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건립지로 연천군이 선정됐다. 도의회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와 3차례 부지선정위원회, 2차례 현장실사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도의회 의정연수원 공모에는 연천군을 비롯해 가평군, 구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안성시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도의원과 외부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의정연수원 부지선정위원회가 설립 목적 부합 여부, 지역 특성, 이용 편의성 등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를 진행한 결과, 연천군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정연수원은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공간이다. 지방의회의 위상 제고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도내 의원과 직원을 위한 교육이 제공된다. 또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의정연수원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도민을 위한 ‘일하는 민생의회’로 나아가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도민에게 더 나은 의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사이비 보수정당”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 양당 체제의 한축인 사이비 보수정당은 이제 청산돼야 한다”며 “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사이비 보수정당’은 국민의힘을 지칭한 말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어 “지금의 참칭보수 정당은 고쳐 쓸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하고 사익(私益)만 추구하는 레밍 집단”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마구 쏘아붙였다. 여기서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과 동물로, 우두머리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어 호수나 바다에 빠져 죽는 일이 잦다. 이전에도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레밍 집단’이라 부르며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이재명 시대는 보복과 독선의 암울한 시대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국제적 고립과 국내적갈등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내 나라가 이렇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데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이 없다는 게 통탄할 따름”이라고 탄식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보수, 진보를 넘어 국익(國益)이 최우선 개념이 되어야 하고 나라의 미래인 청년이 우대 받는 나라가 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자신의 관점을 제시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대선 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탈당하고 하와이에 체류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석열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날선 비판을 이어왔다.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지도부가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강제로 단일화하려고 했던 것을 위법 행위로 판단하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은 직무강요죄로 반민주 행위이고,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으며 기소되면 정계에서 강제 퇴출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시 ‘강제 단일화’에 동조한 인사들에겐 “모두 처벌받을 것이다”라며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단비 국민의힘 인천시의원(부평3)이 시민과 막말을 하며 설전을 벌이는 것으로 모자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도 각각 ‘이죄명’과 ‘문재앙’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경기일보 취재와 이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확인한 결과, 이 의원은 시민과 말다툼을 벌이며 시민에게 ‘해충’, ‘환자’와 같은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서 “너 같은 백수랑 놀아주기 힘드네ㅋㅋ 범죄자끼리 잘들 놀아ㅋ”, “결국 논리로는 못 이기는 해충ㅋㅋ”, “응 너도 제발 잘 먹고 잘살고 세금 좀 내”등이라고 말하며 상대방을 공격했다. 특히, 지난 5일 한 사용자가 올린 “이준석은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 사람이란 뜻.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는 글에 이 의원은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며 상대를 비방했다. 이어 “극좌들은 직업과 학벌 좋은 사람 비난하면서, 그럼 너는 직업이랑 학교 어디냐고 물어보면 왜 부들거림ㅋㅋ”이라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또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넌 그 모양으로 사니”라는 등 여과없이 말했다. 이밖에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을 향한 적개심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스레드에 “이죄명 임기 1년이나 가겠니ㅋㅋ잘 지켜봐라ㅋㅋ”, “임기 끝나고 갈 곳은 감방 아니면 하늘나라 아닌가ㅋㅋ”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시의회 누리집에는 이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누리집을 통해 “시민에게 봉사하고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표를 달라고 호소한 사람이 시민의 학벌과 직업을 비하하며 조롱했다”며 “이단비는 그저 시민 위에 군림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극우에서나 쓰는 멸칭을 사용하는 이단비 시의원 제명을 요청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스레드에서 누리꾼과 토론을 하던 중 한 말이었다”며 “당사자가 (해당 글에 대해)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SNS로 사과했고, 사과 글도 올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및 극우 교육 의혹과 관련해 오는 11일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교육부 장관을 국회에 출석시켜 긴급 현안질의에 나선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여론 조작으로 사회를 어지럽히고 극우 사상을 퍼뜨리려는 시도는 신성한 교육현장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행위”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리박스쿨 사무실에서는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홍보물 다수가 발견됐고 국회 홈페이지 입법청원에 댓글 조직이 동원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박스쿨은 단순한 여론조작을 넘어 우리 아이들에게 극우 사상의 독을 주입하려 했다”며 “공정한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내란적 여론조작 및 극우 사상 교육 시도로 규정하며 ‘리박스쿨 댓글 조작 내란 및 극우 사상 교육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이 장관을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한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칭으로 최근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라는 이름의 댓글 조작팀을 조직해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늘봄학교 자격증을 미끼로 이들 댓글 인력을 강사로 위장 채용해 극우적 내용을 학생들에게 교육했다는 정황도 제기된 상태다. 민주당은 “교육현장이 여론조작의 도구가 되고 아이들이 정치적 실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육부의 철저한 관리 책임과 함께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패배를 맞은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 전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강제교체 사건은 직무강요죄로 반민주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니들이 저지른 일은 정당 해산사유도 될 수 있고 기소되면 니들은 정계 강제 퇴출된다"며 “자기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도 모르고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과 합작해 그런 짓을 했나”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정치브로커 명태균과의 연루 의혹을 의식한 듯 “나는 아무리 털어도 나올게 없으니 날 비방 하지 말라”며 “정치 검사 네 놈이 나라 거덜 내고 당 거덜 내고 보수진영 거덜 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그짓에 가담한 니들과 한덕수 추대그룹은 모두 처벌 받을 것”이라며 “모가지 늘어트리고 석고대죄 하고 있으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 홍 전 시장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 게시판에서 한 이용자가 “지금 시기에 홍 대표님 페북글은 좋지 못하다. 