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경기도회가 16일 서울 새문안교회 광화문빌딩에서 ‘건전하고 투명한 경기사학 만들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사립 초중고 설립자, 이사장, 이사로 구성된 이 단체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립학교 투명성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고 활용하기로 결의했다. 구체적으로 ▲사립학교의 취약한 교육행정력 제고를 위해 경기교육청 연수 기회 확대 및 체계적인 행정지원 ▲전 도내 사립학교에 경기도교육청의 전자금융서비스(e교육금고) 및 ‘K-에듀파인 클린재정’ 체제 도입 권장과 교육청 주도 회계 점검 정례화 적극 참여 등이다. 특히 이날 일부 사립학교에서 발생한 교직원의 회계 부정, 공용물 사적 사용 및 계약 부적정 등으로 사립학교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저하를 방지하고 사학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백승현 경기도회장은 “이번 결의대회는 건전하고 투명한 경기사학을 만들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학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선도 교원을 본격 양성한다. 16일 도교육청은 선도교원 100여 명을 중심으로 올해 일반 학교 교원 4천명에게 인공지능 기반 서·논술형 평가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도 교원 양성과정은 지난 9일부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시범운영연구회 교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실천하고 교원 실행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제바칼로레아(IB)(이하 IB) 평가의 준거와 전략 이해를 바탕으로 정교한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춘 평가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17일까지 2기에 걸쳐 운영하는 양성과정의 주요 내용은 ▲‘IB’ 평가 이해 ▲‘IB’ 서․논술형 평가 적용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탐구 ▲루브릭 설계와 나눔 등 학교급별․교과별 맞춤형 분반 운영과 사례 공유로 구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교원의 실천 역량을 집중하면 공신력 있는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 모델이 창출될 것”이라면서,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인공지능 기반 서·논술형 평가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동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이재혁 교수(전기공학 전공)팀이 광분해 기술을 활용한 차량 배기가스 탈탄소화 실험에서 탄소를 44%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동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0월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연구팀은 디젤 SUV 차량을 30분 운행한 후 공회전 상태의 배기가스를 자체 개발한 자외선 광반응기에 통과시키는 실험을 두 차례 실시한 결과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농도가 각각 평균 44%,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존 모바일카본캡쳐(MCC) 기술로는 차량 배기가스를 냉각, 가열, 재냉각하면서 추출한 탄소를 저장용기에 담아 지정시설로 가서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배기가스 속 탄소를 직접 분해하기 떄문에 시스템 구성과 절차가 매우 간단하다. 이재혁 교수는 “분해도를 높이고 처리용량도 늘려 운행 상태의 트럭과 선박, 발전소의 배기가스 및 수소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즉시 분해함으로써 해외저장소가 필요한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대체할 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교사들이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사례가 72%에 달하고, 그 이유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교사노동조합(경기교사노조)는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현장 교사들의 교직 및 교육현장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교직생활 만족도를 묻는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교사가 72.3%에 달했다.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48.3%)이 가장 많았고 낮은 급여, 과도한 업무, 연금혜택 축소, 관리자 갑질 및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직과 사직을 고민한 교사는 20-30대 교사가 40-50대 이상 교사들에 비해 높았다. ‘나의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 받고 있냐’는 질문에 63.3%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고 긍정적 답변은 8.9% 그쳤다. 또한 ‘현재의 교사 보수 수준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2.8%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공무원(교원) 보수 및 수당에 물가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97.7%가 동의했다. 교권 관련 문항에서는, 최근 1년간 교권침해 관련 현황과 관련해서 교사 56.3%가 학생에게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교사 56.5% 보호자에게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교사 23%가 교권침해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연구보다 각종 행정업무를 우선적으로 처리한 경험에 대해서는 교사의 90.8%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교사의 60.6%가 시간 외 근무신청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였고, 91.2%가 시간 외 근무신청 없이 학교나 집에서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교육정책과 관련하여 교사들은 정상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복수응답)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현장체험학습 사고 등에 대비한 교육활동 보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78..5%로 가장 높았다. 경기교사노조 송수연 위원장은 “최근 1년간 절반 이상의 교사가 교권 침해를 경험했으며, 무려 23%의 교사가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점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교육 여건에 맞는 교사 충원과 실질적인 행정업무 경감, 교권 보호 장치 강화,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교사 참여 보장”이라고 밝혔다. 박화선
