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일본에서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를 계기로 대한민국 홍보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오사카 엑스포)’의 한국관 공식 행사인 ‘한국의 날(5월13일)’을 맞아 일본 간사이공항, 난카이철도와 공동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오사카 엑스포 개최에 맞춰 인천공항, 간사이공항, 난카이철도가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매체에 오사카 엑스포 및 한국관의 공식 홍보영상을 교차 상영, 홍보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제작한 한국관의 홍보영상은 '진심으로 미래를 잇다'는 콘셉에 맞춰 한산모시 등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관 전경을 세계인에게 소개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간사이공항 및 난카이철도 산하 난바역 안 총 27개 미디어 매체에서 한국관 홍보영상을 1개월간 송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현재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 셔틀트레인 등에 있는 총 18개 미디어 매체에서 한국관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오사카 엑프소 한국관의 공식 후원사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관 주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다. 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홍보, 대한민국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오사카 엑스포를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자원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일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콜마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콜마BNH’에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자 ‘콜마BNH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남매간 경영분쟁이 촉발하고 있다. 콜마그룹 오너 2세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BNH 사장 남매간 경영권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 이렇게 2명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을 제안하고 이사회 재편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콜마BNH이사회가 이를 거부하자 5월 2일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러자 콜마BNH는 12일,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 및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BNH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윤여원 대표의 경영 역량과 주변 임원들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콜마BNH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사진 교체 명분은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이다. 2020년 1092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매년 급감을 거듭, 작년엔 246억원으로 4분의1토막 수준까지 추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00억원대로 회복했지만, 정작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졌다. 건기식 시장에서 경쟁사인 코스맥스엔비티나 노바렉스 등이 최근 성장세를 보인것과 달리 콜마BNH는 뒷걸음질했다. 주가도 2020년 8월 7만2900원이었던 주가는 2024년 말 1만1030원으로 사상 최저가까지 떨어졌고 5월 13일 2시 40분 기준으로 13,93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콜마BNH는 "최근 2년간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고 "현재 세종3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곧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돼 콜마홀딩스 측의 실적 부진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콜마BNH는 "경영 의사 결정이 모두 지주사와 윤상현 부회장의 협의 하에 이뤄졌는데 갑자기 과거 실적 부진과 주가하락 리스크 등을 이유로 '경영정상화'를 언급하며 여동생인 윤여원 대표의 역량을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윤여원 콜마BNH사장은 "지난해 콜마 그룹사 중 유일하게 코리아 밸류업 100대 기업에 선정되고, 3개년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ROE 개선, 자본효율성 회복을 통한 ROIC개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 수익성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콜마BNH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156억원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보다 18.8% 감소했고 2022년 611억원, 2023년 30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콜마홀딩스는 ”이번 사안은 그룹 전체의 건전한 지배구조 아래 이뤄지는 자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1974년생)이, 콜마비앤에이치는 장녀인 윤여원 사장(1976년생)이 이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콜마BNH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이며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점을 고려하면 분쟁의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시각이다.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최대주주로 지분 31.75%를 보유 중이다. 윤 사장의 지분율은 7.45%이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의 지분 44.63%를 보유하고 있다. 윤 사장은 7.72%에 그친다. 윤동한 회장은 콜마홀딩스 주식 5.59%, 콜마BNH 주식 1.11%를 가지고 있다. 윤동한 회장이 지난 3월, 콜마BNH 기타 비상무 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 복귀했고 작년 11월 유정철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다. 특히 윤동한 회장이 딸인 윤여원 콜마BNH사장을 각별히 아끼고 있다는 점에서 개입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올 1분기 매출액은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 줄었고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64.4% 감소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최대 위기로 치닫고 있다. 올해 1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공지능 칩 기술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향후 12~18개월간 수익성이 보통일 것이라는 점이 이유다.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와 변화하는 시장에서 이를 실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의 한 축인 파운드리 사업 부문은 경쟁사인 TSMC에 갈수록 밀리고 있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확보한 2020년에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한 이후 지속 성장해 지난해에는 약 65%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0년 17%에서 계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1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TSMC의 매출 격차도 지난해 10조 원 이상으로 커졌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주요 이유에는 미세공정 수율의 차이가 거론된다. 