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의 정석’ 변재영·차예은·이주영, 세계선수권 MVP

경기도 출신 ‘품새의 교과서’ 변재영(오산 성호중)과 차예은(용인특례시청), 이주영(한국체대)이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각 부문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태권 신동’ 변재영은 4일(현지시간) 홍콩 콜리세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자유품새 부문 MVP로 뽑혔다. 변재영은 지난 1일 열린 프리스타일 남자 17세 이하부서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과 창의적인 구성으로 9.5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또 다음날 열린 여자 17세 이상부 프리스타일 결선서 절제된 동작과 고난도 기술을 선보인 차예은도 9.280점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해 여자 자유품새 부문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주영은 여자 30세 이하부 공인품새서 완벽한 동작으로 9.25점을 득점하며 우승, 앞선 두 대회서 유소년부와 청소년부 1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여자 MVP가 됐다. 한편, 최종일 열린 자유품새 17세 초과 복식 경기에 나선 김성진(용인대)·정하은(포천시청) 조는 예선 4위로 결선에 나서 9.44점을 기록, 필리핀(9.26점), 대만(9.16점), 태국(9.06점) 조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은 출전 27개 종목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 미국(금8 은4 동3)을 여유있게 제치고 대회 종합우승 13연패를 달성해 종주국의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도체육회, ‘종목단체 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경기도체육회가 3·4일 이틀간 강원 태백호텔에서 ‘2024년 종목단체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 70개 도 종목단체 사무국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체육행정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처치 교육과 직무교육 시간에서는 효율적인 재정 관리와 보조금 집행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또 체육 관련 행정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으며, 각종 사업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향후 예산 운영에 대한 전략이 공유됐다. 경기체육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 전략 도출 시간도 가졌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종목단체가 배운 내용은 실제 업무에 적용돼 도체육 환경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체육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체육회는 지난 2022년 태백시와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발전을 위한 체육발전 MOU를 체결했고, 도종목단체는 태백시의 종합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단의 전지훈련 장소 등 인프라를 소개받았다.

문준서·하승우, 제주컵유도서 시즌 V6·V3 달성

문준서(과천중)와 하승우(용인대)가 2024 제주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시즌 6관·3관왕에 올랐다. 문준서는 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중등부 90㎏급 결승전서 이원준(옥천중)을 경기 시작 57초 만에 안다리 한판으로 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문준서는 이번 시즌 춘계 초·중·고연맹전(3월)과 청풍기대회(6월)서 81㎏급 우승, 추계 초·중·고연맹전(8월) 90㎏급 제패를 비롯 시즌 마지막 대회 금메달로 2개 체급에 걸쳐 시즌 6관왕을 차지했다. 문준서를 지도하는 김주유 코치는 “준서가 올해 두개 체급에 걸쳐 6관왕에 오르는 좋은 기량을 펼쳐 대견하다”라며 “동계 훈련을 착실히 쌓아 내년에도 정상의 기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자 대학부서는 ‘경량급 기대주’ 하승우가 66㎏급 결승전서 권요셉(선문대)을 안뒤축걸기 절반에 이은 되치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으로 장식하고 우승, 양구평화컵대회(4월)와 추계 대학연맹전(9월) 60㎏급 1위에 이어 시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중등부 +90㎏급 결승서 노진규(인천 연성중)는 박한희(울산 일산중)를 연장전 끝에 빗당겨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1위에 올랐으며, 여자 고등부 78㎏급의 이채민(인천체고)은 결승서 홈 매트의 김고은(제주 남녕고)을 종료 11초전 누르기 한판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대학부 60㎏급 결승서는 윤정빈(용인대)이 같은 학교 김승훈을 연장전서 밭다리 한판으로 제쳐 우승했고, 여자 중등부 45㎏급 이보윤(인천 신현여중)은 같은 팀 장효인을 경기 종료 1분32초 전 호쾌한 허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수원의 딸’ 이주영, 세계품새선수권 3회 연속 금메달