페북글에 감정을 싣지마시고 좋은 마음을 담으셨으면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지금 할 말을 다하지 않으면 저들은 대선패배 핑계를 또 나한테 뒤집어 씌운다”며 “자기들이 한 짓은 생각않고 남 탓만 하는게 몸에 밴 사람들이라서 이때 말하지 않으면 또 뒤집어 씌우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말을 안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에 경제성장수석과 AI 미래기획수석을 두는 내용의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의 경제수석 명칭을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꾸기로 하고 하준경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다. 아울러 ‘AI 3대 강국 도약’ 과제를 추진할 AI수석실을 별도로 설치하기로 하는 등 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강 비서실장은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을 신설해 국정과제 실천을 위한 재정 전략을 담당함으로써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현장에서 완결성 있게 실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는 기존 시민사회수석실을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하면서 청년 담당관을 설치하는 내용, 지난 정부에서 사라졌던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설치하는 방안, 국정기록비서관을 복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해양수산비서관, 검찰과 사법부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사법 제도 비서관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세간의 관심을 끈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업무를 맡을 임시 기구로 관리비서관도 두기로 했다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다. 한편,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49명 규모의 대통령실은 장관급 4명, 차관급 11명, 비서관 50명으로 바뀌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 후보가 6일 현충일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전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대선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하며 묵념했다. 참배 직후 김 전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희생하신 모든 호국 영령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들의 희생정신 덕분에 오늘의 번영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고 국민의 평화와 안전이 지켜지도록 호국 영령께서 굽어살펴 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 측은 이날 현충원 참배 일정을 언론에 사전에 공지했다. 대선 직후 당 선대위와 캠프 해단식에 잇따라 참석하며 공개적으로 당내 문제를 비판해온 김 전 후보의 이날 일정은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김 전 후보는 전날 “대표직에 욕심이 없다”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공식 추념식 참석을 마친 뒤 김 전 후보의 참배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유로 ‘계엄 심판, 내란 종식’이 가장 많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끝난 지난 4, 5일 이틀간 선거에 투표한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이재명 투표자들은 투표한 이유로 ‘직무/행정 능력’(17%), ‘경제 기대/경제 정책’(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3%), ‘신뢰/믿음직함’, ‘정책/공약’(이상 9%),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서’, ‘잘할 것으로 기대’, ‘경력/경험’, ‘정권 교체’(이상 7%)를 꼽았다. 김문수 투표자는 ‘도덕성/청렴’(33%)을 가장 큰 이유로 대답했다. ‘이재명이 싫어서’(30%), ‘신뢰/믿음직함/정직’(28%), ‘국민의힘을 지지해서’, ‘경력/경험’, ‘정책/공약’(이상 8%), ‘진실함/거짓 없음’(6%)을 언급했다.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을 질문한 결과, 이재명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는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30%), ‘신뢰 부족/거짓말/진실하지 않음’(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과거 언행/논란’(6%) 등을 지적했다. 김문수 비투표자는 ‘계엄 옹호/내란 동조’(30%), ‘국민의힘이 싫어서’(19%), ‘신뢰 부족/거짓말’, ‘후보가 싫어서’(이상 4%) 등을 답했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비투표 이유로는 개인사 관련 지적이 많고, 김문수 비투표 이유에서는 소속 정당 문제 비중이 크다는 점이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투표후보를 밝힌 투표자에게 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6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 4명 중 3명이 당선될 것으로 보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는데, 20·30대에서는 절반가량만 그렇다고 답변했다. 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투표자의 90%가 당선을 확신했고, 김문수 투표자는 반반으로 나뉘었다.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투표 당일/투표소에서’ 6%, ‘2~3일 전’ 4%, ‘4~7일 전’ 9% 등 투표일로부터 1주 이내 결정이 19%를 차지했다. ‘2~3주 전’이 13%, ‘선거 한 달 이전’이 67%로 가장 많았다. 20대 투표자 41%는 선거 전 1주 이내, 50·60대 약 80%는 한 달 이전에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응답했다. 투표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투표자는 대부분(88%) 투표 한 달 이전에 마음을 정했고, 이준석 투표자 중에서는 TV토론 후(1주 이내 32%, 2~3주 전 29%) 결정자가 많았다. 갤럽은 “20·30대 유권자는 선거 임박한 시기 돌발 사안에 영향받거나, 지지후보를 바꾸는 등 비교적 가변성이 크다고 하겠다”고 분석했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4, 5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전국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자 1천3명이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이 지난 6.3 조기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전한 가운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비공개회의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비상대책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이자 비대위원은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점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최보윤 비대위원 역시 "지금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형두 비대위원도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임기가 이달 말인 점을 언급하며 의원들의 의견을 들은 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가 정회한 후 기자들에게 “의원총회가 속개한 후 계속 듣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게재 하루 만에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4일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는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0만 9천34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청원 동의는 내달 4일까지다. 청원인 A씨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제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3차)에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의 신체를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무책임한 태도는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크게 저해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헌법 제46조 1항(국회의원은 청렴의 의무가 있다)과 국회법 제155조(징계) 16항(‘국회의원윤리강령’이나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위반했을 때)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요구했다. 청원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된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는 앞서, 이 의원의 정계 퇴출 및 국회의원 제명을 촉구할 시민과 단체를 모은 바 있다. 여성연합은 지난 2일 “이준석 의원은 정치 활동 내내 여성·장애인·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차별·혐오를 선동해 이를 정치적 기반 삼아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다만, 국민동의청원에 의해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