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2만불 시대로/노아화학

"‘광기능 코팅재’ 수출… 글로벌 기업 ‘우뚝’ ‘영업직과 생산직 직원이 단 한명도 없는 기업’. 하지만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알려진 기업’. ‘제품을 PR하지 않아도 수요자가 먼저 찾는 기술 집약적인 기업’. 광기능성 코팅재료 및 시스템 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노아화학(대표 김대웅)에 따라 붙는 형형색색의 수식어다. 올해로 만 10살인 노아화학은 매년 10%대의 매출신장률을 보이며 세계속의 기업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는 지방의 작은 벤처기업에서 일궈낸 결과물이기에 노아를 아는 사람이면 모두 감탄사를 연발할 수 밖에 없다. 김 사장을 주축으로 20여명 남짓한 직원들이 연구실 형광등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 “자고 일어나 보니 스타가 됐다”는 어느 연예인의 말과 달리 기술력과 신용, 투지를 무기로 험하디 험한 난관을 극복하며 성공이란 등불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이다. 기술력. 신용으로 고객에 어필 ‘판촉사원이 단 한명도 없다. 더욱이 생산직도 없다.’ 노아는 연구원들이 제품개발부터 포장, 판촉활동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지게 하는 독특한 판매·경영 전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된 제품은 개발한 사람이 잘 안다’는 김 사장의 기업경영 신념 때문에 연구원들이 직접 A/S까지 관리토록 하면서 회사의 공신력을 쌓아가고 있다. 연구원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사후관리까지 힘을 기울이다 보니 자연히 직원들의 해외출장도 잦아져 공장가동률이 50~60%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철저한 컨설팅을 바탕으로 구축된 신용 덕분에 고객의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리며 주문물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4개월간 해외에 체류하는 등 철저한 고객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김 사장은 회사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시간과 노력, 정성이 곱절로 들지만 제품의 품질 향상은 물론 고객만족도의 극대화로 고객들에게 노아를 세뇌시키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노아를 접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의문점 해결과 시원한 서비스로 대만족을 누릴 뿐 아니라 제품을 개발할 때면 노아를 다시 찾게 된다. 이러한 독특한 경영전략으로 현재 노아는 독일과 영국,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판매신장을 거듭하며 지난 2001년 240만달러, 2002년 270만달러, 지난해 300만달러 등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기술우위 바탕 틈새시장 공략 김 사장은 20여년간 몸담았던 고려화학(주)을 그만두고 지난 94년 유럽여행 중 우연한 기회에 안면이 있던 해외바이어로부터 금속증착전사용 접착제 및 감광성 코팅재를 개발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고민 끝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보다는 기존 시장을 공략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고 원천기술보다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기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기로 결심했다. 기존 시장이라 하더라도 남이 하지 않고 있는 틈새 시장을 노린다면 시장 선점효과로 인해 시장 지배력을 갖추어 갈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이었다. 김 사장은 고려화학 중앙연구소에서 근무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구공장에서 연구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광기능성 코팅재를 개발해 독일에 수출할 수 있었다. 이어 독일에서 시제품이 나오자 개발제품에 놀란 미국 등에서 거래 요청이 쇄도했다. 특히 노아가 개발·생산하는 제품은 ‘1단계:공정코팅재료(원재료)개발→2단계:코팅설비를 이용해 상품화(제품 개발업체)→3단계:후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응용해 상품화)’의 3단계 과정을 거친다는 특성상 전과정이 모두 고객이 되는 셈이다. 사후책임은 1~2단계 뿐이지만 김 사장은 1차 고객만 관리하지 않고 항상 2~3차 고객까지 염두에 두고 사후관리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고객의 주문을 받아 노아가 직접 개발한 제품들은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 가치 분야이기 때문에 독점 공급을 할 수 있다.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 ‘노아는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노아가 해외로 전량 납품하는 시스템은 순수 국산기계(설비)와 원재료가 사용된다. 따라서 국내 제2의 수출기업을 발생시키고 그 회사의 PR까지 해주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 연간 500만불 가량의 부가가치를 창출시키며 우리나라의 기업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노아는 기술을 이전하면서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 제품개발 소요시간이 보통 1년 정도로 길은데다 노아가 개발한 제품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세계 곳곳에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만큼 노아 연구원들의 생산·개발제품의 시장성, 제품성, 소비자 반응 등을 곰꼼하게 따진 후 제품개발에 착수하기 때문에 개발기간과 절차가 까다롭고도 길다. 이러한 까다로운 절차 덕분에 노아의 제품들은 자기 자신을 PR하고 다닌다. 게다가 고객이 요구하기전에 찾아가 제품의 업그레이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노아의 홍보효과는 물론 기업의 신뢰까지 저절로 쌓이는 일조이조의 효과가 발생한다. 김 사장은 “한번 확보된 고객은 노아의 영원한 고객이라는 ‘life 스타일’ 마케팅전략으로 기술과 신용을 수출한다”면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책임질 수 있는 제품개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라 김 사장은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들이 기업에게 ‘당근’이 될 수도, ‘채찍’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우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자부심이 싸인다는 것이다. 