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의원, 인천 전기료 인하법 대표 발의…지역별 전력자급률 고려

인천시민들이 전기료를 적게 낼 수 있는 법안이 국회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은 지역별 전력자급률을 고려해 인천지역의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분산에너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인천의 전력자립률은 212%, 전력 소비율은 54%로 쓰고 남은 전기를 서울과 경기에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별 전력자립률에 따라 차등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특정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중앙집중형 전력체계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고자 소비지역 안 발전소를 중심으로 전력을 생산·소비하도록 하는 분산에너지법을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행 분산에너지법에는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지역별 전기요금을 달리 할 수 있는 근거도 담겨 있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에 우선순위를 두면 인천은 수도권으로 묶여 오히려 전기요금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김 의원은 “발전소 주변 지역은 환경오염 등 각종 문제로 고통받는데, 동일한 요금체계를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4개 발전소가 있는 인천 서구는 사실상 수도권발전소 역할을 하며 서울, 경기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등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설계해 인천의 전기요금은 낮추고, 전국의 발전-소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서울·경기의 쓰레기를 파묻는 수도권매립지도 하루 빨리 종료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FEZ 성과평가 6년 연속 S등급 쾌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산업통상자원부 성과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산자부가 최근 전국 9곳의 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한 2023년도 사업 추진계획 및 실적 평가 등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이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9곳의 경제청 중 유일하다. 인천경제청은 산자부의 외부평가단 분야별 업무 담당자와의 질의응답 등 심층평가에서, 기관장에 대한 리더십 면담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산자부는‘기관장이 당면 현안과 외부환경 변화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대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인천경제청의 지역 환경과 특성에 맞는 산업 발전전략 및 조직운영, 다각적인 투자유치 성과 창출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천경제청의 보건‧의료 분야와 스마트시티 사업 간 연계를 바탕으로 한 월드헬스시티포럼 개최,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생산공정 교육시설 구축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은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 열릴 월드헬스시티포럼은 건강·스마트 시티로서의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송도에 만드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전문인력을 양성‧집적화하는 것으로, IFEZ 바이오 산업 확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FEZ의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노력들이 더욱 의미 있는 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인천지역사회와 상생해 동반성장 앞장

