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도시公 유예린, 세계청소년탁구서 만리장성 격파 선봉

한국 여자 탁구의 ‘희망’ 유예린(16·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이끌었다. 남자 탁구의 레전드 ‘유남규의 딸’에서 무서운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는 유예린은 24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준결승서 혼자 단식 두 경기를 승리하는 활약을 펼쳐 한국 대표팀이 중국을 3대2로 꺾는데 최고 수훈을 세웠다. 한국 여자 탁구가 청소년선수권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처음으로, 25일 새벽 프랑스를 3대1로 누른 대만과 우승을 다툰다. 이날 한국은 첫 단식서 유예린이 중국의 친위시안에게 접전 끝 3-2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유예린은 첫 세트를 7-11로 내줬지만, 2세트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 11-8로 따내 균형을 맞춘 후 3세트를 다시 3-11로 져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유예린은 안정적인 백 푸시를 앞세워 4세트를 11-6으로 잡은 뒤, 여세를 몰아 마지막 5세트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11-7로 승리를 낚았다. 이어 한국은 2단식의 박가현(대한항공)이 종게만을 3-1로 제쳐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가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최나현(호수돈여고)과 박가현이 3·4단식을 연속 중국에 빼앗겨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유예린이 마지막 5단식에 나서 종게만을 3-1(11-9 2-11 11-8 11-9)로 비교적 수월하게 따내 이날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중국 킬러’ 다운 활약을 펼쳤다. 한편, 유예린은 지난 6월 열린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베를린’ 여자 17세 이하(U-17) 단식서 8강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중국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하는 등 세계 최강 전력의 중국 선수들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일찌감치 ‘탁구 영재’로 기대를 모은 유예린은 수원 청명초와 부천 소사중을 거친 뒤 올해 부천 상동고 부설 방송통신고에 진학, 지난해 국내 공기업 최초로 창단한 유스 클럽팀인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에 입단해 ‘주경야독’으로 기량을 다지고 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유스팀 감독은 “예린이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가고 있다. 특히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경기운영으로 한국의 결승 진출에 앞장서 기쁘고 대견하다”며 “대만과의 결승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라며 앞으로 꾸준히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청 정병구 감독, 대한검도회 우수지도자·단체상 수상

광명시청 검도팀 정병구 감독이 ‘2024 대한검도회 표창식 겸 검도인의 밤’ 행사에서 일반부 우수지도자상과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정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행사에서 올해 전국대회 단체전 4관왕과 전국체전서 경기선발의 감독을 맡아 우승을 이끈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개인전 우승자를 배출해 일반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또 광명시청 팀은 동계 전국실업대회(2월)와 대통령기 전국검도선수권, 회장배 전국실업대회(이상 5월), 하계 실업대회(8월)를 차례로 제패해 일반부 우수단체상을 받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앞서 정 감독은 전날 경기도검도수련원에서 열린 ‘2024 경기도검도회 표창식 겸 검도인의 밤’에서도 최우수지도자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전국체전 공로상을 받았다. 정병구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열심히 노력해 준 덕이다. 또한 박승원 시장님을 비롯한 시의 적극적인 뒷받침 덕에 2년 연속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 경기도와 대한민국 검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한검도회 표창식에서는 역시 팀의 전국대회 잇따른 제패와 전국체전 감독을 맡아 우승시킨 과천고 김범열 감독이 여고부 우수지도자상과 단체상을 수상해 역시 전날 경기도 최우수지도자상과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한 감격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광명고가 남고부 우수단체상과 우수지도자상(김영호 감독)을 받았으며, 장예찬(용인시청)은 일반부 최우수선수상, 대학부 김태연(용인대), 남녀 고등부 이성종, 권선우(이상 과천고), 여중부 서사랑(과천 문원중)이 우수선수상, 광명고 김상윤, 과천고 이성종, 권선우에게는 우수선수 장학금이 주어졌다.

