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 사이트 서비스 종합만족도, ‘사람인’ 최고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취업정보 사이트 중 사람인의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일 발표한 취업정보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인은 종합만족도 5점 만점에 3.5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커리어가 3.56점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평균은 3.53점이다. 이번 조사는 취업정보 서비스 이용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항목은 사이트 이용 편리성 및 고객응대, 채용정보 유용성, 정보관리 편리성, 부가정보 서비스, 서비스 호감도 등 총 5가지다. 5가지 중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채용정보 유용성으로 3.73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가정보 서비스는 3.45점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서비스 만족도 외에도 취업정보 서비스 선택 시 고려사항도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채용정보 다양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으며 이를 선택한 비율은 전체의 31.4%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채용정보의 정확성, 채용정보 검색 편리성, 사이트 인지도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취업정보 서비스 이용시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채용정보 등록 기업에 대한 검증체계를 꼽은 비율이 가장 많았다. 전체의 43.2%다. 다음으로 연봉, 근무조건 등에 대한 평가 프로그램 34.2%, 개인정보 보호 강화 10.0% 등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에게 통보했다”며 “사업자별 서비스 취약 부분에 대한 개선 노력을 통해 향후 해당 서비스의 소비자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10월 취업자 수 5년 동월 대비 최고치…여성 취업자 수 증가 영향

경기도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1만 3천 명 늘어나면서 호조를 이어갔다. 여성의 취업이 늘어난 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무급가족봉사자 등 비임금근로자의 비율은 여전히 보합세로 나타났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10월 도내 취업자 수는 680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3천 명(3.2%) 늘어났다. 최근 5년간 동월 기준으로 가장 취업자 수가 많다. 성별로 보면 여성 283만 1천 명, 남성 397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여성은 12만 9천 명(4.8%) 증가했고, 남성은 8만 4천 명(2.2%) 늘었다. 산업별로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6천 명), 농림어업(-4천 명)이 감소했지만 건설업(7만 3천 명), 도소매ㆍ숙박ㆍ음식점업(6만 7천 명), 제조업(6만 5천 명),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 및 기타(1만 6천 명) 등에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148만 6천 명, 임금근로자는 531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비임금근로자는 2만 6천 명(1.8%) 증가했다. 이 중 자영업자는 1만 8천 명(1.5%), 무급가족종사자는 8천 명(3.9%)이 각각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7천 명(3.6%) 늘었으며, 이 중 상용근로자는 11만 9천 명(3.3%), 임시근로자는 5만 2천 명(4.3%), 일용근로자는 1만 6천 명(4.9%)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10월에는 여성의 취업자 수 증가와 실업률 감소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자는 23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명(-7.9%)이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4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5천 명(11.6%)이 늘었지만, 여자는 8만 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6천 명(-29.4%)이나 감소했다. 실업률 역시 남자는 3.6% 상승했고, 여자는 1.4%p 하락했다. 경기도 10월 고용률은 62.5%로 1년 전보다 0.7%p 올랐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음식ㆍ도소매ㆍ숙박업 종사자가 증가한 데다 의료ㆍ보건계열 쪽에 여성 구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50~60대 여성 취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공시생부터 스타트업 구직자까지…한 눈에 보는 11~12월 취업박람회

올 한 해도 두 달이 채 남지 않으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마음도 조급해진다. 그러나 아직 낙담하지 말자.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종류와 직군도 다양한 만큼 꼼꼼히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보자. ■중기부, 21일 대규모 스마트업 한 곳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1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대규모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유망 스타트업이 참가해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털로부터 1천430억 원을 투자받은 화장품 온라인 커머스 ‘미미박스’와 173개국 75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인공지능ㆍ집단지성 번역 서비스 ‘플리토’, 200만 명이 사용하는 국내 1위 맛집 검색 서비스 ‘망고플레이트’ 등 유망 스타트업 84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채용 면접이 진행되며, 부대 행사로 스타트업 선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리어톡’, 진로 컨설팅, 자기소개서 컨설팅, 이미지 메이킹 등도 마련된다. 구직자는 홈페이지(www.wanted.co.kr/events/great)에서 사전 면접을 신청하면 된다. ■안성시 ‘2017년 하반기 안성맞춤 채용박람회’…16일 한경대 체육관서 개최 안성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경대학교 체육관에서 ‘2017년 하반기 안성맞춤 채용박람회’를 연다. 경기도와 안성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층부터 고령층까지 모든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직 업체를 다양화했다. 행사에는 ㈜락앤락, ㈜케이엠, (주)에이테크오토모티브 등 유망기업 30개 관내 기업이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188명을 채용하기 위한 이력서 접수와 인사 실무자 면접 등을 진행한다. 또 간접 참여기업 17개 기업은 81명 채용을 위해 간접채용관에서 구인신청을 받는 등 총 47개 업체가 개발, 인사 총무, 생산관리, 자재관리, 품질관리, 물류, 생산 등 직종에 26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문의 사항은 안성 일자리센터 홈페이지(gyeonggi.work.go.kr/anseong/), 전화(031-678-2254)로 하면 된다. ■공시생들 주목, 2017 공직ㆍ공공기관 박람회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2017 공직박람회’를 다음 달 6~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외교관, 5·7·9급 공채 합격자들의 공부방법 소개, 소방·경찰·군무원 공채 설명회 등으로 진행된다. 공공기관 입사를 위한 정보마당인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도 다음 달 20~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등 1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며,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특강, 인사담당자들의 입사가이드, 합격자들이 전하는 입사전략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정자연기자