이는 곧 직원들의 사기함양으로 이어져 제품의 질이 향상되고 생산성도 좋아진다는 이론이다. 반면 정부의 자금지원을 위안 삼아 나태해진다면 그 기업은 고사위기에 처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노아의 경우 정부의 각종 사업을 활용해 열악한 R&D 투자 여건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현재 특허출원중인 ‘투명홀로그램 인쇄물 및 그 제조방법’ ‘단열차광복합 기능성필름 제조방법’은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사업 과제를 수행해 개발한 것들이다. 김 사장은 “보통 1년단위의 정부 지원사업 특성상 지원자금의 규모가 작지만 적절한 사업을 찾는 다면 분명 기업에게도 이득이 된다”며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철기자 jclee@kgib.co.kr ■인터뷰/김대웅 사장 “도전정신이 성공비결이죠” 끊임없는 연구개발… 연간 300만달러 수출실적 달성 “남들이 하지 않을 때 과감하게 도전하는 게 바로 성공을 일궈낸 밑바탕이자 원동력이다.” 노아화학의 김대웅 사장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연간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는 알짜 기업으로 키운 저력을 이 같이 평가했다. 김 사장이 감광성 코팅재 분야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였다. 20여년간 몸담았던 고려화학(주)을 지난 93년 그만두고 해외여행을 즐기던 중 관련기술 개발 권유를 받았다. 친구공장에서 연구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하고 독일에 수출하자 개발품에 놀란 미국 등의 국가에서 주문 요청이 쇄도했다. 김 사장은 이 때의 상황을 “좋은 연구제품은 스스로가 판촉한다”고 회상하며 설명했다. 지금도 단 한명의 판촉직원 없이 연간 수십억원대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기업으로 커가고 있는 것은 이 때 터득한 경영마인드 때문이다. 김 사장은 또 빠른 기간내에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99년 중국과 합자회사인 노아화학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연구분야인 만큼 노아의 개발품은 독일과 미국,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판매신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연구기술력 하나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기술집약적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연혁 1994년 01월 노아화학 설립: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 679-3번지 1994년 06월 기능성박막 도포제 수출시작:유럽, 중국, 미국, 호주 1998년 12월 잉크젯 잉크 수상도포제 개발성공(경기도 신기술과제) 1999년 04월 기능성 광경화성 수지 개발성고(산업자원부 첨단기술과제) 1999년 06월 중국 양주시 기술투자합자회사 설립 1999년 05월 광학적 기능성 고분자 합성수지 유럽, 중국, 미주, 호주 수출 1999년 11월 ITO(Indium Tin Oxide)Sol 습식합성 개발성공(중기청기술혁신과제) 2000년 09월 실용신안(등록 제0205949호)금속증착전사지 2000년 07월 발명특허(출원번호 제39325호)금속증착전사지 제조기술개발 2000년 10월 벤처기업선정(중소기업청 제20002162271-23685호) 2000년 12월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지정(중소기업청 제기술2001-147호) 2001년 06월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중소기업청 제2001-0280호) 2001년 07월 유망중소기업지정(제2001=173호) 2001년 07월 금속증착 전사지 제조기술 성공(중소기업청 기술혁신과제) 2001년 07월 디지털 전사잉크시스템 개발기술 성공(중소깅버청 부품소재과제) 2001녀 08월 경기중소기업인상수상(경기중소기업청장) 2001년 11월 INNO-BIZ기업선정 2003년 01월 벤처기업재선정(중소기업청 제031622035-2-68호) 2003년 02월 Solar Control Film 개발 성공(중소기업청 기술혁신과제)

‘향토중소기업 살리기’ 좌담회

일시 : 2월 27일 오전 10시30분 장소 : 본사 3층 회의실 주제 : 중소기업의 발전방안 사회 : 유창재 (경제부 부장) {Image} ◆토론자 허범도(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임정환(명화금석(주) 회장) 장채철(경기공업대학장) 김인만(포천기업인협의회장) 본보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의 개청 7주년을 맞아 정부, 업계, 학계,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대표를 초청해 중소기업들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지상간담회를 27일 3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유창재 경제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지상좌담회에는 허범도 경기중기청장, 임정환 명화금속(주)회장, 장재철 경기공업대학장, 김인만 포천기업인협의회장 등이 참석, 도내 3만여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및 지원방안에 관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편집자주 -사회=경기중소기업청은 올해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나. *허 청장=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과 미-이라크 전운 고조,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부진 및 부동산 거품붕괴 등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여건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는 선진국의 경제전망 불투명 등으로 대폭적인 수출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이 거대한 수출시장으로 태동하고 있는 만큼 중국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절한 수출전략으로 판로를 개척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설비투자는 최근 투자심리가 저조한 상태이나 하반기에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학계에서도 경기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장 학장=대내외적인 불안요인으로 각종 통계 지표는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하락에 따른 고통은 중소기업에서 더욱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내수부진과 인력난 문제는 중소기업 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며 내수 위축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경기는 둔화돼 ‘더블 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소기업들이 건실하게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질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기술력 향상과 품질개선 등을 통해 대내외적인 ‘외풍’에 관계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이 경영상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김 회장=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은 첫째, 생산인력 부족 둘째, 자금대출의 높은 벽 셋째, 강화되는 환경관련 법규를 들 수 있다. 