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마>386 조교사-N세대 기수 ‘세대교체 바람’

386 조교사-N세대 기수 ‘세대교체 바람’ 박대흥조교사, 김동균기수 상승세 최근 40대 초반의 소위 386세대 조교사와 N세대로 불리는 기수들의 호조가 이어지며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386세대의 신(新)바람 선봉으로는 18조의 박대흥, 20조의 배대선, 53조의 김문갑 조교사를 들 수 있다. 신흥 강호 삼총사 중 1958년 생(44세)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박대흥 조교사는 데뷔 시기는 1997년으로 제일 늦은 이력을가지고 있다. 지난해 ‘즐거운파티’를 그랑프리 우승으로 이끌며 일약 18조를 명문 마방의 반열에 올려 논 박 조교사, 통산 복승률과 승률은 18.5%와 9.2%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1년의 성적을 보면 22.2%와 12.3%의 복승률과 승률을 기록하며 신흥 강호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혀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 3월 한 달간 복승률이50%(26전 12회)에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97년 한해동안 대상 경주를 3회나 제패한 화려한 경력의 20조 배대선 조교사(42)와 ‘핵돌풍’의 중앙일보배 특별 경주 우승에 힘입어 3월 수득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53조 김문갑 조교사(40)의 젊은 패기도 빛을 발하고 있다. 수득 상금 랭킹 상위권을독차지하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모두 능력 있는 국내산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는 국내산마 진흥 정책으로 상금도 국내산마에게 몰리게 되자 거시적인 안목으로 국내산마 육성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던 이들이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박태종이라는 절대 강자가 버티고 있는 기수계는 세대교체라는말 자체가 허용되질 않았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그렇지만도 않아 보인다. 현재 박태종 기수가 허리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김동균(26), 이주용(26) 기수 등 신예들의 기세가 등등해 졌기 때문.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수는 단연 김동균이다. 김 기수는 지난 1월 새해맞이 특별경주에서 ‘자굴산’으로 우승, 서전을 장식하더니 올해 첫 대상 경주였던 스포츠투데이배 대상 경주에서는 ‘이히빈’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신예 강자로 떠올랐다. 정규 18기인 김 기수는 지난 해 화려했던 동기들에 비해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는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말 그대로 말에 대해 눈을 뜨며 힘과 기술 모든 측면에서 강자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의 기승술을 보여주고 있다.이채로운 것은 김 기수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 기수가 리딩자키 박태종 ㈐斂 있다. 라는 것. 한방을 쓰고 있는 선배가 경주로에 나서지 못하자 같은 방 후배인 김 기수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형국이 된 것. 김 기수에 비해 화려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주용 기수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수는 능력 부진마와 신예마 경주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소속조 뿐만 아니라 타조에서도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경주로라는 중원을 두고 신구 강호들간의 한판 세대교체 싸움이 볼만한 과천벌,2001년 경마계의 새로운 볼거리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예상평> 토요 경마는 실질적으로 4월 첫째주 경마가 되겠다. 월초인데다 큰 대상 경주를 앞두고 있어 편성 수준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후반부 경주는 혼전 양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제5경주는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2중천의 우세가 예상된다. 실전 경험 터득한 3킹오브레이스와 잠재력 갖춘 4넘나들이 도전하는 양상. 제6경주는 막강한 전력 과시할 2지름길의 우승이 가능할 듯. 2위권은 추입력 좋은 5선데이워너와 6비구비족의 접전이 되겠다. 제8경주는 강적틈에서 벗어난 8검은태풍의 선전이 기대된다. 재기에 성공한 10훈창과 순발력 살릴 7금대산이 2위권에서 접전을 펼칠 듯. <김병철 칼럼> 계절이 경주마에게 미치는 영향 바야흐로 완연한 봄에 접어들었다. 경마는 사시사철 열리는 연중 레포츠이다 보니 계절과는 무관할 것 같지만 사실은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선 경마장 경주로의 모래 두께는 날씨와 온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을 한다. 경주로의 모래 두께는 주파 기록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주파 기록의 추이에 따라 경주가 전개되는 양상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니 경주 결과에 큰 영향을미친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천고마비라는 고사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경주마는 계절에 따라 식욕에 차이가 있다. 알려진대로 가을철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체중이 불어나게 되고 지금과 같은 봄철에는 암말들의 발정 여부에 따라 식욕에 차이가 난다. 경주마는 격한 운동을 해야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채식량이 경주마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론적인 논리는 일반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예외에 해당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결국 경마는 경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해서 추리해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원칙에 충실하며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탄력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결국 경마에서 실력자가 되기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특정 경주에 잘 점목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봄철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을 경주 추리에 알맞게 응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기사> ‘애증’ 니가타 특별경주 우승 박을운 기수가 기승한 40조 마필 ‘애증’이 지난 일요 경마에서 펼쳐진 니이가타 교류기념 특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천백여만원. 2군 강호 10두가 출전해 1,800M에서 승부를 겨룬 이번 특별 경주에서 박을운 기수의 ‘애증’은 출전마중 인기순위 4위를 기록한 마필. 선·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인데다 직전 경주 보다 3kg이나 부담 중량이 줄어 인기 순위보다는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마필. 초·중반은 4위권 정도에서 무리없이 경주를 진행한 ‘애증’은 막판 스퍼트에서 맹추격을 한 ‘활궁’을 ½마신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우승마 ‘애증’을 관리한 40조 고옥봉 조교사는 지난해 MVP 조교사로서의 면모를 다시한번 확인한 셈. 우승 기수인 박을운도 98년 신인상 수상이후 최근 하향세를 보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내산 2세마 입사 시작 42조 ‘킹임페리얼’ 첫 입사 경마장에 불고 있는 국내산마 붐을 입증하듯 어린 2세마들이 속속 입사하고 있다. 생산 목장과 개별 거래를 통해 일찌감치 낙찰된 국내산 2세마중 만 24개월이 지난 마필들이 경마장에 입사하고 있는 것. 선두 주자는 42조의 ‘킹임페리얼’. 금악목장에서 생산된 이 마필은 김진철 마주가 구입해 42조 마필로 지난달 14일 2세마중 처음으로 서울 경마 공원에 입사했다. 이미 현지 목장에서 기초 조교를 끝낸 마필이라 이번주 발주 검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경매 지연으로 국내산마 입사가 늦어진 것과 비교하면 무려 6개월 가량 빨리 진행되는 셈. 이처럼 조기에 국내산 2세마들이 입사하게 되면 내년 4월과 5월에 펼쳐질 예정인 코리안오크스와 코리안더비에 나서는 마필들의 수준이 훨씬 높아지는 것은당연한 수순. 국내산 2세마 ‘킹임페리얼’의 발주검사 시작은 2002년 코리안더비를 향한 보이지 않는 경쟁의 시작으로 봐야할 듯. 국마사회 홈페이지 새단장 오픈 한국마사회가 홈페이지(www.kra.or.kf)를 새롭게 단장하고 4월 2일 신시스템으로 오픈했다. 금번 개편은 넷세대들의 감각에 맞게 초기화면뿐 아니라 전체적 화면구성 배열을 새롭게 단장하여 네티즌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금번 개편의 초점은 실명제를 보다 강화하여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을 통한 로그인을 거쳐야 고객광장 등에 글을 게시할 수 있으며, 사이버 상담실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개인의 중독상태를 단계별로 체크가능하고, 이에대한 상담사의 상담의견을 개인 이메일로 전송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 금번 개편으로 그동안 비실명으로 인한 무분별한 글 게시로 특정인의 명예훼손과 같은 부작용을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방을 쓰고 있는 선배가 경주로에 나서지 못하자 같은 방 후배인 김 기수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형국이 된 것. 김 기수에 비해 화려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주용 기수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수는 능력 부진마와 신예마 경주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소속조 뿐만 아니라 타조에서도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경주로라는 중원을 두고 신구 강호들간의 한판 세대교체 싸움이 볼만한 과천벌, 2001년 경마계의 새로운 볼거리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는이웃사촌>안산 태영아파트