경기도교육청이 15일 ‘제44회 스승의날’을 맞아 교원 1천421명에게 정부포상 및 표창장을 전수했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장 전수 대상자는 ▲녹조근정훈장 1명 ▲옥조근정훈장 1명 ▲근정포장 3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5명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 619명 ▲교육감 표창 752명 등 모두 1천421명이다. 장관 및 교육감 표창은 ▲교과지도 ▲생활지도 ▲진로직업 ▲교육혁신 ▲교육복지 ▲평생교육 6개 분야 공적자를 대상으로 교육구성원의 추천을 받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교원의 사기 진작과 스승 존경의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년 스승의날을 맞아 정부포상 전수식을 개최하고 있다. 전수식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수상자와 학교 교직원, 가족이 참석해 교원의 영예로운 수상을 함께 축하했다. 임 교육감은 전수식에서 “스승의날을 맞아 학교 현장에서 여러 귀감이 되고 주위에 많은 배움을 주시는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그동안 학생 교육에 쏟으신 정성에 감사드리면서 남은 에너지도 경기교육을 위해 흠뻑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동대학교는 15일 전성용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원주 메디컬캠퍼스, 고성 글로벌캠퍼스를 화상으로 연결, 제44주년 개교기념식 및 우당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1981년 속초경상전문대학교로 출범한 경동대는 2013년 원주 문막 메디컬캠퍼스, 2014년 양주 메트로폴캠퍼스를 개교했다. 이들 특성화된 3개 캠퍼스에는 28개 학과 7천150여명의 학생과 430여명의 외국인 어학연수생이 다니고 있다. 전성용 총장은 기념사에서 2019년 이래 6년 연속 지켜온 졸업생 1천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 달성을 높이 평가하고, “44년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자”며 “이젠 양적 성장을 질적으로 고도할 때로 세계로 비상하는 10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전성용 총장은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AI로 대표되는 새로운 학문과 기술의 교육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동대는 이날 설립자 우당(祐堂) 전재욱 박사를 기려 제정한 우당대상에 최진식 기획조정처장을 선정 시상하는등 교직원 20명과 4개 학과를 시상도 진행하였다. 최 처장은 캠퍼스특성화 완성과 대학기관인증평가 인증 및 대학기본역량진단 통과를 주도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이 미국 워싱턴주 벨뷰시교육청과 손잡고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국제교류 교육협력 모델을 새롭게 제시한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오는 16일 벨뷰시교육청 실무단이 성남을 방문해 현장 수업 참관, 기업 방문, 국제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벨뷰시교육청 교육청의 방문은 ‘성남 글로벌 프렌즈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시애틀총영사관 한국교육원과 함께 추진됐다. 우선 벨뷰시교육청은 16일 성남장안초에서 AIDT(AI Digital Transformation) 및 하이러닝(Hi-Learning) 수업을 참관한다. 이어 늘푸른중으로 이동해 에듀테크 체육수업과 미래형 과학실 활용 수업 등을 둘러보며 성남형 디지털 교육의 현장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남지역 기업인 KT와 넥슨코리아를 방문, AI 교육 인프라 및 글로벌 콘텐츠 산업과 연계된 교육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KT와의 간담회에서는 성남·벨뷰·KT 간의 글로컬 협력 체결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켈리 아라마키 벨뷰 교육감은 “성남은 디지털 혁신이 살아있는 도시”라며 “성남지역의 학생 중심의 창의적인 배움 구조와 기술 기반 학습 환경이 매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국제교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글로벌 교육 동반자로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 실천의 장”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수업 연계, 민관 협력, 학생 간 매칭 프로그램을 통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용인 흥덕중학교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자치회 주도로 선생님께 감사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깜짝 이벤트는 아침 일찍 학교의 모든 교사 책상 위에 손글씨 편지 배달로 시작됐다. 또한 교사들을 위한 커피차 행사가 이어졌다. 커피차 행사는 학교의 ‘일회용 컵 제로’ 챌린지에 맞춰 종이컵 사용을 하지 않고 텀블러와 개인 컵에 음료와 간식을 받아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후 조회 시간에는 학생자치회장의 감사 편지 낭독 방송이 진행됐다. 학생자치회 회장 신소영 양은 “작년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이벤트를 하고자 학생자치회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선생님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셔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과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민은경 교사는 “따뜻한 차 한 잔과 정성 어린 손 편지에 오늘 하루 선생님들께서 행복과 감동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희 교장은 “우리 사회가 스승 존경의 분위기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이고자 노력하는 교사, 우리 모두는 존경 받을 만하고 마땅히 존경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정)은 15일 굿네이버스 경기남부사업본부(본부장 전재규)와 함께 교육복지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였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천교육지원청 김은정 교육장 및 허은선 교육과장, 굿네이버스 경기남부사업본부 전재규 본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 구축과 인성 및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제17회 희망 편지 쓰기 대회 챌린지’도 함께 진행됐다. 김은정 교육장은 직접 편지를 작성하며 따뜻한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를 계기로 관내 교직원 및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 확대를 도모했다. 김은정 교육장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맞춤형 통합지원이 가능한 교육복지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희망 편지 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지구촌 이웃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 나누고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천지역 학생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복지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추억의 밥상머리 교육을 아시나요?” 김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시절 어른들께 밥상에서 혼나며 들었던 훈육이 아닌, 엄마와 함께 요리하며 밥상 예절을 익히는 체험교육이 마련됐다. 15일 김포교육지원청과 신곡초등학교(교장 박계원)에 따르면 신고초교는 최근 1~3학년 15가정(학생 1명-학부모 1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사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교실은 온 가족이 함께 요리하고 대화하면서 밥상에서의 교육을 즐겁고 자연스럽게 실천하자는 취지로 생활 속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문강사로는 (사)푸드포체인지 소속 식사문화 전문 교육강사(푸듀케이터:food+educator)를 초청해 90분간 이루어졌다. 15가정에만 허락된 기회였기에 교실에 들어서는 학생과 학부모는 행사 시작 전부터 기대에 들뜬 모습이었다. 식사문화 체험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고 싶어도 위험해서 할 수 없었는데 엄마랑 같이 학교에서 음식 재료도 배우고 즐겁게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함께한 학부모들도 “평소에 하지 못했던 밥상머리 예절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에서 자녀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차원의 대규모 행사는 아니었지만, 학교 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의 참여와 교육 수요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학교의 노력이 함께 빗어낸 생동감 있는 교육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체험 교실을 준비한 학부모회 담당 교사는 “처음 학부모회 업무를 맡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 드리자는 심정으로 온라인 선착순 교육 신청을 했고, 비록 많은 대상은 아니었지만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에 행사를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