최근 실업률 증가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또 각종 중소기업 자금지원시책이 운영되고 있지만 자금 신청에서부터 지원받기까지는 신청서류, 자격여건 등이 까다로워 대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신용보증제도는 복잡한 절차로 인해 기업들이 더욱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포천군의 경우 올해 초부터 공장폐수배출 허용 기준치를 강화한데 이어 총질소 배출허용에 관한 사항을 추가시키는 등 환경관련 규제를 신설해 관련 업종들은 시설투자를 대폭 강화해야하는 등 부담을 안고 있다. -직접 기업을 경영하면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임 회장=미-이라크 두 나라의 전쟁조짐으로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북핵문제, 유가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상승 등으로 불안에 떨며 향후 경기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주 5일근무제 확대로 인력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사업을 포기해야할 지, 그렇지 않으면 경쟁력 있는 중국·베트남 등 제3국으로 이동해야할 지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중기청장 부임후 도내 중소기업 1천사를 방문했는데 방문을 통해 느낀 바가 있다면. *허 청장=경기중기청에 부임한지 2년2개월이 됐다. 그 만큼 경기지역과 정도 많이 들었고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부임후 수원을 중심으로 안산·반월·시화공단을 비롯해 경기북부지역과 동부지역 중소기업체를 하루에 1군데 이상 방문하면서 느낀 바는 기술난과 자금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이 많다는 것이다. 또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에 대한 정보부족과 기술개발 인력의 부족은 물론 R&D 투자에도 인색하다. 최근에는 경기침체 및 근로현장 기피현상 등으로 인력난이 기업경영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산업연수생 도입규모의 확대 및 중활사업을 수시사업으로 확대·전개해 대학생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각종 취업박람회 개최를 통한 구인·구직 기회제공은 물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구인·구직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학계에서 보는 인력난 등 최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책은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 자구책에는 어떤 것이 있나. *장 학장=매년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20여만명의 대졸자들이 대기업에만 치중, 청년실업난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20~29세의 청년 실업자수는 27만1천여명으로 전체 실업자 67만6천여명(40%)을 육박하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으로만 몰리는 구직자들의 관심을 중소기업으로 이끌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청년실업 문제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학의 인력양성 내용과 기업 요구의 불일치, 대졸 인력의 공급 과잉 등이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는 우선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 및 현장수요에 맞는 기술인력 개발, 복리후생사업 지원확대, 외국인력의 확대 등의 지원정책을 수립해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또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으로의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학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공계열의 수업연한 연장을 권장, 고급기술인력의 양성될 수 있도록 산업체의 수요가 많은 기술분야에 대한 개발 및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의 자체극복 방안으로 최소 129만명으로 추정되는 유휴인력을 발굴·육성, 구조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고 탄력적인 근무시간제 확산 등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지원기관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소기업단체들의 바램은. *김 회장=무엇보다 인력난 해결이 선결돼야 한다. 많은 중소기업은 기계설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숙련공 이탈로 공장가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여서 산업연수생의 고용확대 등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 국제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소기업의 무역업무에 협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외국에 수출하기 위해 무역회사를 통해 수출하는 기업들이 많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품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국제경쟁력이 뒤쳐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소기업 제품을 보증하는 방식을 도입, 외국 바이어들에게 홍보한다면 원가절감은 물론 신용을 얻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 중소기업에 대한 업종별 기술지원 강화와 신용보증기금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회=중국시장의 기술성장으로 