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송도서 열린다…비엔나서 열린 폐회식서 인천 개최 공식 발표

오는 2025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10월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행사다. 지난 1996년부터 해마다 10월에 열리며 격년으로 해외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전 세계 한인 경제인 최고경영자(CEO)들과 광역·기초 지자체, 유관기관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투자유치 홍보관과 식품 및 소비재 분야 30개 중소기업들로 구성한 ‘인천시 기업전시관’을 운영했다. 하 부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공항·항만, 재외동포청을 보유한 인천은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경제활동 거점도시로, 대회 개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고광희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과 경제교류 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양측은 인천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 비즈니스 관련 행사 지원, 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인천에서 열릴 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다양한 세션, 비즈니스 매칭, 전시회, 경제포럼 및 콘퍼런스,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공항공사, 유럽 기업과 UAM 버티포트 건설 및 운영 협약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유럽의 버티포트 전문기업인 UrbanV와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시설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건설·운영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3일 밝혔다. UrbanV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4개 공항운영기관이 UAM 버티포트 건설·운영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공항공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버티포트 운영을 위한 정보연계체계와 버티포트 통합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럽 버티포트 건설·운영의 선두주자인 UrbanV와 협력해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해외 버티포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공사는 국내 버티포트 사업정보 공유, UAM 노선 설계 지원, 해외 버티포트 사업기획 모색 등에 나선다. UrbanV는 이탈리아 버티포트 사업정보와 합작회사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 버티포트 사업 수주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카를로 투르시 UrbanV CEO는 “버티포트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공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의 버티포트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확장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버티포트의 건설과 운영은 UAM 도입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항공사는 유럽의 버티포트 선주두자인 UrbanV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UAM 상용화를 앞당겨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공사는 오는 12월 국가비행시험장(전남 고흥)에서 열리는 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SK텔레콤,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Joby사의 UAM 기체로 버티포트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 국내 버티포트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 강화군, 노인 일자리사업 ‘신바람·흥바람 나들이’ 열어

강화군이 노인복지관 노인 사회활동 어르신 760명과 함께 ‘신바람·흥바람 나들이’ 문화 활동을 했다고 3일 밝혔다. 노인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문화 활동은 평소 일자리 현장 어르신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960명의 어르신과 함께했다. 군은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인천 지역에서만 문화 활동을 했다. 올해는 인천 팔미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서울식물원을 방문하는 등 어르신들이 피로를 덜고 친밀한 소통을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윤심 노인복지관장은 “행사 뒤 귀가 확인까지 어르신들의 안전에 중점을 두었다”며 “청명한 날씨 속 오랜만의 외출로 즐겁고 흥겨운 나들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평소 대로변뿐만 아니라 마을 안까지 청결히 관리하시며,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을 주시는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강화군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에는 3천530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2025년 일자리 규모는 올해 대비 2.6% 증가한 3천622명으로 소득 보전과 함께 건강한 노후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 ‘직격탄’… 인천 레미콘 ‘휘청’

인천 레미콘 업계가 건설 경기 불황에 직격타를 맞았다. 레미콘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레미콘 업체와 기사들이 매출 급감으로 생계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2일 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따르면 인천·경기·서울지역 레미콘 출하량은 지난 2021년 6천610만3천165㎥에서 2022년 6천241만2천625㎥로 5.6% 줄었다. 지난해는 5천857만6천751㎥로 6.1% 더 줄었다. 대구지역을 제외한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평균 3.9%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레미콘 업체는 물론 레미콘 트럭 기사들의 일감도 감소하는 등 레미콘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가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을 실어 건설 현장에 나르는 회전수를 집계한 결과, 인천·김포지역 한달 평균 회전수는 2022년 90회에서 2023년 80회, 올해 1~5월 69회로 감소했다.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중소 레미콘 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건설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1개월 평균 매출이 3~4년 전 약 20억원에서 이젠 13억~14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회사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동구 레미콘 업체 기사 김찬수씨(65)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인데, 예전과 비교하면 회전수가 절반 수준”이라며 “1회에 7만원 정도를 받으면 이 중 40%가 유지·관리비로 빠진다. 업계 전체가 어려우니 거의 최저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레미콘 업계에선 건설 경기 불황으로 레미콘 수요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을 보면 지난 2022년 인천지역에서는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을 합쳐 모두 38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이어 2023년에도 43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올해는 10월까지만도 126개 업체가 ‘사업포기’를 이유로 영업을 중단했다. 더욱이 레미콘 제조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도 오르며 업계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2021년 1t당 7만여원 선에서 올해 11만원 이상으로 해마다 오르고 있다.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레미콘 업계가 크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자체가 공공 발주 물량을 늘리거나 공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부고용청, 익명제보 통해 임금체불 37개 업체 적발…체불 금액만 94억

직원들의 익명제보로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업체들이 무더기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적발됐다. 중부고용청은 익명신고센터 제보내용을 기반으로 인천·경기·강원의 44개 사업장을 올해 1·6월 기획 감독해 37개 사업장의 임금체불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37개 사업장의 피해 근로자는 1천806명이며 밀린 임금과 수당은 총 94억원에 이른다. 고용노동부와 중부고용청 등 소속 지청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익명제보센터를 운영했다. 중부고용청의 조사 결과, 해당 업체들은 경영난, 통상임금 과소 산정, 노무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중부고용청은 시정조치를 명령했고 체불임금 중 16억원을 청산했다. A사는 거래처에서 100억여원의 대금을 받지 못해 지난 6월 재직 근로자와 퇴직자 등 59명의 임금 1억8천만원을 체불했다가 감독이 나오자 전액 청산했다. 중부고용청은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거나 청산 의지가 없는 7개 기업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민길수 중부고용노동청장은 "익명 제보를 기반으로 고의·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를 적발했다"며 "앞으로도 숨겨진 체불기업을 대상으로 기획 감독을 실시하고 임금 체불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재직 근로자의 체불이 여전히 많은 상황을 고려하여 익명제보센터를 지난 10월28일부터 3주간 추가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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