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고 차서율, 춘계중·고유도 남고 100㎏급 첫 정상

‘중량급 기대주’ 차서율(의정부 경민고)이 제53회 춘계 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 남자 고등부 100㎏급서 첫 패권을 차지했다.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가 지도하는 차서율은 28일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남자 고등부 100㎏급 결승전에서 김건택(경남체고)에 접전 끝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황보배 코치는 “그동안 (차)서율이가 대회 때마다 2,3위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간절함으로 경기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라며 “4강전서 체급 최강자인 김경민을 꺾으면서 우승을 예견했다. 김경민은 지난 회장기대회 단체전에서도 서율이가 꺾은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차서율은 1회전서 정지환(제주 남녕고)을 꺾기 한판으로 제치고 산뜻하게 출발한 후, 2회전서는 박민수(충남체고)를 허벅다리 한판, 16강전서는 윤지훈(서울 보성고)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치는 등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다. 이어 차서율은 준준결승서 신민성(광주체고)을 누르기 한판, 준결승전서는 김경민(송도고)을 허벅다리 절반으로 따돌리는 등 수월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고부 73㎏급 김기영과 90㎏급 차민호(이상 인천 송도고)도 결승서 각각 김태후(보성고), 전민석(울산생활과학고)을 물리치고 나란히 정상에 올랐으며, 여고부 57㎏급서는 박채령(인천체고)이 문지현(남녕고)을 꺾고 우승했다. 반면, 여고부 70㎏급 장혜윤(경기체고)은 강주은(서울 광영여고)에 져 준우승했고, 남고부 +100㎏급 김도훈(인천체고)도 김성훈(대구 계성고)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 밖에 남고부 90㎏급 김준범(파이널유도멀티짐 동탄), 여고부 63㎏급 홍다인(인천체고), 정민희(경민고)는 4강서 패해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수원시청 허민지, 전국주니어역도 女 87㎏급 3관왕 ‘바벨’

수원시청의 허민지가 제16회 전국여자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87㎏급에서 3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윤석천 감독·김미애 코치가 지도하는 허민지는 28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87㎏급 인상 1차 시기서 97㎏을 들어 대회기록을 1㎏ 경신한 뒤, 3차 시기서 101㎏을 들어 다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이지연(광주광역시청·95㎏)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허민지는 용상서도 2차 시기서 126㎏을 성공해 이지연(125㎏)과 장인화(김해영운고·110㎏)에 앞서 1위를 차지, 합계 227㎏으로 대회기록(종전 223㎏)을 4㎏ 경신하며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이 됐다. 남자 주니어 73㎏급 박주현(고양시청)도 인상 2차 시기서 145㎏, 용상 2차 시기서 180㎏, 합계 325㎏으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89㎏급 경기서는 명진우(안양시청)가 인상 125㎏, 용상 171㎏, 합계 296㎏을 기록해 역시 3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71㎏급서는 김한결(고양시역도연맹)이 인상(93㎏), 용상(115㎏), 합계(208㎏)를 모두 석권했으며, 49㎏급서는 김예솔(안산공고)이 인상 60㎏, 용상 82㎏, 합계 142㎏으로 금메달 3개를 손에 넣었다.

경민高 조연우·김동준, 춘계중·고유도 경량급 동반 우승

의정부 경민고의 조연우와 김동준이 제53회 춘계 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에서 나란히 남고부 체급 정상을 차지, 시즌 2관왕에 동행했다. 조연우는 27일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고부 55㎏급 결승서 홈 매트의 윤호영(목포고)을 되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 이달 초 회장기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지난 회장기대회서도 윤호영과 결승 대결을 벌여 한판승을 거뒀었다. 앞서 조연우는 1회전서 신지훈을 말아업어치기 한판, 32강전서 이유찬(이상 구미 도개고)을 말아업어치기 절반, 16강전서 박지후(남양주 금곡고)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쉽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이어 준준결승서 조연우는 같은 팀의 친동생 조승우를 한팔업어치기 한판으로 뉘인 후, 준결승전서는 류원빈(서울 보성고)을 되치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또 60㎏급 김동준은 지난 회장기대회 결승서 만났던 김상엽(보성고)과 보름만의 재대결서 허벅다리 절반승을 거두고 우승, 역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김동준은 1회전서 김태성(삼천포고)에 누르기 한판승, 32강서 같은 팀 엄정현에 지도승, 16강전서 이대영(대전 명석고)에 덧걸이 한판승, 8강서 정재곤(대구 덕원고)에 밭다리 한판승, 준결승전서 김건호(명석고)에게 되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황보배 경민고 코치는 “(조)연우와 (김)동준이 모두 시즌 첫 대회인 회장기대회에 이어 좋은 컨디션으로 2개 대회 연속 나란히 우승했다”라며 “앞으로 부상 없이 더 기량을 끌어올려 더 많은 대회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취임식…‘힘찬 도약’ 다짐