2030 직장인 85.4% “맞벌이 희망, 이상적인 합산 연봉은 6천758만원

20~30대의 직장인 85%가 결혼 이후에도 맞벌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부부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 연봉은 6천758만 원이라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20~30대 남녀 직장인 964명에게 ‘맞벌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30 직장인의 85.4%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하기 원한다’고 답했다. ‘외벌이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실제 기혼 직장인 중 응답자의 70.9%가 ‘현재 맞벌이 중’이라고 답했다. ‘맞벌이를 희망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75.8%, ‘외벌이를 희망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34.9%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맞벌이를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경제적인 이유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외벌이 보다는 맞벌이가 경제적으로 풍족할 테니까(56.5%)’, ‘부부 중 한 사람에게만 경제적 부담을 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54.1%)’, ‘경제적 위기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37.7%)’, ‘서로 직업이나 삶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어서(29.5%)’ 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배우자의 직업에서 가장 바라는 점은 ‘고용 안정성(34.2%)’이었다. ‘일과 삶의 균형이 지켜질 것(20.5%)’,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이 좋을 것(16.3%)’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높은 급여 수준’을 꼽는 응답은 12.7%로 예상 외로 낮았다. 한편, 2030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30대 부부의 ‘이상적인 연봉 수준의 합’은 평균 6천7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응답군별로는 기혼 남성이 7천160만 원으로 기대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고 미혼 남성 6천851만 원, 미혼 여성 6천702만 원, 기혼 여성 6천512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자연기자

[2017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 ‘제2의 인생’ JOB아라!… 고양 킨텍스 ‘취업열기’ 후끈