김예찬·임수경, 경기도회장배유도 남녀 중등부 최중량급 제패

김예찬(양평군G스포츠클럽)과 임수경(남양주 금곡중)이 제48회 추계 경기도회장배 유도대회 중등부에서 남녀 최중량급 정상에 동행했다. 김예찬은 23일 경기도유도회관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90㎏급 결승전서 정유준(judopia이경근유도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중부 +72㎏급 결승에 오른 임수경은 중학 진학예정인 오현서(안양 석수초)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또 남중부 52㎏급 문도하와 90㎏급 문준서(이상 과천중)는 결승서 각각 이서준(의정부 경민중)과 오지호(judopia이경근유도관)를 꺾고 나란히 1위를 차지했고, 여중부 47㎏급 임아윤, 57㎏급 김태흰(이상 경기체중), 52㎏급 김보람, 63㎏급 양서영(이상 경민여중)도 체급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초 4~5학년부서는 35㎏급 하정후(김재범유도관)과 43㎏급 이하준(덕계초), 65㎏급 김도윤(GP유도멀티짐 소하)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초 4~5학년부서는 36㎏급 최윤아(제이탑유도멀티짐)와 48㎏급 조민정(남양주 금곡초), +57㎏급 최별(석수초)이 정상에 올랐다. 이 밖에 남고부에서 의정부 경민고는 73㎏급 한종호 등 8개 전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여고부서는 78㎏급 강하은(경민고), 52㎏급 나선영(파이널유도멀티짐 용인점) 등이 1위를 차지했다.

‘삭발 투혼 감동’ 경기도검도회, 뜻깊은 송년의 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임원 삭발 투혼의 감동으로 6년 만에 검도 종목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경기도검도회가 의미있는 행사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경기도검도회는 22일 오후 시흥 경기도검도수련원에서 임원과 시·군 회장, 선수·지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기도검도회 표창식 겸 검도인의 밤’ 행사를 열고 올 한해 경기도 검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시상했다. 이날 표창식서는 올해 각종 대회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일반부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과 고등부 김범열 과천고 감독이 나란히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과천고는 최우수단체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 고등부의 김상윤(광명고)과 이성종, 권선우(이상 과천고), 중등부 박시후(광명중), 박지민(과천 문원중), 대학부 김태연, 김은빈(이상 용인대), 일반부 윤범열(남양주시청), 김현영(부천시청), 김상흔(화성시청), 초등부 이규빈(퇴계원초), 신유니(산곡초)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생활체육 부문 최우수단체상은 일산검도교실(관장 이훈희), 최우수지도자상은 이열민(배곧검도교실 관장), 최우수선수상은 초등부 송지후(배곧검도교실), 이규진(다산검도관), 중등부 박시온(도의검도관), 고등부 우정우(운정검도관), 일반부 안명균(승룡검도관), 이근형(성남금빛검도관), 김은송, 김민재(이상 박연정검도관)가 수상했다. 이 밖에 광명시청 김윤순 코치와 김영호 광명고 감독, 박준영 과천고 코치는 우수지도자상, 안성근 수원특례시검도회장 등 5명에게는 감사패, 김제휴·김문배 경기도검도회 부회장 등 4명에게는 공로패, 제105회 전국체전 선수·지도자 등 유공자 22명에게는 공로상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도 검도인들은 지난 4년간 검도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헌신하며 경기도검도회를 이끈 김두현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특별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은 “시·도 대항전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제패에 이어 전국체전에서 6년 만에 우승하는 등 올 한해 경기도 검도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에서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함께 노력해준 선수·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특히 전국체전에서 초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삭발 투혼을 발휘한 김문배 부회장과 김동진 사무국장의 가슴 뭉클한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난 4년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검도인들께 감사드린다.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경기도 검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남시청, 충남도청 상대 ‘마수걸이 승리’ 재도전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충남도청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개막 후 1무2패로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하남시청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최하위 충남도청(3패)과 1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 하남시청은 시즌 초반 리그 실점 2위(83골)로 수비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상대 팀의 공격 연속 실점하는 상황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시즌 세이브 1위(287개)로 ‘베스트7’에 선정됐던 골키퍼 박재용이 왼쪽 장딴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박재용이 부상에서 회복해 100% 기량을 발휘한다면 수비진의 안정도 되찾을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또 하남시청은 지난 시즌 득점왕(172골)인 신재섭의 군입대 공백을 메우지 못해 팀 득점이 4위(75골)에 머문 것도 부진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백원철 감독은 “좀 더 기다려준다면, 박광순과 서현호 등이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줄 것이다. 신인 차혜성의 빠른 일대일 돌파에 이은 득점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충남도청은 지난달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H리그서는 리그 최다 실점(84골)으로 수비가 역시 문제다. 다만 득점은 리그 3위(76골)로 ‘쌍포’ 최현근(13골)과 남성욱(10골)이 주축이 된 창끝이 매섭다. 하남시청은 ‘리더’ 박영길과 조동함이 중심이 된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충남도청 공격을 봉쇄하고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권혁우 수원특례시하키협회장 “수원 하키 명성 되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