유승민 대한체육회 제42대 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27일 오후 5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지사,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정 국회예산결산 특별위원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은 최근 산불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축하공연 등 없이 간소하게 치러졌다. 취임식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국가대표 선수들의 축하 영상 상영에 이어 대한체육회기가 전달됐다. 유승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긴 여정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이자 체육회가 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라며 “우리 체육계는 여러 갈등을 딛고 시험대에 서있다. 이런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 회장은 “체육의 본질은 위기 속에서 빛나고, 함께할 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며 해결해 나가고, 대한체육회와 국민 모두가 함께해야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고 강석민, 시·도장사씨름 고등부 소장급 패권

용인고의 강석민이 제3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고등부 소장급(75㎏ 이하) 패권을 안았다. ‘명장’ 연제윤 감독의 지도를 받는 강석민은 27일 경남 통영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4일째 고등부 소장급 결승전서 백재현(대구 영신고)을 접전 끝에 2대1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석민은 첫판을 잡채기 기술로 따내 기세를 올렸으나, 둘째 판서 밀어치기를 내주며 주저앉아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 번째 판서 멋진 들어뒤집기를 성공해 우승했다. 이로써 강석민은 2학년이던 지난해 괴산유기농배대회(6월)서 경장급(70㎏ 이하) 우승한 이후, 9개월 만이자 한 체급 올려 도전한 두 번째 대회서 또 한번 타이틀을 획득했다. 연제윤 용인고 감독은 “(강)석민이는 워낙 성실하고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 지금보다도 앞으로 대학과 실업 무대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체중이 아직도 체급 한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3~4㎏ 정도 체중을 늘리고 파워를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강석민은 준결승전서 박서준(춘천기계공고)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고, 백재현은 배서준(서울 송곡고)을 역시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고등부 경장급 김민하(용인고)와 용장급(85㎏ 이하) 안성준(광주 초월고)은 4강서 각각 장주혁(춘천기계공고), 한준모(세종고)에게 0대2, 1대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성남 성일고, 춘계하키 2년 만에 남고부 ‘정상 스틱’

