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15분께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석유화학 제조업체 탱크로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등을 우려, 오후 2시 2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8대와 인력 100명을 투입해 오후 2시56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대피하던 공장 관계자 4명 가운데 1명이 안면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지하탱크저장소에서 탱크로리로 위험물질(툴루엔)을 옮기던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하수관 교체 공사장에서 작업자 2명이 매몰된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중 60대 남성 작업자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50대 남성 작업자는 경상을 입고 약 40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에서 스토킹 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배전단을 제작해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공개 수배 전환의 의미는 아니다. 13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수배 전단에는 용의자 A씨 이름과 나이, 체격 등 정보가 담겼다. A씨는 키 177㎝가량에 마른 체형으로, 도주 당시 밝은색 셔츠 및 청바지 차림에 바둑판무늬가 새겨진 운동화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옷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결정적인 제보자는 신분을 보장하고 보상금을 지급한다"면서도 "공개 수배로 전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께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 피해를 당하던 50대 여성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대구에서 도주해 세종시 야산으로 숨어들었고, 검거하기 위해 나흘째 수색 작업과 함께 구체적 인상착의 등 정보가 담긴 수배 전단을 이용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세종시는 "당분간 입산 및 외출을 자제하고 인적이 드문 장소 출입 등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이나 행동을 발견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시민의 안전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 경찰은 부강면 야산과 바로 접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으로 A씨가 이동한 모습을 확인하고 한 저수지에 민간 잠수부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게시돼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아크로비스타 가서 윤석열 살해할 건데 마지막 조언 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신고를 접수한 충북 제천 경찰은 디시인사이드 측에 게시글 보존을 요청하고, 아이피(IP) 추적을 통한 작성자 신원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아 게시물 작성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광명의 한 군 부대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불상자가 탄약고 철조망을 잘랐다”는 군의 공조 협조 요청이 들어왔다. 철조망이 잘렸다는 곳은 광명의 한 군 부대로 탄약고 외곽 철조망이 끊긴 것을 발견하고 외부인의 침입이 있다고 판단, 경찰에 수사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군부대로 출동, 외부 침입 흔적 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 물류센터에서 30대 중국 국적 근로자가 상차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12일 오후 5시20분께 평택 포승읍의 한 물류센터에서 상차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의 30대 근로자 A씨가 바닥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후진하던 대형 냉동차량과 벽면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 옷가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해당 차량과의 접촉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이 인천 한 목욕탕 엘리베이터의 여탕과 남탕 스티커를 누군가 바꿔 붙여 피해를 봤다는 신고를 접수,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오전 2시께 미추홀구 한 목욕탕 여성 이용객이 “여탕이라고 생각해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남탕이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건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목욕탕 엘리베이터의 여탕과 남탕 스티커를 바꿔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티커가 바뀐 탓에 한 20대 여성은 남탕을 이용했다가 자신의 알몸이 다른 남성에게 노출되는 피해를 봤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검거 뒤 구체적인 죄명을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화성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화성의 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스리랑카 국적 40대 남성 A씨가 프레스기에 끼였다. A씨는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동료 2명과 함께 프레스기의 전원을 끈 상태로 기계에 끼인 이물질을 청소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함께 작업하던 동료의 조작 실수로 기계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A씨가 끼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세차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납북자가족모임이 정부의 중단 요청에도 파주 임진각에서 공개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께 파주경찰서를 방문해 1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명칭으로 집회신고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집회 장소는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이며, 신고 인원은 30명, 집회 시간은 24시간으로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체는 행사 목적과 관련 “북한과 그 추종자들에게 납치된 가족들의 경고와 호소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납북된 가족 송환 문제에 대한 해법은 없이 통일부로부터 살포 중단 요청만 받았다. 납치된 아버지를 찾기 전까지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람이 북쪽으로 부는 날에 맞춰 소식지 무게를 2㎏ 이하로 준비해 행사를 열겠다. 추도식과 함께 납치범과 그 추종자들을 상징하는 인형 화형식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4월27일 파주 임진각, 지난달 8일 강원 철원, 지난 2일 파주 접경지 등지에서 각각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그간 통일부는 2023년 9월 헌법재판소 결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점을 고려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공식적인 자제 요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 통일부는 입장을 바꿔 납북자가족모임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살포 중단을 강력 요청했다. 경찰도 그간 전단 무게가 2㎏ 이하일 경우 항공안전법 적용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다른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최 대표를 만나 옥외집회 제한 통고서를 전달했다. 통고서에는 “풍선 비행은 가스통 및 가스 주입의 안전성 문제, 풍선 낙하·충돌로 인한 사고 위험 등으로 인근 방문객에 위협을 끼칠 수 있다. 풍선과 가스류 등의 반입 및 사용이 금지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항공안전법 외에도 파주시 재난 및 안전관리법, 경찰관직무집행법 등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법리에 대한 검토를 거쳐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 석수역 인근을 지나던 지하철에서 전기공급 문제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분께 1호선 안양 석수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지하철에 전기공급 문제가 발생,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탑승했던 200여명의 승객들은이 하차 후 역 사이 출입통로를 통해 인접역인 관악역으로 이동했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후속 전동열차를 운행 선로 조정해 운행 중이나 일부역(독산, 가산디지털역)은 구로역에서 하행열차로 환승 안내했으나 해당 열차는 오후 4시57분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하행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라며 “현재 초기대응팀을 긴급 출동시켜 조치 중이며 원인은 조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