중장년ㆍ시니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제2의 인생을 돕는 ‘2017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가 9일 고양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일종 국회의원, 박신환 경기도 일자리노동정책관, 윤효춘 킨텍스 부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사장, 은광석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 홍미령 대한실버산업협회 회장 등을 비롯한 유관 단체와 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개막식을 축하했다.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중장년 및 시니어 계층의 고용 확대와 노인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했으며 경기일보, 대한노인회,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 등이 후원했다. 이날 박람회장은 ▲일자리광장 ▲취업지원광장 ▲라이프스타일광장 ▲세미나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일자리 광장에서는 80여 곳의 기업이 참여, 구직자들과 1대1 채용 상담 및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또한 간접채용기업의 입사지원을 대행하며 어르신들의 구직 과정을 도왔다. 취업지원광장에서는 무료 사진촬영, 무료 메이크업, 이력서/면접 컨설팅, 적성검사 등 어르신들이 현장에서 취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해 인기를 끌었다. 라이프스타일광장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체력검사와 타로카드/캘리그라피, 교통안전교육, DIY체험 등이 마련돼 박람회를 찾은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세미나 코너에서는 황윤정 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내 인생의 로드맵 1인 창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초연결 시대와 제3의 커리어’, ‘당신의 일과 삶을 디자인하라(생산적이고 활력있는 삶을 위한 생애설계)’라는 주제로 이선명 일과삶디자인센터 센터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 리빙 및 복지 박람회인 제13회 대한민국 시니어&복지 박람회(SENDEX 2017)가 동시에 열려 리빙&라이프 스타일, 생애설계, 헬스케어&뷰티, 고령친화용품&요양, 보조공학&재활 등 시니어 분야 업체들의 다양한 품목과 서비스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박신환 도정책관은 “2016년 기준 남성의 평균 연령이 82세, 여성이 85~6세인데 대부분 50대에 은퇴하고 실질적으로 70대에 은퇴해도 10년은 더 사는 사회가 됐다”며 “따라서 이들이 건강하게 살려면 건강과 헬스,자산관리 등 많은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며 경기도 또한 은퇴 후에 경제·건강적으로 어려운 중장년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사진=조태형 기자이모저모○… 인천 계산노인문화센터 한아름봉사단이 ’2017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에 단체로 참여해 눈길.한아름봉사단원 25명은 이날 참가업체 취업 상담과 강연 청취는 물론 메이크업과 이력서 사진 촬영, 건강검진 등 행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김경애 씨(72.여)는 “우리는 가르쳐만 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할 기회마저 빼앗기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토로.박정열 씨(72.여)는 “봉사단으로도 활동해왔고 지금껏 살아온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요양사나 상담사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이런 박람회가 많이 생겨 우리 노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넓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현장 이력서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 촬영 부스가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어르신들은 오래간만의 사진 촬영이 낯선 듯 연신 화장을 고치고 머리를 매만지며 꽃단장.사진 촬영을 마친 정활진 씨(61)는 “2개월 전 정년퇴직을 해서 다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박람회를 찾았다”며 “만 60세는 아직 퇴직하기는 이른 나이다. 체력도 있고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노인 일자리 정책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토로.이날 사진촬영에 나선 성남 상상공작소 스튜디오 배진환 사진사(42)는 “촬영 후 사진을 3매씩 바로 뽑아서 이력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며 “어르신들의 고맙다는 한 마디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미소.○…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라이프스타일광장’에는 건강 관련 각종 부스가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서초 체력인증센터에서는 좌우 악력,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 2분 걷기, 앉아 윗몸 앞으로 숙이기 등의 검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체력을 정밀 측정,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김건태 건강운동관리사(33)는 “어르신들이 나이가 드시면 근육량도 줄고 건강이 안 좋아지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일수록 올바른 운동방법으로 건강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또한 고양시 일산서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동보건소’는 어르신들의 혈압과 혈당을 무료로 측정해주기도.검사를 마친 정진국 씨(69)는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나왔는데 이렇게 건강도 검진해주니 고맙다”며 “오히려 예전에 검사했을 때보다 혈압도 더 낮아졌고 건강이 더 좋아져 이제 취업만 하면 된다”며 함박웃음.○…경기도가 도내 중장년층 취업을 위한 버스운전자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을 위한 부스를 운영해 중년남성들로 북적.도내 만 50세~60세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법 사업은 올해 40명을 모집했으며 내년도 1천여 명으로 그 수를 늘릴 예정.1종 대형면허 취득은 개인과 도가 50%를 부담하며 사업용자동차운전적성정밀검사와 버스운전자격 취득, 교통안전공단 버스운전자양성과정은 각각 도에서 100% 비용을 부담해 제2의 직업을 찾고자 하는 장년층들에게 큰 인기.장동현 경기도 버스정책팀장(53)은 “이번 행사를 통해 100여 명가량이 현장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50~60대 장년층은 운전 경험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조금만 교육을 받으시면 안전한 버스 운영에 적합하다”고 설명.구윤모기자

철새가 돼버린 8090들… 비정규직 입직·이직률은 여전히 ‘요지부동’

“당장 앞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 고양시에 거주 중인 A씨(24)는 다가올 2018년이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6월 영상편집업체인 T사에 입사해 취업에는 성공했지만 계약기간 1년짜리 비정규직 근로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계약 만료는 내년 6월로 반년이 지나면 김씨는 다시 실업자 신세가 된다. 앞으로 닥칠 일을 생각하면 암울하기만 할 뿐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용노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과 2016년의 전체 근로자 이직률은 각각 4.4%와 4.2%였으나 비정규직인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이직률은 각각 19.9%와 19.8%로 약 20%에 육박한다.또 국제통계연감에는 지난 3년간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은 선진국들과 비슷한 62% 대를 기록했으나 이와 별개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제활동 비율은 평균 32%대로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4대 보험 가입률 등 복지도 문제다. 지난 2016년 기준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보험ㆍ건강보험ㆍ국민연금ㆍ산재보험 가입률은 각각 95.7%ㆍ98.3%ㆍ98.2%ㆍ98.3%였으나, 비정규직 근로자의 가입률은 각각 72.1%ㆍ59.4%ㆍ56.7%ㆍ97.4%로 눈에 띄게 낮았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32%에 머물러 있지만 정규직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까지 합치면 실제 비율은 45%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특별한 사유 없이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양산해내지 못하도록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기관 한국경제연구원 측도 “정규직ㆍ비정규직의 이중구조를 완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권오탁기자