‘전통의 하키명가’ 성남 성일고가 2025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남고부에서 2년 만에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임정빈 감독이 이끄는 2023년 대회 우승팀 성일고는 27일 강원도 동해시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서 벌어진 남고부 결승서 정규시간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슛아웃에서 3대1로 승리해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성일고는 지난해 이 대회 4강서 아산고에 1대3으로 져 2연패 꿈이 무산된데 이어, 10월 전국체육전 결승서도 1대2로 져 준우승에 머문 것을 깨끗이 설욕했다. 성일고 우승에 기여한 골키퍼 이지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임정빈 감독은 지도상, 정민수는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다. 1쿼터 초반 양 팀은 신중한 탐색전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11분께 성일고가 상대 손에 맞는 파울로 페널티 코너를 얻었다. 정민수의 패스를 받은 함상윤이 오른쪽 구석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아산고 골키퍼 홍민서의 선방에 막혔다. 성일고는 상대 오른쪽 측면을 집중 공략하며 몰아붙였다. 2쿼터 1분30초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슈팅이 홍민서의 선방에 재차 막혔고, 권예찬의 강한 슈팅은 골대 위를 넘겼다. 성일고는 4쿼터 초반 권예찬이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 코너 기회를 살려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한성빈의 패스를 받은 정민수가 연결한 볼을 함상연이 오른쪽 구석으로 방향을 바꿔 놓아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성일고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상대 중거리 슛을 골키퍼 이지훈이 막아냈으나, 리바운드 공을 잡은 아산고 최도현이 재차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슛아웃으로 이어졌다. 성일고 첫 번째 주자인 정민수가 실타를 한 반면, 아산고 함영웅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성일고 이경민이 슛을 성공했고, 아산고 한상준이 실타하며 1대1 균형을 이뤘다. 이어 세 번째 함상연의 득점 후 상대 박재현의 골키퍼 차징으로 역전에 성공한 성일고는 유효국이 슛을 성공시키고, 골키퍼 이지훈이 아산고 이준영의 마지막 슛을 막아내 우승했다. 임정빈 성일고 감독은 “2년 만에 춘계대회 패권을 탈환해서 기쁘다. 강도 높은 동계 훈련과 팀워크가 우승 원동력이 됐다”라며 “특히 1학년 선수들이 50%를 차지했음에도 패기를 앞세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 감독은 “김남현 교장선생님과 학교 관계자 분들의 물심양면 지원이 우승에 큰 도움을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남시청, PO행 확정까지 단 ‘1승’…SK호크스전에 사활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진출 확정을 위해 SK호크스와 사활을 건 일전을 벌인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3위 하남시청(11승3무8패·승점 25)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2위 SK(승점 29)와 맞붙는다. 하남시청이 이날 승리할 경우 승점 27점이 돼 4위 인천도시공사(21점)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자승 원칙(3승1무)에서 앞서 PO에 진출한다. 또한, 2위 도약 가능성도 남아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남시청은 최근 3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고, 이번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3패로 열세에 놓여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설상가상으로 세이브 선두(226개)인 골키퍼 박재용이 장딴지 부상 중이고, 득점 1위(164골) 박광순(레프트백)과 박시우(라이트윙)도 잔부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백원철 감독은 이번 경기를 시즌 ‘최대 승부처’로 꼽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백 감독은 “승리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선수들이 사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인 만큼 꼭 SK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SK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강점인 팀이다. 하남시청이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다면 또다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핵심 선수인 이현식, 주앙 푸르타도(이상 레프트백)가 ‘경계 대상’으로 철저한 대비책을 준비 중이다. 공격력 부진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하남시청은 최근 경기에서 득점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김찬영(센터백)과 박광순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김찬영은 최근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PO 진출 확정은 물론, 여유를 갖고 포스트 시즌을 대비할 수 있다. PO에서 유리한 위치인 2위까지 욕심내고 있는 하남시청이 미리 보는 PO에서 어떤 결실을 거둘지 리그 2,3위 팀 간 ‘삼척 대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정훈·심예린, 회장배 전국종별볼링 고등부 개인전 패권

청소년 국가대표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과 심예린(양주 백석고)이 제43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종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정묘법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배정훈은 26일 용인시 엑스핀볼링라운지에서 벌어진 남고부 개인전서 6경기 합계 1천574점(평균 262.3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 김윤수(남양주 퇴계원고·1천562점)와 최서진(성남 분당고·1천545점)을 각각 12핀, 29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초반 3경기에서 모두 260점대의 고른 점수를 기록한 김윤수가 3번째 경기까지 799점으로 선두를 지켰으나, 779점으로 2위를 달리던 배정훈이 4번째 경기서 280점을 치며 220점으로 주춤한 김윤수를 앞질러 선두로 나섰다. 역전에 성공한 배정훈은 5번째 경기서도 279점으로 호조를 보이며 합계 1천338점을 기록했지만, 퍼펙트에 1점 부족한 299점을 친 김윤수(1천318점)에 20핀 차로 쫓겼다. 이어 배정훈은 마지막 경기서도 233점에 그쳤으나, 244점을 친 김윤수를 힘겹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화성시 동탄빅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고부 개인전서 심예린은 6경기 합계 1천453점(평균 242.2점)을 마크, 노혜민(경북 선주고·1천405점)과 정윤희(광주 문정여고·1천337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심예린은 2번째 경기까지 484점으로 490점의 노혜민에게 뒤졌으나, 3번째 경기서 243점을 기록해 223점에 머문 노혜민에 14점 차로 앞선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4번째 경기서 226점으로 주춤해 237점을 기록한 노혜민에 3핀 차로 쫓기며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5번째 경기서 3핀 앞서며 중간 합계 격차를 6핀 차로 벌린 심예린은 마지막 6번째 경기서 26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 226점에 그친 노혜민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여고부 2인조전서는 신효인·심예린(백석고)이 합계 2천468점(평균 205.7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