포스코이앤씨가 2010년 인천 송도에 자리잡은 이래 인천지역업체와 상생하며 활발하게 지역사회에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역사회의 발전이 곧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회사의 잠재적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추진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한다. ■ 지역업체와 상생을 통해 건설경제 견인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업체의 성장을 위해 매년 인천 지역업체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에서 하는 공사의 경우 인천지역업체가 경쟁력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갖췄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시공 중인 ‘영종~청라 연결도로 (제3연륙교) 건설공사 2공구’의 경우, 입찰 당시 컨소시엄 중 최대수인 8개 인천지역업체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후 인천 대표 컨소시엄으로서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또 인천 지역업체의 특허 및 신기술 공법을 우선적으로 설계에 반영해 지역업체 입찰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업체와의 상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천해가고 있다. 제3연륙교는 길이 4.67㎞, 폭 29m의 왕복 6차로로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인천 내륙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3개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전망대, 자전거도로, 보도 등이 설치,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레저 장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체 공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92.4m 높이의 주탑 대블럭 설치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강재주탑 설치 실적을 보유한 교량이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하차도와 하수처리시설 건설 관련, 풍부한 실적과 시공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청라국제지하차도’, ‘옹암사거리 지하차도’, ‘행복도시 우회도로 1공구’ 및 ‘광명~서울 1공구 지하차도’ 등 다양한 지하차도 건설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8월 인천시에서 발주한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에 진흥기업, 브니엘네이처, 원광건설, 현해건설, 풍창건설, 경화건설, 선두종합건설 등 인천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PQ)를 신청했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99년부터 현재까지 34건의 하수처리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을 준공했을 뿐만 아니라 학익·가좌·공촌 등 인천의 주요 대규모 하수처리시설도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 지역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나눔의 가치를 짓는다는 의미인 ‘Happy Builders; 지속가능한 행복을 짓다’라는 비전 아래 ‘지속성’과 ‘진정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을 실천하고자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와 연계한 다양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는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인천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이어온 인천지역아동센터 ‘원앤원(One&One)’은 30여개 부서와 아동센터 30곳이 1대1 자매결연을 하고 학습지도, 여가활동, 멘토링 등을 통해 아동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도입한 생태환경 체험교육은 꿀벌, 갯벌, 저어새, 반딧불이, 숲 체험 등으로 실제 야외 체험장에서 실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 환경을 경험하고 이해시키면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생태 심리미술 지원은 아동들의 정서적 교감을 촉진하고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지역 19개 그룹홈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성 향상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보호·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공동생활가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아동들에게 사회성과 자아개념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1박 2일 합숙 프로그램으로 진로와 문화예술이 결합한 진로적성캠프를 개최, 진로탐험과 평소 접하기 힘든 활동을 하면서 적성을 파악하고 사회적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 건설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건설업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인천지역과 전국의 현장 인근 중학교를 대상으로 임직원 재능봉사단이 일일 교사이자 멘토로 학교를 방문한다. 이들은 건축, 플랜트, 토목 등 건설분야의 직업교육을 하고, 현수교 다리 및 모둠형 교구 만들기 활동을 통해 건설분야 체험을 지원한다. 매년 15개 이상 학교가 참여해 생동감 있는 진로교육 수업을 함께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꿈을 지도하고 응원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임직원들이 참여해 온 수많은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갖겠다”며 “이와 함께 직원들의 봉사 참여와 경험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지역 대표 건설사로서 인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태국서 열린 TTG 트래블 어워즈서 ‘최우수 복합리조트’ 선정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TTG 트래블 어워즈 2024'에서 '최우수 복합리조트(Best Integrated Resort)’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여행전문지인 ‘TTG 아시아’가 지난 1989년부터 주관하고 있다. 해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행 및 관광업 전 분야의 우수 기업 및 기관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여행 서비스 공급사, 여행사, 우수 성과, 명예의 전당 등 4개 부문에서 시상하며, ‘최우수 복합 리조트’는 여행 서비스 공급사 부문에 포함해 있다. 수상 대상은 업계 전문가와 구독자의 투표로 선정한다. 인스파이어는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수의 복합 리조트를 제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최우수 복합 리조트에 이름을 올렸다. 인스파이어는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고품격 편의시설, 우수한 환대 서비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1천275개 객실을 갖춘 3개 타워로 이뤄진 5성급 호텔이다.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최첨단 마이스(MICE) 시설, 실내 워터파크인 ‘스플래시 베이’, 야외 체험형 공원 ‘디스커버리 파크’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처음 문을 열었다. 특히 전 세계 다양한 연령, 국적의 방문객이 원하는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어 개장 전부터 동북아시아 관광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끌었다. 올해 3월 정식 개장 뒤에도 방문객들의 시청각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웅장한 미디어 아트,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고품질 라이브 공연과 스포츠 이벤트 등을 통해 인천과 영종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첸 시 인스파이어 사장은 “인스파이어의 차별화한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경험이 글로벌 방문객과 업계 전문가들에게 인정 받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타이틀에 걸맞는 최상의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업체 1천600여개…전국 수출 45% 차지

