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글로벌 브랜드화 본격 추진…역사적 가치를 세계로

인천시는 중구 개항장 일원을 중심으로 ‘개항장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제물포 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개항장 지역은 근대화와 다국적 문화의 중심지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시는 스토리텔링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명소화 전략으로 관광객을 유치,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항만과 철도, 대로 등으로 단절된 관광 루트와 보행환경을 정비해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제물포 브랜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주민과의 상생협력 거버넌스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로컬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 9월부터 개항장 명소화 사업의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인천역에서 개항 광장에 이르는 주요 거점의 보행환경 접근성과 안전성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역사적 자원 발굴, 물리적 환경 개선, 관광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개항장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개항장은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로컬 콘텐츠를 융합한 글로벌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 2024 외국인 말하기 대회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024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송도국제도시 지타워에서 열린 이 대회는 한국 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1년 첫 대회에 이어 올해 4번째를 맞았다. 예선을 거친 7개국의 외국인 12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들은 ‘내가 경험한 IFEZ, 내가 경험한 인천’ 또는 ‘자유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5분씩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표현력, 내용 구성, 유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나의 한국 생활’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자홍기르(우즈베키스탄)가 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황힐랄(튀르키예)과 제이론(필리핀), 장려상은 엑셀 은남디(나이지리아), 도리스(홍콩), 응웬탄빈(베트남)씨가 받았다. 자홍기르씨는 한국생활 2년차 유학생으로 한국 생활 적응기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혼잣말도 한국어로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며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원석 청장은 “바다와 갯벌이었던 송도가 세계인이 찾아오는 도시로 발전했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15일 미래 청사진 공유…개청 21주년 기념행사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IFEZ 개청 2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IFEZ 2040 비전’을 주제로, 인천경제청의 새로운 20년을 향한 청사진과 전략을 전문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민들에게 인천경제청의 역사와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3일 동안 경원재를 개방한다. 이번 행사는 ‘IFEZ 2040 비전 포럼’, ‘IFEZ 2040 비전 선포식’, ‘경원재 앰배서더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했다. 또 각종 공연·강연·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등 프로그램들도 준비했다. IFEZ 2040 비전 포럼은 글로벌 톱10 도시를 향한 인천경제청의 도전을 주제로 IFEZ 2040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 인천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을 지낸 한상을 인하대 건축공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이어 열리는 IFEZ 2040 비전 선포식에서는 김형석의 문화강연, 타악 퍼포먼스,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의 IFEZ 2040 비전 발표 등이 이어진다. 행사 당일 인천경제청 인스타그램에서 IFEZ 2040 비전 선포식 참석 인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원재 앰버서더 페스티벌에서도 이벤트가 열린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IFEZ는 기술·환경·인간이 조화된 최첨단 스마트기반을 갖춘 국제도시”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념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독일 함부르크 항만협회 총회 참석해 인천항 알려