추후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에 비해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중소기업에 대한 특단의 지원대책이 있다면. *허 청장=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첩경은 기술경쟁격 확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에서는 범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계획’을 올 7월까지 수립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대학·연구기관을 연계한 기술 클러스터(Cluster)를 결성하는 등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해 자금지원은 물론 경영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며 ‘중소기업형 전략기술’을 적극 발굴해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유관기관들의 난립으로 인해 통합이나 업무조정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는데 학계에서 보는 바람직한 중소기업지원조직 체계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장 학장=일본의 노무라연구소는 중소기업 관련 정부 예산이 14조4천억원에 달하지만 정부 부서간 역할 중복, 중소기업특위 역할의 한계, 부처간 지원중복에 따른 비효율성으로 정부기구내 중소기업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할 중소기업부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754개의 중소기업조합(회원수 6만7천여명)이 있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관 주도로 조직화돼 경제사업 도모를 위한 자생적인 결합보다는 업종 대표기관의 측면이 강하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OECD 국가들처럼 개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직접 시행하기보다 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자생적 단체가 지역거점별로 설치될 수 있도록 조세, 금융, 재정지원 등의 지원기능과 조정기능을 담당하고 중소기업이 국제화, 디지털화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기초연구 지원, 사업 네트워크구성 지원 등을 위한 조직체계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지난 25일 신정부가 출범했는데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신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선결해야 할 사항과 이에 대한 지원요망 사항이 있다면. *임 회장=현재 중소기업은 부모없는 ‘서자’같은 처지다. 중소기업은 산업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나 책임지고 육성하는 기관이 너무 미약하다고 본다. 청을 부로 승격해서라도 중소기업이 마음먹고 신나는 사업에 투자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믿음직한 중소기업의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기관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정책자금의 거치일 및 상환기간이 경쟁국에 비해 너무 단기로 처리되고 있는데 이를 기업에서 필요한 시점에 대출받고 기업이 여유있을 때 상환하도록 상환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사회= 중소기업단체들이 신정부에 바라는 지원책이 있다면. *김 회장=최근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심각한 수준이며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생산활동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만큼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졌다. 방위산업체 근무가 운영되고 있지만 근무여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근무기간이 길고 중도 퇴직시 개인적 불이익 등으로 방위산업체 근무를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방위산업체 근무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신정부에게 우리 중소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방위산업체 근무자 처우개선 및 확대시행,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고용 등을 부탁하고 싶다. 또 외국인 근로자 관리주체를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외국인 근로자 송출 국가에서 보증을 하고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 그 지역 기업에 맞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중소기업 육성시책중 신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보는지. *허 청장=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자체 기술개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 자금의 지원 및 기술개발 분위기 조성과 우수한 연구인력이 중소기업에 적절히 배치될 수 있도록 각종 세금감면 등의 지원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 자체적인 판로개척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수요기업인 대기업 및 유통센터 등과의 연계성을 제고하고 해외마케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지원시책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다.현재 세계시장은 급속도로 하나의 권역권으로 형성돼 가고 있다. 앞으로 중소기업들은 4천700만의 내수시장을 탈피,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학계, 연구소 등 중소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지원 기관들은 이론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실습, 기술위주 등의 실용주의 노선을 걸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중소기업 발전에 학계의 역할, 특히 이공대학의 역할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신정부에 바라는 이공대학 육성시책은 무엇이라고 보나. *장 학장=중소기업은 기술의 단명화와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력들에 대한 업그레이드 교육 필요증가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현장기술인력 수급의 불균형 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산업현장의 인력수요도 단순기술인력보다는 전문기술인력을 더 많이 필요로하는 인력수요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이공계 대학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는 현장적응 능력을 갖춘 산업기술인력을 이공대학이 양산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과 평가방안을 병행해 수립할 필요가 있다. 