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디 조엘진·배정훈 등 향토 유망주 대거 '태인체육장학금' 수혜

육상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과 볼링 국가대표 배정훈(수원 곡정고) 등 향토 유망주들이 대거 ‘태인체육장학금’을 받았다. 태인체육장학회 이상현 이사장은 19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제35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조엘진과 배정훈 등 각 종목별 고교 유망주 5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엘진은 올 시즌 2차례 남고부 100m 최고기록을 작성한 유망주이며, 배정훈은 올해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에 발탁된 한국 볼링 최초의 양손 볼러 대표선수다. 또 검도의 기대주 이성종(과천고)과 브레이킹 이수인(평택 효명고), 당구 박소율(인천여고부설 방송통신고), 바둑 조은호(인천 대인고), 바이애슬론 유현민, 보디빌딩 배진영(이상 포천 일동고), 배드민턴 이선진(광명북고)도 장학금을 수혜했다. 이 밖에 쇼트트랙 강민지, 산악 이학진(이상 인천예일고), 웨이크보드 김서후(인천 신현고), 체조 박나영, 핀수영 배자유(이상 경기체고), 컬링 박건우(의정부고), 택견 함수인(광주 곤지암고), 테니스 김무빈(서인천고), 하키 손창휘(성일고), 핸드볼 김보경(인천비즈니스고) 등 19명의 향토 유망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2024년 화홍병원 수원시 배드민턴대회’ 성료…매탄클럽 우승

최근 수원시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화홍병원 수원시 동호인 배드민턴대회’ 모습. 화홍병원 제공 화홍병원은 최근 수원시배드민턴협회와 함께 ‘2024년 수원시 동호인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수원시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수원지역 내 43개 클럽, 47종목 334팀이 출전했다. 대회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및 임원 소개, 대회사와 축사, 선수대표단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이세호 화홍병원장과 백혜련 국회의원, 염태영 국회의원, 수원시의회 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20대부터 70대까지의 연령 구분과 A·B·C·D급 등 급수 구분을 통해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등의 여러 종목 경기가 열렸다. 대회 첫날엔 50, 60, 70대의 전 경기가 펼쳐졌고, 이튿날엔 20, 30, 40대의 전 경기와 초심부 경기가 치러졌다. 종합 결과, ▲남복-20-C조 ▲남복-30-A조 ▲남복-30-B조 ▲남복-50, 55-B조 ▲혼복-30-C조 등 5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천900점을 획득한 ‘매탄클럽’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는 숙지클럽, 삼성클럽, 4위는 망포힐스클럽, 5위는 에이원클럽 등이 안았다. A·B·C·D·초심 우승팀에게는 플리트 가방이 전달됐으며 2위는 플리트 라켓, 3위는 플리트 파우치를 받았다. 종합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50만원이 지급됐다. 아울러 참가자 전원에게는 이번 대회 협찬사인 KBB 기념 티셔츠가 증정됐다. 이세호 원장은 “화홍병원은 수원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늘 든든한 의료 파트너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며 “배드민턴을 통해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지역 내 화합과 덕목을 도모해 생활체육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좋은 취지로 이번 대회를 후원했다”고 말했다.

경기체고 허윤, MBC배 수영대회 남고부 2관왕 역영

경기체고의 허윤이 ‘202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에서 2관왕 물살을 갈랐다. 허윤은 18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3일째 남고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분02초60을 기록해 김도현(서울 압구정고·4분11초85)과 송성환(대전체고·4분12초83)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전날 자유형 200m(1분52초45)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동안 다소 취약했던 킥 훈련과 팔 돌리기를 편안하게 가져가려 노력한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신인철 경기체고 코치의 설명이다. 또 여중부 자유형 100m 결승서는 이리나(의왕 갈뫼중)가 59초10을 기록, 백송이(오산스포츠클럽·59초17)와 정소이(인천 KBS스포츠JHR·59초72)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여중 접영 50m 결승서는 이수영(갈뫼중)이 28초75로 최지호(울산스포츠과학중·29초02)와 도승현(대구체중·29초05)을 제치고 우승했고, 같은 종목 여자 유년부서는 박이설(인천 CRS)이 31초77로 김해나(대구 함지초·32초14)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중부 자유형 400m에서는 새내기 권민지(경기 에어스윔)가 4분24초76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황예지(대전체중·4분26초09)를 꺾고 1위에 올랐으며, 같은 종목 남초부서는 정지우(인천 OSA)가 4분33초22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남고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선 이서진(인천체고)이 51초91로 우승 물살을 갈랐고, 남고 평영 50m 정건우(경기체고)와 여초 자유형 100m 노승아(인천 송원초)도 각 29초43, 1분01초35로 정상에 동행했다.