수원이 배출한 ‘품새의 정석’ 이주영(19·한국체대)이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공인 품새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수원의 딸’ 이주영은 3일(현지시간)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30세 이하부(U-30) 결승에서 9.25점을 득점, 에바 산데르센(덴마크·9.21점)에 0.04점 앞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주영은 직전 대회 부별 우승자인 세계 1위 에바 산데르센을 맞아 1차전 ‘금강’ 품새서 실수 없는 완벽한 경연으로 9.22점을 얻어 상대(9.18점)에 앞섰다. 이어 2차전 ‘태백’에서도 절도 있는 동작과 정확성으로 9.28점을 득점해 역시 0.04점 앞서며 평균 점수 9.2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주영은 조원중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8년 타이베이 세계선수권서 유소년부 우승, 조원고 재학 중이던 2022년 고양 세계선수권 청소년부 우승에 이어 성인부도 제패해 3개 종별에 걸쳐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주영의 여자 30세 이하부 금메달은 지난 2014년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대회 최유리 이후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이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4살때 도복을 입은 이주영은 중학 진학 후 본격 품새 선수의 길로 접어든 이후, 절도있고 정확한 동작으로 ‘품새의 정석’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중학 시절부터 8년간 국내·외 대회서 전승 행진을 이어온 이주영은 올해 대학 진학 후 5월 베트남 다낭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으나, 국내 대회인 대통령배 대회에서 첫 패배를 경험했다. 이후 더욱 수련에 정진해 성인 무대 첫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한편, 남자 유소년부 단체전에서는 조현호(안양 근명중)와 김태윤(항도중), 이승찬(재능중)이 팀을 이뤄 결승에서 미국 팀을 꺾고 우승했으며, 프리스타일 17세 이하 복식에서는 장한솔(시흥 함현고)이 김관우(문창고)와 짝을 이뤄 중국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합계 금메달 1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대회 13연패를 확정했다.

성남시청 육상팀, 日 오키나와 동계훈련으로 기량 담금질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육상팀이 2025년 시즌을 대비해 해외 전지훈련으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정범철 코치를 비롯 성남시청 육상선수 5명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은 2025년 시즌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기초체력 강화와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 훈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소화할 기초체력 증진과 종목별 세부적인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 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을 바탕으로, 실전 감각과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범철 성남시청 코치는 “이번 오키나와 전지훈련은 선수들에게 연말 들뜨기 쉬운 기분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팀워크 강화와 분위기 전환에 목적을 두고 있다”라며 “체력과 기술, 실전 감각을 고루 가다듬어 2025년 구미에서 열릴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최상의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청 육상팀은 오키나와 훈련을 시작으로 내년 시즌 대비를 위한 체계적인 동계훈련을 소화해낼 예정이어서 다음 시즌에서의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

용인시청 차예은, 세계품새선수권대회 2연패 ‘얍!’

차예은(23·용인특례시청)이 2024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차예은은 2일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 17세 이상부 프리스타일 결선서 9.280점으로 에바 샌드레센(덴마크·8.74점), 앨리슨 데구즈만(미국·8.74점)에 크게 앞서 우승을 차지, 2022년 고양 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차예은은 결선 참가자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고유의 민속 악기인 징소리를 배경 음악으로 묵직하고도 절제된 동작으로 경연을 시작, 중반부에는 EDM 비트에 맞춰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규정 변경으로 어려워진 공중 가위차기를 6회 연속 성공시킨 뒤 720도 뒤후려차기와 공중 4단계 연속 발차기를 완벽히 소화해 우승을 예고했다. 차예은은 우승 후 “솔직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데다 자유품새를 하기에는 나이도 많고, 체력과 기술력 구사에 한계가 있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번 대회가 세계대회 자유품새 마지막 은퇴무대라 생각했기에 잘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차예은은 경희대 재학 중이던 2022년 고양 세계품새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 춘천 아시아품새선수권까지 휩쓸어 품새 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간판 스타다.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경기도가 배출한 탁구 스타 출신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역임한 유승민 전 회장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화 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배경과 체육회를 이끌어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했다. 유 전 회장은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 최저 시급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처우 속에서도 우수선수 육성의 사명감 하나로 발버둥 치는 지도자들, 그리고 갈수록 떨어지는 스포츠 관심과 비중으로 취재 환경마저 현저히 어려워졌다”라며 “이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금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체육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한 현장 출신 행정전문가가 전면에 나서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의 마음과 행정가로서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체육인 여러분이 꿈꾸는 행복한 체육계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 전 회장은 ▲지방체육회와 종목 단체의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 & 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육성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제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이기흥(69) 현 회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한 후보 단일화에도 필요하면 적극 참여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유승민 전 회장은 부천 오정초와 내동중, 포천 동남고, 경기대를 졸업한 탁구 선수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은퇴 후 IOC 선수위원과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 2018 평창재단 이사장을 거쳐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 5년 재임하는 등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체육 행정가로 두루 경험을 쌓았다.