먼저 최신 기술을 학습할 수 있도록 대학내에 기술교육센터 설치를 지원해주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재교육을 대학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비용을 지원해 줘야 한다. 또 평가방안으로는 이공대학 졸업생에 대한 자격제도를 만들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인력을 양산하기 위한 대학의 교육목표가 확실히 정립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회=만성적인 인력난 등 중소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협하는 많은 문제들은 정부와 행정당국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정부와 중소기업, 학계, 그리고 유관기관 등이 총체적인 협력을 통해야만 기술력으로 무장한 자생력있는 중소기업을 지원·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모두가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리며 긴 시간 동안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좌담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정리/이종철기자 jclee@kgib.co.

특집/돌에서 실 뽑는 세코텍 기술력

“돌(石)에서 실을 뽑아 옷감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한 중소업체가 현무암에서 실을 뽑아내는 세계적 기술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 적잖은 화재를 모으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주)쎄코텍(대표이사 이춘규)이 그 주인공.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쎄코텍이 개발에 성공한 이 기술은 원래 러시아(구 소련)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첨단기술로 그동안 한국을 포함한 서방국가에서 기술개발을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 러시아는 이 기술을 우주선과 미사일 등 방위산업에 적용해 왔으며 독점적 위치에서 세계 각국에 수출해 왔다. 쎄코텍은 이 기술을 얻기 위해 모두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3여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돌실은 적용범위도 광범위해 건축자재 뿐만 아니라 발전시설, 기계공업, 자동차공업,조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단열재, 흡음재, 필터제품, 보강제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규 대표는“원리는 간단하지만 워낙 높은 기술력을 요하고 있어 기술개발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방위산업 뿐만 아니라 기능성 의류, 주방기기 등 적용범위가 광범해 국내 산업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현재 개발 초기단계여서 첨단제품에 적용은 못하고 있지만 머잖아 우주 항공산업등 첨단산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적잖은 예산을 R&D(기술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품은 자연친화적인데다 일정온도에 이르면 원적외선이 방출돼, 의료기기와 침구류, 주방기기 등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열성이 뛰어나 방열복과 방화문 등 화재방지제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팀을 이끌고 있는 전경진이사(공학박사)는“돌실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의료기기와 기능성 의류에 적용할 경우 적잖은 플러스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이와함께 흡음성이 뛰어나 공연장의 흡음제와 대형건물의 방음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이사는“원자재 자체가 돌(현무암)인데다 폐자재도 재활용이 가능해 환경보호에도 적잖게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종전 건축자재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리섬유 등을 점차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쎄코텍은 자본유치 등을 통해 대량생산체제를 갖출 방침이며 빠른시일내 이 돌실을 이용한 원적외선 방석등 시제품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세코텍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항후 기업공개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유창재 김재홍 기자 atom@kgib.co.kr

중국 WTO 가입.. 국내기업들의 명.암

신흥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15년간의 기나 긴 협상 끝에 지난달 11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식회원으로 가입함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있다. 중국 WTO가입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명(明)·암(暗)을 짚어본다. ▲명(明) 자본주의 개방에 이은 ‘제2의 개방’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의 WTO가입은 세계시장이 요구하는 일정분의 개방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만큼 대 중국 수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커다란 호재임에 틀림없다. 중국의 평균 관세율은 현재 17%에서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9.4%까지 떨어지고 비관세 장벽도 완화된다. 이와함께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WTO규정에 의한 3자간 분쟁조정 절차에 따라 해결함에 따라 마늘분쟁에서 나타난 것처럼 쌍무협상에서의 불리함도 해소될 전망이다.