가을빛 부천, 낭만 질주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11월 쌀쌀하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열정과 질주 본능은 식을 줄 몰랐다.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17일 오전 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9회 전통의 빛나는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는 입상을 다투는 경쟁의 자리보다 가족과 함께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대회로 참가자 모두 마라톤을 즐기는 하루가 됐다.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 등 주최 측 또한 마라톤 동호인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지역주민과 어울리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10㎞, 5㎞, 5㎞ 커플런, 5㎞ 가족런 등 다양한 코스와 형태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모두 각자 페이스에 맞춰 달리기를 즐겼다. 10㎞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홈플러스 앞 육교~성곡초 사거리~작동터널(운동장사거리 방향)~종합운동장 사거리~작동터널(까지울역 방향)~춘덕산공원 입구를 지나 다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자부 10㎞에선 김용태씨(47)가 34분44초로 골인하면서 2위 35분21초의 김진철씨(51)와 3위 35분53초의 권준하씨(2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부 10㎞ 박유진씨(33)는 38분38초를 마크, 2위 44분34초의 송윤정씨(42)와 3위 45분04초의 김정아씨(46)를 따돌리고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5㎞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S-OIL주유소~성곡동 행정복지센터 앞 정류장~여월 단독주택 정류장~굴다리 전방 50m(길주로 4-3 신호등)를 거쳐 다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돌아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자 5㎞에선 아드리앙 스텔리씨(37)가 17분04초를 기록, 17분15초의 권태민씨(33)와 18분07초의 한명열씨(3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5㎞에선 홍서린씨(46)가 19분18초로 골인해 21분57초의 황정미씨(48)와 23분42초의 홍서희씨(39)를 앞지르고 우승했다. 10㎞ 코스와 5㎞ 코스 각 1위부터 5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시상과 함께 순위별 20만원, 15만원, 10만원, 5만원 상금·부상이 수여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라톤 활성화를 위해 치러진 커플런·가족런에 많은 참가자가 몰린 가운데 커플런은 비꾸루팀, 가족런은 민이가족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부천 과학고 유치를 기원하며 5천여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기를 즐겼다. 이번 대회는 출발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모든 참가자가 탈 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 안전한 마라톤 레이스를 즐겼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서영석·이건태·김기표 국회의원,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 김장섭 NH농협 부천시지부장, 이호준 부천농협 조합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와 가족,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 부천모범운전자회, 부천시자원봉사협의회 등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안전 도우미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외 안마기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됐다. ■ 인터뷰 조용익 부천시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멋진 추억의 레이스 펼치길” “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모든 참가자가 탈 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치시길 바랍니다.” 조용익 시장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축사를 통해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조 시장은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부천’을 슬로건으로 하는 마라톤을 뛰기 위해 전국에서 부천을 찾아주신 동호인과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어느덧 19회째를 맞은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는 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마라톤 애호가가 참여해 조기에 참가 마감을 해 그 인기를 실감했다”며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분이 함께 모여 서로의 목표를 응원하고 경기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경험을 나누는 것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체육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사회가 함께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오늘의 대회가 참가자 각자의 삶 속에서 운동의 즐거움과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에선 각자의 페이스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달리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며 “다시 한번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여러분의 멋진 도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수원시, 생활체육 대장사씨름 女 전체급 석권 ‘기염’

수원특례시가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에서 여자부 대장사를 비롯한 전 체급 석권과 남자 중년부 등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빠 리더십’ 김산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 밀당동호회는 17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대장사 결정전서 박지유가 강은별(용인특례시)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밀어치기로 마무리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박지유는 8강전서 한 체급 위인 같은 팀 강윤지를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1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샅바싸움 중 잠시 정신을 잃어 우려를 낳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이현아(대구시)에 2대1 역전승해 결승에 나섰다. 박지유는 전날 국화급(70㎏ 이하) 결승서도 강은별과 맞서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8월) 우승에 이어 체급 시즌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남자부 대장사 결승전서는 김재영(김포시)이 2017년 대장사인 장원근(서울시)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며 2대0으로 완승,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첫 대장사에 올랐다. 여자 매화급(60㎏ 이하) 결승전서 김수현(수원특례시)은 김다솔(강원도)에 밭다리로 첫 판을 내준 후 밀어치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고 우승, 올 시즌 전국생활대축전(4월)과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수원특례시는 여자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서도 강윤지가 클럽 동료 김유빈에 안다리로 기선을 빼앗겼지만, 2·3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물리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수원특례시는 여자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남자 중년부 90㎏ 미만 결승서는 역시 수원특례시의 고상원이 밀어치기와 덧걸이로 박종욱(경남)을 2대0으로 제쳐 1위를 차지했고, 중년부 90㎏ 이상급서는 유원석(안산시)이 황종국(부산시)을 밭다리와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학생부 무궁화급 결승서 최지우(용인대)는 김수아(충남 홍성군)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산 감독은 “수원시 생활체육 씨름을 맡아 지도한지 올해 3년째인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이 같은 결과를 또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믿고 잘 따라준 동호인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특히 씨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이춘희 수원시씨름협회장님과 이정훈 밀당동호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남자 청년부 90㎏ 이상 김재영, 장년부 90㎏ 이상 노윤성(이상 김포시)은 나란히 준우승 했고, 매화급 정유진, 국화급 임혜랑(수원시), 남자 중년부 90㎏ 미만 정지훈(평택시), 이진수(안산시), 장년부 90㎏ 이상 윤제구(인천 부평구), 정유헌(용인시)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경기도수원월드컵재단 인사 적체·급여체계 ‘도마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의 심각한 인사 적체와 직원 급여체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민주·수원3) 위원장은 14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월드컵재단 등에 대한 도 체육단체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황 위원장은 “20년 근속의 직원이 여전히 대리로 근무하고 하급 직원들의 급여가 매우 낮은데다 수당도 제대로 지급이 안돼 지난 2년 동안 재단의 직급·급여 체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지만, 관련 내용이 사무감사 시정사항 자료에 조차 올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재단의 8급과 9급 직원을 발언대에 세워 하위직 직원들의 임금이 현 도 생활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8급과 9급 직원간 임금 격차가 없는 등 임금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최근 직원들의 이직율이 높아지고 상대적인 박탈감에 젖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총액 인건비를 상향하는 방법이 있는데 재단과 공공기관 담당관실하고 이견이 있다. 도 관계부서와 더 조율해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웅 도 체육진흥과장은 “사안 해결을 위해 재단과 적극 논의 중이며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1월 중 새로운 임금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총액 인건비를 이유로 일부 수당이 미지급되고 있고 이는 조례를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는 엄중한 사안으로 종합감사 전까지 해결책을 마련해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직장운동부 지도자 임용이 10개월이 넘도록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학수 의원(국힘·평택5)은 장애인체육회 볼링 지도자 선임에 대해 선수들의 지속적 요청에도 2년간 채용되지 않아 훈련과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유를 물었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직장운동부 지도자 교체는 체질개선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했다. 급여 체계도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바꾸면서 타 시·도보다 신경 쓰려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역도, 수영, 컬링 종목에서 기존 지도자와 계약을 해지하고 타 시·도 지도자를 채용한 건에 대해서는 “뛰어난 사람을 채용한 것이지 지역을 따지지 않았다. 인사는 위원회에 모든 역할을 주고 맡겼다”고 덧붙였다. 이학수 의원은 장애 체육인들이 대회 준비와 훈련에 있어 공정하고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체계를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기업 제조 활로 국제실내양궁대회 1~3위 석권