암울했던 일제시대 심훈의 ‘상록수’의 배경이 된 역사적인 유적지에 자리한 안산시 본오동 879의15 태영아파트. 이 때문이지 아파트 주민 모두는 최용신 선생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모두가 애국자며 봉사자들이다. 태영아파트는 지난 91년 준공돼 672세대가 입주해 최용신 선생이 잠들어 있는 상록공원에 둘러 싸여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보고·느끼며 살아가는 역사의 땅이며 어른들에게는 참봉사의 뜻을 되새기에 하는 곳.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무대가 된 샘골마을에 자리한 것으로 유명한 태영아파트 주민들의 아파트단지에서 밖에 볼 수 없는 뜻깊은 행사가 매년 봄이면 열린다.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상록공원 봄맞이 대청소의 날이 그것. 어른들은 어린이와 함께 최용신선생의 상록정신을 보고·느끼면서 훈훈한 인정을 몸소 배우고 있고 주민간 갈등이나 남을 비방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매주 네째주 목요일에는 헌옷을 수집해 그 기금으로 경로당에 쌀을 보내주고 그동안 일어난 각종 대소사에 대한 담소가 이뤄진다. 헌 신문지, 헌옷 등 재활용품을 손에 들고 모여 아파트 부녀회에서 마련한 무공해 비누와 화장지로 바꿔가는 소박한 생활. 여기에다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봄맞이 경로당 도배 비용에서부터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에까지 다양하게 쓰여진다. 지난 겨울에는 그동안 아파트 부녀회에서 바자회를 가지면서 헌옷을 모아 알뜰벼룩시장 행사를 갖고 그 수익금 전액을 아파트 경로당에 쌀 2가마를 보냈고 20여만원의 불우이웃돕기성금을 기탁했다. 올초부터 아파트부녀회원들은 또다른 일거리로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다. 외롭고 쓸쓸한 타국 땅에서 고국을 그리는 2세들을 위해 새마을 운동본부 안산지회가 벌이고 있는 헌책 보내기 운동에 태영아파트 부녀회에서 앞장서고 있는 것. 아들이 보던 만화책에서 각종 교양서적, 월간지 등 타국에서 고향의 정취와 함께 모국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면 모조리 수거해 분류하고 한곳에 모아 새마을운동본부 안산지회에 보내진다. 푸른 상록수처럼 상록정신을 항상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태영아파트 주민들은 작은 곳에서 이웃간 사랑을 실천하며 아늑한 도심속의 고향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입주자 대표회의 김계섭회장(69)은 “역사적인 유적지에 자리한 우리 태영아파트는 주민 모두가 양보하고 화합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이는 평소 보고·느끼며 생활 자체가 역사적인 의식속에 살고있어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인지 태영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금까지 갈등을 빚거나 불미스런 일이 단 한차례도 빚어지지 않았다. 주민의 권리과 이익에 우선하는 의사결정과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주민을 위해 일하는 결정기관으로서 입주자대표회의가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이 주인되는 태영아파트’가 입주자대표회의의 공식업무이며 서로가 신뢰하고 공감하는 풍속도는 이미 오래된 태영아파트의 자랑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상록공원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역사적 유적지는 주민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는 정신적인 지주로 서로 아껴주고 신뢰하는 사회를 연출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고 이웃을 돕는 평상적인 부녀회의 활동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아름다움이 있는 태영아파트 주민 모두는 아파트란 개념을 넘어 ‘우리 고향마을’이란 삶을 펼치는 도심속의 고향로 자리하고 있다. <인터뷰> 안산 태영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계섭회장은 심훈의 ‘상록수’의 배경이 된 역사적 유적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모두가 애국자이며 봉사자들이라며 “최용신 선생이 잠들어 있는 상록공원을 역사적 유적지로 보고, 느끼고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푸른 상록수처럼 아름다운 고향의 훈훈한 정을 가지고 살아간다”며 자랑한다. -상록수로 유명한 유적지를 옆에 두고 살고 있는데 남다른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 ▲안산하면 심훈의 ‘상록수’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입주하기 전에는 큰 의미를 갖고 이사하지는 않았지만 살아가면서 최용신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태영아파트 입주민들의 분위기는. ▲지난 91년 입주를 시작하면서 서울에서 안산으로 이사해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지역이라 그런지 많은 주민들이 긍지를 갖고 살고 있다. 또 상록공원을 지나치다 보면 항상 최용신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게 되고 상록수에 대한 인식과 농촌계몽의 큰 뜻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11개동 동대표가 모여 선출되며 공공업무에만 전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불미스런 일도 발생하지 않은 신뢰하는 모임이 되고 있다. -태영아파트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우리 태영아파트는 이주하는 주민이 적고 주민간 갈등은 찾아보기 힘들게 훈훈한 정이 많은 아파트다. 최용신 선생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을 수 있는 정이 많은 마을로 만들도록 모즌 주민과 함께 노력해가고 있다./안산=최현식기자hschoi@kgib.co.kr 사진:과천안산방 ◇김계섭태영아파트회장 ◇태영아파트2-매월 넷째주 목요일에 갖고 있는 헌옷바자회. ◇태영아파트3-지난12월 아파트부녀회원들이 아파트 공터에서 경노당에 보내기 위해 김장김치를 담고 있다. ◇태영아파트4-지난 겨울 불우이웃돕기 및 경노당 지원을 위해 단지내 상가앞에 서 실시한 음식바자회 ◇태영아파트 전경1.2

<추적경기이슈>지방선거 조기실시 논란

<지방선거일 놓고 논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내년 6월 13일 치뤄질 예정인 제3회 지방동시선거의 실시일을 놓고 ‘갈지(之) 자’를 행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정치개혁특위 협상 과정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여야는 특히 선거일 변경은 물론 단체장 임명제, 주민소환제, 주민투표제, 지방의원 유급화, 지방의원 정수 조정문제 등에 대해서도 각당별로 견해를 달리 하는가 하면 당내에서도 각기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여야에 따르면 민주당 이낙연 제1정조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정치개혁특위 3차회의를 마친 뒤 “내년 지반선거 시기는 현행 법대로 내년 6월 13일 치르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월드컵을 이유로 시기를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일을 앞당기는데 대해 각 자치단체가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며 “월드컵 대회 이전에 선거를 치뤄 현직 단체장이 낙선할 경우 행정공백으로 인해 대회 준비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고 선거일을 앞당기면 조기과열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회창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그간 당 정치개혁특위 회의에서 논의해온 지방선거 실시일 조정 문제를 논의,5월 9일일 지방선거를 치르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강재섭 당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 “선거 쟁점이 약해지거나 국민적 관심이 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달정도 앞당겨 5월 9일 실시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선거일 변경에 대해 여야는 지난 1월과 2월에는 지금과는 정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실제 민주당내 관계자들은 당시를 전후해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 대회와 지방선거일이 맞물려 가뜩이나 낮은 투표율이 더욱 낮아질 우려가 있으며, 월드컵 대회 준비에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며 ‘조기실시론’을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조기실시론’주장은 정략적 계산이 깔려 있을 것으로 본다”며 “조기실시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지난 3월 5일 “당내 일부에서 지방선거 조기실시를 주장하나 이는 당론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한 바 있다. 