수율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전체 칩 중 정상 작동하는 제품의 비율을 의미한다. 수율이 낮을 경우 제품 공급이 지연되고 생산성이 감소하게 된다. 미세공정 수율이 TSMC에 비해 낮았기에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부족했다고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율은 경영상의 비밀이기에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지만 수율 관련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 S25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엑시노스 2500의 양산이 3나노 파운드리 공정의 수율 문제로 무산된 사례가 대표적 수율 확보 실폐 사례이다. 이후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의 수율이 50~60%로 개선됐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TSMC의 수율이 90%로 앞섰다. 칩의 밀도와 성능이 향상되는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의 수율 격차도 과제다. 현재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의 수율은 30~40% 수준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대량 생산을 위한 60% 이상 수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반면 TSMC의 2나노 공정 테스트 수율은 70%에 달한다. 이에 TSMC는 올해 하반기부터 2나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객사 확보와 사업 방향에 따른 규모의 차이도 TSMC가 삼성전자의 우위에 선 요인이다. TSMC는 애플·엔비디아·AMD 등 주요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판매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전자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진 상황이다. 이에 더해 TSMC는 파운드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야 하는 삼성전자에 비해 더 많은 파운드리 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 중국 SMIC의 추격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파운드리 업계 3위의 SMIC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은 5.5%를 기록하며 업계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전 분기 3.1%에서 2.6%로 좁혔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삼성전자는 현재 업계 2위 자리도 흔들리는 등 불안한 상황이다. 해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을 통한 수율 확보가 필수적이다. 경쟁사와의 수율 격차 해결이 삼성전자의 선결 과제가 된 시점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설성호 통신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과 송근혜 기술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파운드리 주요 기업 현황 및 이슈별 대응 동향’을 통해 “TSMC도 아직까지 안정적인 대량생산 체제를 완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쟁기업들에도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다”라고 진단했다. 또 “안정적인 수율 확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조기에 많이 확보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중요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가장 큰 문제는 TSMC와의 격차를 좁힐 파운드리 핵심 기술 인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파운드리 핵심 인재들이 대거 하이닉스로 이동해 현재 삼성전자는 TSMC와의 초기술 격차를 극복할 핵심 인재가 없어 이를 확보해야할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대한항공, 진에어 등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의 지분 격차가 1.5%포인트로 좁혀지면서 호반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통한 항공업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한진칼 보유 지분을 종전 17.44%에서 18.46%로 늘었다는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공시했다. 호반건설 계열사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여에 걸쳐 장내에서 한진칼 주식 64만1천974주(0.96%)를 매입했고, ㈜호반은 지난해 3월 3만4천주(0.05%)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호반호텔앤리조트과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6.81%, 0.15%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미 한진칼 지분 11.5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호반건설은 창업자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지만 공정거래법에 따른 동일인(총수)은 여전히 김 회장이다. 호반건설은 2022년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의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 2대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도 호반건설은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 매입했다. 한진칼은 지난달 22일 기준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보유 지분(10.58%)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율은 19.96%다. 다만 3대 주주인 미국 델타항공(지분율 14.9%)은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돼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도 방어할 수 있다는 게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호반건설 “단순한 투자목적…경영권 분쟁 확대해석 말아야” 호반건설은 단순한 투자라고 설명하지만 10년전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인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확대가 항공업 진출을 위한 포석일 가능성도 거론되는 이유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는 어디까지나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경영권 분쟁이라는 확대해석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호반건설의 추가 지분매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장보다 29.93% 급등한 11만5천900원을 기록,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한진칼우 주가 역시 전장 대비 29.98% 급등한 2만9천700원으로 뛰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HS화성(대표이사 회장 이종원)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사이언스파크 기숙사 신축 공사를 수주하면서 입지를 확장한다. HS화성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연세사이언스파크(YSP, Yonsei Science Park) 기숙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수주금액은 