“상황이 어렵지만 수원 하키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2021년 3월 수원특례시하키협회 통합 2대 회장 취임 후 지역 여자 중·고 팀의 선수 수급난으로 인해 해체 위기에 직면하자 자신의 사업보다도 우선해 ‘동분서주’한 권혁우 회장(51·(주)코뉴 대표)은 반드시 매원중·태장고 팀의 부활을 이끌어내겠다고 굳은 각오를 피력했다. 권 회장은 “고교 선배의 권유로 기업인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에서 하키협회장 직을 맡게 됐다”라며 “그러나 의욕과 달리 취임 후 불거진 중학교 지도자 징계 사태와 이를 둘러싼 학교-학부모 간 갈등으로 어린 선수들이 지도자 없이 훈련하는 아픔을 먼저 경험했다. 두 팀의 정상화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권 회장은 “학교장은 물론 시·도교육청 관계자, 시체육회와 수원시,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대한하키협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매원중의 선수 수급 중단으로 태장고에 여파를 미쳐 두 팀 모두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 지난해 태장고가 후보선수도 없이 11명의 선수만으로 부상 투혼을 발휘, 전국종별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서 우승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권 회장은 “역경을 딛고 성취감을 일군 선수들에게서 오히려 위안을 받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또한 권 회장은 “처음 10명도 안되는 임원으로 출발했는데 어느덧 35명으로 늘어났다.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그동안 협회 자체적으로 수원 하키의 부활을 위해 힘썼다면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려 한다”고 전했다. 교육계, 체육계, 지자체 등 유관단체와 함께 ‘공론의 장’을 만들어 고사 직전의 중·고 하키팀을 부활시키는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팀이 부활되면 훈련과 대회 출전 등에 필요한 용품 및 예산 지원등을 아까지 않을 계획임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더 나아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플로어볼의 보급을 통해 하키의 생활체육화에도 힘쓰겠다”면서 “하키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자 역동적이고 짜릿한 운동이다. 수원이 다시 한번 여자 하키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끝으로 권 회장은 “단 1명의 선수가 있더라도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협회가 되겠다. 스포츠와 지역사회를 위한 무한 봉사로 수원시 하키가 살아나고 수원 체육이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연천군, 선수단 해단식 열고 체육인 격려

연천군이 체육 발전을 기리는 ‘연천군 선수단 해단식’을 열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 연천군종합복지관에서 ‘2024 연천군 선수단 해단식’이 성료했다. 이번 해단식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연천군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들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엔 김덕현 연천군수, 김미경 군의회의장, 최용만 연천군체육회장, 임재화 연천군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조성인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며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연천군을 대표해 출전한 배드민턴 선수 김수아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연천군의 위상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 김수아 선수에게 금메달과 특별 격려금(NH농협 연천군지부 후원)을 수여하며, 선수의 노력과 열정을 인정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김수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연천군민들과 군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우리 연천군 선수단이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열정과 성과는 우리 군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줬다. 특히 김수아 선수의 금메달은 연천군 체육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천군 장애인체육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시청·용인시청 장사들, 모래판 ‘왕중왕’을 꿈꾼다

‘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오는 25일부터 7일간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려 단체전 최강단과 민속씨름 체급별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올해 각 종별 전국대회 단체전 상위 8개팀이 참가하는 최강단전과 함께 민속씨름 남녀 체급별 우승자, 체급 구분없이 치러지는 천하장사전으로 모래판의 ‘왕중왕’을 뽑는다. 민속리그 체급별 경기에는 올해 팀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낸 용인특례시청과 대회 때마다 결승 진출자를 여럿 배출하고도 우승자를 많이 내지 못한 ‘전통의 명가’ 수원특례시청이 마지막 대회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먼저 올해 보은장사대회 부터 처음 도입된 소백급(72㎏이하)에서는 1대 장사인 임종걸(수원시청)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16강서 임주성(MG새마을금고), 8강서 전성근(영월근청) 등 강자들과 잇따라 대결케 돼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태백급(80㎏이하)서는 올해 한 차례씩 장사에 오른 평창장사 문준석(수원시청)과 삼척장사 정민궁(인천시청), 안산장사 김윤수(용인시청)가 나란히 시즌 2관왕에 도전하고, 1년이 넘도록 장사에 오르지 못해 갈증을 느끼고 있는 허선행(수원시청)도 정상을 벼르고 있다. 또 금강급(90㎏이하) 역시 ‘베테랑’ 문형석을 비롯해 김기수, 김태하 등 수원시청 3인방이 체급 최강자인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과 한 체급을 올려 금강급의 새로운 강자가 된 노범수(울주군청), ‘베테랑’ 김민정(영월군청) 등을 상대로 전통적인 ‘텃밭 사수’를 노린다. 한라급(105㎏이하)서는 시즌 4관왕의 체급 최강자 박민교(용인시청)가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오창록(MG새마을금고)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 시즌 5관왕 등극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대회 마지막날 체급 구분없이 130명이 나서 대결을 벌이는 천하장사전에서는 지난달 안산장사대회서 3년 만에 백두급(140㎏ 이하) 정상에 오른 김동현(용인시청)과 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강자 서남근(수원시청) 등이 출격한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올해 어느 해보다도 많은 것을 이뤄냈다. 마지막 대회이자 최강을 가리는 대회서도 장사를 배출해 대미를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올해 대회 때마다 많은 선수가 4강과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은 많이 못해 아쉬웠다. 이번 대회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전 최강단 결정전에는 대학부에서 시즌 3관왕에 오른 경기대가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서고, 일반부서는 창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용인특례시청이 출전해 패권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매화급(60㎏ 이하)의 김채오, 김은별(이상 안산시청), 국화급(70㎏ 이하)의 이서후, 김주연(이상 화성시청), 이재하, 무궁화급(80㎏ 이하) 김다혜(이상 안산시청)가 여왕을 꿈꾼다.