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각종 관세율 인하로 한국의 대중 무역환경이 개선되고 수출 및 무역수지 흑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산업자원부 역시 중국의 WTO가입은 대 중국 수출증대, 국내기업의 중국진출 확대, 무역분쟁 해결 등의 효과와 함께 연 10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으면서 물류수송의 관문 역할을 맡고 있는 인천지역 경제는 최대 수혜를 입을 것 이라는 분석 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는 최근 발표한 ‘중국의 WTO가입과 인천수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WTO가입으로 인천의 대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도시가운데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중국 관세율 인하로 현재까지 국내 업체가 경쟁력 우위에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 기계류, 전기전자 등의 품목 수출은 당분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지역의 올 전체 수출액 중 이들 4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62%에 달하는데다 각 품목별로도 10% 이상씩 골고루 분포돼 있어 일부 품목에 편중돼 있는 타 지역 보다 많은 수출확대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인천의 주력 수출산업인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수출도 올해 대우차 사태 등의 악재로 위축되기는 했지만 최고 100%까지 달했던 중국측 관세가 25%까지 인하될 경우 단기간내 수출회복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높은 관세율 때문에 중국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완성차 및 부품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 할 경우 인천지역의 수출회복은 일층 가속화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인천의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이후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무역협회의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인천의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15.8%의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도 전국 대 중국 수출중가율 1.5%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22.3%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인천지역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15.1%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루며 대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무역협회는 인천의 대 중국 수출 호조에 대해 지역 수출업체들이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중국특수에 대비하고 중국시장 판로 개척에 노력을 기울인 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2001년) 10월 말 인천지역 무선통신기기의 대 중국 수출이 전년도 같은기간 518만달러보다 무려 18배나 증가한 9천722만달러를 기록한 것은 13억 인구의 거대중국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공략만 이뤄진다면 ‘꿈의 중국특수’가 허황된 꿈만은 아니라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평택항 이라는 지리적 입지조건을 갖춰놓고 중국시장 개방에 따른 최대 수혜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전자(53.9%)와 자동차(14.1%)업종이 대 중국수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경기지역 역시 중국의 이번 WTO가입은 틀림없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김인규 무역협회 인천지부장은 “지자체 및 유관기관들이 중국의 WTO가입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대 중국 수출 확대가 침체에 빠진 인천경제 회복의 돌파구인 점을 깊이 인식하고 관내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암(暗) 중국의 WTO가입은 국내 기업들에게 세계 최대시장 개방이라는 선물과 함께 제3시장에서의 중국과 정면충돌이라는 쉽지않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13억 인구의 중국이 낮은 인건비를 이용한 가격경쟁을 무기로 한국과 중복되는 비 기술집약 수출업종을 공략한다면 제3시장에서의 한국기업 입지는 약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중국의 관세인하로 세계 각국의 제품들이 중국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종전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WTO가입에 따른 대 중국 투자환경 개선효과는 한국만이 아닌 세계 모든 국가들에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중국은 또 자신들의 무역수지 적자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한국에 대한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통상압력을 가할 가능성에 따른 양국간의 통상마찰 증가 우려도 안고있다. 특히 중소기업 규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천·경기 지역의 중국 진출업체들이 급변하는 중국시장에 대한 충분한 사전준비를 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에서 도태되는 최악의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유럽의 한 경제전문지는 한국의 번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북한의 남침이 아닌 중국의 빠른 시장 경쟁력 향상을 손꼽기도 했다.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중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과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 기반 강화를 통한 주력 업종의 기술우위를 유지하면서 상품의 차별화를 꾀하는 길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정진규 중국팀장은 “중국의 WTO가입은 중국 내수시장이 열리는 동시에 전 세계의 다국적 기업들과의 무한경쟁을 의미하는 것 이기도 하다”며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에 실패 할 경우 중국시장은 물론 제3시장까지 잃어버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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