인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대 중고차 수출단지에 있는 업체 수가 1천60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구갑)이 관세청에서 받은 ‘2023년 인천항 수출신고 중고차 업체 현황’ 에 따르면 옛 송도유원지 일대 중고차 수출단지에 입주한 업체는 1천596개다. 이들 업체는 23만8천467대를 수출했으며 수출액은 약 17억달러(2조2천3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인천항에서 해외로 나가는 전국 중고차 수출량의 45%다. 지난해 전국에서 인천항을 통해 수출한 중고차는 54만7천745대로, 수출액은 약 37억달러(4조8천500억원)이다. 인천 전체 현황을 보면 2천320개 업체에서 31만5천447대를 수출했고, 수출액은 23억달러(약 3조170억원)로 나타났다. 연수구 수출단지 외에 서구 236개 업체(2만7천715대 수출 , 1억5천만달러), 남동구 152개 업체(1만4천990대 수출, 1억2천만달러), 미추홀구 130개 업체(1만698대 수출, 8천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 중고차 수출은 정비·튜닝·부품공급·쇼링뿐만 아니라 금융 분야, 인증시스템 구축 분야 등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진다. 그러나 옛 송도유원지 일대 중고차 수출단지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해외 바이어들의 불편이 크다. 또 도시개발 계획 등에 따라 송도유원지 부지를 중고차 단지로 계속 사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고차 수출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 반발과 사업성 악화 등으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허 의원은 스마트 오토밸리를 빠르게 추진하고, 중고차 수출 업체 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인천 중고차 수출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정부의 중고차 수출 지원 제도는 수출이행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해 준 게 유일하다” 며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정부가 나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도 중고차 수출단지를 원활하게 조성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대표 관문으로…델타항공, 아시아 국제 허브로 인천공항 낙점

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의 대표 관문 공항으로 거듭난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인천공항을 아시아 국제 허브로 낙점했다. 델타항공은 이전까지 일본 도쿄의 나리타공항을 아시아 국제 허브로 뒀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에드워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최근 미국에서 회담을 열고 아시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아래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6월께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 개설도 협의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을 보유한 공항은 아시아 공항 가운데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인천공항은 이번 신규 노선 개설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델타항공의 4대 코어 허브 공항을 모두 연결하게 된다. 델타항공의 4대 코어 허브는 미국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솔트레이크시티 등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운송 실적 등의 양적 성장 뿐 아니라 환승률 증대, 네트워크 확장 등의 질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주 노선은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10%, 환승객의 31.3%를 차지하는 주요 장거리 노선 시장이다. 인천공항이 델타항공의 4대 코어 허브 공항을 모두 연결하는 것은 델타항공의 미국 외 허브 공항의 반열에 올라선다는 의미기도 하다. 델타항공은 지난 2019년 8월까지 아시아 국제 허브공항인 도쿄 나리타공항에 월 312편, 8만4천361석을 공급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3월28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모든 나리타-미주 노선을 단항했다. 델타항공의 공급 좌석을 기준으로 인천공항은 지난 2019년 8월 아시아 3위에서 2024년 8월 기준 2위로 올라섰다. 내년 솔트레이크시티 신규 노선이 취항하면 추가 공급을 바탕으로 1위에 오를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델타항공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아태 허브 네트워크 확대가 인천공항 4단계 사업과 시너지를 이뤄 연간 1억6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하는 세계적 항공 허브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주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가장 높은 환승률(40%)과 큰 환승 비중(31.3%)을 차지하는 노선이다. 미국 노선 공급력 확장과 함께 환승 시설, 편의성 증대가 아시아 환승 수요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은 델타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전 세계 항공 시장에서 세계적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대표 공항과 항공사로서 세계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항공 파트너십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제조업 “4분기 경기호전 어렵다”…내수 소비 위축 우려