국제 실내양궁대회인 ‘2024 JVD 오픈 King of Archery 대회’에서 수원시와 오산시에 소재를 둔 양궁용품 전문기업인 ㈜파이빅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1~3위를 석권해 화제다. 양궁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네덜란드 아이트호벤에서 개최된 JVD 오픈에서 우승한 토마스 치라우트(프랑스)와 은메달리스트 마우로 네폴리, 3위 알레산드로 파올리(이상 이탈리아) 세 선수가 한국산 활로 입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치라우트는 지난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개인전 은메달리스트로 파이빅스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2위인 마우로 네폴리도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주목받는 선수다. 또 동메달리스트 알레산드로 파올리도 역시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파이빅스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후원을 통해 육성해온 선수들이 한꺼번에 개인전 상위 순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파이빅스는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1점 선수로 국내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아프리카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에게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활과 보호장비를 지원키로 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백종대 파이빅스 대표는 “국내 선수 뿐 아니라 세계 유망주의 발굴·육성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양궁의 위상 제고와 양궁산업을 발전시켜 K-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대회 개인전 금메달 4개, 무서운 펜싱 유망주 전유주(안산G스포츠클럽)

전국대회 개인전 2관왕에 단체전 4관왕을 포함한 시즌 6개의 금메달 획득. 종목을 막론하고 개인단체 종목서 중·고교 정상급 선수들이 거둘수 있는 한 시즌 거둘 수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앞에서 열거한 메달은 놀랍게도 중학 새내기 선수인 ‘사브르 유망주’ 전유주(13·안산G스포츠클럽)가 2024시즌 거둔 성적이다. 전유주는 올해 제53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해 도내 펜싱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한 뒤 이후 이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첫 전국대회 출전인 소년체전서 개인전 준우승과 단체전서 경기선발의 우승에 기여했고, 7월 제53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과 제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에서 거푸 우승하며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11일 끝난 제21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서도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전국대회 개인전서 4차례 결승에 진출 금메달과 은메달 각 2개 씩을 획득했다. 또한 단체전서는 소년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 한국중·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까지 소속팀 안산G스포츠클럽의 시즌 4관왕 등극(3위 1회)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전유주의 올 시즌 활약상은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8월 2024 국제청소년펜싱 서킷(IRC) 중국대회 여자 사브르 카뎃부서 우승했고, 10월 2004 북아메리칸컵 펜싱대회에서는 고교·대학 선수들을 제치고 디비젼Ⅱ 최연소 금메달 획득의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2024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주니어월드컵에도 최연소로 출전했고, 3차례의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 모두 64강에 진출하는 등 고교·대학·일반 선수들과 겨뤄도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1년 사이 키도 162㎝로 부쩍 성장해 앞으로 경험만 더 쌓고 이대로 발전한다면 국가대표로의 성장도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유주는 “올해 소년체전 출전과 준우승을 계기로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또한 중국과 미국, FIE 주니어월드컵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돼 의미있는 시즌이었다”라며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면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