인천항만공사(IPA)는 이경규 사장과 마케팅 대표단이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제35차 국제항만협회(IAPH) 총회에 참석해 인천항을 적극 홍보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제항만협회는 1955년 설립한 세계 최대의 항만 관리자 국제기구다. 270여개 항만 및 항만 관계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항만 분야에서 유엔(UN)전문기구(5개) 및 정부간기구(1개)의 공식 자문기관(consultative status)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 회복력 강화, 기회 극대화 등의 주제로 지난 7~9일 3일간 열렸다. 90개국 170여개 항만 관련 단체들이 참가해 주제별 전문가 세미나 세션으로 항만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 현안을 논의했다. 이경규 사장은 총회에 참석한 각국 항만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항 물류 환경을 적극 설명했다. 지난 9일에는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세계 5위 해운기업 하팍로이드 본사를 찾아 포트세일즈 활동을 했다. 당시 마티아스 코탈스 글로벌 터미널 계약부문 최고책임자와 만난 자리에서는 오는 2027년 말 개장 예정인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의 물류 환경, 하팍로이드 인천항 물동량 증대 등을 논의했다. 이 사장은 독일 일정을 마친 뒤 지난 11일 프랑스 하로파항을 방문해 크리스 다나라주 개발 담당 부사장과 자매항 관계 강화를 위한 면담도 했다. 이 사장은 “이번 IAPH 총회 참석은 전 세계 많은 항만 대표들과 항만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고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 유럽지역 포트세일즈를 통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과 같은 인천항의 새로운 물류 환경에 대해서도 적극 마케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자가통신망 활용 교통 스마트인프라 구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교통안전과 위험요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교통인프라를 구축한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V2N(Vehicle-to-Network) 기반 시민체감형 안전서비스 구축’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LG전자㈜와 협약했다. 이는 V2N 통신기술을 이용해 보행자 및 운전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와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는 교통안전 서비스다. 자동차, 보행자, 오토바이, 자전거 등 이용자들의 현재 위치, 이동방향, 속도 등의 정보를 제공, 분석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사전에 파악한다. 인천경제청 등은 이를 위해 민간‧공공 안전서비스 앱과 서버를 연계하고 학교가 밀집한 포스코 고등학교 인근 3개 교차로에 실증을 위한 스마트 인프라 시설을 올해 말까지 만든다. 서비스를 통해 교차로 접근 시 차량과 보행자 간의 충돌 위험을 경고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시 차량 운전자 스마트폰에 주의 알림을 띄운다. 또 작업자와 작업자 주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윤원석 청장은 “보행자 안전에 중점을 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인천 산단기업 839곳 휴·폐업…“산단 경쟁력 확보해야”

최근 3년간 인천 지역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 내 휴업 또는 폐업한 기업이 839개에 이르면서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구갑)이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인천 국가산단 내 기업 474개, 일반산단 내 기업 365개가 휴·폐업했다. 단지별로 보면 남동산단이 32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지방산단 171개, 한국수출산단(주안·부평) 145개, 뷰티풀파크(옛 인천검단) 115개, 송도지식정보산단 31개 순이다. 지난 2023년 남동산단과 한국수출산단(주안‧부평) 내 휴‧폐업 기업 수는 각각 129개, 66개로 지난해 대비 배 이상 늘었다. 일반산단의 경우 올해 역대 최고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7월 기준 휴‧폐업 기업 수는 126개로 7개월 만에 지난해 101개를 뛰어넘었다. 미추홀구 도화동, 서구 가좌동 일원 인천지방산단과 서구 검단 뷰티풀파크의 휴‧폐업 수는 각각 53개, 41개로 나타났다. 일반산단 전체 휴‧폐업 수의 93%에 이른다.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에서는 매년 7~8개 기업, 3년 동안 31개 기업이 휴‧폐업했다. 이는 노후산단으로 꼽히는 인천기계산단(15개)과 도심지와 떨어져 있는 강화일반산단(9개)보다 많다. 허 의원은 노후산단에 구조 고도화뿐만 아니라 입지가 좋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일부 산단의 휴‧폐업 수가 많은 점을 분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정부와 인천시가 산업단지 휴‧폐업공장에 대한 실태조사 및 리모델링 사업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베트남공항과 상호협력 확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베트남 간 항공여객 수요 증대를 위해 베트남공항공사(ACV)와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범호 공항공사 부사장 직무대행과 응웬 까오 꿍 베트남공항공사 부사장은 최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여객수요 공동홍보 프로모션 협력 협정 부속합의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지난해 11월 맺은 종전 업무협약의 기간을 연장함과 동시에 상호 협력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 세부 사항으로 공항공사는 베트남공항공사 산하 달랏 리엔크엉 공항의 주요 시설물(체크인 카운터, 보안검색장 등)에 한국어 안내 사이니지 설치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베트남 달랏 지역은 최근 한국인 여행객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는 관광지다. 달랏공항에 한국어 안내 사이니지를 설치하면 한국인 여행객의 공항 이용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보고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 등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높은 비중(26%, 올해 7월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또 방한 베트남 여행객 수도 지난해 보다 22% 가량 늘어나는 등(올해 8월 기준) 양국 간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각 나라의 신규 항공수요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항공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글로벌 주요 공항과의 협력관계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