단체장 임명제에 대해서도 지난해 여야 국회의원 31명이 법안발의를 한 것과 고나련, 여야 각당은 “일부 의원들의 사적 견해일 뿐 사전에 당과 전햐 논의된 바 없는 일”이라며 당론이 아님을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도입을 원칙으로 한다’는 큰 틀이 정해진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지방의원 유급화·정수조정에 대해서도 각각 요건과 대상 강화, 재정여건과 국민정서, 지난 98년의 30% 감축 등을 들며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민봉·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지방의원 출신 국회의원들 견해>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을 비롯 원유철(평택갑)·정장선(평택을)·이희규(이천)·최용규(인천 부평을, 이상 민주당)·신현태(수원 권선) ·박혁규(광주)·민봉기(인천 남갑, 이상 한나라당) 의원 등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연구단체 ‘지방자치포럼 21’은 지난달 8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톤론회는 ‘지방자치제도 무엇을 바꿔야 하나’라는 주제를 통해 지방의회 및 단체장의 경험을 살려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방자치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도 단위 광역 의원은 기초의원 중 간선을 통해, 시 단위 기초 의원은 광역의원 수를 늘려 겸직하게 하자는데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단체장 임명제와 관련, 내년 지방선거에 한해 현행대로 직선제로 하되 경과규정을두어 차기 선거(2006년)부터는 임명제로 전환하자는 일부의 주장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한·울산북)과 도종이 의원(부산진을) 등은 “기초의원들의 자질시비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광역의원 수를 늘려 이들로 하여금 기초 및 광역단체 대한 견제 기능을 동시에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광주 광산)은 “도의원 선출을 없애고 대신 시·군의원 수를 늘려 이들 중 시·군별 3∼4명을 도의원으로 선출하면 기초의회의 자질시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장 임명제와 관련,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대만의 경우, 경과규정을 둬 다음 임기부터는 임명제로 전환했다”며 “우리도 이같은 사례를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단체장들 환영 분위기> 일선 단체장들은 민주당 정치개혁특위가 내년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내년 6월 13일로치르기로 결정하자 “당연한 일”이라며 환영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이며 민주당 소속인 김병량 성남 시장은 “우리가(협의회)가 주장한대로 결정돼 환영하다”며 더 나아가 “5월 9일로 한달가량 앞당기기로 결정한 한나라당의 당론도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위 협상과정에서의 ‘협상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월드컵대회를 이유로 법으로 정해진 선거일을 변경하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월드컵 대회는 전국 10개 시·군에서만 개최되며 그나마 3경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신중대 안양시장은 “당의 조직원으로서 5월 9일 실시키로 한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도리”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찬성하지 못한다”며 민주당 정개특위의 결정을 간접적으로 반겼다. 신중대 시장은 “과거 성남 부시장이었을 당시 현직 시장이 낙선했는데 후임시장 임기 개시일까지 26일동안의 행정공백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5월 9일로 앞당기면 무려 두달간의 행정공백이 발생 시정마비사태가 온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단체장은 시·군정에서 가장 중요한 인·허가권을 쥐고 있다”며“낙선한 현직 단체장의 권력남용 등 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관련, “부단체장의 권한을 강화해도 단체장이 직권결제할 소지가 많다”고단언했다. 이들은 이어 주민소환제와 관련, “참여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도입해야 한다”라면서도 “많은 부작용도 우려되는 만큼 그 요건을 강화해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단체장 임명제 논의와 관련,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내년 선거에서 단체장직에 출마할 예정인 경기도의회 노시범 대표(동두천)은 “ 예정대로 선거가 치뤄지든지, 앞당겨지든지 상관 없다”며 “다만 이런일로 쓸데없는 소모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주민소환제 찬성> 국민의 88.1%가 지방자치단체장 견제를 위한 주민소환제 도입에 찬성하고 87.1%는 주민투표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당외 연구소인 새시대전략연구소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 2월 27일과 28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제도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시행돼온 지방자치제 운영 및 활동에 대해 53.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35.8%에 불과했으며,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는 지방의원의 자질부족(31%)과 지방행정제도의 비효율성(26.9%)을 들었다. 지방자치법 개정의 필요성에는 76.4%가 공감했고 지자체 재정운용에 대한 페널티 또는 인센티브제 도입에는 75.3%가 찬성했으며 지방행정계층 축소(61.2%)와 광역시 자치구 통합(51.4%)에도 찬성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임명제 전환(63.3%)과 구청장 임명제 전환(62.5%), 지방의원 유급화(55.6%)에는 반대 의견이 앞섰다. /이민봉 mblee@kgib.co.kr

<이웃사촌>광명시 철산2동 주공아파트 8단지

빛의 도시 광명의 한 아파트단지에 화사한 눈꽃이 내린다.아이들은 이벤트 행사에 맞춰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고, 춤과 노래솜씨를 자랑하고, 한 켠에서는 부녀회에서 알뜰하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동네 어르신과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바자회에 흥겨워하고 있다. 아빠와 엄마, 이웃 어른과 동네 주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영화도 관람하며 폭죽놀이에 신명이 난다. 광명시 철산2동 주공아파트 8단지 자치부녀회(회장 함영순·49)에서 마련한 ‘벚꽃축제’의 한마당이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 벚꽃축제는 환경을 테마로 하는 지역의 작은 문화축제로, 이웃간의 화목은 물론 이웃돕기를 통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 경로효친사상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인근 지역은 물론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 주민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오는 4월14일 개최되는 올 벚꽃축제는 식전행사를 거쳐 개막식, 화합의 시간 등 3부로 나뉘어 열리며 참여주민은 인근 주민들까지 포함, 7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자치회 임원회에서는 이벤트사를 초청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작지만 큰 마을 축제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에서는 벚나무의 원산지가 우리나라임을 알리는 홍보와 함께 우리의 토종인 왕벚꽃나무를 시전역에 가로수와 조경수로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철산2동사무소에서는 지난 99년도 공공근로사업으로 안양천 뚝방길(3㎞), 구로구와 8단지 양쪽 도로에 벚나무 100주를 식재했으며 8단지와 접한 현충공원에 많은 벚나무를 심어 8단지를 중심으로 그야말로 벚꽃의 화사함과 향내가 물씬 풍긴다. 이러한 벚꽃의 화사함과 향기 못지 않게 훈훈한 인정이 있어 더더욱 이 행사가 아름답고 정겹다. 주공8단지 부녀회에서는 지난해 행사까지 마련된 수익금 1천250만원으로 불우이웃돕기(년5회 300만원), 노인정 경로잔치(20회 600만원), 충북 음성군 꽃동네 방문(2회 160만원), 철산2동 나눔의 집 결손가정 자녀방문(40만원), 단지내 놀이터 등 시설정비에 200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폐품수집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전세대에 재생화장지를 구입·배부(3회 450만원)하고 있으며, 70여명으로 구성된 노인회에서는 주 3회 단지내 대청소를 실시하는등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봉사와 선행을 묵묵히 해오고 있다. 하나의 축제가 일과성이 아닌 마을 전통의 축제가 되기까지는 주공 8단지 자치회와 부녀회의 자기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부녀회가 하는 일들은 최근 우리사회에서 병폐가 되거나 사회문제로 거론되는 것들을 한꺼번에 불식시키는 매개체로서 전국적으로 권장하고 싶을 만한 훌륭한 축제로서 최근 지방자치단체가‘정주도시’를 이구동성으로 슬로건화 하는 추세에서 주공8단지의 벚꽃축제 행사와 봉사정신을 벤치마킹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철산2동 주공8단지 벚꽃축제의 주요 테마는 크게 세가지이다. 먼저, 환경을 테마로 하는 것이다. 62개동 1천484세대가 어우러져 사는 삶의 터전은 환경친화적이어야 하므로 꽃과 열매 그리고 시원한 그늘과 낙엽을 만끽할 수 있는 벚나무에 착안해 지난 85년 입주부터 지금까지 벚나무 980주를 심고 가꾸어 창문을 열거나 마당에 나서면 콘크리트 벽이 아닌 자연 그대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로, 환경친화적인 많은 노력들이 그 결실을 이루어 가고 있다. 이웃간에 정감있고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도움으로써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생산적 복지를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산교육장이다. 세째로, 무너져 가는 경로효친사상의 적극적인 실천이다. 관리사무소에 있는 노인정에는 65세 이상 노인만도 75명이나 된다. 자치 부녀회에서는 매일 윤번제로 돌아가며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바자회와 재활용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매년 어버이 날을 비롯해 년간 4회 노인경로잔치를 마련해 드리고 있다. 부녀회 이순례(41) 총무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내 부모를 공경하면 내 자식한테 효를 받을 수 있고, 나 또한 늙으면 공경받는 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요”라며 반문한다. 