학창시절 접은 꿈 펼치며 생활체육 최강자 '우뚝' 고상원씨 [화제의 인물]

“중학생 때 접은 선수의 꿈을 다시 펼치는 하루하루가 기쁘고 샅바를 다시 잡을 수 있어 더 없이 행복합니다.” 전통 민속 경기인 씨름의 열혈 마니아가 한동안 접어뒀던 꿈을 활짝 펼치며 전국 생활체육 모래판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김산 감독이 지도하는 전국 정상급의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인 수원 밀당씨름동호회(회장 이정훈)의 고상원씨(41)는 지난달 열린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 남자 중년부 -90㎏급서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클럽 창설 이후 여자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국 정상급 클럽팀으로 성장한 밀당동호회 사상 첫 남자 선수의 전국대회 우승이라서 더욱 뜻깊다. 고상원씨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재활에 매진하며 절치부심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가는 여정이 쉽지 않았다. 특히 4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정지훈을 힘겹게 제압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돌아봤다. 중학생 때까지 씨름 선수로서 꿈을 키워가던 그는 천식이 심해져 모래판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씨름판을 떠나 일반인으로 생활을 해오던 그는 7년 전 여전히 그리움이 남아있던 샅바를 다시 잡고 생활체육 씨름인으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 나섰다. 고씨는 “동호회 여자 선수들이 계속해서 호성적을 내면서 자극을 받았는데, 제가 남자 선수로 첫 전국대회 우승자가 돼 영광이다”라며 “7년전 동호회 소속으로 첫 출전한 청양 생활체육 대장사씨름대회에서 3등을 하고도 아쉬웠는데 이번 우승으로 한을 풀게 됐다”고 흐뭇해 했다. 크로스핏 체육관장인 그는 매일 체력훈련을 하면서 최종 목표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는 “앞으로 나가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더 큰 꿈으로는 현역 선수들과 다시 한번 경쟁할 수 있는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펼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 검도 선구자 ‘劍農’ 김재일선생 추모 대회 열린다

경기도 ‘검도의 대부’인 故 김재일 전 경기도검도회장을 추모하는 검도대회가 창설돼 고인의 뜻을 기린다. 김제휴 경기도검도회 수석부회장과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을 비롯한 제자들이 중심이 된 ‘故김재일선생 추모위원회’는 오는 7일 시흥 경기도검도수련원에서 ‘2024년 검농 김재일선생배 종별검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70년간 검도인으로 외길 인생을 살아오면서 경기도는 물론 한국 검도 발전을 위해 헌신한 ‘선구자’ 김재일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3주기를 맞아 제자들이 뜻을 모아 창설했다. 단체전은 남녀 초등부와 중·고학생부, 일반부 등 6개 종별에 32개 팀이 참가했으며, 개인전은 18개 팀 170여 명이 참가해 남자 초등 1·2학년, 3·4학년, 5·6학년부, 여초부, 남자 중등부, 고등부, 여자 중·고등부, 남녀 일반 1·2부, 노년부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김제휴 대회 추진위원장은 “고 김재일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갖자는 많은 검도인들의 뜻을 모아 첫 대회를 열게 됐다”라며 “시작은 미약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례적인 개최를 통해 선생님의 남달랐던 검도 사랑을 되새기고 경기도 검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재일 회장은 13세에 검도에 입문, 83세로 별세하기까지 70년간 검도인의 길을 걸었다. 고교와 대학 시절 전국체전서 4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1967년부터 1979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1974년 인천전문대, 1981년 경희대, 1984년 부천시청 검도부를 잇따라 창단해 고동수, 정병구, 김경남, 유규홍, 홍성수 등 숱한 국가대표를 키워냈다. 1981년 인천시와 분리된 후 경기도검도회 전무이사를 거쳐 1995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검도회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 힘썼다. 특히 검도인들의 숙원인 경기도검도수련원을 2006년 시흥시에 건립했다. 전통 검술인 ‘조선세법(朝鮮勢法)’을 정리해 발간했고, ‘본국검법’, ‘이야기 장군학’, ‘실록 검농일지’ 등의 저서를 집필한 문무 겸비 체육인으로 존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