약 770억원이며, HS화성의 지분은 90%(693억원)다. YSP는 연세대학교와 인천광역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연병 혁신 클러스터로, 기업·대학·연구소·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사업화해 다시 교육과 연구로 환류시키는 미래형 혁신 생태계다. HS화성이 이번에 수주한 YSP 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9천755㎡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7월 착공, 202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HS화성은 지난 2월 같은 부지 내 ‘연세대학교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는 등 수도권 건축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김현오 HS화성 건축개발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YSP 기숙사 수주는 HS화성이 수도권 건설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건설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흥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보였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163억원,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손실 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 수요 둔화와 프로젝트 지연, 환차손 등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117억원 증가했다. 신성이엔지는 동남아, 인도, 동유럽 등지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이차전지·고부가 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린환경 사업부문은 1천74억원의 매출과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국·폴란드·헝가리 프로젝트 지연이 주된 원인이다. 다만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등으로 산업군을 확장하며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124억원 매출, 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공사 지연과 태양광 모듈 판가 하락,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부 프로젝트에서 매출 반영이 지연됐지만, 하반기에는 EPC 중심의 실적 회복과 함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주력 분야와 고부가 신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략 거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인력·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60년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생겨났다. 개별 기업들의 기초역량을 높이고 자생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였다. 정부와 지자체는 중소기업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지원 조례 제정 ▲3개년 기본계획 수립 ▲예산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을 ‘관리 대상’이 아닌 ‘육성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직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잔존한다. 경기도의 경우 현재 89개의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있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조합원사만 5천264개에 달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30%가량이 경기도에 밀집된 만큼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은 커져만 간다. 이에 경기일보는 중소기업주간(5월12~16일)을 시작으로 지역경제의 주춧돌인 경기도 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만나 중소기업계 현안 및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 최고의 협동조합들이 있는 곳이 경기도입니다. 기초산업을 꽉 잡고 있지만 무엇이든 ‘혼자 하는 일’은 없으니 여러 지역, 여러 조합과 함께 나아가야겠죠.”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 제11대 경기중소기업회장으로 취임한 설필수 회장(65)은 유일금속의 대표이면서 안산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회장, 기업인, 조합 이사장으로서의 목표는 조금씩 다를 수 있어도 결국 지향점은 같다. 설 이사장은 “회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어려운 기업과 어려운 조합이 너무 많구나’라는 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대(對)정부 활동보단 지방자치 시대에 맞춰 자치단체들과 시민들을 향해 ‘서로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이 조합은 1976년 한국도금공업인협의회 결성을 시작으로 1979년 창립해 현재 111개사의 입주업체와 1천119명의 고용인원을 두고 있다. 2013년엔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대한민국 제1호 도금 지방산업단지로써 자부심을 품고 있다. 설 이사장은 “저희는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건축자재, 의료기부품,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데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으로 사실상 자동차 관련 업체만 살아있다. 그럼에도 매출은 많이 떨어졌다”며 “정부와 자치단체의 매칭사업 확대 등을 통한 경제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의 미래를 위해선 ‘인력난 해소’, ‘현실적인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세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정부는 청년 인력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기엔 어렵다. 퇴직자와 외국인이 채우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라며 “인건비, 전력요금, 기타 원자재 등을 포함한 납품대금연동제를 통해 협동조합을 지원해주길 바라며, 주요 산업에 대한 취득세·등록세 등 세금을 줄여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미국발(發) 관세 파동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기에, 차기 정부가 중소기업계를 포함한 뿌리산업계 전반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설필수 이사장은 “무엇보다 지금은 ‘일’이 없다. 치솟는 환율, 기업인에 대한 색안경 등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다음 정부가 경제를 살려줘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진 뿌리산업, 특히 경기도 뿌리산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투자 없는 급성장은 없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송석진)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패밀리데이 행사장에서 지난 10일 열린 이 캠페인은 ‘안전한 일터, 모두의 행복’ 슬로건을 걸고 전개됐다. 