관리사무소의 직원은 소장을 포함해 18명이 62개동의 넓은 아파트를 관리하면서도 지난 99년 당시 IMF체제하에 입주자의 부담을 줄이고자 경비원 2명, 경리 1명, 미화원 1명을 줄이고 각종 낭비요소를 과감하게 개선하여 년간 6천만원 이상을 절감함으로써 인근 아파트단지에 비해 30%가량의 관리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안대환(52) 관리소장은“우리 8단지 입주민은 광명시에서 가장 살기좋은 아파트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는데 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과 이웃과 어르신과 조화롭고 정겹게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꾸려가고 있는 아름답고 훈훈한 인간애가 살아 숨쉬는 광명시 철산2동 주공8단지에는 봄날의 따사로움과 함께 벌써 벚꽃이 만발하고 있다. <인터뷰>함영순 자치 부녀회장 광명시 철산2동 주공아파트 8단지 자치부녀회 함영순 회장(49)은 “좋은 환경에서 전주민이 한가족처럼 지내며 살고 싶어하는 정주도시를 만드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벚꽃축제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주민화합과 친목도모를 위해 시작한 것이 바자회 등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도 돕고 주민이 하나 되는 행사로 발전해 다른 단지주민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벚꽃축제의 활성화 방안은.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단체행사에 역점을 두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시, 동사무소 등과 협의를 거쳐 8단지를 기점으로 광명시 전역으로 벚꽃축제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8단지는 아파트단지와 단독필지로 구분되어 있으나 입주민 모두가 단합이 잘되고 양보심이 많다. 모두가 합심하여 전국에서 제일 살기좋은 도시 광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었으면 좋겠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경기핫이슈>서해안공유수면 매립사업

시흥시 정왕동 서해안공유수면 15만평 매립사업을 놓고 시와 시민단체·주민들이 자기 주장만 고집하고 있어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양수산부가 연안 난개발로 인한 갯벌 등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을 최소화하고 골재 채취를 총량규제하는등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밝혀져 ‘서해안공유수면 매립사업 반대’를 주장하고 나선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는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못한채 매립만을 주장하고 오히려 사업주체인 시측이 시민단체에게 끌려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인근 오이도 지역은 현재 학술조사가 진행중이며 자연조건과 선사유적지(패총) 발굴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사적지정을 통한 보존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보존해야 한다는게 주민과 시민단체의 입장이다. 반면 시흥시는 해양생태계의 순환 사이클 유지 및 환경오염의 자생복원능력 확보와 도시민의 정성함양 등 많은 부분에서 갯벌의 중요한 역할은 인식하고 있으나 열악한 주거환경과 시의 대부분이 GB로 묶여 개발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필연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시의 입장 시는 지난 22일 “지난 89년 시로 승격된 이후 급격한 인구증가 등으로 공영개발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왔으나 시 면적의 85% 가량이 GB로 묶여 주거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시민단체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시는 그동안 신도시의 성격을 띤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갯벌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 서해안공유수면 15만5천여평 매립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함께 반월 및 시화공단·한화매립지 뿐만아니라 인근 남동공단과 LNG인수기지 건설 등으로 인해 오랜기간 유지돼온 갯벌과 해안선이 상실돼 “보존보다는 고부가 가치의 균형있는 개발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매립사업이 요구된다”고 시는 주장하고 있다. 시는 또 15만5천평 공유수면 매립예정지에 1천471㎡ 이상의 해변(수변)생태 Belt를 살리고 최소 2만평 이상의 갯벌을 생태·환경공원·자연학습장(패총)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인근 Harbour Gallery 등과 연계, 반월 및 시화공단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을 정화시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시흥시 윤석명 도시건설국장은 “9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인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매립사업은 진행돼야 하며, 오는 30일 매립에 따른 계획(안)이 확정되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용도 등 세부계획(안)을 작성, 매립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입장 지난 97년 작성된 서해안공유수면 매립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초안)가 인구증가 및 대기오염 등 환경인자의 변화로 인해 환경영향평가의 신뢰성이 떨어진 만큼 관과 시민 그리고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추천하는 조사단을 구성, 재평가 해야된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 특히 공유수면 매립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은 신석기 패총문화의 유적지이며 오이도문화와 갯벌을 묶어 관광자원화해 문화·경제적 가치를 높여야 할 뿐만 아니라 인근 안산시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위해서도 자연생태적 가치가 높은 오이도·월곶·옥구도 등 시흥지역 갯벌 훼손은 중단돼야 한다고 시민단체는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매립사업은 취소하고 오이도 전체를 갯벌 및 철새학습 공원화 등 종합적인 구상이 요구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오이도 철강단지 입주 예정지 분양과 한화매립지 환수 등을 통해 다른 형식의 공영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오이도 갯벌 개발에 따른 이익이 크지 않는 한 개발을 보존하거나 유보하는 한편 고 “다음 세대로 하여금 결정하게 하자”는 것이 시민단체의 입장이다. 장동용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오이도 생태문화 탐방관 조성을 위해 시민(안)을 작성하고 이와함께 갯벌과 패총을 연계한 생태학습장을 구상, 전문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오이도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오이도를 알릴 수 있는 공간적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며, 최근 세계적 희귀종인 ‘검은머리 물떼새’가 오이도 인근을 찾은 것으로 파악돼 조류모니터 조사도 함께 병행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의 입장 어민들은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동안 오이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안모씨(50·여)가 매립예정지에서 패류 등 수산물을 잡아 1천180여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하고 이는 오이도 갯벌이 아직 살아 있음을 반증해주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특히 어민들은 “시흥시가 오이도 갯벌이 썩어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지난 3월10일 해양연구소 제종길 박사에게 매립지에 대한 생태조사를 의뢰했다”며 “1개월 안으로 관련자료가 나오면 오이도앞 공유수면 매립예정지에 생물이 살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시에서 추진하는 매립사업은 어민입장에서 보면 환경파괴며 이는 또 주민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꼴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12억원의 각종 예산이 투입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시의 입장은 공직자들이 근본적인 문제해결 의지와 소신도 없이 사업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어민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유수면을 매립하면 시나 주민들이 얻는 이익은 없고 결국 공사업체나 이해관계자들만 배를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할 어민들에게 보존이니 개발이니 문제를 이제는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어민들은 주장했다. 오이도 어촌계 박영흥 계장은 “오이도 어민은 물론 시민단체 등과 연대, 뜻이 관철 될 때까지 의지를 굽히지 않을 생각이며, 매립지에 대한 생태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경기이슈>대우자동차 부평공장 폐쇄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폐쇄·이전 문제가 뜨거운 논란거리로 등장하고 있다.