어지고 발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추진에 앞장선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은 “선생님께서 돌아가신지 3주기에 맞춰 대회를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이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검도 발전에 기여하는 대회로 성장토록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청 공혁준, 亞태평양농아인대회 육상서 3개 메달

청각장애인 스프린터 공혁준(27·안양시청)이 제10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육상서 금·은·동메달 각 1개씩을 획득했다. ‘명장’ 강태석 감독의 지도를 받는 공혁준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니MSM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서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42초23으로 인도(43초59), 카자흐스탄(43초90)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하는데 기여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이 작성한 42초23 기록은 지난 2022년 카시아스 두술 데플림픽(브라질) 때 세운 44초46을 2초 이상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앞서 공혁준은 이날 200m 결승서는 22초69를 기록해 자이드 사드 후세인(이라크·22초48)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전날 열린 100m 결승에서는 11초31로 정승윤(서울시·11초07)과 자이드 사드 후세인(11초21)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재활훈련도 제대로 쌓지 못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어서 더욱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강태석 안양시청 감독은 “(공)혁준이가 올해 양쪽 발목을 수술해 사실상 올 시즌 대회 출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라며 “정상적인 몸상태였다면 3관왕도 기대해볼만 했었다. 동계 훈련기간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 열릴 도쿄 데플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혁준은 2021년 전국장애인체전서 100m와 200m, 400m계주를 석권해 3관왕에 오른 뒤 2022년 청각장애인 올림픽인 카시아스 두술 데플림픽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엔 전국장애인육상선수권 100m서 10초71로 한국기록을 작성했으며, 같은 해 11월 전국장애인체전서 처음 출전한 400m 한국신기록(48초86)을 포함 대회 3관왕에 오른 청각장애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힌다.

박지유, 전국씨름왕대회 女 국화급 패권 ‘시즌 V4’

박지유(수원특례시 밀당동호회)가 ‘대통령배 2024 전국씨름왕선발대회’ 여자 국화급(70㎏ 이하)서 우승을 차지, 올해 4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생활체육 모래판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오빠 리더십’ 김산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박지유는 5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여자 국화급 결승전서 박정숙(충북)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예선부터 단 한 판도 내누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8월 구례여자천하장사대회와 지난달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에서 국화급과 大장사 타이틀 획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며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박지유는 32강전서 명지유(전남)에 2대0 승리를 거둬 가볍게 1회전을 통과한 후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힘을 아꼈다. 이어진 준준결승전서는 권윤영(경북)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서 박지유는 강은별(용인특례시)에 두 판 연속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2대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유는 앞선 4강서 조상미(전남)를 접전 끝에 2대1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오른 박정숙을 맞아 자신의 주무기인 들배지기로 첫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서 역시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유는 “앞선 大장사 씨름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마음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평소 안다리만 잘 쓴다고 소문이 나서 상대들이 이를 적극 대처할 것 같아 대회 전 들배지기 연마에 역점을 뒀다. 이것이 잘 통해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 청년부에서 임태현(평택시)은 준결승전에서 최호동(경기도)을 2대1로 제압하고 결승전서 이준희(경북)와 만났다. 임태현은 첫 판서 잡채기 기술을 성공시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2,3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를 연달아 허용하며 1대2로 역전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밖에 고등부 성요섭, 대학부 송현민, 청년부 김재영도 4강에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경기도청 컬링팀, 2024 경기도체육상 대상 수상 영예

‘원조 컬스데이’인 5G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2024년도 경기도체육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도청 컬링팀이 오는 10일 오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개최되는 ‘2024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팀으로 결정됐다고 경기도체육회가 5일 밝혔다. 한국 탁구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는 유예린(화성도시공사)은 글로벌 선수상을 받는다. 여자 국가대표 팀인 경기도청은 2024시즌 투어대회인 지난 9월 앨버타컬링시리즈와 한 달 뒤 열린 컬러스코너 어텀 골드컬링 클래식우승에 이어 2024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최우수선수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와 볼링 고교생 국가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양손 볼러’ 배정훈(수원유스클럽)이 뽑혔다. 지도자 부문 최우수상에는 경기체고 역도 감독인 남승원 교사와 롤러의 박성수 지도자(팀에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체조 전국체전 여고부 4관왕인 박나영(경기체고)과 육상 중거리 유망주 김홍유(연천 전곡고)를 비롯한 14명은 우수선수상, 이용호 안산시청 유도부 감독과 김범열 과천고 검도부 감독, 장덕제 용인시청 씨름 감독 등 14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는다. 이 밖에 박무학 경기도레슬링협회 부회장과 류귀열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사무국장 등 20명은 전문체육·생활체육 진흥부문 공로상, 수원시 밀당씨름동호회 등 5개 클럽은 생활체육진흥 우수클럽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소영 성남시체육회 지도자 등 생활체육 지도자 10명과 학교체육 진흥부문 우수클럽 2개 클럽, 부천 덕산중(근대5종) 등 4개교 학교체육 진흥 우수학교, 생활체육 진흥 지도자 6명도 상을 받게 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감사패, 김문배 경기도검도회 부회장 등 10명에게는 특별공로패가 수여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기와 우승배가 도지사에게 봉납되고, 고등부 우승트로피는 제2 부교육감에게, 각 종목별 입상배는 경기도체육회장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전달된다.

이기흥, IOC 위원 임기 연장 불발… 체육회장 3선 도전 영향 전망

3선 연임을 놓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이 불발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5일(한국시간) 제144차 IOC 총회(2025년 3월·그리스)에 제출할 임기 연장 위원 명단 11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뽑혔던 이기흥 회장은 예외 규정으로 4년 임기 연장을 노렸으나, 무산돼 내년 1월 대한체육회장 3선 연임에 성공해도 더 이상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이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면 한국의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1명만 남게 된다. 한편, IOC 위원 임기 연장이 무산됨에 따라 이기흥 회장은 내년 1월 14일 예정인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정부와의 갈등과 대한체육회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OC 위원을 매개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3선 도전을 선언했었다. 현재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이기흥 회장을 비롯,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