캠페인에선 가족 포스터 공모전 전시 및 시상식, 안전체험관 체험 행사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현대자동차㈜ 및 협력사의 근로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안전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안전이 당연한 가치로 여겨질 수 있도록 산업현장과 일생생활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도 “임직원 및 협력사 가족이 함께 참여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의식이 널리 확산돼, 지난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들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연휴 동안 ▲롯데그룹 ▲현대백화점·아울렛 ▲에버랜드 등의 대형 기업들은 인기 캐릭터와 손을 잡고 전시, 팝업스토어와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주목할 점은 모두 오래전부터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쌓아온 ‘스테디셀러’ 캐릭터가 채택됐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이 지난달 25일부터 진행 중인 ‘포켓몬타운 2025 위드 롯데’에서는 1997년에 첫 방영된 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가 운영됐다. 해당 만화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개인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120만명 이상 다녀갔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도 판교점, 김포점 등 전국 지점에서 오는 31일까지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열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하는 행사로, 주요 공간이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사랑 받고 있는 ‘미키마우스’로 꾸며졌다. 에버랜드는 ‘산리오 캐릭터즈’와 함께한 튤립축제를 진행했다. 방문객들을 맞이한 헬로키티(1974), 포차코(1989), 시나모롤(2001) 등은 모두 수십 년 간 인기를 누려온 캐릭터들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 축제에는 지난 한달 동안 5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캐릭터가 마케팅에 주로 쓰이는 이유를 ‘검증된 인기’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테디셀러 캐릭터들은 전 연령층에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캐릭터 행사가 낯선 방문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업들은 항상 ‘실패로 끝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려 한다”며 “행사 진행에 있어서는 특히 여러 세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어려움을 겪는데, 스테디셀러 캐릭터가 보완점이 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최신 유행 캐릭터는 화제성이 높지만 공략할 수 있는 고객층이 젊은 세대로 한정될 수 있는데, 스테디셀러 캐릭터는 그렇지 않다”며 “방문객들도 자기가 잘 아는 것이 눈에 보이니까 반가운 마음에 더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인도에 새로운 가전공장을 마련한다. 1997년 마련한 노이다 공장과 2004년 완공한 푸네 공장에 이은 3번째 인도 현지 가전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마련된다. 2026년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컴프 생산 라인이 순차 가동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의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인도 시장, 성장 잠재력 높아…올해 가전 시장 규모 210억달러 전망 LG전자가 투자를 결정한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국제 통화 기금(IMF)은 인도의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2032년 말 10조달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올해 GDP는 4조3,000억달러로 2015년 이후 10년만에 2배 이상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가전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인도 가전 시장 규모는 2019년 110억달러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21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경제 성장으로 인한 중산층 증가와 도시화 확대가 가전제품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도남아시아팀장은 인도의 GDP가 빠르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이라 예측하며 “충분한 가처분 소득을 가진 중산층이 빠르게 늘면서 기본적인 식료품 이외 가전 등 소비도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세계 최대 인구 보유했지만 가전제품 보급률 낮아 낮은 보급률도 인도 가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으로 거론된다. 현재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했지만 가전제품 보급률은 낮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 가전제품 보급률은 △냉장고 38% △세탁기 17% △에어컨 8%에 불과하다. 향후 인도 가전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들도 앞서 인도 시장에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진출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 중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인도 세탁기, 냉장고, TV, 에어컨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LG전자는 △수질 고려 정수기 △전력 공급 중단에도 냉기를 보존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 등 인도 시장 수요에 맞춘 현지 맞춤화 전략을 내세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2월 인도 현지 사업장에 방문해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LG전자, 3번째 현지 공장 마련하며 인도 ‘국민 브랜드’ 목표 인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다진 LG전자는 이후 인도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도 스리스타에 3번째 현지 공장으로 착공하는 가전공장도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다. 향후 늘어나는 가전 수요를 신규 공장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스리시티 가전공장 건설은 인도의 진정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LG전자의 의지를 담은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도 인도 현지 3번째 가전공장 착공과 관련해 “역동적이고 숙련된 인력과 사업 친화적인 생태계를 갖춘 인도는 2027년까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되기 위한 궤도에 올라있다”며 “글로벌 기업에게는 인도의 성장 궤적에 발맞출 수 있는 놀라운 기회다. LG전자는 인도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인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리시티 신규 공장, 인도 인접 신흥 시장 ‘글로벌 사우스’ 진출 고려 이번 LG전자의 신규 공장 착공은 인도에 더한 인접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의 진출도 고려한 투자다. ‘글로벌 사우스’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을 의미한다. 현재 선진국들과 비교해 경제 수준이 낮지만 향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들이다. IMF는 2029년까지 글로벌 사우스의 GDP가 연평균 6.3%로 선진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스리시티 가전공장을 통해 신흥시장 글로벌 사우스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중동과 남아시아 등 인도 인근 국가에도 스리시티 공장에서 생산한 가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새로운 현지 공장 마련이 LG전자의 인도 가전 시장 점유율 1위 경쟁력을 공고히하고 신흥시장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