이 논란은 부평공장의 시설은 이미 노후됐고 재투자 하거나 폐쇄 또는 이전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을 놓고 회사·노조·해외컨설팅사가 각각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회사측은 5년 후 송도·동아매립지 등 인천외곽으로의 이전론을 제시하고 있다(회사측은 군산·창원으로의 이전검토보고서도 만들었으나 현재는 폐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폐쇄논쟁이 계속될수록 GM에 대한 대우차 매각테이블에서 큰 손실을 볼 것이라며 논란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아더앤더슨사는 부평공장의 가동률은 다른 공장보다 떨어지며 생산차량인 매그너스·레간자의 시장점유율도 떨어져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폐쇄하고 일부 라인을 군산·창원으로의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인천외곽 이전은 국민과 노동자를 속이는 거짓말이며 이미 폐쇄계획을 짜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측은 GM도 이미 부평공장의 시설노후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도 GM협상을 핑계로 폐쇄논란 중단을 요구하는 회사측 입장은 기만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천시 입장에서는 그나마 인천외곽으로 이전한다면 지역경제의 25%를 차지하는 대우차의 역할을 존속시킬수 있다며 외곽이전에 긍정론을 펴고 있다. 한편 부평공장 7천여 생산·관리직 사원들과 1천500여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폐쇄 후 창원·군산으로의 이전이 추진된다면 회사를 그만두거나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속출하기 때문에 술렁이고 있다. 회사측은 사원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정부·회사측 입장 회사측은 이에대한 입장발표를 미루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그동안 4∼5년 후 송도·동아매립지 등 인천외곽으로의 이전론을 펴 왔다. 이는 지난해부터 노조와의 경영혁신회의 등에서도 회사측이 수차례 내놓은 안으로 비밀도 아니며 전혀 새로운 주장도 아니다. 반면 폐쇄 후 군산·창원으로의 이전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다. 대우차가 자체 작성했던 ‘부평공장 이전검토 보고서’는 이미 폐기됐다고 강변했다. 폐쇄설이 항간에 나돌자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은 지난 15일 “대우차 부평공장은 엔진시설이 밀집돼 있어 앞으로 4∼5년은 더 활용가치가 있다”고 급히 불꺼기에 나섰다. 또 회사측도 긴급 보도안을 내고 “폐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회사측의 대응은 지난해부터 인천외곽 이전론을 대외적으로 펴 온 점에서 일관성이 있다. 회사측은 ‘부평공장 폐쇄=독자생존 불가 및 시설가치 백지화’라는 등식이 성립되면서 GM과의 매각협상에서 불리하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지난 1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5년간은 더 시설이용이 가능하므로 당장은 이전하지 않고 5년 후 이전을 검토중”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나아가 회사측은 올 1월부터 시행된 구조조정에 따라 채권단으로부터 6월말까지 7천279억원을 지원받기로 함에 따라 자금지원 없이도 7월부터는 자체적으로 경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아더 앤더슨의 부평공장 폐쇄이전 및 중형차 생산 중단안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2교대 생산체제인 부평·군산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생산중인 제품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노조측 입장 노조측은 경영진이 주장하는 ‘인천외곽 이전론’은 현재 근무중인 생산·관리직원 7천여명의 동요를 막기위해 제시한 기만이론 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GM 매각협상이 본 궤도에 오르는 오는 7월 이후엔 부평공장 폐쇄 및 군산·창원으로의 이전론을 회사측이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4일 비상속보를 통해 ‘회사측은 부평공장 인천근교 이전에 대해 노조와의 경영혁신위원회 공식교섭과 비공식 대화에서 수차례에 걸쳐 제시했으나 현실성이 없는 사기행위’라고 첫 말문을 열었다. 그 근거로 부평공장 인천근교 이전비용은 1조원을 웃도나 법정관리 상태에서 1조원이란 거액은 조달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에대해 이영국 사장은 지난 15일 인천시가 부지조성을 무료로 해 준다면 3천억원으로 이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채권단이 부평공장 부지수익은 채권단에 귀속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기 때문에 공장이전 비용을 채권단이 조성해 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아더 앤더슨의 최종보고서를 인수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GM측은 부평공장 폐쇄를 인수조건으로 제시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군산공장은 플랫폼이 유사한 부평의 승용2공장과 통합 운영하는 것으로 적정이윤 확보가 가능해 GM측은 이전을 요구하고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노조는 회사측이 조합원과 관리직 사원들의 동요를 막기위해 폐쇄론 보다 이전론을 펴고 있으며 인천시의 부지 무료조성은 공상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및 협력업체 입장 대우차와 관련업체의 인천지역 제조업 매출액은 연간 1초9천100여억원에 달한다. 인천시와 부평구에 납부한 직접세도 매년 103억원을 상회해 왔고, 대우차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직·간접 비율은 인천전체에서 25% 부평지역에서는 60% 이상으로 평가된다. 이때문에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8일 산업은행에서 대우차가 부도처리된 이후 대우차 살리기 운동과 10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해 왔고 대우차 구입운동도 활발히 펴 왔다. 시는 지난달 단행된 정리해고를 대우차회생 일환으로 인식하고 경인노동청과 협력해 공항 취업과 공공근로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때문에 인천시 입장에서는 군산·창원이전 및 폐쇄론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시는 대우차 경영진들이 비공식으로 제의하고 있는 인천근교 이전과 부지조성 협조에 대해서도 해답을 내놓을 처지도 못된다. 이같은 맥락에서 1천500여개 협력업체도 폐쇄론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지난해 부도 이후 채무동결로 어려움을 겪어 왔고 법원의 공익채권 분류로 우선 숨통은 텃으나 원자재 구입비 등 운영자금난을 겪어 왔다. 부평·남동공단 뿐 아니라 시화·부천지역에 입주중인 협력업체들은 지난 7일 재가동으로 겨우 한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으나 폐쇄론으로 난데 없이 찬물을 맞은 느낌이다. 한 협력업체 대표는 “폐쇄논란은 오는 6월말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이 중단되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며 협력업체들은 또다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특집>국제도시로 거듭나는 고양시

국제종합전시장, 문화관광숙박단지 건설 확정 등으로 미래 국제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고양시의 여러 모습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역사의 고장 동(東)으로 북한산이 병풍 역할을 하고 서(西)로는 한반도의 젖줄인 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고양시. 삼국시대에 한강과 백제의 위례성을 방어하기 위한 영토 다툼 속에서 고양은 백제∼고구려∼신라 순으로 점령했다. 주로 백제는 행주산성에, 신라는 북한산성에, 고구려는 고봉산성에 주둔했다. 고양은 고려조에는 덕양, 고봉, 행주 등으로 불리면서 도성인 개경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러한 고려조의 유물·유적으로는 충신이자 명장인 최영 장군의 묘를 비롯해 고려의 마지막 비운의 왕인 고려 공양왕릉이 있다. 서기 1413년 조선조에 들어 ‘고양’이란 이름이 생긴 이후 서오릉 서삼릉 등의 능침지와 행주대첩으로 유명한 행주산성이 한강변에 우뚝 솟게 됐다. 일제 강점을 거치면서 서울 대부분이 고양지역에 포함돼 있었으며 당시 고양군청은 지금의 서울 동대문운동장 부근에 위치 했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일산신도시가 건설되고 주변에 대형 택지가 잇따라개발되면서 고양은 농촌에서 동북아 국제 도시로 도약하게 됐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 일산호수공원은 동양 최대의 인공호수공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꽃박람회 및 행주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총 30여 만평의 호수공원에는 한국의 전통조경공원, 약초섬, 야외실습장, 세계관, 단정학 등이 있어 매년 수백만 명이 찾고 있다. 호수공원에서 정발산 방향 2km 에는 밤가시 초가집과 민속전시관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보존된 유일한 문화재로 또아리 형태의 초가로 유명하다. 민속전시관에는 약 500 여종의 농기구 및 생활용품이 상설 전시돼 있다. 매년 3월 행주대첩제가 열리는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첩지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보는 한강과 고양시의 전체 모습은 늘 고양시의 자랑거리다.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북한산은 해발 836.5m 의 백운대를 중심으로 인수봉, 만경봉 등 총 2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산 봉우리 위로는 높이 3m 총길이 10km 규모 의 북한산성이 축조돼 있는데 국내 최대 산성으로 유명하다. 산성 아래 70만평 규모의 서오릉은 조선시대 왕실의 왕릉이다. 서오릉과 함께 주민들이 많이 찾는 왕릉으로는 서삼릉과 고려 공양왕릉이 있다. ◇문화와 먹거리촌이 풍부 일산지역에는 풍동 애니골의 까페촌이 유명하다. 80년대 백마 주점촌의 추억이 듬뿍 담긴 이곳에는 옛 우리의 정서에 알맞는 많은 공연과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덕양구 행주산성 부근의 행주나루터는 고양시 최대의 전통 먹거리촌으로 유명하다. 