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 여자 레슬링팀이 창단 1년 만에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4개 체급을 석권하며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GH는 지난 19·20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서 자유형 50㎏급 김진희, 57㎏급 조은소, 62㎏급 성화영, 65㎏급 엄지은이 금메달을 획득, 지난해 창단 후 첫 출전 대회서 종합 패권을 안았다. 첫 승전보는 19일 U-20 국가대표인 조은소가 전했다. 57㎏급 조은소는 준결승에서 김보경(한국체대)을 10대0, 테크니컬 폴로 꺾은 뒤 결승전에서 민여진(광주남구청)을 상대로 접전 끝에 2대1 판정승을 거두고 시니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인 50㎏급 김진희는 결승에서 이소정(경북체육회)을 시종 압도한 끝에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우승 기대주의 면모를 입증했다. 62㎏급 성화영은 결승에서 배서연(삼성생명)을 7대0으로 완파하고 1위를 차지해 부상 등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한 팀의 주장이자 플레잉코치인 65㎏급 엄지은은 이날 상대할 3명의 선수들이 잇따라 기권해 ‘무혈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원시체육회가 회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일부 종목 단체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시체육회는 현재 회장선거를 매듭지지 못한 궁도, 롤러, 태권도, 라켓볼, 게이트볼, 축구 등 6개 단체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선거 진행을 촉구했고, 오는 4월30일까지 회장 선출을 하지 않을 경우 즉각 관리단체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단체 가운데 게이트볼협회는 선거를 마쳤으나 후보간 ‘법적 문제’로 확대됐고, 축구협회의 경우 경기도축구협회의 인준을 받은 신임 회장에 대한 경쟁 후보의 가처분 신청이 제기 돼 혼란을 겪고 있다. 궁도와 롤러협회 등은 선거 일정조차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시체육회는 단체의 자율적인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한 내 회장 선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외 없이 관리단체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법적 다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일부 단체는 선거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다”며 “정상화 의지가 없는 협회에 대해서는 더 이상 유예 없이 강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관리단체로 지정될 경우 해당 단체는 시체육회 관리위원회가 운영을 맡게 되며, 향후 선거 일정과 행정 절차 또한 체육회가 주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협회의 자율 운영권이 박탈돼 관리위원회가 모든 행정을 직접 관장하게 된다. 시체육회의 이번 조치는 일부 단체의 안일한 운영을 바로잡고 수원시 체육행정의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해당 단체들이 자구책 마련을 통해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사다.
‘클럽 볼링의 강자’ 수원유스클럽이 2025 경기도교육감배 학생볼링대회 남자 중등부도 종합 패권을 차지했다. ‘마법의 승부사’ 정묘법 감독이 이끄는 수원유스클럽은 19일 화성 동탄빅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중부 종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수원유스클럽은 이번 대회서 남고부 종합우승과 남녀 초등부 개인종합 동반 1위 등 초등부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빼어난 성적을 거둬 최고의 클럽임을 입증했다. 정묘법 감독은 “고등부 형들의 좋은 기분을 받아 중등부 선수들도 우승한 것 같다”라며 “초등부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이 기세를 시즌 내내 이어가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유스클럽은 개인전과 2인조전, 4인조전 성적을 합산한 남중부 개인종합에서 이정현이 2천865점(평균 238.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 같은 팀 박종현(2천752점)과 김민석(안양 범계중·2천626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정현은 박종현, 강민규, 김민기와 팀을 이룬 남중부 4인조전에서도 소속 팀 수원유스클럽이 4경기 합계 3천449점(평균 215.6점)으로 성남 하탑중(3천443점)과 범계중(3천420점)을 제치고 우승하는데 기여해 2관왕에 올랐다. 또 여중부에서는 성남 하탑중이 개인종합서 김효민이 합계 2천462점(평균 205.2점)으로 이지윤(고양 가람중·2천412점)을 제치고 우승한 뒤, 양나린과 짝을 이룬 2인조전서도 1천571점(평균 196.4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종합우승했다. 여중부 개인전서는 이화령(양주 회천중)이 합계 803점(평균 200.8점)으로 이아름(구리 토평중·789점)을 14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4인조전서는 최윤영, 김소희, 김지율, 이아름이 팀을 이룬 토평중이 3천143점(평균 196.4점)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중부 개인전서는 김민성(광주 광남중)이 4경기 합계 919점(평균 229.8점)으로 이정현(수원유스클럽·905점)에 14핀 앞서 우승했고, 2인조전서는 김민재·최준우(하탑중)가 1천816점(평균 227.0점)으로 강민규·이정현(1천764점)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연승행진이 중단됐던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경기도청 5G가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며 2위를 굳게 지켰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세계 10위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9일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5일차 예선 라운드에서 세계 1위 캐나다를 11대7로 꺾은데 이어 덴마크를 7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 세계 2위 스위스에 아쉽게 역전패 했던 경기도청은 7승1패를 기록, 8연승의 스위스에 이어 2위를 달려 4강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오전 경기도청은 7차전서 최강 캐나다를 맞아 선공으로 시작한 1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넘긴 뒤, 2엔드 1점을 스틸하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선공으로 시작한 3엔드서 2점을 빼앗겨 역전을 내준 경기도청은 4엔드서 2점을 뽑아 재역전 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5엔드는 1실점 하며 3대3 동점을 허용한 경기도청은 6엔드서 스킵 김은지의 완벽한 히트 앤드 스테이 샷으로 3점을 얻어 6대3으로 격차를 벌인 후 7엔드에서 캐나다에 1점만 내주며 선전했다. 