안양 신성고 신은찬, MBC배수영대회 남고부 3관왕 ‘역영’

안양 신성고의 ‘기대주’ 신은찬이 202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고부 자유형 800m에서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신은찬은 20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최종일 남고부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35초54를 기록, 송성환(대전체고·8분36초02)과 양승윤(대구 덕원고·8분44초64)을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 자유형 1천500m(16분30초79)와 전날 계영 800m(7분53초58)에 이은 3번째 금메달이다. 또 같은 종목 여중부 권민지(경기 에어스윔)도 9분09초17로 황예지(대전체중·9분18초14)와 김태린(인천 청천중·9분25초53)에 여유있게 앞서며 우승, 자유형 400m 금메달(4분24초76) 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여고부 개인혼영 400m서는 이하윤(경기체고)이 5분02초71로 양인화(대전체고·5분18초68)를 크게 앞질러 우승했고, 남중부서는 이태민(화성 진안중)이 4분31초47을 마크해 유시후(서울 문정중·4분33초3)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초부 혼계영 400m 결승서 인천 OSA가 4분32초77의 대회신기록으로 오산스포츠클럽(4분37초63)에 앞서 패권을 안았으며, 같은 종목 여초부서는 오산스포츠클럽이 4분43초98로 전북 JSSC 덕진(4분52초62)을 꺾고 우승했다. 남중부서는 인천 광성중이 4분08초57로 1위를 차지했고, 남고부서는 안양 신성고가 3분58초08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경기체고 정건우, MBC배 수영대회 남고부 ‘2관왕 물살’

경기체고의 정건우가 ‘202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평영 1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정건우는 19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 고등부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4초17을 기록해 윤한상(서울 경기고·1분04초26)과 주종영(대전체고·1분04초45)을 따돌리고 우승, 전날 평영 50m(29초43)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정건우는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 부진해 스스로 아쉬운 마음을 갖고 훈련에 전념한 것이 호성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인철 경기체고 코치는 “(정)건우는 피드백에 대한 흡수력이 뛰어난 선수다”라며 “최근에 영법 박자에 대해 지적했더니 바로 보완해왔다.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여자 유년부 평영 100m 결승에서는 조현지(군포 신흥초)가 1분23초72를 기록, 김윤슬(1분24초68)과 이세인(이상 강원 한솔초·1분26초36)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남자 고등부 배영 50m 결승서는 백승우(경기체고)가 26초54를 마크, 이우진(서울 방산고·27초37)과 김성림(대전체고·28초44)을 여유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도현(경기 에어스윔)은 남중부 배영 50m에서 26초96으로 이동규(대구 성곡중·27초36)를 꺾고 1위에 올랐으며, 남고부 계영 800m서 안양 신성고는 7분53초58로 대전체고(7분58초19)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신성고 3번 영자 신은찬은 첫날 자유형 1천500m(16분30초79)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한편, 남자 중등부 계영 800m 결승서 인천 광성중은 8분02초13으로 부산 모동중(8분20초19)과 대전체중(8분20초22)에 크게 앞서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고부 개인혼영 200m에서 황건(신성고·2분07초03)은 원준(방산고·2분05초01)에 뒤져 준우승했고, 여고부 개인혼영 200m 이하윤(경기체고)도 2분19초89로 박정원(서울체고·2분19초70)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