주로 메기 매운탕 및 장어구이가 유명한데 주변지역에 행주나루터가 들어서고 행주산성 주변 정화사업이 완료되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향후 10년안에 연차적으로 역사박물관, 무형문화재 전수관, 청소년 수련관 등이 들어서 종합 레져·문화관광단지로 개발된다. ◇미래 희망의 도시 고양시 통일의 상징인 자유로와 경의선 주변에는 장항동의 문화관광숙박단지가 건설되고 국제종합전시장, 고양종합운동장, 스포츠몰, 노래하는 분수대, 수족관, 일산문환센터 등 대규모 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고양시가 국제무역도시, 문화관광도시, 자족도시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토대가 뒤늦게나마 들어서는 것이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황교선 고양시장 인터뷰> -임기를 1년여 남겨 놓고 있는데 그동안의 시정 성과를 소개해 달라. △지난해 9월 국제종합전시장 부지를 13만평 추가 확보하고 지난 2월 대통령 공약사항중 하나였던 문화관광숙박단지를 고양시로 유치하는데 성공, 무역 관광 중심의 국제도시로서의 기틀이 확립됐다. 약 50만명의 일 자리가 창출돼 자족도시가 가능해 졌다. 교외선과 경의선이 교차하고 지하철 3호선과 5호선이 연결되는 대곡동 일대에 행정 타운을 조성하고 첨단 항공부품산업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난 한 해 뜨겁게 달궜던 러브호텔 난립 문제는 어떻게 매듭되어 가고 있나? △국제 문화관광 도시로 뿌리 내리고, 도시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올 안에 완료되면 기존 숙박시설은 장항동에 건립될 숙박단지로 자동 이전하게 될 것이다. 다만 마두동 1곳의 숙박시설은 주택가와 너무 근접해 매입후 항공대 기숙사로 사용하거나 인근 국립 암센터 환자들의 대기실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체증 등의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 △자유로∼백석동간 접속 도로가 개설되고 자유로∼국제종합전시장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될 경우 현재 발생하고 있는 자유로 방면 교통체증은 상당히 개선될 것이다. 또 경의선이 지하로 건설될 경우 뚜렷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취임후 외국 주요 도시와의 교류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지난 2월 중순에도 미국 샌버나디노시와 스페인 사바델시와 각각 우호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문화 경제 민간 부문 등에서 폭넓은 교류를 하기로 합의했다. 장차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공히 하기 위해서는 외국 주요 도시와 교류를 다양화 해야 한다. -구도시와 신도시간 균형 발전 복안은? △본일산 원당 능곡 모두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방도로를 시급히 뚫고 주차장을 가급적 많이 만들어 주는 일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 시행될 것이다. -최근 경기도와 철도청 등에서 경의선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변경입안 절차를 서둘러 달라는 독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5일 확대 간부회의에서도 지하 및 반지하로 건설하겠다고 확답할 때 까지 입안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 시장이 책임질 일 이므로 직원들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우리는 이웃사촌>군포 한양 목련아파트

‘웃으며 인사합시다’‘목련스마일 운동’을 실천하면서 가까운 이웃사촌 처럼 아파트 벽을 허물며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이 있다. 군포시 광정동 수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12단지 한양 목련아파트. 지난93년 산본신도시 개발과 함께 26개동 1천40세대 5천여명의 주민들이 입주해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는 목련아파트는 지난해 경기도로 부터 ‘살기좋은 최우수 모범아파트’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같은 영광은 입주자대표회의 이관구 회장(69·1210동 대표)을 중심으로 통·반장협의회, 부녀회, 관리사무소가 삼위일체 되어 이웃간의 정을 나누면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와 목표에서 비롯됐다. 특히 2001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이회장은 목표지향적인 리더쉽을 발휘,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는 해야할 일에 대한 정확한 방향제시와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공동체의식을 심어줬던 결과가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가시화 됐다. 목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특징은 동대표 회장이 제시한 목표를 주민 모두가 수락하고 동참하는데 있다. 모든 아파트마다 구성되어 있는 동대표회의, 부녀회, 통·반장협의회, 노인회를 중심으로 주민합동회의 기구를 구성, 매월 첫째주 금요일에 전체회의를 갖는 상설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관리비와 동대표회의 운영에 대해서는 매월 소식지를 발간해 단지내 공표하거나 주민들에게 직접 나눠져 재무제표의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원용복 감사(69·1222동대표)는 “상설기구의 운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고 있어 문제제기 부터 각 단체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고 자랑한다. 목련아파트는 생기기 쉬운 병폐를 미리 방지하고 더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치규약에 따라 동대표, 통반장, 부녀회 등을 겸임할 수 없게 했다. 아파트의 모든 관리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공개입찰을 통한 동대표 전원합의제로 운영하는 등 철저하게 주민들의 입장에서 결정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이와함께 주민들의 공동체의식과 자긍심을 심어주는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월 한달과 8.15 광복절에는 1천40세대 전가정이 ‘태극기 달기운동’을 펼쳐 애국심 고취와 단지내 호흡을 이뤄 군포시로 부터 표창을 받았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안에는 ‘웃으며 인사합시다’라는 스티커를 부착, 공동주택의 기본 예절을 강조해오고 있으며 ‘승용차함께 타기’ 운동을 전개해 서먹서먹한 주민들간에 가까운 이웃사촌으로 만들어 가고있다. 또한 ‘읽은책 나눠보기’운동의 하나로 1천500여권의 도서를 주민들로 부터 기증받아 노인정에 서가를 마련했으며 주민의 50% 이상이 인터넷에 가입, 컴퓨터를 이용한 아파트 홈페이지도 마련,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서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삭막한 아파트 환경을 바꾸거나 이웃사랑 실천은 목련아파트 부녀회의 몫이였다. 민경애 부녀회장(44)을 비롯 회원 26여명은 분기마다 ‘알뜰시장’을 개설해 주민들에게 신선한 야채와 과일, 건어물 등을 공급하고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연4회 걸쳐 아파트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또한 각종 폐지등 재활용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경비원들에 격려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불우이웃과 장애인 돕기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등 이웃사랑 운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살기좋은 아파트로 선정되기까지는 이 아파트를 관리하는 유장수소장(59)을 비롯 정영길 관리과장(59) 정재운 기술과장(43) 등 총 66명의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노고가 크다. 관리사무소의 일부 직원들은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한 숙련된 기사들로 열관리 자동제어장치 예방장치 설치, 전세대 난방수 교체, 외등 조정설치, 열교환기 세척작업 등으로 아파트 단지내 기술을 향상시켰으며 입주자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해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지하주차장에는 절전형 전구를 교체하고 전세대에는 절수기를 부착 전기와 수돗물을 절약 작년한해 총 8천5백여만원을 절감하는 등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덜어 주기도 했다. 이와같이 관리사무소에서는 모든 시설의 점검을 월별, 연도별, 처리내역별 등 문서관리로 보다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점검을 실시하는 등 한치의 오차도 발생되지 않도록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이관구 회장은 “서울 연희동에 살다 산본시도시로 이사온지 9년여가 됐지만 맑은 공기와 병풍같이 펼쳐진 수리산을 바라만봐도 마음에 평안함이 저절로 느껴진다”며 “더욱 살기좋은 목련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경감하고 복지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관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인터뷰> 지난해 경기도로 부터 ‘최우수 모범아파트’로 선정된 목련아파트 1천40여세대의 살림을 맡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의 이관구 회장을 관리사무소에 만났다. □모범아파트로 선정된 특별한 운영비결은 무엇인지. 입주자회의를 비롯한 모든 대표기구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신뢰하는 공동체 의식이 하나로 모아져 있기 때문에 살기좋은 아파트로 선정된 것 같다. □삭막한 아파트의 신풍속도를 만들기 위한 2001년 사업계획은. 올해에도 단지내의 상징인 목련화를 식재해 정주의식을 높여나가는 한편 인정넘치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복지증진에도 노력하겠다. 또한 한가족처럼 오손도손 살수 있는 인정넘치는 아파트를 만들기위해 이웃에게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쏟아 가장 살기좋은 아파트로 만들어 나가겠다.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아파트의 자랑거리인 ‘태극기 달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애국심 고취와 단지내 화합을 이뤄나가며 ‘스마일 운동’도 생활화해 이웃간 정이넘치고 살맛나는 아파트로 만들어 나갈계획이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추적 경기이슈>민속촌 문화지구 지정 논란