이어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8엔드 2점을 추가해 8대4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뒤, 9엔드 다시 3점을 빼앗겨 턱밑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잡고 대거 3점을 뽑아 승리했다. 경기도청은 여세를 몰아 오후에 열린 덴마크와의 8차전서도 7대3으로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청은 3엔드까지 서로 블랭크 엔드를 주고 받으며 득점 없이 접전을 펼치다가 4, 5, 7엔드에 1점씩을 뽑았다. 덴마크도 6엔드 1점, 8엔드 2점을 얻어 3대3으로 맞섰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9엔드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세계 최강 팀을 잡은 경기도청의 김민지는 “최근 그동안 캐나다의 팀 호먼에 3연패를 당하는 등 열세였지만 크게 뒤지지는 않았다”라며 “상대 스킵인 롤 모델 호먼의 카리스마가 느껴졌지만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19일 온라인 서포터즈 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은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과 서포터즈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와 오리엔테이션, 경기장 투어 등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지난 2월말 온라인 서포터즈를 공개 모집했고, 서류 전형을 거쳐 최종 5명을 선발했다. 서포터즈는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재단의 다양한 경기, 행사,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한 현장 취재,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연말에는 활동 종료와 함께 서포터즈 전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우수 활동자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매년 서포터즈들의 역량 덕분에 재단의 온라인 채널이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서포터즈 개개인의 강점을 재단 사업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현장 취재 활동을 통해 도민과 시민들에게 더 생생한 소식을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서포터즈 5기의 활동 소식은 재단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경기도 체육 단체장들과 만나 주요 현안 사항을 공유하고, 지방체육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대한체육회는 18일 화성 호텔푸르미르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비롯 시·군 체육회장, 경기도청 직장운동부 지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지방체육회 순회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대한체육회의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현안 설명과 지방체육 발전을 위한 의견 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유승민 회장은 “취임한지 2주가 됐는데 현재 체육계가 갖고 있는 현안들이 녹록치 않다. 대한체육회는 기타 공공기관이고 따르는 규약이 있다”며 “제도들을 하나씩 완화해야만 지방체육회가 재정 안정화, 행정 독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체육과 학교체육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대한체육회가 관련 제도 개선과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뜨거운 감자’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건립과 관련해서는 여러 지자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태릉빙상장이 종합 정비계획 연구 용역 추진으로 절차가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 회장은 지자체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실무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의 유기적 협력을 다지고, 재정 안정화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빙속 여제’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정상 질주를 향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 김민선은 지난 16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끝난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 국제무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입국했다. 하마르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 지난해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한 김민선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시즌이었는데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로 홀가분하게 시즌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시즌을 좀 더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자신의 최대 목표인 동계올림픽 정상 도전에 대한 해법을 찾았음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 김민선은 스케이트 날 교체 등으로 인해 다소 기복이 있는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ISU 월드컵 1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이후 입상을 못하다가 날을 예전 길이로 환원하면서 지난달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이달 1일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세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민선은 최근 좋은 성적으로 다음 시즌에 한결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단거리 선수로는 스타트가 다소 느린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이번 세계선수권 때 출발 후 100m를 24명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10초39에 주파해 이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됐음을 보여줬다. 이에 김민선은 “이번 시즌 어떻게 시즌을 운영하고 치러야 하는지 답을 찾았다”라며 “체력 보강을 위해 비시즌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키워야겠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달 열릴 빙상인추모대회와 실업대회를 통해 부츠 문제도 해결할 것임을 전했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도 “그동안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모든 것을 준비했고 체력, 장비, 기술 등 여러가지를 파악했다”라며 “선수와 모든 것을 상의해 이제는 단계별로 올림픽을 안정되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군포시 최초 스포츠 팀이 될 군포시청 바둑팀이 오는 21일 창단한다.