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직장인 85%가 결혼 이후에도 맞벌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부부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 연봉은 6천758만 원이라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20~30대 남녀 직장인 964명에게 ‘맞벌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30 직장인의 85.4%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하기 원한다’고 답했다. ‘외벌이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실제 기혼 직장인 중 응답자의 70.9%가 ‘현재 맞벌이 중’이라고 답했다. ‘맞벌이를 희망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75.8%, ‘외벌이를 희망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34.9%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맞벌이를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경제적인 이유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외벌이 보다는 맞벌이가 경제적으로 풍족할 테니까(56.5%)’, ‘부부 중 한 사람에게만 경제적 부담을 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54.1%)’, ‘경제적 위기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37.7%)’, ‘서로 직업이나 삶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어서(29.5%)’ 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배우자의 직업에서 가장 바라는 점은 ‘고용 안정성(34.2%)’이었다. ‘일과 삶의 균형이 지켜질 것(20.5%)’,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이 좋을 것(16.3%)’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높은 급여 수준’을 꼽는 응답은 12.7%로 예상 외로 낮았다.
한편, 2030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30대 부부의 ‘이상적인 연봉 수준의 합’은 평균 6천7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응답군별로는 기혼 남성이 7천160만 원으로 기대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고 미혼 남성 6천851만 원, 미혼 여성 6천702만 원, 기혼 여성 6천512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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