알바생 72% "직업병 앓고 있다"

알바생 10명 중 7명은 현재 직업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앓는 직업병으로는 ‘만성피로’와 ‘다리부종’이 각각 1, 2위에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2천54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직업병’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2.0%가 ‘현재 직업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응답한 알바생들이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 업종별(복수 응답)로 살펴보면, 서비스 업종 알바생(74.5%)이 직업병을 가장 많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판매ㆍ매장관리(72.3%), 생산ㆍ노무 69.9%, 사무ㆍITㆍ디자인 관련 알바생 61.6% 등으로 집계됐다. 알바생들이 앓는 대표적인 직업병(복수응답)은 자도 피곤한 만성피로(58.2%)가 차지했다. 온종일 서서 일한 탓으로 생기는 다리 부종(48.5%), 근육통 및 관절염(39.0%), 소화불량(28.1%), 손목ㆍ어깨 통증(26.6%) 등이었다. 이밖에 만성두통(15.2%)과 수면장애(13.4%), 거북목 증상(7.6%), 안면근육증(7.0%), 탈모(3.9%) 등의 직업병을 앓고 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알바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에서 만성피로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알바생들은 가장 공감되는 ‘알바병(복수응답)’으로 ‘손님으로 간 식당에서 나도 모르게 그릇을 정리하고 테이블을 치운다(41.1%)’를 택했다. 2위는 ‘초보처럼 보이는 알바생이 포스기를 보며 버벅댈 때 자연스럽게 알려준다(34.0%)’, 3위는 ‘어이없는 상황에서도 가식적으로 웃고 있다(23.4%)’가 꼽혔다. 또 ‘진열대의 상품을 줄 세우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린다(22.9%)’, ‘손님으로 간 매장에서 나올 때 “감사합니다. 고객님”하고 인사한다(22.4%)’ 등도 많은 공감을 샀다. 정자연기자

내게 맞는 취업정보 찾기, '한 눈에 보는 11월 알짜 취업박람회'

2017년도 어느덧 두 달 남짓 남았다.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이 더욱 조급해질 시기다. 원하는 곳에 합격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낙담은 말자. 다양한 주제를 내세운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박람회를 찾아가 정보를 얻고, 면접을 보는 것은 어떨까. 이달에 열리는 채용박람회 소식을 모아봤다. ■알짜배기 중소ㆍ중견기업 모인다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 중소ㆍ중견기업 채용박람회인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2017 Leading Korea, Job Festival)이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이 행사에는 우수 중소·중견기업 105개사가 참가해 1천78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계양정밀, 일지테크,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대웅제약, 코스맥스, 한국콜마, 이화다이아몬드공업,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총 105개사가 참가한다.대웅제약, 마이다스아이티 등 일부 참가기업은 입사지원서에 학력 등을 적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인재를 뽑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구직자 역량검사와 잡매칭시스템이 적용된다.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가 온라인 통합역량검사를 받고 구인기업 역시 필요한 인원과 직무별 역량을 등록하면 이를 매칭해 현장에서 최종 면접수준의 면담까지 할 수 있다. ■청ㆍ장년층 모여라, 10일 의왕일자리센터 취업박람회 의왕일자리센터는 오는 10일 오후 2시 계원예술대 파라다이스홀에서 청년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산업 발전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계원예술대 학생처와 손잡고 대학졸업 예정자들에게 맞는 20여 개 강소기업을 섭외해 진행한다.박람회 현장에 장년층 취업지원을 위한 일자리 버스 상설 면접장도 열린다. 구직을 원하는 청년과 중장년층은 누구나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다. 시는 박람회 참가기업 20개 중 15개는 대학 졸업예정자들에게 맞는 기업을, 나머지 5개 기업은 일반 청년층이나 중년층을 채용하는 기업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의왕일자리센터(031-345-2463∼2466)로 문의하면 된다. ■해양 전문가 위한 ‘2017 해양수산 취업박람회’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Hall 2)에서 ‘일자리의 바다’를 주제로 ‘2017 해양수산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는 현대상선, 장금상선 등 해양수산 주요기업 28곳과 한국선급,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19곳, 해양수산 관련 고교·대학 7곳 등 총 54개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발표회장에서 공개 경연 방식으로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가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열린채용오디션’, 해양수산 관련 상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도전! 해양수산 골든벨’도 진행된다. 또 이력서용 증명사진 즉석 촬영소(미니사진관), 면접용 화장 및 복장을 알려주는 미용교실(뷰티살롱), 이력서용 도장 제작소(행운도장) 등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무료 서비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정자연 기자