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스포츠 균형 발전을 통해 바둑 강소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 바둑인들은 시 바둑협회 소속 선수로 지난해 경기도체전 종합우승을 비롯, 2016년부터 도민체전 6회 우승 등 각종 바둑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며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군포에서는 방과후 특기교육, 바둑교실·도장을 거치며 10여명의 바둑 프로기사를 배출하는 등 바둑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지역 팀이나 직장 팀이 없어 우수 선수들이 다른 도시로 유출돼 선수 활동을 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시는 군포시 바둑팀을 창단, 각종 대회에 참가해 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시민 자긍심과 바둑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생’ 군포시 바둑팀은 시 소속 세미 실업팀으로 시바둑협회가 운영하고 단장, 감독, 코치와 주니어(40세 이하) 선수 6명(남 4, 여 2) 등 10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한다. 팀 선수는 임지혁, 최우수, 박지웅, 백운기, 조은진, 김지수로 이들은 KBF바둑리그 우승, 세계아마선수권 대표, 전국체전 금메달 등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그동안 군포시가 각종 바둑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선수들을 받아 줄 적절한 바둑팀이 없었다”며 “시 소속 바둑팀 창단이 군포바둑의 새로운 전환점이 돼 군포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체육회가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준비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18일 수원 길림성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과 50여개 종목 사무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생활체육대축전과 소년체전 참가계획 및 주요 사항을 공유하고,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질의응답을 통해 원활한 대회 준비 방안을 논의했다. 김택수 사무처장은 “지난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3개 종목 종합우승을 비롯, 전 종목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력상을 수상하며 21년 연속 최다종목 종합우승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처장은 “전국소년체전서도 최다 금메달을 획득해 경기체육의 저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두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대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오는 4월24일부터 나흘간 전남 목포에서 열리며, 경기도는 41개 종목에 약 2천1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소년체전은 5월24일부터 나흘간 경남 김해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도는 36개 종목 1천3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돌아온 득점왕’ 박광순(28·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서 4년 만의 득점왕과 팀의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통해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겠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박광순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21경기에 모두 출전해 153골(리그 1위), 64개 어시스트(3위)로 21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압도적 1위를 달리며 4년 만의 득점왕을 굳혔다. 득점과 공격포인트 2위 오황제(충남도청·132골·177개)를 압도하는 등 단연 리그 최고의 팀 공헌도를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그의 활약 속에 하남시청은 11승3무7패, 승점 25로 SK호크스(13승1무7패·27점)에 2점 뒤진 3위로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두산(36점)과 챔피언결정전서 우승을 다툴 2·3위 간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예약했다. 하남시청은 2위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위로 PO에 진출할 경우 1승만 거둬도 챔피언전에 오르지만 3위는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돼 부담이 크다. 각 팀 모두 정규리그 3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하남시청은 오는 29일 SK호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를 포함 3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2위 탈환 가능성이 높고, 그 중심에 박광순이 있다. 박광순은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챔피언전에 이번 시즌에는 꼭 오르고 싶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선수들 모두 2위로 PO를 거쳐 챔피언전에 나서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면서 “이 목표를 이루고 두 번째 MVP에도 선정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하남시청에 입단한 첫 해인 2018-2019 시즌 득점왕과 신인상을 거머쥔 이후, 세 시즌 연속 내리 득점왕을 차지하며 2020-2021시즌 MVP에 선정됐었다. 국가대표팀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과 수술로 다음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는 등 시련기를 거쳐 지난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지난해 득점왕인 후배 신재섭의 군입대로 생긴 공백까지 잘 메우며 4년 만의 득점왕을 예약했다. 어느새 팀의 고참 선수로 성장해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이라는 중책을 떠맡게 됐다. 박광순은 “상대 선수들의 집중 마크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어 개의치 않는다”라며 “팀 성적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득점왕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공정한 평가를 받아 MVP에도 오르고 싶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