용인 한국민속촌과 그 일대에 대한 문화지구 및 자연경관지구 등의 지정을 놓고 용인시와 시의회·민속촌·해당지역 주민들이 상반된 입장차이를 보이며 논란을 빚고 있다. 시는 민속촌 주변에 대한 난개발로 민속촌의 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해지자 지난해 10월 경기도에 ‘한국민속촌 주변 보존대책’을 마련을 요구, 경기도 도시계획조례에 문화지구가 신설됨에 따라 한국민속촌 주변을 자연경관지구로 지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민속촌 및 경기도립박물관 주변 도시계획변경(안)’을 마련, 공고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한국민속촌을 문화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민속촌 주변 기흥읍 상갈·보라·지곡리 일대 51만2천600여㎡를 자연경관지구로 지정, 3층 이하 또는 높이 12m 이하의 건물만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흥읍 상갈리 경기도립박물관 주변 7만4천500여㎡ 일대 주거지역을 최고고도지구로 지정, 건축물의 높이를 5층이하로 제한했으며 진입로변도 일반미관지구로 지정하는등 박물관 주변 경관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외면한채 도의 눈치보기에만 급급, 문화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더욱이 용인시의회가 지난달 23일 열린 임시회에서 도시계획개정조례중 ‘신갈도시계획지구 지정에 따른 의견청취의 건’에 대해 민속촌과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며 반대, 민속촌 일대 도시계획변경안이 혼선을 빚고 있다. 한편 민속촌 일대의 자연경관지구 지정과 관련, 오는 3월초 열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입장표명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어서 향방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민속촌 입장 계속되는 경영적자로 손해를 보고 있는 민속촌측은 시의 문화지구지정에 대해 깊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속촌은 지난 1월5일 시에 제출한 문화지구지정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민속촌내의 모든 건축행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수익증대를 위한 각종 개발사업에 차질을 빚게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견서에 따르면 민속촌이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전통 미술관이나 각종 편의시설 건립 등 민속촌이 구상하고 있는 마스터플랜 실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원지 지구로 지정된 상황에서 문화지구 지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문화지구 지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속촌측은 “이미 주변경관을 다 망쳐버린 상황에서 또 다시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각종 개발사업에 제약, 운영상 어려움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도 외면당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시 입장 최근 난개발로 아파트 숲에 파묻힐 위기에 처해있는 민속촌을 보호, 국내 대표적인 위락시설인 에버랜드 등과 연계해 용인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2일 “관광지의 효율적인 관리차원에서 도시계획을 입안한 만큼 문화지구 지정 철회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으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속촌의 의견제출에 대해 회시했다. 즉, 현재있는 위락시설의 확충은 안되지만 관광호텔 건립이나 위락시설 개·보수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민속촌의 문화지구는 꼭 지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속촌이 구상하는 개발시설 건축에 대해서는 민속촌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 특례적으로 인정하는 조건부 문화지구지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주민입장 시의 민속촌 주변 자연경관지구 지정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시의회는 지난달 23일 열린 문화지구·자연경관지구 지정 등 규제안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노진 의원은 “시가 내준 초고층 아파트 허가 등으로 이미 민속촌 일대의 경관이 다 망가졌는데 뒤늦게 자연경관지구로 지정, 모든 건축행위를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재산권 피해나 문화지구 지정에 따른 이 일대의 관광기능 상실은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의원은 또 “이 일대가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되면 집단민원 등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불보듯 뻔하다”며 “도나 시가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갈리 일대 주민들도 민속촌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주변의 고층아파트에 대한 규제는 없이 주민들의 재산권만을 제한하는 도시계획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는 못할 망정 이 일대에 대한 개발규제를 하려는 것은 분명한 재산권 침해”라며 “시는 도의 의견을 따라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입장 경기도는 도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한국민속촌이 도내에 소재하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한국민속촌이 땅을 건축업체에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것은 개인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상관치는 않지만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기반시설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그곳에 고층 아파트를 지어 과밀화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때문에 도는 한국민속촌의 이전불가란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이를위해 문화지구 신설이란 새로운 제도를 도입, 용인시에 협조를 구했다. 그 결과 용인시가 ‘한국민속촌 및 경기도립박물관 주변 도시계획변경(안)’을 마련함에 따라 시의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을 상정할 경우 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의회, 주민들의 반대 등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도는 문화지구 지정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계획위원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조성욱의원 인터뷰> “민속촌 문화지구지정 추진은 시가 도시개발과 문화관광 활성화 사이에서 계획성없는 행정을 여실히 드러낸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인시의회 조성욱의원을 만나 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속촌과 그 일대의 문화지구 및 자연경관지구에 대한 시의회 입장을 들어봤다. -시의회가 지난달 24일 열린 임시회에서 민속촌과 그 일대의 문화지구 및 자연경관지구 지정에 따른 의견청취의 건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한 이유는. ▲시의 민속촌 일대에 대한 도시계획안은 심각한 사유재산권 침해일 뿐 아니라 주변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대안이 없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 유희시설이 민속촌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없는 민속촌을 굳이 문화지구로 지정하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의원 모두가 그러한 사실에 공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속촌의 문화지구 지정을 둘러싼 논란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시의 계획성없는 문화관광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시가 민속촌 앞에 공사중인 5천여세대 이상의 고층 아파트 허가를 내 줘 주변경관을 이미 다 망친 상황에서 법적인 규제만 내세워 민속촌을 문화지구로 지정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다. 특히 타 도나 시들은 엄청난 자금을 들여서라도 이런 시설을 유치하려고 하는 반면 시는 유지·보존대책마저도 미흡한 실정이다. -민속촌과 도립박물관 등 그 일대의 문화지구 및 자연경관지구 지정 등을 둘러싼 또 다른 문제가 있는가. ▲시가 지구지정이 무의미한 곳까지 강행하려는 데에 지역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를 제기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상갈리 일대 주민들은 도립박물관 주변에 대한 최고고도지구 지정을 놓고 현 실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끊임없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 -민속촌 문화지구지정 등은 곧 열릴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에 달려 있는데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서 어떻게 결정날 것으로 예상하는가. ▲정확한 예측은 할 수 없지만 시가 위촉한 위원들인 만큼 시의 입장을 따라가지 않겠는가. 그러나 확실한 것은 민속촌 및 주변일대의 실정에 맞게 지구지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현재 민속촌이 놓인 입장, 주변 상황 등을 시나 의원들에게 하나하나 들어가며 대책을 강구할 생각이다. /용인=강한수·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특집>화성군, 광주군 3월21일 시 승격