국내 공기업, 신규 채용 확대…여성 채용은 오히려 감소

국내 공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신규채용을 확대했지만, 여성 채용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공기업의 신규채용 인원은 총 5천736명으로, 지난 2012년(4천839명)과 비교하면 18.5% 증가했다. 반면 이들 공기업이 지난해 채용한 여성은 1천146명으로, 4년 전(1천155명)보다 0.8% 줄어들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해 여성 채용 인원이 늘어난 곳은 13곳(37.1%)에 그쳤다.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이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전력이다. 총 1천314명을 뽑아 1년 전보다 38.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 832명을 채용해 그 뒤를 이었고 한국철도공사 604명, 한국수자원공사 310명, 한국도로공사 245명, 한국가스공사 214명, 한국중부발전 211명, 한전KPS 210명, 한국공항공사 176명, 한국동서발전 153명, 한국지역난방공사 147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41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인력을 가장 많이 채용한 공기업도 한전(301명)이었다. 한수원은 140명으로 역시 2위에 올랐다. 이밖에 한국철도공사(98명), 한국수자원공사(87명), 한국토지주택공사(54명), 한국가스공사(52명), 그랜드코리아레저(33명), 한국중부발전(33명), 한국공항공사(33명) 등도 비교적 여성 채용이 많았다. 이와 달리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은 작년에 여성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자연기자

의정부 ‘실업자의 도시’ 오명… 수원은 ‘청년취업 메카’ 영예

올해 상반기 중 의정부시가 전국 시 단위에서 실업률이 제일 높았고, 수원시는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또 도내 취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직업은 관리자와 전문가, 사무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경기지역의 고용률 성적표는 초라했다. 9개 도의 시ㆍ군별 고용률 하위 5개 지역에 과천시(54.8%), 동두천시(54.8%), 의정부시(55.0%)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 비중이 모두 높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의정부시는 5.1%의 실업률을 기록해 실업률이 전국 시 단위에서 가장 높았다. 군 지역 고용률 하위 5개에는 연천군(57.4%)과 양평군(58.1%)이 이름을 올렸다. 연천ㆍ양평군 역시 시 지역처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각각 28.8%, 31.4%로 월등했다. 올 상반기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17.8%)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안산시(17.6%)가 2위, 부천시가 17.1%로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산업별 특색을 보면 수원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42.7%로 가장 높았고, 안산시는 ‘광·제조업’이 33.0%로 시 지역 평균(19.9%)보다 높았다. 부천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34.4%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고용률 상ㆍ하위 지역의 취업자 비중은 이천시(64.6%)와 과천시(54.8%)로 이들의 취업자 수는 8만 6천 명, 고용률은 9.8% 차이가 났다. 고용률 상위 지역은 고용률 하위 지역보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비중이 높고,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종사자’ 비중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천시는 과천시보다 ‘농림 어업 숙련 종사자’ 비중이 8.8%p 많았고, ‘관리자ㆍ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무종사자’ 비중은 32.3%p 낮았다. 이런 가운데 직업별 취업자 비중 중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많이 몰린 상위 시ㆍ군 6곳에 모두 도내 지자체가 이름을 올렸다. 과천시(45.8%)가 가장 많았고, 용인시(36.9%), 수원시(32.4%), 의왕시(31.6%), 성남시(30.6%) 등의 순이었다. 사무종사자 역시 과천시(26.8%), 군포시(23.4%), 용인시(23.3%), 안양시(22.9%, 의왕시(22.7%) 등에 몰렸다. 한편,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1천977만 9천 명)의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200만 원 미만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300만 원 미만(27.3%), 300만~400만 원 미만(14.9%), 400만 원 이상(14.8%), 100만 원 미만(10.4%) 등으로 집계됐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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