소비 둔화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올해 4분기 인천지역 제조업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소재 제조업체 170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4분기 BSI는 79를 기록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인천지역의 경우 지난 분기 75에 이어 4분기 역시 100에 미치지 못했다. 4분기 경기를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BSI 94), 화장품(BSI 91), 전자제품‧통신(BSI 80), 자동차·부품(BSI 44), 기타(BSI 95) 등이다. 부문별 경기 전망의 경우, 매출액(BSI 82), 영업이익(BSI 76), 설비투자(BSI 86), 자금사정(BSI 74)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 제조업체들 절반 이상은 당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적 달성 관련 응답 기업의 68.8%가 당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목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4.1%,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7.1%에 그쳤다.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요인으로는 내수소비 위축(34.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유가·원자재가 상승(21.5%), 고금리 등 재정부담(14.4%), 수출국 경기침체(13.0%), 환율변동성 확대(11.4%) 순이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내수부진 및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갈등과 러·우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길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경기를 회복하려면 세제혜택, 자금지원 등의 내수 진작책을 확대해야 한다”며 “불확실한 대외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판로 개척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돕는다…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 공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지역 유니콘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2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붐업 페스티벌 2024’를 열었다. ‘Beyond The Limit(스타트업, 한계를 넘어 글로벌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사, 대학 등 핵심파트너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전하고 실질적 비즈니스와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먼저 김호남 전 축구선수와 유튜버 심은별이 예비 창업자와 대학생들에게 창업 동기 부여를 전하는 비욘드 챌린지를 이끌었다. 이후 스타트업 대표들이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핵심가치를 발표하는 스파크 IR가 이어졌다. 프랑스, 이스라엘, 호주 대사관은 각국의 스타트업 진출 전략방안 및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국내 주요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을 초청, 25개 스타트업과의 대규모 매칭형 투자상담회를 열었다. 조달 혁신제품으로 등록한 기업 9곳과 인천시 공공기관, 출자출연기관 간의 공공구매 상담도 이어졌다. 이 밖에 인일회계법인, 인천지식재산센터,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천조달청, 청운대학교, AC/VC등이 회계, 지식재산권, 우대보증, 혁신제품 지정, 규제샌드박스 등 7개 분야를 컨설팅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유망 스타트업이 인천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이날 ‘본 글로벌(Born Global) 스타트업 도시 선포식’을 통해 글로벌 도시 도약을 강조했다.

인천 도시 전략 바뀐다…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

인천의 도시 전략이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을 담아 새롭게 바뀐다. 더욱이 시차지역제(Timing Zone)와 유동지역제(Floating Zone) 등 인천만의 특색있는 도시 성장 관리 수단의 도입이 이뤄진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연다. 시는 지난 2022년 2월 고시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이후 인천의 변화한 여건을 반영해 수정·보완한 내용을 공유하고,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마련했다. 도시기본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인구는 330만명으로 같지만, 자연적 증가인구는 종전 288만명에서 312만명으로 확대해 계획에 반영했다. 사회적 증가인구는 42만명에서 18만명으로 줄었다. 또 중심지체계는 종전 3도심 5부도심 8지역중심의 도시재생∙미래성장∙국제기반∙평화벨트축의 개발축이던 것을 4도심 4부도심 9지역중심에 도시재생∙미래발전∙국제기반∙국제성장축의 개발축으로 변경했다. 변경안은 지난 2023년 7월 발표한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등 최근 정책을 반영해 마련했다. 2022년 11월 발표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2023년 12월에 나온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올해 5월에 윤곽이 나온 ‘글로벌 톱 텐(TOP10) 시티 인천’ 등의 청사진을 공간계획에 반영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포함하고 있다. 시는 이번 변경안을 통해 각 지역의 특성을 녹인 균형 발전과 여가, 건강, 문화 등 삶의 질을 반영했다. 여기에 변경안에는 공항과 항만의 입지적 강점, 바이오 등 전략 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도시로서의 구체적인 전략도 담았다. 또 원도심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등 신도심, 강화‧옹진 등 비도시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고,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권별 공공서비스의 입지 적정화 방안의 내용도 담아냈다. 일상 생활권은 권역별 위계와 지역 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변경안에서는 인천만의 특색 있는 도시 성장 관리 수단인 시차지역제와 유동지역제를 새롭게 도입했다. 시차지역제는 공유수면 매립지역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계획이나 건축물 계획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전까지 우선 보전용지로 관리하는 제도다. 인천의 경우 해마다 항로 준설로 연간 약 75만㎡(23만평)의 땅이 매립, 종전 육지와 해안 공간의 기능 배분을 감안해 도시성장을 관리하기 위한 현실을 반영한 계획적 조치다. 시는 이를 통해 해양도시 인천으로서 내륙과 해양 공간의 지속적인 개발을 담보하고, 도시 외곽의 계획하지 않은 개발로 인해 원도심의 인구와 기능이 급속히 옮겨지지 않도록 했다. 유동지역제는 종전 시가화예정용지를 권역생활권별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지난해 12월28일 개정이 이뤄진 ‘도시‧군관리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신규 개발사업의 진행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생활권별로 유동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변경안은 인천이 직면한 여러 도시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을 제시하고, 미래 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