* 화성군 3월21일 도농복합시로 승격 * 화성군이 오는 3월21일로 도농복합시로 승격된다.군은 지난해 새청사로 이전하고 불과 4개월여만에 시승격이란 선물을 받아 잔치 분위기속에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시승격에 대비해 전면적인 조직개편이 불가피함에 따라 행정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Work-shop를 갖고 재빠르게 시설치 준비단을 구성해 운영계획을 세우는등 시승격후 곧 시에 걸맞는 행정을 펴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군은 시승격후 서해안 시대의 행정 1번지로서의 기틀을 마련키 위해 일류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자매결연을 통한 교류확대와 대학 위탁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행정의 기본이 되고 있는 호적전산화, 건축물현황도 등 각종 자료 전산화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 8억3천만원을 들여 성능이 우수한 정보화 장비를 구입해 공문서는 전자결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공무원들은 이에 맞는 행정 전문 요원화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가 되면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문화테마 기획을 세워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시가 되면 주민들이 살기좋은 내고장을 만든다는 이념으로 노인·여성·청소년든 건강과 희망을 주는 복지 향상 서비스와 공설납골시설 설치 등 장묘문화시설을 건립 추진키로 했다. 또 주민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도시환경기반은 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에따른 권역별 택지개발과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태안권, 향남권, 남양권 등 3개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한다. 이와함께 화성지방산업단지 조성과 발안·금의지구, 마도지방산업단지 등 수년간 미뤄왔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수돗물 공급망 확충과 하수처리기반을 구축하고 6억원을 들여 광역상수도 6단계 실시설계를 할 계획이다. 봉담·양감면에 가압장을 확장하고 비봉면에는 가압장을 새로 신설하며 태안, 봉담, 남양, 향남지역에 배수지를 신설한다. 또한 맑은물 공급을 위해 3억7천800만원을 들여 송산, 우정, 향남지역 일부의 노후관 교체사업을 벌인다. 이밖에도 7억원을 들여 75개소에 질소제거기 75개소를 설치하고 10개소의 지하수를 개발하며 10억원을 들여 배수관로 확장공사를 펼친다. 앞날을 생각하는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한다는 방침아래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환경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1억원을 들여 대학교나 학술연구단체 등에 연구를 의뢰하기로 했다. 올해엔 3천만원을 들여 폐기물처리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 소하천 정비를 위해 팔탄·향남·양감 등 6개 면지역에 1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수년간에 걸쳐 문제가 돼왔던 생활쓰레기 위생적환장은 오산시와 공동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누구나 화성시를 찾으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을 확보키로 하고 6억6천만원을 들여 태안·봉담·서신면에 주차장부지 확보와 각 지역마다 버스승차대기소 및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설치, 외지인들이 찾아도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농어촌 주거생활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24억원의 예산을 확보, 120가구를 선정해 1가구당 2천만원의 저리로 사업비를 융자해준다. 사통팔달한 도로망을 확충한다는 계획아래 70억원을 들여 군도 확장공사를 벌이고 37억원을 들여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를 하고 태안읍 병점리에 있는 철도건널목에 26억원을 들여 개량공사를 실시한다. 이에따라 농어촌 소득기반 구축을 위해 농어촌 마을 진입로 및 농로 포장사업을 벌이는데 10억원을 들이고 농작물 경쟁력 제고 대책사업에 16억원을 들여 채소 화훼, 과수분야 등 27개 사업을 벌인다. 또한 4억7천만원을 53개 작목반에 투입해 농산물 규격출하사업을 벌이며 4억2천만원을 들여 145개소에 농산물 저장창고를 세운다. 이외에도 가축분뇨자원화 사업에 11억원을 들이고 가축방역사업과 10억원을 들여 양식기반시설 확충사업을 벌여나간다. 군은 시승격후 농축수산물 고급화로 농어민 소득증대를 한다는 방침아래 개량화분 등 화훼벤처농업을 육성을 위해 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한 고품질 포도 안정적 생산을 위해 1억5천만원을 들여 16개소에 방조망설치, 비가림망 등을 설치해 주기로 했다. 한우고급화사업과 함께 화성산 패류를 상품화해 판매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농업 도농복합시에 걸맞는 수출농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2억7천만원을 들여 54호의 표고버섯 농가에 물류창고를 세우는데 융자해주는등 표고버섯 주산단지를 육성해 나기로 했다. 또 과학영농실천도장인 농업경영인회관을 건립하고 서신면 송교리에 4억5천만원을 들여 470평의 건물은 짓는등 시 승격후 확연히 달라지는 행정을 편다는 계획이다./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0.kr *광주군 3월 21일 시로 승격 * 광주군이 오는 21일 광주시로 승격된다.‘광주(廣州)’는 삼국시대엔 국력을 키우기 위해 북상하려는 신라와 남하하려는 고구려, 이에 맞서는 백제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주인이 수시로 바뀌는 등 부침의 세월을 겪다가 고려 태조 23년에 가서 지역이 넓다는 뜻인 ‘넓을 광(廣)자를 쓰는 광주가 됐다. 이후 광주는 일부 지역을 수원과 시흥군, 서울에 편입시켜준뒤 다시 일부지역을 떼어 73년과 79년에 성남과 하남시를 태동시킨후 광주라는 명칭이 무색하리 만치 군세가 약해졌다. 작은 집들은 분가와 동시에 시승격을 했으나 군 체제를 벗어나지 못한채 종가집 체면이 구겨져 왔던 군은 90년대에 들어 개발붐에 편승, 아파트 등이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서면서 ‘난 개발의 주범’에다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호 오염원’이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다. 군은 지역간 균형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시 승격때까지 공무원 80명으로 구성된 ‘시 설치 준비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13과 1읍 7면인 직제도 광주읍을 경안·송정·광남동 등 3개 동으로 분리하고 오포면을 읍으로 승격하는등 2국 16과 3개동 1읍 6면으로 기구확대를 준비중에 있다. 군은 시로 승격될 경우 자체 도시계획위원회를 설치, 도시계획도로(폭 20m 이하)와 사회복지·연구·문화시설, 도서관 등 도시계획시설(52종) 가운데 44종의 도시계획 변경과 결정 등 독자적 계획수립과 개발로 균형발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세계도자기 엑스포장에 도예전시장과 공연장, 수목원, 조각공원 등을 설립해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고 광주읍 쌍령리에 해공 신익희 선생을 기리는 ‘해공 광장’과 도서관, 종합복지회관도 건립한다. 광주읍 탄벌리 일대 1만여평에 오는 2004년까지 시청사를 포함한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고 3번 국도를 우회하는 왕복 4차선도로 신설과 초·중·고교 11개교를 신설한다. 이와 반대로 3개 동지역은 면허·종합토지세, 고교 수업료 인상과 농어촌 특례입학이 폐지되나 나머지 지역은 종전과 같이 그대로 적용된다. ‘옛 광주목의 영화’를 되찾으려는 군의 올 한해는 지난 어느 해보다도 각별하다. 도·농 복합시로 승격하는 올해가 옛 영화를 되찾는 원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토(故土)복원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급속한 산업화에 정비례해 파괴되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난개발 방지와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상수원 보호 등 여러가지 사안들이 옛 영화를 되찾기위해 갈길 바쁜 군의 발길을 잡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주민과 함께 ‘새로운 광주 건설’을 위해 뛰고 있는 박종진 군수를 만나 미래비젼을 들어봤다. -시 승격에 대한 감회와 향후 계획. ▲군민의 오랜 숙원인 시 승격을 앞두고 가슴뿌듯함을 느낀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시로 승격이 되는 것은 주민과 공직자들의 한마음된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내년까지 15개소에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우회도로 등 9곳에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등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계획을 수립해 옛 광주목의 영예를 되찾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구조조정을 실시, 적은 인원으로 각종 규제완화와 주민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려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한 점이 많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올해에는 800여 공직자 모두가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과 소질을 개발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주민들도 시정발전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함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공직자에게 바라는 것은. ▲시 승격에 맞춰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해 창의력을 갖고 자기계발과 경영마인드로 참봉사를 실천하며 주민들에게 갈채받는 행정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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